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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체질개선과 신제품 효과...부광, 3년 만에 흑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다. 2022년 적자로 돌아선 지 3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비용 절감과 유통 효율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다. 회사는 올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지속 추진,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원를 기록했다. 2023년 영업적자 375억원에서 작년 흑자전환했다. 2022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부광약품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1% 증가했다. 순손실은 전년 대비 92.2% 줄어든 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흑자전환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다. 앞서 OCI그룹은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인수 이후 비용 절감과 유통 효율화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착수했다. 먼저 주요 포트폴리오 구성을 공헌이익 제품 중심으로 바꿔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공헌이익은 제품이나 상품 매출에서 변동비를 제외한 이익을 의미한다. 공헌이익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 특정 제품을 판매할 때 고정비 부담과 관계없이 회사에 남는 이익이 커진다. 신규 공급업체 발굴 등을 통해 구매원가를 절감하고 엄격한 재고관리 등 정상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로써 악성 매출채권도 대폭 줄였다. 매출채권은 쉽게 말해 외상값으로, 매출채권을 더 빠르게 회수할수록 현금 흐름이 원활해진다. 부광약품의 작년 3분기 말 매출채권은 234억원으로 2년 새 매출채권이 70%가량 감소했다. 2022년 3분기 말 780억원에 달했던 매출채권이 2023년 3분기 말 583억원으로 약 25% 줄었고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주력 제품군을 키우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작년 상반기 대표이사 직속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다. 부광약품은 CNS 사업본부 본부장으로 김경민 상무를 선임하고 CNS 팀을 25명 규모 영업부로 확대했다. 김경민 상무는 일라이 릴리, 오츠카제약 등에서 10여 년간 CNS 분야 영업·마케팅을 담당한 전문가다. 그 결과 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를 포함한 CNS 전략 품목이 전년보다 약 42%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발매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적극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개량 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해 오리지널 브랜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작년 말 콘테라파마의 R&D 혁신과 투자 유치 강화를 위해 신규 이사진을 대거 영입하기도 했다. R&D와 투자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지닌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 폴 크리스티안센 박사, 박수연 이사를 영입했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의 해외 R&D 자회사이자 혁신신약 개발 전초기지다. 파킨슨 아침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은 'CP-012'는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리보핵산(RNA) 기반 저분자화합물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규 프로젝트 도출을 통해 연구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부광약품 측은 "전략적 영업 활동과 업무 효율화로 2024년 약 27%의 매출 성장과 3년 만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면서 "향후 자체 R&D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2025-02-06 15:17:21차지현 -
닻 올린 밴티브 코리아…신장 분야 시장공략 정조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박스터의 '신장 관리 및 급성 치료 사업부'가 글로벌 차원에서 분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사명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5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업 칼라일 그룹이 운용하는 펀드가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신장 관리 사업부의 인수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사업부가 분사됐다. 이로써 '신장 관리 및 급성 치료 사업부'는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전문기업인 밴티브(Vantive)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번 분사 결정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 더 명료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각 회사의 전문 분야에 대한 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밴티브는 미션을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로 설정하고 지난 70여 년간 신장 치료 혁신을 선도해온 유산을 바탕으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차원의 분사가 마무리되면서 한국도 분사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아직 사업자등록증을 변경하는 절차 등이 남아있지만 이미 운영에 대한 부분은 박스터와 밴티브가 분리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박스터는 밴티브코리아의 출범을 앞두고 청계천로에 있는 삼일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청계천로 중심지에서 더욱 효과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현재 신장관리 시장 규모는 총 150억달러로 향후 3년간 연간평균 3~4%의 성장률이 전망된다. 이번에 분사한 밴티브의 신장 및 급성 치료분야 역시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박스터에서 약 50억달러(약 6조 489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지분을 차지했다. 감사보고서 기준 박스터의 최근 4년 매출은 ▲2020년 2426억원 ▲2021년 2449억원 ▲2022년 1927억원 ▲2023년 18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119억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58억원 ▲2023년 56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사와 별개로 회사가 매출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던 상황. 