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학과 봇물..약학계 "이대론 안된다"
- 강신국
- 2004-06-07 12:34: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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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우석·선문대에도 개설...약대협, 대책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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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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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와 인제대 이후 영동, 우석, 선문대 등에 잇달아 제약공학과가 신설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약학대들에 따르면 작년과 올해에 영동대, 우석대, 선문대 등이 제약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제약공학과가 인기학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 제약공학과는 지난해 입시 경쟁율이 15.7:1을 기록, 학교내에서도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는 것.
특히 이들 대학들은 약사 자격증 취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교과과정에 약대와 유사과목들이 들어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영동대 제약공학과의 경우 약사법규 한약약제학 약리학 약전 약제학실습 등을 개설하고 있고 선문대도 제약공학 의약품 제조 의약품 공정개발 의약품 분석 화장품제조 제약 마케팅 특허 및 법규 일반생물학 화학 및 생화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영동대측은 제약공학과의 졸업후 진로로 국내외 제약회사, 화장품회사, 농약 및 살충제회사, 기능성식품 회사들의 신약 및 신제품개발, 생산, 품질관리 업무에 취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제약공학과는 약학대학과의 관련이 없고 약사고시에 응시할 자격과 약사면허증을 받을 자격은 주어지지 않는다고 명백히 밝혔다.
하지만 약대교수들과 학생들의 생각은 다르다.
약학대학협의회 최준식 학장은 “제약공학과의 신설은 약대 유사학과들을 난립시킬 수 있어 직능역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의 한 약대 교수는 “단지 공대에서 약학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약사직능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몇 개의 대학에 더 생길지 모른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성대 약대의 한 학생도 “이런 식으로 제약공학과 늘어날 경우 향후 약사 면허시험 자격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아무리 봐도 약대와 유사한 과목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약대협도 최근 제약공학과 문제의 심각성을 담은 항의공문을 복지부·교육부에 발송했고 오는 14일 정기총회에서도 제약공학과 사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의약대 유사학과 명칭 사용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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