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처방에 28정 포장이라니..." 반발
- 김태형
- 2004-01-09 12:39: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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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자사, 호르몬·혈압약 주단위 포장...약국가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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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의 처방단위가 대부분 30일, 60일 등 10단위로 발행되는 반면, 제약사에 생산되는 약포장단위는 14정, 28정으로 차이가 발생, 약국과 환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약국가에 따르면 외자사에서 생산되는 칼슘제, 호르몬제, 혈압약 등 대부분의 보험약 포장단위와 의사들의 처방일수가 차이를 보여, 의약품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는 국내 의사들의 경우 10일단위 처방이 많지만 외국은 14일, 21일, 28일 등 주단위 처방이 많은 문화적 차이를 외자사들이 그대로 준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여의도의 한 약국의 경우 30일 처방을 받은 폐경기 여성환자의 처방약 한국릴리의 에비스타정을 조제하면서 28정 포장단위 때문에 2정을 새로 개봉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국노바티스의 디오반캅셀,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정 등 고혈압치료제 뿐아니라 호르몬제는 한화제약의 리비알(30정)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28정단위로 포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 약사는 "외국에서는 복약지도가 2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어, 의약품들의 포장단위가 주단위로 이뤄지고 있다"며 "외자계 회사들이 한국과의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에 있는 약국에서 근무중인 한 약사 또한 "장기처방 환자의 경우 조제할 때 손으로 일일이 세면서 조제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환자들도 의약품을 분실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등포의 한 약사는 이에 대해 "의사들이 약포장이나 제형을 인지하고 처방단위를 주단위로 변경하던가 아니면 제약사의 포장단위를 국내 처방문화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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