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 영입 관심쏠려
- 최봉선
- 2005-02-14 06: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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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약 육성에 역량 기대...김승호 회장과의 신뢰관계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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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광호 대표가 사노피신데라보 부사장으로 재직한 9년동안 100억에도 못 미쳤던 매출을 1,600억대 제약사로 급부상시키는데 주역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영입은 2009년까지 전체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제약부문에 있어 개량신약에 무게를 두어 전문의약품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보령그룹측의 의지와 김광호 사장이 사노피에서 보여준 역량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적으로는 김승호 보령그룹회장과 김광호 사장은 동향(충남 보령과 대천)으로 예전부터 상호간에 신뢰감을 쌓아온 것도 이번 영입을 좌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사장이 고속 승진을 계속했던 바이엘코리아에서 96년 사노피 신데라보를 선택한 것은 미래에 대한 안목이었지만, 이번에는 사노피와 아벤티스 파마간의 합병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노피를 떠나 또 다른 안목으로 보령제약을 선택한 것이다.
그가 9년전 사노피에 와서 제일 먼저 단행한 것은 경쟁력 없는 제품을 정리하고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항암제, 내과분야 등에 주력하면서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의사, 약사, 간호사, 병원직원들까지 영업과 관련된 분야의 모든 이들을 본인이 직접 만나는 등 유대관계를 맺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한 다국적 제약사 CEO급 임원은 "사노피와 아벤티스 합병 이후 많은 의사들이 그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만큼 의료계에서도 마당발로 통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보령제약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친분보다 김 사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김승호 회장이 직접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사노피에서 보여준 역량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30여년간 다국적 제약사 기업문화에 익숙해준 김 사장이 과연 전형적인 토종제약사 문화와 융화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수년전 이미 한 상장제약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나 기업문화의 차이로 영입한 회사나 영입된 인사나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누구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제품력을 통한 다국적 기업의 영업과 그렇지 않는 국내사 간의 차이에서 오는 기류"라면서 "이를 서로간에 얼마만큼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학 박사이자 연구소장 출신인 김상린 사장과 수의학 박사인 김광호 사장이 이끄는 쌍두마차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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