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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경남제약,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공동 판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SK케미칼이 일반의약품(OTC) 사업에서 타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약국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경남제약과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노즈알연질캡슐’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경남제약은 기존에 SK케미칼이 의약품 주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해오던 노즈알연질캡슐의 약국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경남제약은 전국 11개 지점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과 폭넓은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OTC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타민C 대표 브랜드 ‘레모나’를 비롯해 자양강장제, 인후염 치료제, 무좀 치료제 등 다양한 약국 중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협업을 통해 노즈알연질캡슐의 약국 유통 채널과 현장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즈알연질캡슐은 펙소페나딘(Fexofenadine)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으로, 꽃가루나 집먼지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국내 허가된 OTC 항히스타민제 중 집먼지 등 먼지 유발 요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을 효능·효과로 명시한 제품이다. 펙소페나딘은 기존 항히스타민제 대비 졸음 등 진정 작용 발생 빈도가 낮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즈알연질캡슐은 액상형 연질캡슐 제형을 적용해 흡수 측면의 장점을 갖췄다. 또한 간 부담이 비교적 적어,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의료전문가 상담을 통해 복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이번 공동 판매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노즈알연질캡슐에 약국 영업 전문성을 결합해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공급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약국 접근성을 높이고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2-03 09:47:01최다은 기자 -
오스테오닉, 매출 454억·영업익 92억 ‘최대 실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연결 기준 매출 454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2억원 증가하며 32.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 늘어 33.5% 확대됐다. 수익성과 외형이 동시에 개선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로 집계됐다. 2024년에 이어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 기반을 공고히 했다. 4분기 실적도 견조했다. 매출 130억4000만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스테오닉의 2026년 매출 601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원을 제시했다.2026-02-03 09:46:49이석준 기자 -
목포 공공심야약국 하루 92명, 한해동안 3만여명 이용[데일리팜=강혜경 기자]목포시가 지난 해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공공심야약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이마트 인근의 '비타민약국'(옥암동)과 보건소 인근의 '로뎀온누리약국'(산정동) 2곳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 2021년과 2023년부터 각각 운영돼 왔다.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는 이 약국의 지난 한 해 이용자 수는 3만3830명으로, 하루 평균 92명이 심야시간에 안정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은 심야시간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공공의료 서비스로, 병의원 이용이 어려운 심야시간대에 응급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증상으로 의약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지역 보건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운영과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2-03 09:46:11강혜경 기자 -
HLB제약, 창사 첫 매출 2천억 돌파…3년새 외형 2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제약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05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개별 기준 매출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다. 이는 국내 제약사 평균 성장률 6.2%(2024년 기준)를 웃도는 수준이다. HLB제약은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3년 만에 외형을 두 배로 키웠다. 신공장 건설을 위해 향남공장을 철거하면서 수탁 매출이 일시 중단됐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실적 확대는 지난해 4월 인수한 신화어드밴스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한 영향이 컸다.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역시 출범 2년 만에 매출과 손익 모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수익 구조 안정화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 중심의 안정적 매출 구조와 30여 개 신제품을 기반으로 한 수퍼푸드 시장 공략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는 제약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포지셔닝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사업 구조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성과다. 전 사업부와 자회사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2-03 09:44:25이석준 기자 -
안산시약 "회원에게 힘이 되는 분회로"[데일리팜=강신국 기자]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임용수)는 최근 엠블던호텔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했다. 정기총회에는 안산시약사회 회원들을 비롯해 안산시장, 안산시의회의장, 의약단체장 등 지역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약사회의 주요 연례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시약사회는 지난해추진해 온 주요 사업에 대한 보고와 2026년도 사업 계획 및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고 약사회 현안과 향후 역할에 대해 회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다. 또한 시약사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된 성금 500만원을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전달하며, 시민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직능단체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약사회의 역할을 함께 되새겼다. 임용수 회장은 "정기총회는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힘이 되는 약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앞으로도 회원 중심의 운영을 바탕으로, 시민 건강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직능단체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2026-02-03 09:35:06강신국 기자 -
