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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 폭락' 삼천당제약, 주주설명회·해외 NDR 승부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 이어 국내 개인주주 설명회까지 잇따라 개최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주가가 최고점 대비 80% 넘게 하락하면서, 회사의 사업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직접 설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8일과 9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열렸으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사업 현황과 자체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인 S-PASS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NDR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등 주요 국가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PASS 플랫폼도 적극 부각했다. S-PASS는 펩타이드와 단백질 의약품을 먹는 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인슐린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경구용 인슐린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은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연내 주요 임상 결과 확보를 목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허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 공식 회신과 경구용 티르제파타이드 개발 등 주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설명회 직후 지난 11일 국내 개인주주 대상 설명회도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홍콩·싱가포르 NDR 자료를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해외 투자자와 주주들을 직접 만나 설명에 나선 배경에는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천당제약 측은 이번 설명회가 개인 투자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급락 과정에서 제기된 소통 부족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도 해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이후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철회, 라이선스 계약 불확실성, 특허 권리 구조, 연구개발 역량 논란 등의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투자자 신뢰가 크게 약화됐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3월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기술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장중 12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는 20만원대 중반 수준까지 밀려 최고점 대비 약 8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주가 하락의 시작은 지난 3월 말 추진됐던 대규모 블록딜 논란이었다. 경영진의 지분 매각 계획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급변했고, 회사가 이를 전격 철회하면서 시장에서는 정보 공개 방식과 경영진 판단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 파트너사와 체결한 경구용 GLP-1 계열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역시 투자심리를 흔든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대규모 계약 성과를 강조하며 시장 기대를 끌어올렸지만, 계약 상대방 비공개와 일부 계약 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여기에 S-PASS 플랫폼을 둘러싼 특허 권리 구조 논란까지 불거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핵심 특허가 대만 기업 명의로 출원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플랫폼 권리 관계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글로벌 특허 권리 체계 정비의 일환으로 PCT 국제특허 출원인 변경과 대만 특허 권리 구조 정비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향후 파트너십 논의 과정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특허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역량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삼천당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35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박사급 연구원은 1명으로 파악되면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천당제약은 해외 연구소 인력 50명과 종속회사 옵투스제약 연구인력 등을 포함하면 충분한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해외 연구소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검증 가능한 형태의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고단가 제형 공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실적 개선보다 경구용 플랫폼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신뢰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의 핵심 가치는 결국 S-PASS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에 달려 있다"며 "최근 시장이 우려하는 부분은 기술 자체보다 특허 권리 관계, 연구개발 역량, 계약 투명성 등 검증 가능성의 문제인 만큼 향후 임상 성과와 함께 신뢰 회복 노력이 병행돼야 기업가치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2 09:23:31최다은 기자 -
한독, ‘엠파벨리주 인젝터’ 국내 도입…투여 옵션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독이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엠파벨리주의 투여 편의성을 높인 전용 인젝터를 국내에 도입했다. 한독은 지난 5월 28일 엠파벨리주(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 인젝터의 첫 투약을 시작으로 국내 공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엠파벨리주는 성인 PNH 환자를 위한 보체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로, 혈관 내 용혈과 혈관 외 용혈을 모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최초의 치료제다. 기존 정맥주사 방식의 치료제와 달리 의료진 교육 후 환자가 직접 자가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된 인젝터는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PNH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투여 옵션이다. 인젝터는 피부에 부착한 뒤 버튼만 누르면 약물이 주입되는 일체형 기기로 설계돼 기존 투여 과정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PNH는 지속적인 보체 활성 억제가 필요한 희귀 혈액질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 유지가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서 용혈 조절이 불안정해질 경우 혈색소 감소나 수혈 필요성 증가 등 임상 지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치료 지속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엠파벨리주는 임상 연구에서 혈색소 수치와 젖산탈수소효소(LDH) 수치 개선 효과를 보였다. 임상 3상 PEGASUS 연구에서는 치료군의 혈색소 수치가 평균 3.84g/dL 증가했으며, 수혈 회피율은 85%로 나타났다. 이는 대조군의 1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환자 피로도를 평가하는 FACIT-Fatigue 지표에서도 개선 경향이 확인됐다. 