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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영업이익률 47%…역대급 이익 이끈 세 가지 힘[데일리팜=최다은 기자]휴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47%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생산 능력 재편에 따른 원가 효율화, 판관비율 개선, 수출 확대에 따른 보툴리눔 톡신 단가 상승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휴젤은 연결 기준 2025년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 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생산 구조 재편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휴젤은 노후 설비로 생산 효율이 떨어졌던 신북 1공장을 2024년 하반기 폐쇄하고, 자동화·대형 설비 기반의 거두 A·B 공장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했다. 이 가운데 B공장은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기존 신북 공장 대비 약 10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저효율 설비를 제거하고 고효율 설비로 대체한 구조적 변화로 원가 구조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휴젤의 원가율은 신북 공장 폐쇄 전인 2024년 대비 지난해 1.5%포인트 하락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현재 회사는 B공장에서 미국 수출 물량까지 생산하기 위해 FDA 사전승인(PAS)을 신청한 상태로, 향후 승인 시 원가 절감 효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판관비율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관비율은 31.19%로 전년(32.41%)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아졌으며,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수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미국과 중국 등 고단가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23년 53.28%에서 2024년 58.64%, 2025년 63.19%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휴젤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Letybo)’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기존 유통 파트너 중심에서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주요 제품의 수출 확대에 따른 단가 상승, 생산 효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판관비 축소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비용 절감-단가 상승’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휴젤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고단가 해외 시장 비중 확대가 제품 마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휴젤은 생산 구조 재편, 비용 효율화, 수출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이라는 세 축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건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다. 직판 체계 안착과 함께 B공장 생산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원가율 하락과 수출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며 고수익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젤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생산과 판매 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한 점이 핵심”이라며 “미국 직판 확대와 고단가 시장 비중 증가가 이어질 경우 현재의 높은 이익률이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인 성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2026-04-04 06:00:50최다은 기자 -
'녹십자 인수' 이니바이오, 매출 32%↑…누적 결손금 991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이니바이오가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해외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2년 전보다 2배 이상 매출이 확대됐다. 이니바이오는 반복된 적자로 누적 결손금이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숙제로 떠올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71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64억원으로 2024년 76억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이니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매출 11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72억원으로 35.7% 감소했다. 지난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80.0% 증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니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하면 2년 새 136.8% 뛰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미국과 유럽 승인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지난해 1월에는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이니보는 지난 2023년 7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288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 이니바이오는 녹십자웰빙에 인수된 이후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2월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녹십자웰빙이 400억원을 들여 이니바이오의 주식 127만250주를 현금 취득하는 방식이다. 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구주 57만250주를 155억원에 취득하고, 신주 7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5억원에 매입했다. 계약 상대방은 안림파트너스외 27명이다. 녹십자웰빙은 포휴먼라이프웰빙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투자 재원 일부를 조달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4월 2일 주식 인수 대금 납입 등 거래를 종료했다. 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작년 말 기준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가 각각 지분 22.08%, 12.39%를 보유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달 31일 녹십자가 보유한 녹십자웰빙 주식 392만250주 전량을 50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주식 취득 이후 녹십자웰빙 주식 34.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녹십자웰빙은 보툴리눔독소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니바이오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숙제로 지목된다. 이니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 8년 동안 누적 적자 규모가 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991억원에 달했다. 2024년 893억원보다 결손금이 98억원 증가했다. 이니바이오의 부채 총계는 862억원이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175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다만 자본 총계는 2024년 말 마이너스 416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니바이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67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전환상환우선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조달이 회계기준 상 자본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부채로 분류됨에 따라 완전자본잠식을 표시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해외 판매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2023년 태국 현지의 유통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니바이오는 태국 방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의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으로 부터 이니보의 신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니바이오는 2022년 페루 현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유통 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태국과 페루에 품목허가를 완료했고 그에 따른 해당 국가에 제품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2026-04-04 06:00:48천승현 기자 -