코아팜바이오, 특허 ‘오디프스’ 적용 치매약 도네팩토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코아팜바이오가 특허 제형 기술을 적용한 치매 치료제 ‘도네팩토(Donefecto)’를 2월 2일 출시했다. 도네페질 성분의 미세과립 산제 제형으로 용량은 5mg과 10mg 두 가지다. 연하 능력이 저하된 환자와 다약제 복용 비중이 높은 고령층의 복약 환경을 고려해 설계했다. 도네팩토의 핵심은 독자 개발 제형 특허 기술 ‘오디프스(ODiFS)’다. 오디프스 공법은 약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입자를 미세하게 제어해 물과 함께 복용 시 입안에서 빠르게 분산되도록 돕는다. 연하 장애 환자의 식도 정체 위험을 줄이고 정제 복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하다. 도네페질 특유의 강한 쓴맛을 차폐한 점도 특징이다. 복용 거부감을 낮춰 환자가 약 복용을 일상의 루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 측은 복약 순응도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아팜바이오 관계자는 “도네팩토는 환자가 거부감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을 제공해 의료진이 의도한 치료 목표 달성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디프스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제형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2-03 09:32:57이석준 기자 -
올해 소포장 공급약 1만8600개...전년 대비 3% 감소[데일리팜=정흥준 기자]올해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의무 공급 대상은 1만8600개 품목이다. 전년 1만9168개 대비 2.96% 줄어들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 제조·수입자가 소량포장 공급 대상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올해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의무 공급 대상 1만 8600개 품목을 공고했다. 의무 공급 대상은 ▲낱알모음포장:100정·캡슐 이하 ▲병포장:30정·캡슐 이하 ▲시럽제(건조시럽제 제외): 500mL이하 등이다. 의약품 소량포장 공급 제도는 소비자의 의약품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대량 포장에 따른 재고 폐기 등 자원 낭비 절감이 목적이다. 정제·캡슐제·시럽제 제조·수입자가 수출용, 희귀, 퇴장방지의약품 등을 제외한 연간 의약품 제조·수입량의 10%를 소량 포장단위로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공고된 소량포장 공급 대상 의약품은 정제 1만5799개 품목, 캡슐제 2602개 품목, 시럽제 199개 품목이다. 공고된 품목 중 소량포장단위에 대한 수요가 적은 품목은 공급 기준을 10% 이하로 차등 적용할 수 있다. 업체는 오는 9일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나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품목별로 차등적용을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는 편리하게 사용하고 업계는 폐기 등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의약품 소량포장단위 공급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 알림 →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2-03 09:30:21정흥준 기자 -
쉬워진 사후통보…개국약사 75% "대체조제 적극 나선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일부터 심평원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통보가 가능해진데 대해 개국약사 75%가 대체조제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팜 팜서베이는 지난 29~30일 양일간 개국약사 281명을 대상으로 대체조제 간소화 관련 개국약사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새 제도 시행후 대체조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개국약사가 75%에 이르렀고 '필요한 경우에만 하겠다'는 응답은 25%였다. 사후통보 간소화에 이어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개국약사 52.6%는 '동일제조소 생산 동일 성분약 환자고지 의무 면제'를 꼽았고 '성분명 처방 도입'이 5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동일성분 관련 대국민 홍보' 43%, '품절 등 불가피한 경우 사후통보 면제' 27% 순이었다. 반면 '대체조제 인센티브 확대'는 11%에 그쳤다. 또한 현재 약국의 전체 조제건수 중 대체조제 비중에 대해서도 개국약사 76.5%는 '1~5%'로 답해, 저가약 대체조제율이 왜 1%대에 머물러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조제건수 중 6~10%의 대체조제를 한다는 개국약사는 11%였고, '대체조제가 없다'는 개국약사도 5.3%로 나타났다. 개국약사 94.6%는 '동일성분은 있는데 상품명이 없을 때' 대체조제를 한다고 응답했다. '처방약 품절'이라는 대답은 65.8%였다. 이어 '환자의 요청'이 7.8%, '의료기관 처방 변경' 6.4%, '약사의 독자적 판단'은 3.5%로 조사됐다. 아울러 혈압약, 고지혈증약, 당뇨약에 대한 동일성분 기준 평균 몇 곳의 제약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냐는 질문에 개국약사 2명 중 1명 꼴로 3개 질환 치료제별로 5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9개 이상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는 개국약사도 20%나 됐다. 팜서베이는 데일리팜이 약업계 주요 현안과 보건의약·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위해 선보이는 서비스다.2026-02-03 06:00:59강신국 기자 -
빅파마 기술이전과 변수…K-바이오, 파트너 행보 촉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전 자산에 대한 권리가 파트너사에 있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변화가 발생해도 국내 기업이 이를 선제적으로 설명하거나 공개하는 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따른다. 이 같은 구조 속 일부 정보가 먼저 시장에 노출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면도 반복되는 모습이다. 에이비엘, 사노피 '우선순위 조정' 발표에 시총 2.5조 증발 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전영업일(24만5500원) 대비 19.5% 하락한 19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영업일 종가 기준 13조5332억원이었던 이 회사 시가총액은 같은 날 10조9655억원으로 줄어들며 하루 만에 약 2조5677억원이 증발했다.2일 에이비엘바이오는 주가가 소폭 반등한 1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변동 배경으로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조정이 지목된다. 앞서 사노피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임상 1상 단계 파이프라인 일부를 우선순위 조정(deprioritised)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비엘바이오가 2022년 기술수출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사노피 코드명 SAR446159)이 해당 목록에 포함됐다.