밴티브코리아는 분사와 함께 국내에서 가진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12월 임시주주총회 결정에 따라 인적 분할 방법으로 박스터 코리아를 신설회사로 설립해, 박스터는 신장 외 나머지 의약품류 수입, 공급 등과 관련된 사업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 외에도 밴티브가 신장사업부 등 모든 잔여 사업 부문에 속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존속회사로 남는다. 밴티브코리아에 쏠린 무게추 분사 후 행보 기대 구체적으로 밴티브가 담당하게 될 신장사업부와 급성 치료 사업부는 신장질환 및 기타 중요 장기 지원 치료 분야의 선두 지위를 노린다. 실제 분사 후 두 회사의 임직원 수를 고려했을 때도 무게추가 밴티브에 더 쏠려 있는 상태다. 2023년 감사보고 기준 박스터의 임직원 수는 267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분사 이후 임직원은 밴티브코리아가 200여 명, 박스터가 50여 명으로 나뉘어졌다. 회사는 약 70년간 이어온 영향력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 및 디지털 연결 서비스를 접목해 차별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임광혁 박스터 코리아 대표는 밴티브 사명 공개 당시 "지난 70여 년간 축적해온 신장 관리 분야의 유산은 밴티브에서 더 큰 가능성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밴티브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중요 장기 치료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환자들의 삶을 연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의 로고 의미를 통해서도 향후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밴티브의 로고의 첫 스펠링인 V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는 혁신적인 치료법과 디지털 솔루션, 그리고 첨단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복막투석과 재택 투석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장비의 혁신에 디지털을 접목하는 형태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키어런 갤러허 밴티브 이사회 의장은 "밴티브의 출범은 신장 관리 및 생명유지 장기 지원의 지속적인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밴티브는 환자의 치료 여정 전반에서 더 나은 연결성과 가시성,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2025-02-06 12:02:02황병우 -
'록소' 지고 '펠루비' 뜨고...진통제 지형도 흔든 재평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 시장이 크게 확대됐지만 건강보험 급여 축소로 3년 만에 처방 시장이 1000억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국내 개발 신약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록소프로펜 급여 축소 반사이익을 누리며 처방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 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록소프로펜 성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총 833억원으로 전년대비 26.7% 감소했다. 록소프로펜 시장이 전년보다 축소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록소프로펜은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요통, 견관절주위염, 경견완증후군 등의 소염·진통 ▲수술 후, 외상 후 및 발치 후의 소염·진통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등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록소프로펜은 지난 2021년 724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는데 2022년 1035억원으로 43.0% 치솟았고 2023년에는 1135억원으로 확대됐다. 2023년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은 2년 전보다 57.0% 확대됐다. 지난해 급여재평가 직격탄을 맞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9월 건강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의 결과 록소프로펜 성분의 적응증 3개 중 2개만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적응증에 대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고 지난해부터 급여가 삭제됐다. 록소프로펜은 급여 축소 직후 처방금액이 급감했다. 록소프로펜제제는 지난해 1분기 처방액이 203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3.8% 급감했다. 작년 2분기에는 202억원으로 30.8% 축소됐고 작년 3분기와 4분기에는 전년대비 각각 21.5%, 29.5% 감소했다. 록소프로펜의 처방 시장에서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진통 처방 비중이 30%에 육박했다는 의미다. 록소프로펜은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은 2019년 835억원에서 2021년 724억원으로 2년새 1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록소프로펜은 2022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말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록소프로펜의 수요는 급증했다. 지난해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해제된 이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증가하면서 록소프로펜의 처방 시장은 더욱 팽창했다. 록소프로펜 처방 시장은 2022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 2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급여 축소 악재가 발생하면서 록소프로펜제제를 보유한 업체들도 손실이 현실화했다. 신풍제약의 록스펜과 록스펜씨알은 지난해 처방실적이 60원으로 전년대비 8.2% 줄었다. 록스펜과 록스펜씨알은 2023년 처방액이 66억원으로 2년 전보다 29.9 늘었지만 지난해 급여재평가 악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휴온스의 휴로펜은 2021년 31억원에서 2023년 47억원으로 2년 만에 49.8% 확대됐지만 지난해에는 35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축소됐다. 제뉴원사이언스의 제뉴원록소프로펜은 작년 처방액이 35억원으로 20.65% 줄었다. 알리코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셀트리온제약, 휴텍스제약, 씨엠지제약, 동화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광제약, 경동제약 등 록소프로펜 시장에서 상위권을 형성하는 업체들 대부분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반면 구주제약의 룩펠은 지난해 처방액이 33억원으로 전년보다 48.3% 확대됐다. 주요 소염진통제 중 펠루비프로펜 성분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펠루비프로펜은 대원제약의 펠루비가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펠루비는 지난 2007년 대원제약이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받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지난해 펠루비프로펜 성분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666억원으로 전년보다 35.9% 증가했다. 2022년 422억원에서 2년 만에 57.7% 확대됐다. 