도매업계, 마진하향 제약사에 선전포고
- 최봉선
- 2004-01-08 0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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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필요성 못느끼면 취급 거부"...KㆍIㆍB社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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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마진을 하향하려는 일부 제약사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주만길 도매협회장을 비롯한 회장단들은 "도매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제약사에 대해서는 도매업계도 이들 제약사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7일 밝혔다.
도매협회 회장단의 이같은 격앙된 발언은 최근 K제약사를 비롯해 B제약, I제약 등 3~4곳의 제약회사가 유통마진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
주 회장은 "분업이후 하루에 3~4배송하는 업체가 있을 만큼 물류비 증가에 따른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에 물류비용을 줄이려는 것은 도매 말살정책으로 인식된다"고 강조하고 "도매를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한다면 하향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류비 절감을 위해 도매협회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생존권 차원에서 강경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경고했다.
임맹호 부회장(약국유통위원장)은 "분업이후 도매는 회전을 3개월로 당겨주고, 현금결제에 100% 담보제공 등 모든 부실채권을 떠안다시피하며 제약사 정책에 협조했는데 이제 분업거품이 빠지자 유통비용을 줄이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장단들은 또 사회가 발전할수록 신용사회로 가야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신용이 평가된 업체에 대해 일정수준 신용거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한우 부회장(홍보위원장)은 "은행도 10년 이상 거래하면 수십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고 있는데 모제약사는 15년째 현금결제를 하는 상황에서 1개월에 대한 (현금)담보까지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주만길 회장은 협회가 대형업체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소형도매상들도 영업여건이 정상화될 때 대형화될 수 있는 것이고, 소형업체 운영자가 회장이 되어도 대형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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