또한 최대 3년간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혈색소 수치와 주요 임상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김윤미 한독 ETC사업부 전무는 "PNH는 장기간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엠파벨리주 인젝터 도입으로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2026-06-12 09:20:18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병상 모니터링 '씽크' 센텀종합병원 도입[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은 센텀종합병원에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를 공급하고, 영남권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센텀종합병원 전체 494병상 중 177병상에 우선 적용됐다. 병원은 향후 적용 범위를 전 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씽크'는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자 상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심전도, 호흡수, 심박수 등 주요 지표를 연속적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의료진에게 알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낙상 사고를 감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회사 측은 의료진이 병실에 없는 상황에서도 환자 상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입원 환자 모니터링과 안전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병동 운영 효율화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간호사의 반복적인 수기 기록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이 환자별 모니터링과 처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센텀종합병원은 2023년 종합병원 승격 이후 간담췌수술센터, 심뇌혈관센터, 로봇인공관절수술센터 등 전문 진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 지정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24시간 응급 수술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박종호 센텀종합병원 이사장은 "환자 안전은 병원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라며 "최신 AI 기술을 병동 운영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환자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선진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센텀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촘촘한 환자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대웅제약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병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6-12 09:18:58황병우 기자 -
삼일제약, 제로금리 100억 조달…베트남 공장 성장성 베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이자 부담 없는 전환사채(CB)를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투자자들이 확정 수익 대신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한 셈이다. 회사가 추진 중인 베트남 안과 위탁생산(CMO)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삼일제약은 100억원 규모의 제2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베트남 안과 CMO 공장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다. 만기일은 2031년 6월 19일이며 전환가액은 7245원으로 결정됐다.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138만262주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6.07% 수준이다. 통상 전환사채 투자자는 이자 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차익을 함께 기대하지만, 이번 발행은 이자가 없는 구조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삼일제약의 중장기 성장성과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금 사용처는 베트남 안과 CMO 공장 관련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북미 시장 진출을 겨냥해 베트남 생산기지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의 KGMP 인증에 이어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안과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공장 가동 안정화와 수주 확대 기반 마련을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 실제 공시에서도 회사는 운영자금 세부 사용 목적을 '베트남 안과 CMO 공장 운영자금 투자'라고 명시했다. 주주가치 희석 부담을 완화할 장치도 포함됐다. 회사는 발행 물량의 35% 범위 내에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확보했다. 향후 주가 흐름과 사업 성과에 따라 일부 물량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다. 업계는 이번 CB 발행을 단순 운영자금 조달보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성장 투자로 보고 있다. 이자 한 푼 받지 않는 조건에도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서 삼일제약의 베트남 안과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2026-06-12 09:13:35이석준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코스메틱 ‘듀얼 이펙트 앰플 인 마스크’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의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신제품 '듀얼 이펙트 앰플 인 마스크 퍼밍 앤 래디언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리쥬란코스메틱의 대표 제품인 '듀얼 이펙트 앰플'의 핵심 성분과 사용 경험을 마스크팩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최근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스킨부스터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도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개발됐다. 제품에는 리쥬란코스메틱의 핵심 성분인 고순도 c-PDRN과 차세대 슬로우에이징 성분으로 주목받는 NMN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피부 탄력과 광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한 장의 마스크팩에 듀얼 이펙트 앰플의 스킨부스팅 효과를 담아 보습과 영양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습 성분인 사크란을 함유해 사용 후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체적용시험 결과 1회 사용만으로 속보습과 각질층 보습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2주 사용 후에는 피부 탄력과 피부 치밀도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에는 겔 타입과 일반 시트의 장점을 결합한 '플럼핑 겔핏 시트'를 적용했다. 에센스를 흡수하면 도톰한 겔 형태로 변해 얼굴 굴곡에 밀착되며 유효 성분이 피부에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제품은 전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리쥬란코스메틱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의 재생의학 기술력과 메디컬 전문성을 바탕으로 병·의원에서 경험하던 프리미엄 피부 관리 경험을 홈케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듀얼 이펙트 앰플의 핵심 효능을 마스크팩에 담아낸 만큼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탄력과 보습 관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2 09:12:41최다은 기자 -