펠루비프로펜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처방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펠루비프로펜은 지난 2021년 322억원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는데 지난 3년 동안 2배 이상 뛰었다. 록소프로펜의 해열진통 적응증의 급여 삭제로 동일한 적응증을 보유한 펠루비로 처방이 이동하면서 펠루비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3년 록소프로펜은 펠루비프로펜보다 처방 시장 규모가 131.9% 컸다. 처방 시장 격차는 64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록소프로펜과 펠루비프로펜의 격차는 167억원으로 축소됐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4분기 록소프로펜과 펠루비프로펜은 각각 307억원과 147억원으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작년 4분기에는 각각 217억원과 179억원으로 록소프로펜이 20.8% 많았다. 펠루비는 작년 처방액이 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22억원에서 3년 동안 2배 가량 확대됐다. 휴온스와 영진약품이 펠루비프로펜 시장에서 지난해 20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렸다.2025-02-06 12:00:29천승현 -
뇌전증신약 미국 매출 4387억...SK바팜, 신약 판매 첫 흑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에서 자체개발 신약을 판매해 일군 성과다. 신약으로 창출한 자금을 후속 연구개발(R&D) 재원으로 삼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세노바메이트 작년 미국 매출 4387억, 신약 판매로만 첫 연간 흑자 결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적자 375억원에서 작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76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27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팜의 흑자전환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마일스톤이 유입되면서 흑자를 냈다.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엔도그룹 등으로부터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수령했다. SK바이오팜의 이번 흑자전환은 일회성 기술수출 수익이 아닌 신약 판매를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다. 2024년 4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처방수(TRx) 성장세를 유지, 전 분기 대비 약 160억 원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세노바메이트 미국 출시 당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직접 판매에 도전했다. 소수 전문의만 처방이 가능한 뇌전증 치료제의 특수성을 활용하면 비교적 적은 수의 영업사원만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영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현지에 설립한 100%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영업망을 구축, 직판에 나섰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직접 현지 영업사원을 만나면서 현장 경영을 펼친 걸로 유명하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방송 광고 등도 적극 활용했다. 작년에는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런 직판과 마케팅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총이익률은 90% 중반이다. 직판 체제가 안착한 만큼 고정비가 적게 든다. 원가가 높지 않아 한 번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은 뒤엔 대부분 매출이 수익으로 잡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날 오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뜻깊다"면서 "지난해는 대한민국이 신약 수익으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첫 해로, 국내 혁신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했다. 외형 성장·신성장동력 확보 총력…올해 예상 세노바메이트 매출 6100억 SK바이오팜은 향후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세노바메이트로 다진 탄탄한 영업망에 새 제품군을 얹어 외형을 확장하고 세노바메이트 적응증·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또 세노바메이트로 확보한 현금을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재원으로 사용, 퀀텀점프를 이루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먼저 세노바메이트의 마케팅 활동에 한층 힘을 쏟을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마케팅에 2024년 대비 400억원 이상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제2 제품군(세컨드 프로덕트) 도입도 상반기 중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아시아 등 지역으로 영토 확장도 꾀하고 있다. 적응증을 전신 발작으로 확장하고 소아/청소년까지 처방 연령대를 넓히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조 본부장은 "2024 미국 뇌전증학회에서 발표한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파트너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중국 규제당국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면서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 역시 순차적으로 NDA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은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새 먹거리로 낙점, 세노바메이트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RPT 분야에서는 지난해 7월 홍콩 바이오 기업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로부터 RPT 치료제 후보물질 'SKL35501(구 FL-091)'을 도입했다.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통해 RPT 개발의 핵심 원료인 방사성동위원소(RI)도 확보했다.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핵심 축으로 R&D를 추진하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이 2023년 6월 620억원을 투자해 미국 로이반트 지분 60%(4000만주)를 인수한 미국 TPD 전문 바이오벤처다.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에서 사명이 변경됐다. 조 본부장은 "저분자 분야에서의 회사의 강점을 살려 항암과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면서 이들 파이프라인은 선도물질 최적화 또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L35501은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TPD의 경우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후보물질 도출, 플랫폼 개발 등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예상 매출을 4억2000만~4억5000만달러(약 5700억~6100억원)로 제시했다. 이외 로열티 수익 250억원, 일회성 용역 수익 등 기타 매출 600억원 등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마케팅 비용과 R&D 비용을 포함 올 한 해 판매관리비로는 총 49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2025-02-06 11:32:29차지현 -
