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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꾸준한 훈풍...올해 시총 36조 증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이 3개월 만에 36조원 이상 증가했다. 신약 기술수출과 상업화 임박 소식 등이 전해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26일 3727.82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했지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5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5개로 구성됐다. 제약바이오주의 올해 출발은 좋지 않았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해 말 3163.83에서 지난 1월19일 2871.70으로 9.2%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 2달 동안 29.8% 상승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7.8% 올랐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3.8%에 불과했는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높았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10월23일 2461.89와 비교하면 5개월 동안 51.4% 뛰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5개월 동안 평균 50% 이상 상승했다는 의미다. KRX헬스케어지수 구성종목 75곳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80조3967억원에서 지난 26일 216조7387억원으로 36조3419억원 증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75곳 중 42곳이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약 연구개발 호재가 등장한 기업들의 상승 폭이 컸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26일 종가가 2만3800원으로 작년 말 1만1450원보다 107.9% 올랐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1659억원에서 2조5258억원으로 1조3598억원 늘었다. HLB생명과학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리보세라닙의 허가를 신청했다. HLB생명과학의 최대주주 HLB는 작년 말 시가총액이 6조5552억원에서 3개월 만에 15조8021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HLB테라퓨틱스는 작년 말 4385원에서 지난 26일 1만4600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216억원에서 1조1004억원으로 7788억원 증가했다. HLB제약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4604억원에서 지난 26일 1조2441억원으로 7837억원 늘었다.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3개월 동안 20조원 이상 증가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주가가 9만8500원에서 지난 26일 21만9500원으로 122.8% 치솟았다. 알테오젠은 연이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부터 글로벌제약사 MSD, GPC, 산도즈 등에 기술수출했다. 지난달에는 MSD와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2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했다. 알테오젠은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5조1402억원에서 3개월만에 11조6361억원으로 6조4959억원 확대됐다. 삼천당제약은 시가총액이 1조8133억원에서 3조2934억원으로 1조4802억원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5일 서유럽 9개국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이틀 만에 주가가 8만5500원에서 14만400원으로 64.2% 상승했다. 아미코젠과 메드팩토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에스티팜, 티앤엘, 신풍제약, 오스코텍, 셀트리온제약, 비올 등이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이 20% 늘었다. 이에 반해 메디톡스는 시가총액이 작년 말 1조7589억원에서 1조707억원으로 39.1% 감소했다. 레이, 엔케이맥스, 보로노이, 아이센스, 루닛, 제이시스메디칼 등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20% 이상 줄었다.2024-03-27 06:19:58천승현 -
[기자의 눈] 갈 길 먼 제약업계 ESG 경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업계가 다방면으로 ESG 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이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 활동이 친환경적, 사회적이며 적절한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선행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넘어서서 기업에게 책임을 보다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성과로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해외 기업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지속가능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ESG를 고려하고 있다. ESG 경영이 산업 전반에 확대되자 제약업계에도 ESG 열풍이 불어왔다. 특히 제약회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제조하며 유통을 담당하기에 더더욱 ESG 경영 활동이 요구돼 왔다. 국내 제약업계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을 비롯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탄소중립경영, 폐기물 재활용, 에너지 절감 활동 등을 실시하며 ESG 경영에 힘썼다. 다수 국내 제약사들은 ESG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연간 활동을 알렸다. 특히 제약사들은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윤리경영에 초점을 맞춰왔다. ISO 37001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부패 위험부터 방지 절차, 방법의 확립 및 점검, 개선 조치 등 여러 단계를 걸쳐야 한다. 하지만 ISO 37001 인증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불법 리베이트에 적발되는 제약사들이 발생하고 있다. 리베이트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왕왕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한다. 매년 ESG평가원들은 앞다퉈 제약회사의 ESG 활동을 발표하고 있다. 전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한 제약사들도 있지만 A등급을 획득하지 못한 제약사의 수가 훨씬 더 많다. 해외 기관들의 ESG 수출 규제는 현실화 되고 있다. 