미소정보기술,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의료AI 인재 양성[데일리팜=황병우 기자]미소정보기술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의료AI·피지컬AI 분야 실무 인재 양성에 나선다. 미소정보기술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과 AI 기술 기반 첨단산업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의료데이터 분석, 의료AI, 피지컬AI 등 현장 수요가 커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실무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은 공동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프로젝트 운영, 현장 중심 실습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은 '현장 데이터 기반 지역 산업 맞춤형 AI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제조 분야 특화 AI 플랫폼과 데이터 활용 기술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교육생들이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의료데이터 분석, 의료AI, 피지컬AI를 부트캠프 특화 교육 분야로 선정했다. 원주시가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과 의료기관·공공기관 집적 환경도 교육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트캠프는 올여름부터 몰입형 교과목을 운영하고, 기업 참여형 실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사업에는 소프트웨어학부를 비롯한 6개 학과와 AI·헬스케어 분야 28개 기업이 참여한다. 미소정보기술은 대표 참여기업으로 참여한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60명 규모의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AI 인재 수요 대응과 의료·로봇 기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기관 대상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플랫폼과 임상연구지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제조 분야에서도 AI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틱AI, VLM OCR, AI팩토리 등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산업별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 전문가 멘토링과 현장 프로젝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의료,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조영래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AI부트캠프사업단장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AI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현장에서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함께 산업 현장과 교육을 연결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 모델 구축을 통해 의료AI와 피지컬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6-06-12 09:11:17황병우 기자 -
반복되는 의약품 품절…해법은 '안전·투명 유통망' 구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의약품 품절이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과 글로벌 물류 차질, 국가별 수출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의약품 공급 안정성이 보건의료 현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의약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품절 사태는 의약품 유통의 역할과 평가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품목 확보와 거래처 확대, 전국 유통망 확장, 대량 물량 처리, 비용 절감 등 외형 성장과 효율성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급망 충격 상황에서도 필요한 의약품을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안전성과 투명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공급이 지연되면 치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체 품목이 있더라도 처방 변경과 조제 지연, 재고 확인, 환자 안내 등의 부담이 의료현장에 전가된다. 특히 공급이 불안정한 품목일수록 소규모 약국과 비수도권 지역에서 영향이 먼저 나타난다는 점에서 의약품 유통을 국민 건강을 지키는 공공 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산형 유통 구조의 한계와 현장의 부담국내 의약품 유통은 오랜 기간 다품목·다거래처 중심의 분산형 구조로 운영돼 왔다. 평상시에는 넓은 거래망이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복잡한 유통 단계와 영세한 사업 구조가 오히려 병목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유통 선진화를 위한 유통체계 개선방안 연구'(2024)는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영세성과 복잡한 도매상 간 거래, 물류비 증가, 정보 비대칭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공동물류센터 조성과 유통 구조 단순화, 도매업체 대형화·계열화, 불필요한 도매상 간 거래 제한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는 콜드체인 등 보관·수송 조건이 까다로운 의약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실제 2022년 생물학적 제제 배송 기준 강화 이후 온도기록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도매업체가 소량 배송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최소 거래금액 설정이나 배송 축소가 이어지면서 인슐린 제제 공급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수도권의 한 의약품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안전성 평가가 완료된 제품은 콜드체인 없이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유통업체는 기준을 벗어나면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며 "현장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효율성 극대화에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공급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소규모 약국과 비수도권 지역에 필요한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 구조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는 공급망 통제 강화…국내도 민관 협력 확대공급망 위기 이후 제도적 대응은 해외에서 먼저 본격화됐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FDA의 공급망 개입 권한을 확대했다. 제조량 보고와 생산 중단 통지, 대체 공급원 정보 제출, 위험관리계획 유지 의무 등을 강화하고 공급 부족 우려 품목에 대해서는 심사와 실사를 우선 진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의약품 공급망 보안법(DSCSA) 이행과 함께 글로벌 정책 기조 역시 사후 대응에서 사전 관리 체계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도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의약품 수급불안정 개선을 위한 대응 절차 정비'를 발표하고 정부 부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과거 개별 민원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생산과 유통, 수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당시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의약품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 투명성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종합정보포털(KPIS) 데이터를 대한약사회 시스템 등과 연계해 약사들이 부족 의약품 보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KPIS에는 국내 유통망 대부분을 담당하는 2000여개 도매상의 공급 내역과 일련번호 정보가 집계된다. 정부는 이를 활용해 부족 의약품 모니터링과 균등 분배 지원, 비정상 유통 흐름 분석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한계도 지적된다. 현재 제공되는 정보가 실시간 재고가 아닌 보유 추정 정보인 만큼 실제 재고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약국 관계자는 "실시간 재고가 아니어서 실제 확보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화 문의가 더 빠르다는 인식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반영 시차로 인해 사재기나 끼워팔기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꼽고 있다. 