사노피,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사노피는 모든 신생아 및 영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를 국내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베이포투스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를 통과했다. 특히 베이포투스가 2월 5일부터 국내 처방권에 진입하면서,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해졌다. RSV는 2세 이하 영유아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바이러스로 , 영유아가 RSV에 감염될 경우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모세기관지염 및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첫 번째 RSV 계절에 RSV 관련 하기도 질환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한 영아 중 78%가 기저질환이 없는 만삭아였다. 그간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를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RSV 예방옵션은 부재한 상황이었으나, 베이포투스를 통해 이러한 미충족 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 가능하다. RSV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영유아의 약 50%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태어났음을 고려했을 때 , RSV 계절이 시작되기 전 베이포투스를 접종하면 영유아 입원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건강하게 태어난 만삭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베이포투스®1를 국내에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현재 RSV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인 만큼 베이포투스®의 출시를 통해 RSV 감염 위험이 높은 영유아들이 이번 시즌부터 RSV 예방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해외에서도 베이포투스를 통해 RSV 관련 입원이 유의하게 감소한 만큼, 국내에서도 영유아 가정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영유아와 부모님들의 질병 부담을 이해하고, 국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2-06 10:39:31황병우 -
SK바이오팜, 작년 영업익 963억...흑자전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76억원으로 전년보다 54.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407억원과 16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0.2% 늘었고 매출은 19.3% 증가했다.2025-02-06 10:22:08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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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바이엘 '넥사바'·'스티바가' 독점 유통·판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종근당은 바이엘코리아와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제 '넥사바(소라페닙)'·'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2월부터 국내 병& 8729;의원에서 넥사바와 스티바가의 독점 유통·영업·마케팅을 담당한다. 넥사바와 스티바가는 간세포암에 대한 표적치료제로 사용된다. 다양한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된 약물이다. 스티바가는 2018년 국내 최초 간세포암 2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넥사바에서 스티바가로 이어지는 1차·2차 치료는 모두 급여가 가능한 연속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최근 항암제 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등 항암제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넥사바와 스티바가의 독점 유통으로 보다 탄탄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아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오랜 시간 쌓아온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종근당과 함께 바이엘 제품을 공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넥사바와 스티바가와 같은 치료 옵션을 보다 원활히 제공함으로써, 국내 간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과 바이엘코리아는 2005년부터 항생제 '씨프로바이'와 '아벨록스'를, 2024년부터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를 공동판매 중이다. 바이엘코리아의 심혈관계 약물인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아달라트 오로스'를 종근당이 단독 유통하는 등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2025-02-06 09:38:55김진구 -
"연 2회 투여로 LDL-C 감소…렉비오 활용도 커질 것"[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The lower, the better(낮을수록 좋다)’이라는 LDL-콜레스테롤(LDL-C) 치료 기조가 자리 잡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에 대한 복약 순응도가 낮아 목표 수치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미국 내 스타틴 처방 환자 중 1년 내 복용을 중단하는 비율은 50%에 이르고, 5년 후에도 치료를 지속하는 환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LDL-C 치료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경구제의 복약 부담이 환자들의 순응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클 샤피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심장학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siRNA 치료제 렉비오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렉비오는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siRNA를 활용해 LDL-C를 높이는 PCSK9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혈액내 LDL-C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iRNA는 질병 유발 단백질을 만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염기서열을 특이적으로 결합한 다음 이를 분해해 병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siRNA는 RNA 간섭을 통해 PCSK9 mRNA의 분해를 일으켜 단백질 생성을 억제한다. PCSK9이 억제되면 세포 표면에 증가한 저밀도지단백 수용체(LDLR)가 LDL-C와 결합하면서 혈액 내 LDL-C 수치를 감소시킨다. 