각국 규제기관들은 국제적인 탄소배출량 규제, 환경정책 강화 뿐만 아니라 인적자본 정보 등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규제 장벽이 원료의약품 등 밑단 공급망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글로벌 진출을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숙제로 남아 있다. CSR과 ESG의 차이점은 결국 지속 가능성이다. 단편적인 사회 환원 활동이 아닌 책임 경영을 강화해 다방면에서 지속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ESG 경영의 골자다. 특히 단발성 투자가 아닌 지속가능투자를 이끌어 내야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성을 내포한 ESG 활동은 필수적이다. 정량화된 평가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아직까지 국내 산업계의 ESG 경영은 세계적인 스탠다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는 E(환경)와 S(사회적 책임) 활동엔 적극적이지만 G(지배구조) 개선에 있어선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행보가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ESG 경영이 업계 전반에 뿌리내리길 바라는 마음이다.2024-03-27 06:15:26손형민 -
건보노조 "약평위에 공단 참여해야"…기간단축·철저 검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서 신약 접근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 기업 민원 사항이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혹평했다. 그러면서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건강보험 공단을 참여시키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중 건보노조 위원장은 26일 원주 공단 본부에서 열린 전문 기자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2차 건보 종합계획에 포함된 신약 접근성 강화 및 등재기간 단축, 혁신의료기기 신속 시장 진입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혁신의료기기의 신속 시장진입',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 확대 정책'은 건강보험의 관심사가 아닌 기업의 민원 사항에 불과하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부는 약제 급여화 과정인 '허가-평가-협상'의 병행 실시를 통해 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소요기간을 330일에서 150일로 단축,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위한 통합심사·평가제도, 신의료기술의 평가 유예 대상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신약 접근성, 혁신, 신기술이라는 단어들의 어감은 좋아보이지만, 보험자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공공성을 중심으로 엄격한 기준, 예를 들어 임상적 효과성, 비용 효과성에 따라 급여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지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전혀 고려사항이 될 수 없다"면서 "기간 단축과 규제 탈피를 원하는 기업 입장의 민원 사항이 정부정책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으로 건보노조는 심평원 약평위에 건보공단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신약 관련해 특히, 고가약 중심으로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안정성·비용 효과성이 철저히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험의 급여화는 재정 낭비와 함께 우리 국민들이 임상실험의 대상자가 되는 무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급여 기간을 단축하겠는 의도로 급여평가와 약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건강보험 공단을 참여시키면 기간도 단축되고 재정적 측면에서 비용 효과성에 대한 공단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건보노조는 윤석열 정부의 보장성 후퇴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공개해왔던 건강보험 보장률을 2022년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다, 본인부담금 부담으로 진료를 제대로 받기 어려운 국민에게 소득수준에 따라 보장성을 강화하는 본인부담상한제 관련 정책보다는 시혜적인 정부의 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재난적 의료비 확대 사업을 좀 더 비중을 두어 추진하는 등 정부 집행기관으로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험자로서의 역할에 걸맞은 보장성 강화 정책이나 국민을 위한 공적 기능에 방점을 둔 자체적인 별도 추진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개방 확대, 비대면 진료 법제화는 대표적인 민영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빅데이터 개방 확대 정책과 관련 시민사회와 연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다음달 2일 예정된 공단 주관 간담회는 시민사회단체와 협업해 보이콧하겠다고 설명했다. 건보노조는 과잉진료에 따른 건강보험 손실을 막고자 '혼합진료 금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매년 건강보험료·실손보험료·본인부담금 상승으로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이 피해 보고 있다"면서 "급여를 치료받으러 갔는데 비급여로 추천하거나 비급여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불필요한 급여를 제공하고 청구하는 행위, 급여항목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비급여 항목으로 치료하는 등 의료계의 관행적인 문제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금이 '혼합진료 금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대정원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안타깝다면서도 인력 배치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의대정원 증원' 관련한 갈등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에서 말하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도, '의사 파업' 주장도 수가를 비롯한 '돈' 문제에 집중할 뿐, 무엇보다 앞서 생각해야 할 국민에 대한 고려는 뒷전인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의사증원 문제도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의사증원 총량의 적정성 여부를 넘어 의사증원에 따른 결과로써 전국 각 지역에 퍼져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의료 인력의 배치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건보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에 속해 있다. 전체 조합원 수는 1만3842명으로, 가입률은 약 93%에 달한다. 13개 본부, 267개 지부, 345명 대의원이 있다.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해 보험자로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국민 의료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목소리를 내고 있다.2024-03-27 06:02:30이탁순 -