블록형 거점도매, 공급 안정성 높일 대안 될까반복되는 품절 사태 속에서 업계는 지역 거점 중심의 책임 공급 체계 구축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심평원 연구 역시 인슐린과 같은 수급 불안 우려 품목에 대해 지역 거점 배송을 위한 도매상 시범사업 운영과 유통 구조 단순화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블록형 거점도매는 단순히 거래처를 확대하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별 공급 체계를 구축해 수급 불안 상황에서도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대웅제약은 권역별 재고 현황을 기반으로 공급 상황을 관리하고 비수도권과 소규모 약국까지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심평원 연구가 제시한 지역 거점 배송 체계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고 평가한다. 결국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는 단순한 물류 효율성 확대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정확한 수요 예측, 권역별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유통 과정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앞으로 의약품 유통의 경쟁력이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복되는 품절 사태 속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망 구축이 국민 건강권 보호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2026-06-12 07:28:17이석준 기자 -
샤페론, 니즈테크 인수 승부수…신약개발 투자여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 니즈테크를 인수하며 신약개발 중심 사업 구조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더한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바이오 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지분 60%(6만주)를 37억2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7월 1일이다. 이번 거래로 샤페론은 니즈테크의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전상연 대표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해 향후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인수는 신약개발 중심 사업 구조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기업 특성상 임상과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확보해 재무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니즈테크는 홈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과 뷰티 브랜드 '뷰드'를 운영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자체 생산시설 대신 OEM·ODM 기반 사업 구조를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자사몰 중심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왔다. 니즈테크는 최근 2년간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몰 매출 비중은 77.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결손금이 없고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동시에 바이오 기술과 뷰티 사업의 융합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FDA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을 비롯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NuCerin)',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누겔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염증 조절 및 항염·항노화 기술은 기능성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페론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신규 뷰티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니즈테크의 제품 기획·마케팅 역량과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샤페론은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활용해 니즈테크 제품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바이오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사업의 안정성을 결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창출 사업을 확보해 연구개발 투자 지속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니즈테크 인수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라 바이오 기술력과 검증된 영업·마케팅 역량을 결합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2 07:23:18이석준 기자 -
리베이트 사무장병원, 처방 몰아주고 약국 수익 절반 챙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처방전을 대가로 약국 월 수익의 최대 절반을 가로챈 리베이트 사건 주범들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비의료인의 사무장병원 운영, 병원과 약국 간 처방전 제공 대가, 제약사 및 의약품 도매상 리베이트,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편취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사례라는 점에서 경찰 조사 당시부터 사회적으로 주목받았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의료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8개월과 추징금 6억6358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2억623만원, 의사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억1811만원, D씨에게는 징역 2년 4개월과 추징금 6억5124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법원에 따르면 A, D씨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병원 운영을 총괄했고, B씨는 행정실장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의료인들과 공모해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 중구 등에서 다이어트약 처방 전문 의료기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2024년 시행된 이른바 '병원지원금 금지법'의 첫 적용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지만, 법원은 해당 병원들이 관련 규정 신설 이전부터 운영돼 온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면서 해당 조항에 대한 직접적인 법 적용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 이들 이외에도 제약사 도매상과 약사 등 7명이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처방전 몰아주고 약국 수익 절반 챙겼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에 형성된 수익 배분 구조다. 피고인들은 강남구 소재 J의원 처방전을 제공하고 환자를 유인하는 대가로 같은 건물 내 약국 개설자로부터 약국 월 수익의 50%를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2월부터 10월까지 9차례에 걸쳐 오간 금액은 총 4억1340만원에 달했다. 구로구 소재 T의원에서도 동일한 방식이 반복됐다. 의료기관 측은 약국으로부터 월 수익의 50%를 지급받았으며, 2024년 2월부터 11월까지 총 4억7559만원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 소재 G의원의 경우 규모는 더욱 컸다. 피고인들은 해당 의원 처방전을 제공하고 환자를 유인하는 대가로 약국 월 수익의 40%를 현금으로 받았다. 2024년 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총 7억1632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 약국에서 의료기관 측으로 흘러간 처방전 제공 및 환자 유인 대가만 합쳐도 16억원을 넘는다. 주목할 부분은 법원이 적용한 조항은 단순 리베이트 규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의료법은 의료인, 의료기관 개설자 및 종사자가 약국개설자로부터 처방전 알선·수수·제공 또는 환자 유인을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요구하거나 취득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런 금지 규정 위반이 직접 인정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개설 단계 지원금을 넘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처방전 제공과 환자 유인을 대가로 약국 수익 일부를 지속적으로 분배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결국 약국은 처방전을 확보하기 위해 병원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형성했고, 병원은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유도하는 구조를 통해 약국 수익의 상당 부분을 가져간 셈이다. 