렉비오는 미국에서 2021년 12월 승인돼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형 및 비가족형),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허가돼 진료현장에 점차 활용되고 있다. 렉비오의 가장 큰 강점은 투여 편의성이다. 렉비오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나 2주에 1번 투여해야 하는 기존 주사제 대비 연 2회 투여로 효과적인 LDL-C 관리가 가능하다. 샤피로 교수는 렉비오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효과적인 LDL-C 감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LDL-C 수치 심혈관 위험도↑…"렉비오 활용 기대" 심혈관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로, LDL-C를 낮추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LDL-C 관리가 ASCVD에서 중요한 목표로 자리잡았다. 다만 국내 ASCVD 환자들의 LDL-C 목표 달성률은 24.4% 수준에 그쳤으며, 국내 급성심근경색 경험 환자의 약 78%가 심근경색 이후 1년내 LDL-C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복약 순응도 역시 LDL-C 치료의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환자들은 LDL-C 치료를 위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복약 순응도가 제대로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내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틴 처방 후 1년 이내에 투약을 중단한 환자는 50% 수준이며, 처방 후 5년 시점에는 5% 정도만 치료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피로 교수는 “siRNA 제제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렉비오는 연 2회 투여로도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낮은 수치를 길게 유지할 수 있어 LDL-C 치료 환경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렉비오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또는 동등한 위험성이 있거나 이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세 가지 3상 임상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최대 52%의 LDL-C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렉비오는 한국인이 24% 포함된 아시아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ORION-18 임상연구에서도 위약군 대비 60.5% 낮은 LDL-C를 보였다. 샤피로 교수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으로 충분히 LDL-C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 렉비오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렉비오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LDL-C 감소 효과는 50% 정도로 잘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연 2회 투여 최대 강점…"환자 접근성 높여야" 렉비오는 연 2회 투여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경구제뿐만 아니라 타 주사제와 비교해도 투여 간격을 대폭 늘렸다. 이제 다음 관문은 보험급여다. 현재 렉비오 개발사 노바티스는 정부와 급여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로 교수는 “LDL-C를 낮추는 것만이 아니라, 낮은 LDL-C 수치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LDL-C가 증가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도록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심혈관질환은 위험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질병 부담이 사회적으로 과소평가 되고 있다. 일례로 환자가 심장마비를 겪고 나면 심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환자의 예후는 암보다 훨씬 나쁘지만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샤피로 교수의 설명이다. 샤피로 교수는 “최대한 빠르게 치료제를 통해 LDL-C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사망원인 2위이지만, 언제든 1위로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이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젊은 나이에 경험할 수 있다.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LDL-C 감소 및 유지에 효과적인 렉비오가 유의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2025-02-06 06:20:17손형민 -
양극화와 속 빈 강정...110개 제약사의 당뇨약 3년 전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3년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선 매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가브스(빌다글립틴)를 시작으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자누비아(시타글립틴)·트라젠타(리나글립틴) 등 대형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잇달아 만료되면서 제네릭 빗장이 풀렸고, 100개 넘는 제약사가 이른바 ‘당뇨병 대전’에 참전했다. 제네릭사들은 다양한 성분·조합의 후발의약품을 앞 다퉈 쏟아냈다. 경쟁이 본격화한 지 3년, 몇몇 업체가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한미약품·경보제약·보령은 3년간 누적 2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에 뛰어든 제네릭사 3곳 중 2곳은 3년간 누적 처방액이 30억원 미만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처방실적이 아예 집계되지 않는다. 과도한 경쟁 과정에서 업체별로 양극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뇨약 시장 제네릭 경쟁 활짝…3년간 한미·경보·보령 200억 이상 최근 3년 새 주요 당뇨병 치료제의 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는 총 110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85개 업체가 실제 제품을 발매하며 활짝 열린 당뇨약 제네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기간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발매한 당뇨 제네릭과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로 거둔 누적 처방액은 364억원에 달한다. 2022년 특허가 만료된 가브스·가브스메트 제네릭으로 누적 171억원의 실적을 냈다. 또한 2023년 포시가의 특허만료 이후 발매한 포시가·직듀오 제네릭으로 1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해 발매한 자누비아·자누메트 제네릭은 누적 32억의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특허만료 성분을 새롭게 조합한 3제 복합제를 발매했다.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조합의 3제 복합제로 누적 2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경보제약이 3년간 352억원의 실적을 냈다. 