"레바아이, 4000억대 인공눈물 시장 다크호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는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이 개선된 개량신약으로 향후 국제약품의 준비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국제약품이 지난해 점안제 레바아이를 출시, 4000억대 인공눈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약물은 '레바미피드 가용화 특허 기술'로 개발된 국내 최초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박상국 국제약품 마케팅팀장은 "레바아이는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유효성을 입증한 제품으로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시장에서 선기를 잡은 국제약품은 향후 지속적인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근거중심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당초 목표대로 다회·1회용 제품 라인업을 완성, 연간 목표 외형을 30억-50억-70억-100억원으로 5년 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제약품의 매출 자신감은 임상을 통한 약물의 효능효과에 기인한다. 레바미피드 점안액은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이 입증돼 2022년 개량신약으로 인정,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 적응증을 획득했다. 또한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하는 반면, 레바아이는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박상국 팀장은 "국제약품은 최근 열린 한중일 안과 학술대회에서 'VDT 관련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2% 레바미피드의 효과'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며, 새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효능효과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 축적으로 레바아이를 점안제 No.1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레바아이 개발 기간은 =레바아이점안액은 7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 기술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다. -레바미피드 성분의 레바아이 적응증은 =레바아이점안액은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뮤신층 결핍으로 인한 눈물 생성 부족과 안구 표면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레바아이의 임상적 유용성은 =이 약물은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안구건조증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결과 위약 대비 각막 염색 점수 우수, 쉬르머 테스트 수치 개선 우수, 눈물막 파괴 시간(TBUT) 개선 등 효과를 입증, 부작용 또한 위약과 유사, 심각한 부작용을 발견되지 않음으로서 안전성 또한 뛰어나다. -기존 HA점안제 대비 장점은 =레바아이점안액은 뮤신 분비 촉진을 통한 눈물막 안정화 작용과 함께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으로, 각막 및 결막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건조증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다. 일본 오츠카제약에서 레바미피드점안액 현탁액 개발 당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플루오레세인 각막 염색 점수 변화와 리사민그린 결막 염색 점수 변화 비교를 통해 레바미피드가 히알루론산 대비 안구건조증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결과를 확인했다.(출처: Kinoshita S, et al. Ophthalmology. 2013;120(6):1158-1165) 국내에서는 2023년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레바아이점안액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로, 강원대학교 한상범 교수님께서 국내 VDT관련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HA제제와 레바미피드 성분 비교 임상결과를 발표, VDT 관련 건성안 환자에서 레바미피드 성분의 우수한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현재 10여개 기관에서 IIT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안구건조증 대표 치표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성분의 점안제 시장 현황은 =유비스트 기준,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약 45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히알루론산이 3500억원, 디쿠아포솔이 450억원 상당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레바아이의 종합병원 론칭 현황은 =현재 다수의 상급 및 종합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국제약품과 공동 개발된 삼일제약 레바케이가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동일성분의 기타 경쟁품 개발 및 출시 상황은 어떤지 =타 회사에서는 다른 함량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레바미피드 성분의 점안제 후속 개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레바미피드가 안구건조증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발의약품이 나오면 그만큼 레바미피드 점안제의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되는 것이며, 시장 또한 확대되며 조금 더 빠르게 안구건조증 치료제 내 주요 치료 옵션으로 선택되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바아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국제약품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 여러 행사를 통해 레바아이점안액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자리매김하면서도 많은 선생님들의 건성안 환자 진료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시판 후 조사 결과를 빠르게 알려나갈 생각이다. -담당 PM으로서 향후 계획은 =2024년은 남태훈 대표이사님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국제약품 100년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다. 이에 상응하여 레바아이점안액을 안구건조증 대표 치료제로 만들고, 장기적으로 국제약품이 안과 시장 내에서 No.1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다.2024-03-27 06:00:58노병철 -
