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공단 직원들이 달라졌어요"
- 김태형
- 2005-03-07 0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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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래 차장(건강보험공단 가입자 지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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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가입자지원실 정승래(44) 차장은 “보험자로서 공단이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며 “보험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선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차장은 올 2월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93년 행정학과와 인연을 맺기시작, 98년 법학과 졸업을 포함하면 방통대에서만 세번이나 학사모를 썼다. 대학 졸업까지 합하면 학사학위만 4개다.
이외에도 2004년엔 숙대에서 개설한 ‘복약지도와 환자관리-약료전문가 과정’과 ‘실버산업 경영-실버 산업 전문가과정’도 수료했으며 올 2월에는 공단의 위탁교육으로 진행한 아주대 일반대학원의 맞춤교육 과정도 끝냈다. 낮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고된 ‘주경야독’을 한 셈이다.
“하루 30분씩 책을 잃으면 일년 32권을 읽게되죠. 직장이 어렵다보니 평소 부족한 공부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어요.”
정 차장은 공부하는 이유를 묻자 “건강보험 업무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사 공동으로 ‘보험자역할 재정립’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했을 당시 정책기획위원으로 참여한 것이나 지난 2003년 10월 공단에서 꾸린 테스크포스팀(TFT)시절부터 지금까지 가입자보호 업무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힘의 근원은 정 차장의 주경야독하는 생활에 있기 때문이다.
“공단직원 1400여명이 재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건강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어요. 현재 약 700여명이 사이버 대학에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또 지사별로 30~40명씩 가톨릭대, 가천의대, 건양대 등의 대학에서 위탁 맞춤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공단이 보험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원들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겁니다. 공단 직원들이 달라졌어요.”
정 차장은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직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전문성을 높이는데 왜 방통대만 다녔느냐’고 묻자 정 차장은 “깊게하는 것보다 넓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깊게 배우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올 3월부터 경기도 군포의 한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 입학, 노인케어복지와 대체의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정 차장에게 공단의 숙제인 노사관계의 해법을 마지막으로 물어봤다.
“누가 옳고 그르다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의 주인이 누구냐를 중심에 놓고 논의해야 합니다. 국민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는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국민을 중심에 놓고 서로 신뢰를 쌓는다면 타협과 양보가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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