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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종근당, 일반약 철분제 맹주...250억 시장 장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50억대 일반약 철분제 시장에서 부광약품 훼로바·종근당 볼그레가 점유율 80% 수준에 육박하며 부동의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훼로바·볼그레시리즈는 각각 116억·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아제약 훼마틴과 광동제약 페리비타는 각각 23억·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뒤를 이었다. JW중외제약 훼럼키드액은 최근 5년 간 4~5억원 밴딩의 실적을 유지하며 5위권에 들었다. 약국에 유통 중인 일반약 철분제는 10여개 제품이 출시돼 있으며, 유한양행·알피바이오 등의 제약바이오기업에서도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장에서 부광약품과 종근당 제품이 압도적인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는 보험등재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건조황산제일철 성분의 부광약품 훼로바유서방정의 정당 보험약가는 93원에 등재돼 있다. 종근당 볼그레액(철아세틸트랜스페린)은 632원, 볼그레캡슐은 347원의 보험약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법특허를 획득한 훼로바서방정은 서방형 매트릭스제로서 메타아크릴산 공중합체인 유드라짓 S100·매트릭스 형성보조제로 인산수소칼슘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서방성 철제제가 갖는 위점막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하고, L-글루타민과 건조황산제일철의 수용성 물질과 불용성인 메타아크릴산 공중체의 배합비율을 조절함으로써 약물의 용출을 최적화 했다. 볼그레는 단백질이 결합된 3가철로 생체 내 이용률이 높고, 철분이 유리되지 않아 위장장애가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철분제 고유의 비린맛이 나지 않고, 살구맛을 가미해 복용 시 거부감이 덜하다. JW중외제약 훼럼포유는 2019년 훼럼 리뉴얼 제품으로 임산부가 하루 철분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1회 복용량에 100mg의 철분이 함유된 고함량 철분제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철분제 전문회사 비포(vifor)의 수산화제이철 폴리말토스복염이 주성분으로 함유돼 위부불쾌감,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연질캡슐 제형으로 만들어져 일반 정제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하루 1정으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훼럼은 과거 철분제 시장을 이끌었던 브랜드다. 리뉴얼 제품인 훼럼포유 연질캡슐로 새롭게 시장에 선보인 만큼 다각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2 06:00:15노병철 -
"탈모케어시장서 입소문 난 '모톡스'...젊은 수요층 공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친환경, 기능성 제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3040 젊은 탈모인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탈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탈모케어시장에서 입소문을 타며 자리를 잡은 대표적인 기업이 약용 발모제인 ‘모톡스’를 개발한 주식회사 케이앤제이다. 지난 2010년 설립한 케이앤제이는 임신, 출산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전한 여성탈모 제품에 대한 이슈가 있기 전부터 탈모 치료와 연구에 집중한 업체다. 김기태 대표는 “당시 일본에서 탈모치료약이 임산부에게는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게는 금기시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소하면서 누구나 안심하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남녀공용 탈모케어제품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구와나 류이치로 의학박사가 탈모에 유효한 성분을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상백피엑기스’ 관련 논문을 발표할 때였다. 구와나 박사는 일본 적십자병원에서 여성 탈모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탈모로 인한 현존하는 탈모치료법들이 여성 환자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한계를 느껴 연구개발을 시작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130종 이상의 약용 식물들을 하나하나 엑기스로 추출해 여러 단계의 실험을 거친 끝에 비로소 엄선한 것이 바로 ‘상백피(뽕나무뿌리의백피)’라는 식물이었다. 연구 시작 14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며 당시 구와나 박사의 연구 논문이 세계 탈모 치료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빅3 병원에서도 발모작용 효과가 입증됐고, 모주기 변환 효능에 활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 특히 개선 효과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구와나 박사의 연구논문을 보고 이 기술력과 노하우라면 의약품의 여러 부작용을 대체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찾아갔다”면서 “수차례 만나 설득한 끝에 부작용 없이 여성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국내에도 상용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내 출시한 모톡스는 800만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약은 일시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므로 장기간 사용이 어려운 반면, 모톡스는 자연의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이 주성분이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모톡스를 처음 사용하면 먼저 머리카락 빠짐이 확연히 줄기 시작하고 모발이 굵어지는 현상을 실감하게 된다”고 자부했다. 케이앤제이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수동에 탈모케어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포레스트휴’를 오픈하기도 했다. 