7개월 동안 감감무소식…'페스코' 보험급여 언제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약가우대 방안 수혜가 예상됐던 '페스코'의 보험급여 등재 절차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약 7개월 째 감감무소식이다. 한국로슈의 '퍼제타'와 '허셉틴'의 피하주사제형 복합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는 지난해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페스코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보고를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 및 품질관리 의무 등에 대한 협상 절차를 남겨 둔 상태였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 페스코는 정맥주사로 쓰이던 허셉틴, 퍼제타를 고정용량 피하주사로 바꾸면서 환자 편의성 개선 및 치료시간 감소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항암제 최초의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셉틴·퍼제타 정맥주사로 3주마다 유지요법 치료를 받던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페스코 피하주사로 치료법을 바꾸면 투약 및 모니터링에 드는 시간은 총 270분(90 +180분)에서 20분(5 +15분)으로 기존 대비 약 90% 이상 줄어든다. 또한 페스코는 정맥혈관이 아닌 허벅지에 투여하는 피하주사로, 반복된 정맥주사로 인한 혈관 및 신경 손상 등을 줄여줄 수 있다. 이같은 페스코의 장점은 의료파업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도 적잖은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빠르면 지난 연말 등재도 가능했던 절차가 지연되면서 페스코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실제 바이오베터 약가우대 최초 적용 사례였던 '넥스비아자임(아발글루코시다제알파)'의 경우 최종 등재까지 5개월에 마무리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와 로슈의 줄다리기가 얼마나 더 길어질 지 지켜 볼 부분이다. NCCN 가이드라인은 페스코가 퍼제타·허셉틴을 대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영국에서는 페스코 출시 후 1년 동안 허셉틴, 퍼제타로 치료받던 환자 90%가 페스코로 치료법을 바꿨던 만큼, 등재가 이뤄진다면 한국에서도 허셉틴-퍼제타 치료를 받던 환자의 상당 수가 페스코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 국내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바이오시밀러와 기 허가된 바이오의약품보다 개량된 바이오베터 약가 우대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바이오베터의 경우 개량신약(합성의약품) 대비 개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 개발목표제품(오리지널 등) 약가의 100~120%로 산정키로 했으며 넥스비아자임이 첫 수혜 약물이 됐다.2024-03-27 06:00:06어윤호 -
병원약사회, 전문약사 팀의료 활동 수가 신설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 팀의료 활동에 대한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전문약사들의 활동 성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적절 보상 체계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부가 수련교육기관 인증 기관을 지정하기 전에 커리큘럼과 교육환경 등 기관 인증 요건을 미리 마련하기로 했다. 병원약사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문약사와 수가, 인력기준 개선, 마약류 관리 강화,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 등 중점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은 집행부가 계속 사업으로 끌고 가는 중점 현안이다. 그동안 요양병원 약사 인력 기준과 주 16시간 시간제 약사를 둘 수 있도록 한 법적 기준에 대한 보완을 주장해왔다. 남궁형욱 수석 부회장은 “100병상 이하 병원, 200병상 이하 요양병원은 주당 16시간 이상 시간제 약사를 허용하고 있다. 이로써 무자격자 조제 위험이 있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제 약사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약사에게 의무와 처분이 강화됐기 때문에 이에 맞는 마약류 관리 인력 기준과 수가 개선을 추진한다. 남궁 부회장은 “마약류 관리 업무는 단순 수량관리와 보고를 넘어 안전사용 기준 초과 처방 분석, 투여 환자 안전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약사 법정 정원에 마약류 관리를 위한 필수인력 기준은 없다”며 전담 인력에 대한 법정 기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남궁 부회장은 “마약 관리는 향정 대비 강도가 높아 동일한 보상으로는 미흡하다. 수가 분리와 적정 가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현행법상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4인 이상인 의료기관만 약사를 마약류관리자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는 기준도 보완을 요구할 예정이다. 작년 처음으로 국가 전문약사를 배출한 병원약사회는 올해 수가 마련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단독 수가보다 팀의료 활동에 대한 가산 수가로 가닥을 잡았다. 민명숙 부회장은 “전문약사들은 팀의료 활동으로 환자 치료 성과에 기여하며 업무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전문약사 수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감염전문약사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노인전문약사는 다제약물관리사업에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다. 병원약사회는 정책적으로 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 부회장은 “연구를 통해 근거가 있어야 한다. 전문약사 활동이 환자 치료 성과에 영향을 주는지,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손은선 부회장도 “전문약사 단독으로 받는 것이 아닌 팀의료 행위에서 수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약사가 채용되고 활발히 활동하는데 수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출된 전문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수련교육기관 인증 기관 지정이 늦어지고 있어 커리큘럼이나 교육환경 등 수련교육기관 요건은 미리 마련하기로 했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올해는 작년 다양하게 시작한 사업들의 성과를 거두는 해로 만들 것이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슬로건으로 시작해 전문약사 배출까지 했다”면서 “수가 개선과 인력 기준 등의 장기적인 과제는 1년 내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근거자료를 갖추고 대외적으로도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병원약사회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병원모형의 급여화, 저연차 병원약사들의 이직 감소를 위한 연구용역, 주사제 무균조제와 자동화기기 사용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2024-03-26 20:55:03정흥준 -