경보제약은 가브스·가브스메트 제네릭으로만 3년간 3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자누비아·자누메트 제네릭, 포시가 제네릭, 트라젠타 제네릭 등으로 누적 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보령이 2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령의 경우 2023년 포시가 특허만료 이후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실상 2년 만에 2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낸 셈이다. 포시가·직듀오 제네릭이 누적 136억원을,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조합의 신규 복합제가 누적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대원제약, 마더스제약, 아주약품, 경동제약의 3년 누적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8개 업체가 당뇨약 제네릭으로 연평균 50억 이상 실적을 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제네릭 발매 3곳 중 2곳은 연평균 10억 미만…승자독식 강화 반면 호기롭게 이 시장에 뛰어든 대다수 업체는 지난 3년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3년 누적 처방액이 30억원 미만인 업체는 57곳에 달한다. 이 기간 당뇨약 제네릭을 실제 발매한 업체가 85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뇨약 대전에 참전한 제약사 3곳 중 2곳(67%)은 연평균 10억원 미만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는 의미다. 더구나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더욱 감소, 0에 수렴하는 양상이다.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네릭 허가만 받은 채로 제품을 발매하지 않은 나머지 28개 업체도 마찬가지다. 제약업계에선 이들이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 업체들로 처방실적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네릭 빗장이 풀렸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몇몇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네릭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중소제약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지난 3년간 이 시장에선 마케팅·영업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펼쳐졌다. 각 제약사들은 마케팅 비용과 영업력을 집중했다. 다만 자금력과 영업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중소제약사들은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년 새 5개 성분 물질특허 만료…87개사, 후발의약품 발매 이처럼 많은 제약사가 3년간 강도 높은 사실상 동시다발로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주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연쇄적으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약 가브스 특허가 2022년 3월 만료됐다. 그해 11월엔 한독의 또 다른 DPP-4 억제제 테넬리아의 특허가 만료됐다. 이듬해 4월엔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특허가, 9월엔 MSD의 DPP-4 억제제 자누비아의 특허가 각각 만료됐다. 지난해 6월엔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트라젠타 특허 만료가 추가됐다. 각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직전년도 처방실적을 더하면 5000억원이 훌쩍 넘는다(단일제·복합제 합산). 제네릭사 입장에선 불과 2년 반 사이에 5000억원 규모의 제네릭 빗장이 풀린 셈이다. 더구나 포시가와 자누비아·트라젠타의 경우 특허만료 전까지 각 계열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제네릭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22년 4월 정부의 SGLT-2 억제제 병용급여 허용은 당뇨약 경쟁의 온도를 더욱 높였다. 단순히 제네릭만 발매하는 게 아니라, 특허만료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도 대거 발매됐다. 남들보다 빠르게 혹은 남들과는 다르게…당뇨약 대전의 생존 전략 당뇨약 대전에 참여한 제네릭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성공을 거둔 업체들은 몇 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하나는 한 발 앞서 제네릭을 발매한 것이다. 한미약품과 경보제약 사례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가브스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특허만료 제품보다 처방실적은 낮았지만, 가장 먼저 특허가 만료됐다. 한미약품과 경보제약은 노바티스와의 가브스 특허 분쟁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결국 1심에서 승리했고 이를 근거로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을 발매했다. 가장 먼저 특허가 만료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조기발매 전략을 펼치면서 누적 처방실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가브스·가브스메트 제네릭의 경우 제품을 발매한 업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미약품과 경보제약 입장에선 많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특허가 만료된 테넬리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년 누적 처방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 상당수는 테넬리아·테넬리아엠 제네릭이 크게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더스제약의 경우 테넬리아·테넬리아엠으로 누적 1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원제약 80억원, 아주약품 66억원, 경동제약 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실상 동일한 시장에 한 발 앞서 제품을 발매한 효과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미약품·경보제약의 가브스 제네릭과 마더스제약·대원제약·아주약품의 테넬리아 제네릭은 발매 첫 해보다 이듬해 더 높은 처방실적을 냈다. 발매 이후 자누비아·트라젠타의 특허가 잇달아 만료되며 다른 제네릭이 대거 경쟁에 합류했지만, 시장을 선점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처방실적만 놓고 봐도 자누비아와 트라젠타 제네릭의 경우 여러 제약사가 조금씩 처방실적을 나눠 가지는 반면, 가브스·테넬리아 제네릭은 일부 제약사가 실적을 과독점하는 양상이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성분·조합의 복합제 발매다. 단순히 특허만료 제품과 동일한 성분의 제네릭만 발매하지 않고, 해당 성분을 새롭게 조합한 복합제를 후발의약품으로 발매하며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은 신규 성분·조합 복합제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보령은 다파글리플로진+피오글리타존 조합의 복합제를 발매했다. 2023년 4분기 발매된 이 제품의 누적 처방액은 50억원이다. 한미약품과 대원제약은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2제 복합제와 여기에 메트포르민이 추가된 3제 복합제를 발매했다. 