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약사회가 내년도 약사회비를 3만원 인상하고 연수교육을 시간제에서 평점제로 전환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0일 제15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회비인상 등 3차 이사회 상정 안건을 심의했다.


약사회는 일반회비 2만원,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의약품정책연구소 지원금 각 5000원 등 총 3만원을 인상하고 2019년도 위원회 사업 예산의 적절한 집행을 위해 일반회계 예산 전용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대업 회장은 "2016년 이후 3년간 연회비가 동결된 반면, 세출액은 10.7% 증가했고 소비자 물가 또한 4.4% 인상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세출 소요액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연회비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달 5차 지부장회의를 통해 16개 시도지부장들과 의견을 조율해 이번 인상안을 상정했다"며 "적극적인 약사정책 개발과 신규사업 발굴, 대외협력, 홍보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는 44회 여약사대상 수상자외 3회 여약사봉사대상 수상자도 확정했다.

여약사대상은 이문영, 권영희, 박영희, 안화영, 손수주 약사가, 여약사봉사대상은 이진우, 이진순, 김정희 약사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진행된다.

이어진 안건심의에서 약사회는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2020년도 약사연수교육 계획(안)에 대해 검토했다.

회원 전문성 강화와 교육의 다양성 확보, 온라인 교육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 증가, 약사면허 재등록제도 도입에 대비한 유휴약사 재교육 프로그램 준비 필요성 등에 따라 2020년부터 현행 시간제에서 평점제로 연수교육이 전환된다.

이에 연수교육 시간은 연간 8평점으로 약국개설·근무약사·기타 조제업무 종사 약사의 경우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이 실시하는 온라인교육 2평점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인정평점은 1평점 당 최대 1.5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거동불편자에 대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재난관리에서 약사의 역할에 관한 선언문을 원안대로 채택했고 ▲정관 및 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 추인 ▲SNS를 통한 약사직능 및 정책 홍보 대행 계약 연장 ▲2019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개최 추인 ▲독거노인돕기 후원음악회 후원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안건심의에 이어 ▲2019년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 활동 결과 ▲2019년 제5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 개최 ▲2019년 제4차 의약품 제조 수출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 결과 ▲식약처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결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연구용역사업 결과 ▲국회 법안 진행사항 ▲약사공론 학술지 창간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한편 회의에 앞서 김대업 회장은 사무처 김마리아 민원팀장에게 근속 30주년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