"모든 의사 위해 싸우겠다"...의협, 임현택 시대 열렸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역대 최고 투표율 속에서 치러진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강경파 임현택 후보(54, 충남대의대)가 압승을 거뒀다. 임 후보는 65.4%(2만1646표)를 얻어, 34.6%(1만1438표)를 획득한 주수호 후보를 1만208표 차로 따돌렸다. 지난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 결선투표에서 이필수 후보에게 패했던 임 당선인은 절치부심 끝에 1차 투표 1위, 결선투표 1위로 와이어 투 와이어 당선에 성공했다. 임 당선인은 '모든 의사회원을 위해 싸우겠다'는 선거구호로 의대정원 증원으로 상처를 입은 의사들의 표심을 모은 게 당선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증원 추진과 관련해 복지부 장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하며 강성 이미지를 보여 준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현택 당선인은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으로 먼저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며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돼주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임 당선인은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당선인은 "회원들께서 주신 무거운 믿음 아래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에서도 언급했듯이 임 당선인의 첫 과제는 의대정원 증원과 의료패키지 정책 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협이 개원의사 중심의 단체라는 일부의 지적이 있는 만큼 개원의, 전공의, 의대교수, 의대생 등을 모두 아우르는 의협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을 보면 ▲빼앗겼던 의료수가 현실화 ▲보건소, 보건지소의 기능 재정립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료전달체계 재확립 ▲의학정보원 설립 ▲당연지정제 페지 ▲선택분업 추진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임의비급여 문제 해결 ▲PA 역합 재정립 ▲건강보험에서의 한방보험 분리 ▲특사경법 저지 및 의사들을 향한 횡포 방지 ▲의료사고에 대한 면책 특례법 입법 등이다. 한편 임 당선인은 2000년에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또한 2007년 아산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으로, 2015년에는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을 다섯번이나 연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의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맡아 비대위 활동 등에 참여해 왔다.2024-03-26 20:34:41강신국 -
'7.7%' 국민연금, 한미 이사회 지지...'42.7 : 40.6' 재역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이사회 측 후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미사이언스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해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하고, 그외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으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측이 확보한 지분율은 기존 35.00%에서 42.66%로 확대됐다. 이로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의 40.56%를 다시 앞서게 됐다. 임종윤 사장 측은 지난 22일 12.15%의 지분을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지를 받으며 지분율이 28.42%에서 40.56%로 확대된 바 있다. 동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앞서게 됐다. 그러나 한미사이언스 측이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아 임종윤 사장 측을 재역전했다. 국민연금의 결정에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늘 법원으로부터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받았고,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 받게 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님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3-26 19:43:16김진구 -
제42대 의협회장에 임현택 후보 당선...득표율 65.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후보(54. 충남대)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7시 결선투표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임현택 후보는 65.4%(2만1646표)를 얻어, 34.6%(1만1438표)를 획득한 주수호 후보를 1만208표 차로 따돌렸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4선 회장인 임현택 당선인은 '모든 의사회원을 위해 싸우겠다'는 선거구호로 의대정원 증원으로 상처를 입은 의사들의 표심을 모은 게 당선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임 당선인은 의대증원 추진과 관련해 복지부 장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하며 강성 이미지를 보여 준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의사협회가 바뀌지 않으면 이 나라 의사들만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후진국으로 떨어질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모든 의사들과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며 "10여 년 전 소아과 선생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를 믿고 맡겨달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제 성심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임 당선인은 의학정보원 설립,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선택분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온라인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결선투표율은 유권자 5만681명 중 3만3084명이 참여해 65.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1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율인 48.3%보다 17%p 상승한 수치다.2024-03-26 19:20:43강신국 -