검증된 제품을 활용해 두피마사지 등 체험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탈모예방과 관리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반해 두피마사지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무분별한 시술과 인식 등으로 정작 잠재고객들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피마사지는 두피가 경직되지 않도록 부드럽게 풀어주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피에 직접 도포돼 스며드는 약재”라며 “탈모예방과 관리차원에서 사람에게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검증된 약용성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들 중심으로 두피마사지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이 없는 날에만 일반인들의 예약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일반인들의 예약이 늘어나고 교육보다 체험이 1순위가 됐을 정도”라며 높은 수요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젊은 수요층의 증가는 전문성과 숙련된 시술 프로그램, 시술 후 관리제품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 외 젊은 수요층들의 두피 케어 선호에 힘입어 내년에는 정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2024-03-21 19:01:31정흥준 -
[기자의 눈] 의대증원과 약사사회 나비효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사사회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매년 2000명씩 의사가 더 배출될 때의 영향을 현 시점에서 섣불리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약대생들의 중도이탈 증가, 약대 증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력수급 정책, 정해진 보험재정에서 수가를 결정할 때 약사들에 미칠 악영향 등을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40개 의대에 배분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의 정책 결정 과정은 약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먼저 약대생들의 중도 이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약대 자퇴생이 늘어나면 편입생을 늘려야 하고, 소모적인 교육행정력 낭비는 약대 교육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능 입학 체제로 전환하면서 예상했던 부작용이지만 의대 증원으로 이 문제는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당장은 아니겠지만 후속 정책으로 약대 증원이 논의될 수 있다. 약사들은 4년 전 전북대와 제주대 약대가 신설됐기 때문에 설마 약대 정원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도 의대 외 12개 의료보건 계열에 대한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증원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정부의 보건의료인력 관련 연구와 수급 계획은 늘 각 직역별로 소화하고 있는 인구수를 비교하며 진행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한 사례는 없다”며 정부가 결정할 사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장 정부가 약대 증원 계획을 꺼내 놓지 않더라도 약사사회는 사전 대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의대 증원 이슈를 지켜본 약사들에게는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충분한 소통을 거치지 않고도 정책을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새겨졌다. 보건의료전문가로서의 무력감을 함께 느꼈을 것이다. 인력수급 정책 뿐만 아니라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당은 약사들의 잇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총선 공약으로 약 배송과 비대면 진료 추진을 넣었다. 약 배송을 포함한 약사법 개정이 한 차례 무산되면서 안심했던 약사들은 다시금 긴장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도 국민의힘에 항의 방문을 예고하고 있고, 약사회 지부도 잇달아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의대 증원 이슈에서 국민을 등지고는 정부와의 정책 논의에서 주도권을 갖기란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 약 배송 또한 마찬가지다. 비대면이 편하다는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함께 하지 못한다면 약사사회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2024-03-21 18:59:06정흥준 -
심평원 "도매재고 5% 미만, 품절약 오인...시스템 개선"[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보의 오인으로 인한 의약품 수급 불안 악화 가능성을 고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KPIS)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 작업으로 수급불안정 및 공급중단보고 의약품 확인이 어려운 상태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품절약 재고 수준을 파악하지 못하게 심평원이 고의적으로 다운로드·검색기능을 제한하고 있다며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건약은 "2차례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 발행 이후 웹페이지의 수급불안정 관리 및 공급중단·부족 보고의약품 목록 공개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차단돼 다운로드 및 검색기능을 제한됐다"며 "수면 아래로 잠든 품절약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시민단체의 노력을 가로막는 졸렬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기존에 공개되던 의약품수급 정보내용이 변경된 것이 아닌 조회방식만 변경한 것"이라며 "기존 방식은 수급불안정신고의약품과 공급중단보고대상의약품 등이 구분 없이 조회돼 혼선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분리하는 방식으로 개편중"이라고 했다. 이번 개편은 KPIS 홈페이지 도매추정재고수준과 관련, 5% 미만 의약품이 모두 품절로 오인 되는 등 현장과의 체감상황이 다르다는 유관기관의 문제 제기도 이유가 됐다. 심평원은 "도매추정재고수준은 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제약사의 생산주기, 재고관리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도매재고수준 적정한지는 의약품마다 각각 판단해야 한다"며 "도매재고수준 5%미만인 의약품이 모두 공급량 부족 또는 도매재고가 없는 의약품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정보의 오인으로 인해 오히려 의약품 수급 불안이 악화될 가능성 등을 고려, 현재 보다 더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홈페이지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2024-03-21 18:11:56이혜경 -