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 자체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를 적용해 파키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로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랩바디-B는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BB) 침투를 극대화하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을 사노피에 이전하면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업프론트) 7500만달러를 포함해 개발·허가·매출 단계별 경상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합산한 최대 10억6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임상 1상까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한 뒤 이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사노피가 맡는 방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한 임상 1상을 통해 ABL3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상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 실적 발표 이후 즉시 소통에 나서며 이번 전략 변경이 ABL301 임상 개발 중단이나 계약이 해지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사노피가 ABL301의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정교한 임상 전략을 검토 중"이라면서 "후속 임상의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적 및 파이프라인 자료에 우선순위 조정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임상 전략은 경쟁 상황을 고려해 공개가 제한되지만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Grabody-B) 자체와는 무관하다"면서 "파킨슨병의 잠재적 병인으로 여겨지는 알파시누클레인과 관련된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노피는 여전히 ABL301의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해 면밀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면서 "ABL301에 대한 사노피의 개발 의지는 확고하며 당사와 소통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 임상과 플랫폼 기술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개발 주체가 사노피로 넘어간 이후 후속 임상과 일정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ABL301 임상 2상 진입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출시 시점 역시 기존 예상보다 지연돼 2030년에서 2033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밀이라더니"… 알테오젠, 파트너사 공시로 드러난 '2% 로열티' 이와 유사한 상황은 다른 기술수출 기업에서도 나타난다.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체결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전환 기술 계약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다. 시장에서 기대해왔던 로열티 수준과 실제 계약 조건 사이 괴리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변동하는 등 투자자 혼란이 불거졌다. 논란의 핵심은 로열티 비율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부터 MSD와 비공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자사의 피하주사 전환 기술 'ALT-B4'를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후 2024년 해당 계약이 공개 전환되면서 알테오젠은 머크로부터 임상·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하고 제품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연동 로열티를 받는 구조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로열티율 자체는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키트루다 SC 제형은 개발을 거쳐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MSD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키트루다 SC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과 일부 애널리스트는 키트루다 SC 제품이 본격 상업화한 이후 알테오젠이 순매출의 4~5% 수준을 로열티로 받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그러나 MSD가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Form 10-Q)를 통해 알테오젠에 지급되는 로열티가 모든 마일스톤 지급 이후 순매출의 2%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기존 가정이 수정됐다. MSD는 해당 보고서에서 "모든 매출 연동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의 2%가 알테오젠에 지급된다"고 명시했다. 이 내용이 뒤늦게 국내 시장에 알려진 이후 알테오젠 주가는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20일 종가 기준 48만1000원에서 1월 21일 37만4500원까지 떨어지며 불과 하루 만에 2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위 대장주가 단숨에 무너지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알테오젠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바이오주 전반에도 매도 물량이 확산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밀리며 상승 흐름이 꺾였고 펩트론·리가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혼란은 개별 기업의 설명 부족이라기보다 기술수출 계약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자산의 임상 개발과 전략 수립에 대한 주도권은 대부분 도입사인 글로벌 제약사로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은 파트너사의 내부 전략이나 판단 과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어렵다. 파트너사가 실적 자료나 공식 문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까지 이를 선제적으로 공시하거나 설명할 권한도 사실상 제한된다. 글로벌 제약사의 포트폴리오 경쟁 환경 역시 이러한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빅파마 입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술은 수십 개 파이프라인 중 하나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경영 환경이나 전략 변화에 따라 자원 배분과 개발 우선순위가 언제든 조정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기술을 이전한 국내 기업은 상대적으로 '을 '의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음 관문 앞둔 K-바이오 주자들… 정보 비대칭 해소 과제 에이비엘바이오와 알테오젠 외에도 수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국내 바이오 기업이 상업화와 후속 임상 결과라는 다음 관문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역시 글로벌 파트너사의 개발 전략과 판단에 따라 기업가치와 주가 흐름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리가켐바이오는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HER2)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14'를 중심으로 중국 임상 3상과 허가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LCB14는 리가켐바이오가 중국 포순제약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각각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이다. 중국에서는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1상과 로슈의 케사일라 비교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그외 지역에서는 익수다를 통해 호주·미국·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포순제약은 LCB14 유방암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중국 내 품목허가 신청(BLA)을 추진, 2027년 상업화를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 1분기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APB-R3'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24년 6월 에보뮨과 APB-R3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4억7500만 달러(약 6550억원) 규모 계약이다. 