부광, 싱가포르 신약 합작사 56억 손상처리…"자산 재평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싱가포르 합작법인 투자 자산에 대해 대규모 손상처리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법인 청산이 아닌 자산 가치 재평가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향후 기술수출이나 매각 등 자산 유동화를 염두에 둔 선제적 재무 구조 정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 4분기 중 재규어 테라퓨틱스와 관련된 자산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회계적 재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부광약품은 재규어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검사를 진행하고 영업권 4억1800만원과 기타 무형자산 25억2400만원을 전액 손상 처리했다. 이를 합산하면 총 29억4200만원 규모다. 회사는 R&D 활동 종료에 따라 관련 자산의 장부가액이 회수 가능액을 초과한다고 판단, 전액 손상 인식을 반영했다. 부광약품은 재규어에 대한 종속기업 투자주식 평가에서도 장부금액 14억2800만원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기말 기준 재규어 관련 투자주식 장부금액은 0원으로 조정됐다. 종속기업으로 편입해 유지해온 투자 지분의 회수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부광약품은 기존 금융자산에서 전환한 재규어 관련 장기대여금 12억2400만원에 대해서도 전액 대손 처리를 진행했다. 부광약품은 재규어와 체결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에 따라 전기 말 기준 11억3500만원의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을 계상하고 있었다. 이는 미래에 재규어로부터 주식 또는 현금을 받을 권리에 대한 평가액이었다. 그러나 지난 분기 중 해당 계약에 포함된 전환권이 소멸하면서 이 자산은 장기대여금으로 계정 대체됐다. 이후 회사는 추가 인식액 8900만원을 포함한 해당 자산 전액에 대해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대손을 설정했다 이로써 지난 분기 부광약품이 재규어와 관련해 반영한 손상과 대손 규모는 총 55억9400만원에 달한다. 재규어는 지난 2019년 부광약품이 면역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바이오제약사 아슬란파마슈티컬스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부광약품은 당시 재규어 설립에 250만달러를 우선 출자했고 신약 후보물질 확정 시 추가로 25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에 따라 총 500만달러를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부광약품이 보유한 재규어 지분율은 75.0%다. 재규어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 기술 기반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개발해 왔다. AhR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주요 조절 인자로 꼽히는데 이를 차단해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치료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당시 이 파이프라인이 췌장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겨냥할 수 있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설립 이후 9개월 안에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후 추가 개발을 거쳐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재규어 사업 성과는 부진했다. 지난해 재규어는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영업손실은 2억1500만원, 순손실은 3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결손금 규모도 불어났고 결손금이 자본을 갉아먹으면서 재무구조도 빠르게 악화했다. 작년 말 기준 재규어 자산은 8600만원에 그친 반면 부채는 14억4200만원에 달해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3억55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에 부광약품은 재규어를 추가 육성하기보다 정리 대상으로 두고 관련 전략을 재검토해왔다. 앞서 부광약품은 2025년 IR에서 콘테라파마를 제외한 해외 신약개발 자회사인 재규어와 프로텍트 테라퓨틱스에 대해 이른 시일 내 효율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 연구 성과 가능성을 지켜본 뒤 확장을 이어갈지, 조정을 택할지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회계상 손상 인식 역시 자회사 효율화 정리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손상 인식과 관련해 재규어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가치에 대한 재무적 재평가라는 입장이다. 재규어 법인은 유지한 채 추가 투자 없이 현재 개발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기술수출이나 매각 등 방식으로 가치 회수를 추진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실적 반등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과 RNA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어 작년 말 부광약품은 300억원을 투입해 회생절차 중인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추진, 항생제·주사제 중심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전체 생산능력을 약 30%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내용고형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775.2%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덱시드·치옥타시드 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와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를 중심으로 한 중추신경계(CNS) 사업이 전년 대비 약 90% 성장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2026-04-04 06:00:46차지현 기자 -
화이자, GLP-1 개발전략 선회…파이프라인 수혈 속도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화이자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개발 전략을 수정하고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 연거푸 중단된 이후 외부 기술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재정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최근 항저우 소재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Sciwind Biosciences)가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에크노글루타이드' 주사제를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다. 해당 제품은 비만 적응증에서 '셴웨이잉(Xianweiying)'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됐다. 화이자는 지난달 사이윈드와 최대 4억9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사이윈드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화이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이미 지난 1월 2형 당뇨병 치료제로도 중국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적응증에서는 '셴이이다(Xianyida)'라는 제품명으로 사용된다. 사이윈드에 따르면 이 약물은 GLP-1 기반 치료제이지만 cAMP 신호전달 경로를 기반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체중 감소 과정에서 뚜렷한 정체기(plateau)가 나타나지 않는 지속적 감량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 48주 임상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 최고 용량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15.4%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약 93%가 최소 5% 이상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이번 승인으로 화이자는 중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릴리는 중국에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또 릴리는 현지 기업 이노벤트(Innovent)와 협력해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 '마즈두타이드(mazdutide)'를 상용화한 바 있다. 자체 개발 난항...GLP-1 관련 딜 잇단 성사 화이자는 그동안 비만 치료제 개발에서 난관을 겪어왔다. 지난해 8월에는 기대를 모았던 GLP-1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하면서 내부 파이프라인이 사실상 공백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이후 화이자는 외부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최대 100억달러 규모로 멧세라(Metsera)를 인수해 월 1회 투여 GLP-1 후보물질 'PF-08653944'를 확보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28주 임상에서 약 14%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이자는 중국 포순제약 계열사 야오파마(Yao Pharma)로부터 GLP-1 작용제 ‘YP05002’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며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이윈드와의 협력을 통해 GLP-1 계열 치료제를 중국 비만 시장에 도입하며 관련 전략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내부 개발 중심이던 비만 치료제 전략을 외부 파이프라인과 파트너십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2026-04-04 06:00:44손형민 기자 -