"약국 노인 전문 브랜드 도전...새로운 무기로 윈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약국이 잘 돼야 우리도 성장하죠." 약국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비타민하우스가 고령화 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브랜드 ‘디오도르’에 도전한다. 약국을 찾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업체는 약사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약국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고령이지만 처방약과 일반약에 소비가 집중돼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일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5060세대들의 바잉파워도 상당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눈높이만 충족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브랜드 기획을 주도한 비타민하우스 김민석 본부장은 “업체도 불경기지만 약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들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디오도르 브랜딩을 시작했다”면서 “고령이 돼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떤 걸 필요로 할까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업은 가글과 바디워시, 바디크림, 바디미스트, 코스프레이 등 5개 제품으로 시작했다. 위생용품과 미용용품, 건기식 등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체취 관련 첫 제품들에는 의약품 원료들이 포함됐다. 약사가 설계에 집적 참여해 소비자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약사가 설계한 체취 관련 제품들을 처음 선보인다. 향기로 냄새를 덮는 게 아니라 피부 표면에 있는 부패한 지방산을 제거해서 근본적인 개선을 해주는 제품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확고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분야다.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H&B숍은 젊은 층의 소비자에만 집중하고 있어 블루오션이기도 하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는 고령 근로자들에 대한 시장이 형성돼있다는 걸 확인 후 본격적인 브랜드 출시를 확신했다. 김 본부장은 “일본은 고령 근로자들을 겨냥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아직 미미한데 만약 고령 근로자들이 종종 찾게 되는 약국에 자신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고령화 시장을 겨냥한 용품들을 늘려가며 약국 한 켠에 숍인숍 개념으로 ‘디오도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회사가 제품만 생산하면 실패하면 단종하면 끝이다. 하지만 우리는 약국과 파트너로서 시장을 함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숍인숍 개념을 구상했다”면서 “다만 1인 약국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고 규모가 크지 않은 약국들은 숍인숍이 어려워 구성된 제품 매대만 놓을 수도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중앙 송출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도 약국에 설치해 고령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맞춤 정보들도 전달한다. 이를 위해 KT와도 협의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디스플레이 약 4000대를 약국에 설치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디오도르 브랜드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뻔한 제품들이 아닐 것”이라며 “고령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빨라질 거다. 약국 현장 교육, 온라인 교육 등도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2024-03-21 18:09:45정흥준 -
원산협 "10명 중 4명 약 수령실패…고충 외면말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대표 이슬·선재원, 이하 원산협)가 약 배송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 원산협은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4명이 약 수령을 실패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고충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비대면 처방의 60%가 비급여 진료이고, 이 중 89.3%가 탈모와 여드름약'이라는 대한약사회 설문결과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내놨다. 원산협은 21일 '최근 비대면 진료 관련 사회적 논의 및 일부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 공백 해소에 있어 비대면 진료의 한계와 약 배송 확대 반대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현행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1차 의료기관 단위에 집중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기존에 사회적으로 '대형병원 쏠림'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비대면 진료 업계가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협업에 더 주력했던 결과이기도 하다"며 "다만 추후 비대면 진료의 본격적인 제도화와 확대 시행, 이를 뒷받침하는 규제 혁신이 이뤄지면 비대면 진료와 상급병원과의 협업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배송 확대 반대에 대해서는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처방약 수령에 실패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지 비대면 진료라서,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처방전을 거부당하는 환자의 고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의사 진료와 처방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정작 의약품 수령은 대면으로 이뤄져야 하는 현행 구조는 비대면 진료 취지에 어긋나며, 환자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의약품 배송 확대는 비대면 진료의 온전한 도입과 활용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것. 