에보뮨은 이를 자사 파이프라인명 EVO301으로 명명, 아토피피부염(AD)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에보뮨은 향후 EVO301 적응증을 궤양성 대장염(UC), 크론병 등으로도 확장, 개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이프릴바이오가 룬드벡에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A1' 임상 1상 결과도 올해 공개될 전망이다. APB-A1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지속형 단백질 플랫폼(SAFA)에 항CD40L 항체 절편을 결합한 CD40 리간드(CD40L) 억제제다. 룬드벡은 2021년 10월 APB-A1에 대해 총 4억480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룬드벡은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최초 인체 투여(First-in-Human) 임상을 완료, 2024년 9월 TED 임상 1b상을 개시했다. 오름테라퓨틱은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와 버텍스를 글로벌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11월 BMS에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후보물질 'ORM-6151'을 총 1억8000만달러규모로 이전했고 이듬해 7월 버텍스와는 TPD² 플랫폼 기반 다중 타깃 라이선스·옵션 계약을 맺었다. BMS는 2024년 5월 말 ORM-6151 임상 1상에 착수했다. BMS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1개 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내 4곳의 신규 기관을 추가로 개설해 임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수출 이후 단계에서 나타나는 변동성을 보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 계약은 체결 시점의 규모보다 이후 임상·상업화 과정이 얼마나 예측 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개발 주도권이 파트너사에 있는 구조에서는 일정이나 전략 변화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시장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기업 신뢰도와 주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03 06:00:58차지현 기자 -
"팩스 대신 클릭"…대체조제 정보 시스템 이렇게 사용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에 따라 약국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보시스템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로 통보가 가능해졌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5년간 유지돼 온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처음 개선된 것으로, 기존 전화, 팩스, 이메일 등에 한정됐던 통보 방식에 심평원 웹사이트가 추가된 것이다. 심평원 시스템 정식 오픈 이전인 지난달부터 일부 약국을 대상으로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했으며, 약사회에 따르면 테스트 약국들에서는 기존 통보 방식보다 용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부터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약국이 우선적으로 심평원 시스템을 통한 사후 통보가 가능해진 만큼, 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5년 만의 첫 개선…현장 활용 편의에 방점” 약사회는 시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일부 약국을 대상으로 심평원 시스템 활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약사회에 따르면 테스트 약국들에서는 기존 통보 방식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규칙과 약사법 개정안 통과 이후 현장에서 법 취지에 맞게 가장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복지부·심평원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약사회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API 연동 방식은 약사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올해 예산 확보가 어려워 즉각 구현되지는 못했지만, 차선책으로라도 가장 활용하기 쉬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체조제 사후통보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심평원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 보면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약국의 경우 청구 프로그램에서 처방·조제 현황 중 대체조제 내역을 검색하면 해당 목록이 일괄 표시된다. 일부만 통보할 경우 선택이 가능하며, 전체 통보 시에는 일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파일을 생성하면 된다. 이후 약국은 심평원 정보시스템 웹사이트(ndsd.hira.or.kr)에 약국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대체조제 내역 등록’ 메뉴를 선택한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입력도 가능하지만, 가장 간편한 방식은 일괄 업로드이며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저장·통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통보 완료 후에는 ‘대체조제 내역 조회’ 메뉴를 통해 세부 내역 확인이 가능하며, 처방 수정이나 입력 오류가 있을 경우 일부 항목은 수정할 수 있다. 다만 대체조제 일자와 통보일은 수정이 불가능해 입력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약정원 프로그램 이외 타 업체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약국의 경우도 이번 주 내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팩스·전화에 새로운 선택지 추가…가급적 당일 통보를” 이번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기존 전화·팩스·이메일 방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통보 방식이 하나 추가된 것으로, 약국 환경과 약사의 선호에 따라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팩스 전송 여부나 전화 통보에 따른 증빙 문제로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은 업로드만 하면 약국의 행정적 의무가 완료된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약사회는 현행 약사법상 대체조제 통보가 1일 내지 3일 내에 처방의사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심평원 시스템을 이용하는 약국에서는 최대한 당일 통보하되, 부득이한 경우 3일 이내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당일이 아닌 3일 이내 통보 건의 경우 약국에서 통보가 늦어진 사유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사협회 요청으로 복지부, 심평원이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약사회는 이번 제도 개선이 품절약 발생, 수급 불균형, 비대면진료 확대 등 변화한 의료 환경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편익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단골 환자 처방이나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의 경우 등 제도 취지에 맞게 대체조제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체조제 당일이나 익일 내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행 초기인 만큼 회원 의견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복지부·심평원과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약사회는 구글폼을 통해 오류·개선 사항을 접수받아 시스템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2026-02-03 06:00:58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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