의료쇼핑 제동…'연 300회 초과' 외래진료, 본인부담금 90%[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쇼핑 등 과잉 외래의료 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부과 기준을 지금보다 강화한다. 현재는 환자가 1년동안 병원 외래진료를 365회 넘게 받을 경우 초과분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진료비 총액의 90%를 부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90% 본인부담금 부과 기준을 300회로 낮출 방침이다. 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내달 4일까지 시행령 개정안 관련 의견수렴에 나선다. 과도한 의료이용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험을 축소하고 건강보험재정 부담 누수를 방지하는 게 이번 시행령 개정 목표다. 과도한 외래이용 방지를 위해 외래진료 요양급여비용 총액 중 본인부담 기준을 종전 대비 강화해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한다는 게 복지부 의지다. 구체적으로 외래진료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기준을 연간 외래진료 횟수 '365회 초과'에서 '300회 초과'로 강화한다. 1년에 300번 넘게 병·의원을 찾아 외래진료를 받는 환자는 진료비 대부분을 본인이 직접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과잉 외래진료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어떤 환자가 병원을 얼마나 자주 다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과도한 의료 이용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시스템의 운영 업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맡는다. 개정령안 중 실시간 확인 시스템 관련 규정은 올해 12월 24일부터 시행되며, 외래진료 횟수 강화 규정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2026-04-04 06:00:42이정환 기자 -
한약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의약 교육·산업 활성화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가 한의약 교육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일 진행된 협약은 한의약 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교육·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연구과제 및 협력사업 공동 발굴 및 수행 ▲한약재 및 한약제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기타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토대가 마련, 한의약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약계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의약의 현대화, 과학화, 세계화를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적극 협럭하겠다"고 전했다.2026-04-03 18:48:42강혜경 기자 -
성동구약, 여름철 앞두고 간판 청소사업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여름철을 앞두고 간판 청소사업을 진행한다. 구약사회는 1일 제4차 상임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약국위원회 주최로 하반기 간판 청소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 7월 약사연수교육 개최시 참여 희망 약국을 접수받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준종합병원과 의원의 특정 약국 안내 등 민원에 대해 검토, 약사법 위반 사항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도하기로 했다.2026-04-03 18:41:55강혜경 기자 -
"약물운전 예방" 도봉강북구약,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가 도봉경찰서와 약물운전 예방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2일부로 개정된 약물운전 처벌 강화 등을 약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약사회와 경찰은 약 처방 및 구입 시 의사나 약사에게 운전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약 봉투나 포장에 표시된 졸음유발 또는 운전주의 문구 등을 살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약사회는 조제약 봉투 제작시 약물운전 예방을 돕는 안내문구를 삽입하기로 했으며, 회원약국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보다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제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도봉경찰서 측은 "약물복용 이후 주의력, 운동능력, 판단력이 떨어져 핸들이나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 등 운전자의 몸 상태가 약물운전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경우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운전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2026-04-03 16:07:54강혜경 기자 -
라온파마, 2025년 매출 149억…탈모제 성장 지속[데일리팜=황병우 기자]탈모치료제 전문 제약바이오 기업 라온파마가 2025년 연매출 149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라온파마는 설립 이후 매년 약 20억원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라온파마는 2018년 6월 영진약품 출신 박덕천 대표와 코오롱제약 출신 손재현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탈모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영업·마케팅 중심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주요 제품군은 ▲피나온정 1mg(피나스테리드) ▲두타윈연질캡슐 0.5mg(두타스테리드) ▲미녹시폼에어로솔 5%(미녹시딜) ▲미녹신정 5mg ▲판시온캡슐 ▲라온샴푸 등이다. 이 가운데 피나온정과 두타윈연질캡슐은 연간 4400만 정·캡슐 이상 생산되며,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기능성 화장품인 라온샴푸는 임상시험을 통해 모발 탈락수 감소, 모발 볼륨 개선, 민감성 피부 적합성 등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탈모 치료 병원 등 영향을 확대 중이다. 라온파마는 현재 탈모치료제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3~4년 내 임상 완료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년간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며 "향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국내 탈모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2026-04-03 14:53:35황병우 기자 -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회장, HLB이노베이션 주식 매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매입했다. 진양곤 의장의 연이은 지분 확대에 이어 핵심 경영진까지 매수에 나선 바 있다. HLB는 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이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해당 지분은 김 회장이 그룹 합류 이후인 지난달 18일 장내 매수를 통해 확보한 물량이다. 이번 공시는 김 회장이 지난달 31일자로 HLB 등기임원에 선임되며 계열사 특수관계인으로 새롭게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를 HLB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그룹 전반의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진 의장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20만7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기존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바이오 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리드프레임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수익 구조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자회사 베리스모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베리스모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CAR-T 치료제 관련 3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성과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을 통한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사업 구조로, 그룹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상징하는 계열사”라고 밝혔다.2026-04-03 14:07:53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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