누적 처방액은 한미약품 32억원, 대원제약 23억원이다. 두 제품은 2023년 발매 이후로 꾸준히 처방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두 제품의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허만료 앞둔 자디앙…당뇨약 제네릭 시장 다시 요동칠까 이 시장의 남은 변수는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다. 올해 10월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의 물질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특허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제네릭사들은 3월 이후 후발의약품 발매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50개 제약사가 자디앙·자디앙듀오 제네릭과 엠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허가를 받은 상태로 특허 만료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 품목수만 304개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6월 특허가 만료된 트라젠타 제네릭도 올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릭과 복합제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기존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업체들 입장에선 분명한 기회라는 평가다. 더구나 SGLT-2 억제제 계열 단일제 시장에서 기존 1위 제품인 포시가가 한국에서 철수한 만큼, 이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자디앙 제네릭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존 특허만료 당뇨약 제네릭으로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처방실적이 더욱 집중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자디앙 제네릭 경쟁에서도 우월한 실적을 낸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2025-02-06 06:20:06김진구 -
"유지치료 중요한 통풍…체계적인 관리 중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통풍은 장기적으로 유지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동반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적극적인 초기치료는 물론 전체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통풍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급성기뿐만 아니라 동반질환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데일리팜과 만난 김지훈 류마경대내과 원장(43)은 통풍을 만성질환으로 바라본 꾸준한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풍은 우리 몸 안의 세포 내 대사나 외부 섭취를 통해 생성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의 최종 대사산물인 요산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면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늘었다. 이 중 40대 이하 젊은 환자가 27% 늘어나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통풍은 남성 환자가 9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으며 크게 호르몬과 대사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남성이 퓨린이 많이 함유된 고기, 내장, 술 등의 음식을 많이 먹고 대사질환의 동반율이 여성에 비해 높은 점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풍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부터 시작해 심해지면 급성 통풍성 관절염에 이어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후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가라앉는 간헐기 통풍 단계로 접어들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신에 요산이 축적되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 있다. 통풍 진단의 경우 최근에는 종합병원과 같은 큰 병원과 일차의료기관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 류마티스내과 등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면 빠르게 통풍을 진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통풍진단은 아픈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아내어 편광현미경을 통해 요산 결정을 확인하거나, 만성 결절성 통풍 환자에서 육안으로 결절이 확인한다. 또 증상과 검사실 소견을 종합하여 임상적으로 통풍으로 분류해 진단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에 따르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급성기 통증 치료는 공통적으로 통증과 염증을 조기에 완화하기 위해 발작 시 최대한 빠르게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의 약을 사용하며 필요시에는 근육이나 관절 부위에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재발방지 중요한 통증 환자 맞춤 투약 및 관리 강조 중요한 것은 급성 관절염 증세의 잦은 재발을 막기 위한 유지치료다. 김 원장은 "급성기 치료는 어디서 치료하나 차이가 없지만 이후 요산 강하제를 단독, 교체 혹은 병용하면서 환자에게 맞게 사용한다"며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요산을 항상 5~6mg/dL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지속적인 투약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현재 증상이 없는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라도 동반질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만성 신부전 같은 신장기능이 떨어질 때는 기저질환에 대한 관리와 치료를 잘해야 한다.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관련 증상이 있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식습관과 연관된 대사 증후군이고, 요산을 높이는 직접적 요인을 떠나서 통풍 질병 발생의 연관성이 있으므로 복합적으로 관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소통'이다.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것을 넘어 적절한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통풍은 약을 처방 받고 난 뒤에 통증이 없어 이후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교육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통풍과 관련된 여러 수칙이 있지만 전문가가 가까이서 소통하는 게 환자의 예후에도 강조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통풍은 유지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의를 통해 동반질환 등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2-06 06:12:04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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