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2세 입사→임원 3.7년...초고속 승진
- 정웅종
- 2005-03-09 06: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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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개社 경영승계 분석...임원승진 31세, CEO까지 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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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재벌과 비교해 평균 입사나이는 1살가량 늦지만 임원승진은 반대로 1살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일리팜이 최근 경영권 승계가 진행 중이거나 끝난 중외제약, 대웅제약, 한독약품, 제일약품, 보령제약, 광동제약, 동화약품 등 국내 주요 17개 제약사 2& 183;3세 17명을 대상으로 경영승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국내 17개 제약사 2세들의 첫 입사나이는 평균 28.4세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재벌 2세들의 평균 입사나이인 27.3살보다 1살 가량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28살 입사해 32살에 임원승진
광동제약의 최성원 부사장은 23살,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 보령제약 김은선 부회장, 삼성제약 김원규 사장은 모두 24살의 이른 나이에 입사했다.
반면 유유산업 유승필 회장은 10년 동안 국내외 대학 강단에 서는 바람에 41살에 입사해 조사대상 2세들 중에서 최고령자로 꼽혔다.
고려제약 박상훈 부사장도 대학졸업 후 4년간 은행계 증권경력을 쌓다 입사가 늦은 경우다. 대웅제약 윤재승 사장은 검사출신으로 한 동안 법조계에 몸담다 34살에 입사했다.

이는 일반임원들이 입사해 승진하기까지 걸리는 20년에 비해 무려 15-6년 빠르다.
입사 후 임원까지 평균 3.7년...일반임원보다 15년 빨라
올해 주요 대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45살이다. 삼성그룹의 정기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236명의 평균연령은 44.7살로 평균 근속연수는 19년으로 분석됐다.
효성그룹의 올해 초 임원 승진의 평균 연령은 45.5살, 코오롱그룹도 45.0살로 통상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다는데 20년 정도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부터 임원입사 35%...경영능력 검증 미흡 지적
처음부터 임원으로 입사한 사례는 조사대상 제약 2세 17명 중 6명으로 35%를 차지했다. 20대 임원도 3명이나 됐다.
이들 17명 중 현재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모두 12명. 이들이 최고경영자가 된 평균 나이는 39.3세로 입사해 사실상 경영권까지 인수하는데 10.9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기업의 임원승진 나이는 점차 40대로 젊어지고 있다. 경영권 승계를 하고 있는 2& 183;3세들의 승진 나이도 동반해서 줄고 있다.
그러나 사회경험이 전무하거나 너무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 개선지원센터는 최근 기업 2& 183;3세의 고속승진 현상을 두고 “초고속 승진과 조급한 경영승계는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충분한 경영수업과 능력 검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의 동아인물검색과 중앙일보의 조인스인물검색을 기초로 해서 제약사 2·3세의 입사연도와 임원, CEO 승진 연도를 조사했다. 이들 인물검색상 명확한 표기가 안 된 일부 제약사는 이번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제외했다.
승진연한 어떻게 조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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