공공심야약국 할 약사 없자 한약사가 허점 공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법이 만들어진다 해도 궁극적으로 그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하냐가 문제입니다. 공공심야약국부터 지역에서의 약사 약물관리까지, 법제화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은 약사사회도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한약사가 제주도에서 공공심야약국 운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단순 한 지역의 사례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점차 한약사가 약사의 고유 직능으로 여겼던 영역까지 범위를 확산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인 것이다. 관련 법상 한약사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을 막을 길은 없다. 현행 약사법에 약국 개설자가 약사 또는 한약사로 명기돼 있는 이상 쉽게 바꿀 수도, 막을 수도 없는 부분이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도, 사업을 주관하는 약사회도 신청에 제한을 둘 수 없지만, 선정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둔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 지역 별로 배정된 공공심야약국 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결국 제주도 내 한 외곽지역에서 배정된 공공심야약국 수를 약국이 채우지 못해 결국 한약사가 신청하는 사례가 나왔다. 지자체에서도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이 신청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약사 약국을 선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 공공심야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약사, 한약사의 직능 갈등을 넘어 정부가 주도하고 약사가 참여하는 정책 사업이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현실적 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달입니다”…한약사 공공심야약국 신청, 예견된 수순? 저조한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신청은 현 시범사업 단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다. 이 문제로 약사회도 그간 적지 않은 애를 먹여왔던 게 사실이다. 그간 지자체별로 운영됐던 공공심야, 야간약국이 지난 2022년 7월부터 정부 주도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시범사업 초기에는 전국에서 62개 약국을 모집, 야간 3시간(주로 22시~익일 1시) 운영 조건으로 시간당 3만원이 지원됐다.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들은 지역별로 할당된 모집 약국 수를 채우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 약사회로서는 시범사업 단계에서부터 할당된 모집 약국 수를 채우지 못하면 공을 들이고 있던 법제화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비도심형 약국에 편성됐던 지원금이 삭감되고, 도심형 약국의 경우 운영난 등이 제기되면서 중도 포기 사례가 발생해 시범사업 초기 배정된 수보다 5곳의 약국이 미달된 채 사업이 운영되기도 했다. 시범사업 시행 과정에서 시간당 지원비가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일부 조정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지역 약사회들의 노력으로 할당 약국 수를 겨우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23년 3월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심야약국 설치, 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4월부터 정부 주도 정식 제도가 시행되지만, 약국 별 지원비는 현 시범사업 단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들은 현재의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결국 약사 개개인의 사명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공공심야약국 운영 시간은 현실적으로 환자 방문이 드문 데다, 일반약 상담, 판매가 업무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원비가 이를 보완할 수준이 되지 않는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결국 국민을 위하고 약사 직능을 위한 정책을 힘겹게 만들었지만, 현실적으로 이 제도가 약사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 지 우려가 남아 있는 것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현 공공심야약국 지원비로는 약국장이 야간 시간을 오롯이 감당해야 그나마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근무약사를 따로 고용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도화 돼도 지원비에 큰 변화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 약국 약사 개개인의 희생과 사명에 계속 제도 운영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 과정에서도 지역 약사회가 지역 별로 약국 참여를 어렵사리 이끌어 왔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약사 참여가 지속되지 않으면 결국 틈새를 노리는 한약사들에 이 상황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문에 전화 상담까지, 지원비 10만원…사명감에만 기대기에는 약사 사명에 기댄 제도 운영은 공공심야약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는 건강보험공단 주도 다제약물관리 사업 역시 약사 상담료, 적정 수가 책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뾰족한 대안 마련이 묘연한 상황이다. 지역사회통합돌봄법이 통과되면서 약사의 방문약료가 제도적으로 보장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현실적인 보상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약사 참여를 통한 제도 지속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문약료의 대표적인 다제약물관리 사업에 있어 현재 약사의 경우 한차례 대상자 거주지를 방문하는데 더해 2~3차례 전화상담을 추가로 진행하는데 대한 지원비가 1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제약물관리사업 대상자의 거주지가 대부분 외곽 지역인 경우가 많아 참여하는 약사들 사이에서는 현 지원비로는 왕복 차비도 나오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전국에서 600여명의 약사가 다제약물관리를 필요해 지자체 운영 방문약료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지만, 소정의 상담료 지급에 만족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의 방문약료 역시 현 구조에서는 약사 사명이나 희생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며 “이번에 지역사회통합돌봄법에 약사의 복약지도 등 약물관리 역할이 명확히 명기된 만큼 추후 관련 제도화 과정에서 관련 수가 책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6 18:32:0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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