이들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더 포용적인 자세로 의약품 배송 확대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과 해법 마련에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약사회 자체 설문결과 비대면 처방의 60%가 비급여 진료이고, 이 중 89.3%가 탈모와 여드름약이었다는 데 대해서도 "대한약사회가 발표한 60%라는 수치는 객관적 사실이 아닌, 약국 1000곳의 응답에 기초한 것이며 대한약사회가 지목한 의약품에 대한 처방 주체도 엄연히 의사"라며 "단지 그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의약품 배송이 금지돼 있어 대부분 환자는 약국에 직접 방문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복약지도가 이뤄지고 있을 뿐더러, 이미 1000만명 이상의 탈모 및 피부질환자가 복용중인 의약품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이 조성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더 정확한 진단, 충실한 복약지도, 이를 뒷받침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우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원산협은 "경제활동, 육아, 지역 특성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여의치 않은 환자들이 주로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편의를 누릴 권리를 막을 수 없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가 의료체계 효율성 제고, 정보의 불균형 및 비대칭 해소, 소비자 알 권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은 더 이상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의약품 조제 참여 약국이 크게 늘고 있고, 더 많은 약사들이 비대면 진료의 이점과 효용을 경험할 수 있게 돼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업계는 의약계와의 소통을 늘리며 조화로운 의료시장 질서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들은 "22대 총선 후 정부와 국회가 본격적으로 비대면 진료 정식 제도화 논의를 시작해 입법적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2024-03-21 18:03:56강혜경 -
부산시약 "여당은 국민 현혹하는 약 배송 공약 철회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국민의힘이 총선 정책공약으로 내건 약 배송은 국민을 현혹하는 공약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21일(오늘) 규탄 성명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함께 약 배송 전면 허용을 추진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시약사회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실시 직후부터 나열하기도 힘든 문제점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의 개선요구는 철저히 무시하는 정책을 관철해 왔다”고 비판했다. 시약사회는 “지난 2월 여당 소속 국회의원의 약 배송 허용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 발의 때 약사회의 거센 반대 요구에 어쩔 수 없이 한발 물러서는 듯 했다. 또다시 불리한 총선 여론 흐름을 바꾸기 위한 목적만으로 같은 정책을 국민의힘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민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선거만을 위한 퍼주기식 공약이다”라고 지적했다. 약사사회에서는 복약지도, 배송과정에서의 의약품 파손, 분실과 변질, 개인정보 유출, 의약품 오남용, 불법 유통 문제 등을 제기했지만 무시해왔다는 것이다. 시약사회는“ 의약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누구든지 원하는 상품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공산품도 아니고, 국민들의 식탁에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는 먹거리가 아니다”라며 “정부에서 엄연히 법률로 정해 그 유통과 취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임을 절대 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시약사회는 “약 배송 선거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보건의료정책이 무엇인지 전문가 집단의 자문부터 구하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공약으로 세워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설 플랫폼들의 약 배송 요구를 일축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2024-03-21 17:51:02정흥준 -
'아기오·훼로바' 유통마진 갈등…부광, 직거래로 선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기오과립과 훼로바유서방정 약국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부광약품이 대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 21일 약국가에 따르면 부광약품과 의약품유통업체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때 아닌 품절이 빚어졌다. 부광약품의 마진 인하 통보에 복수 유통업체가 아기오과립과 훼로바유서방정 거래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른 것. 약국전용 온라인몰 등에 아기오과립과 훼로바유서방정이 '품절'로 표출되면서 약국가는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일부 몰에서는 검색 순위와 품절 입고 알림 순위 상위권에 두 제품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서울지역 A약사는 "20일부터 주문이 막히면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단종까지도 얘기가 나오다 보니 해당 제제를 취급하는 약국에서는 더욱 재고를 확보하고자 혼란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이 OCI에 인수되면서 수익성 없는 제품을 정리하는 게 아닌가'하는 추측까지 나오게 된 것. 경기지역 B약사도 "두 품목 모두 처방이 잦은 품목이다 보니 소아과 약국을 중심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존 확보량이 많지 않다 보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광약품은 일선 약국가에서 빚어지고 있는 단종이슈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매와의 수수료 갈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촉발된 문제로 약국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생산과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직거래를 통해 약국에 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직거래 영업사원이 포진해 있는 만큼, 제품 공급 원활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직거래가 없더라도 영업사원을 통해 약국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3-21 17:27:25강혜경 -