사무장병원 운영하며 제약사·도매서도 리베이트 수수 이번 사건에서는 제약회사와 의약품 도매상 리베이트도 함께 적발됐다. 피고들은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의료기관에서 특정 제약사 의약품을 채택·처방하도록 하는 대가로 현금 2억1359만원을 수수했다. 이 외에도 리조트 숙박과 선물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정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도 판매 촉진을 대가로 4671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인정됐다. 결국 병원과 약국, 제약사, 도매상이 처방전과 의약품 채택을 매개로 경제적 이익을 주고받는 구조가 한 사건에서 동시에 드러난 셈이다. 법원은 이들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의료기관이 적법한 개설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무장병원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행위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 발생 당시 관심을 모았던 병원지원금 방지법은 해당 병원들이 개정법 시행 이전에 운영되고 있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서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 A, B, D는 의료인이 아님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여럿 개설해 장기간 운영하면서 제약회사와 의약품 도매상, 약국개설자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고, C는 의사임에도 자신의 전문분야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취하고자 범행에 가담한 만큼 피고인들의 책임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단 의사인 C의 경우 리베이트 수수 행위에는 적극 가담하지 않았고, 인식의 정도도 뚜렷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국개설자로부터 처방전 제공 또는 환자 유인 등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 등을 요구·취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의료법 규정이 신설되기 전 이 사건 각 병원이 이미 개설돼 운영되고 있던 점을 정상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2026-06-12 06:00:59김지은 기자 -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23%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간 1500억원 규모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발매 1년 만에 점유율 23%를 합작했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영업력에 강점을 갖는 대형 전통제약사들의 가세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시밀러 발매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도 떨어지면서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가시화했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프롤리아의 매출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2% 감소했다.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프롤리아는 종근당이 공동으로 판매한다. 프롤리아는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발매로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4월부터 프롤리아의 보험상한가는 종전 15만 4700원에서 12만 3760원으로 20% 인하됐다. 지난해 3월 18일 프롤리아의 물질특허 만료 직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가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가 내려갔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 만료 전보다 상한가 기준이 30% 내려간다.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모두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제품의 80%까지 보장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24년 매출 1749억원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됐고 2019년 4월부터 1차 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매출은 더욱 확대됐다. 프롤리아는 2021년 매출 973억원에서 3년 동안 79.9% 치솟았다. 하지만 작년 매출은 약가 인하 여파로 1446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했고 올해에도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스토보클로는 1분기 매출 57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첫해인 지난해 매출 118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4분기부터 분기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는 1분기 매출 38억원을 올렸다. 오보덴스는 스토보클로보다 한발 늦은 작년 3분기 발매를 시작했지만 작년 4분기부터 매출 30억원을 넘어섰다. 오보덴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누적 매출 97억원을 기록했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대형 전통제약사들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영업 격전지로 부상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모두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참전을 결정한 셈이다. 스토보클로는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이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와 유통 계약을 맺고 스토보클로의 전국 종합병원과 병·의원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드렸다. 셀트리온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것은 스토보클로가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전국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영역에서 처방 규모를 확장해 스토보클로를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스토보클로는 전국 주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50여 곳 이상에 도입되며 처방처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한미약품을 오보덴스의 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보덴스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사가 공동으로 맡는 구조다. 한미약품이 다른 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나선 것은 오보덴스가 처음이다. 오보덴스도 주요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프롤리아 시장에서 오보덴스를 골다공증 질환의 핵심 치료 옵션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프롤리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매출은 95억원으로 점유율은 22.6%로 집계됐다.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가 각각 13.6%,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프롤리아와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총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0% 감소했다. 프롤리아의 약가가 인하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처방량은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의 침투로 약가 인하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 효과가 발생했고 국내 제약사들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순기능이 나타났다.2026-06-12 06:00:58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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