한미그룹 "임종윤 사장 측 비전 비현실적" 반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은 경영권 분쟁 중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시한 시가총액·순이익 관련 목표치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21일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은 이날 오전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마련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주요 발언에 대해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종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시가총액 50조원과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슷한 수준인 20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 측은 "도전적이지만, 역설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임종윤 사장이 예를 들며 언급한 부서 매각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사람이 중요하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든 예시로 '순이익 증가를 위한 부서 매각 등'을 언급했는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임종윤 사장이 목표 달성을 위해 제시한 계획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윤 사장은 450개의 합성의약품을 만들어 본 경험을 토대로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겠다며 소품종 대량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한미그룹은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그룹은 "한미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생물 배양 방식의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 기지"라며 "바이오의약품 특성에 따라 생산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를 단순화해 지금까자의 경험과 역량으로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비전은 공허한 느낌마저 준다"고 평가했다. 한미그룹은 "임성기 선대 회장께서 왜 장남 임종윤 사장을 한미그룹의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는지 임종윤 사장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총 200조 티어 기업 달성 같은 포부를 밝히려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전략도 함께 내놓고 주주들께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3-21 15:03:00김진구 -
론자, 12억 달러에 美 바이오 공장 인수…CDMO 규모 경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글로벌 최대 의약품 CDMO 업체인 론자(Lonsa)가 12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한다. 최근 글로벌 CDMO 업계의 규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론자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에 있는 로슈(제넨테크)가 소유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 금액은 12억 달러(약 1조5900억원)로, 인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된다. 여기에 론자는 시설 개선과 동물세포 기반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에 5억 스위스프랑(약 7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론자가 인수하는 바카빌 공장은 약 3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약 750명으로, 전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론자는 "상업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위탁계약 생산과 임상 단계 프로젝트에 대응해 제조 역량을 대규모로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론자의 이번 인수에 대해 전 세계 CDMO 환경이 급변하면서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CDMO 수주물량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원인 중 하나로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인수가 꼽힌다. 노보홀딩스는 지난달 세계 2위 CDMO 업체로 평가되는 카탈런트를 165억 달러(약 21조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노보홀딩스가 인수한 공장은 이 회사의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부상한 비만치료제 생산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카탈런트의 기존·잠재 고객들의 생산 관련 수요 공백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CDMO 경쟁기업들은 카탈런트의 기존·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한 원인으로는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미국 의회의 생물보안법 입법 추진이 꼽힌다. 최근 미국 의회는 중국의 여러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글로벌 CRO 혹은 CDMO 기업인 우시앱텍, 우시바이오로직스가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안보에 우려가 될 수 있는 중국의 바이오기업‘이 미국 연방기관과 계약하는 것이 금지된다. 아울러 중국의 우려 기업과 계약을 추구하는 기업과의 협력까지 금지되기 때문에 미국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따라 제공되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는 중국 이외 다른 계약자를 선택해야 한다.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를 포함해 크고 작은 많은 바이오기업들과 제조·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공백 발생이 불가피하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영국의 헬스케어 전문 리서치업체인 인트론헬스는 중국 우시의 리스크와 노보의 카탈런트 인수로 인한 시장 공백이 전세계 CDMO 시장의 20%를 차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론자의 이번 미국 공장 인수는 격변하는 CDMO 시장에서 우시와 카탈런트로 인한 시장 공백을 선점하고자 하는 론자의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2024-03-21 14:37:5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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