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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4분기 연속 영업손실…적자폭은 감소에스티팜이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 적자폭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자회사로 2016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에스티팜은 5일 올 2분기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49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됐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4분기 연속이다. 지난해 3분기 93억원을 시작으로 그해 4분기 115억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76억원, 52억원 적자를 냈다. 4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336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4분기 적자로 상장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업이익(-1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하반기 특별한 턴어라운드가 없으면 2년 연속 영업손실이 예고된다. 상반기 누적 적자는 128억원이다. 적자폭 감소중…길리어드 외 파트너 임상 진전 기대 에스티팜은 4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져있지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중이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115억원에서 올 1분기 76억원, 2분기 52억원으로 줄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길리어드 C형 간염치료제 수주 물량이 줄며 상장 후 첫 적자 등 어닝쇼크 실적을 기록했다. 길리어드는 에스티팜 최대 거래처다. 에스티팜은 길리어드 외 파트너들의 임상 진전에 따른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에스티팜은 미국, 유럽 등 임상 1~3상 단계의 올리고 신약 20개 이상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아직은 임상 시료 공급으로 수주 물량이 많지 않지만 상업화에 가까워질수록 주문량은 늘 수 있다. 에스티팜 파트너 중 3상에 들어간 업체는 Small molecule API 부문 해외바이오텍A(위암), 올리고 신약 부문 글로벌제약사A(헌팅턴병), 글로벌제약사B(심혈관질환), 글로벌바이오텍A(혈액암 MF, MDS) 등 4곳이다. 자체 신약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올 4분기 AIDS치료제(STP0404)와 STP1002(대장암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이 계획돼 있다. STP0404는 유럽, STP1002는 미국과 한국에 제출한다. AIDS치료제는 기존 약들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장암치료제는 텐키라제 효소 저해제를 이용해 미충족 수요 환자군인 KRas 돌연변이 유전자형 환자와 얼비툭스 무반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적응증으로 개발된다. 두 약 모두 최초 신약(First in class)가 목표다. 이외도 전임상에 있는 경구용 헤파린(STP3725)은 내년 1상에 돌입한다.2019-08-06 12:15:01이석준 -
"RGN-137 투여 첫 환자서 완전 상처 치유 확인"리누스 테라퓨틱스의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RGN-137)'를 투여받은 첫 환자에서 완전한 상처 치유 효과가 확인됐다. 리누스 테라퓨틱스는 지트리비앤티와 유양디앤유의 미국 합작투자사로 RGN-137 미국 임상을 진행중이다. 수포성 표피박리증(EB)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작은 마찰에도 피부와 점막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수포가 쉽게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미국과 유럽 5만명 등 전세계 50만명의 환자가 있다. 영·유아층 발병률이 높은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이나 현재 치료제가 없어 상처치료제, 항생제 등의 대증 요법만 사용되고 있다. 리누스 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한 환자에게 두 곳의 상처를 선정하고 위약과 치료제를 각각의 상처 부위에 투여해 효과를 비교하는 디자인이다. 결과를 임상 진행과 병행해 확인할 수 있는 Open Study다. 미국 내 수포성 표피박리증 전문 5개 병원에서 진행중이다. 리누스 테라퓨틱스는 첫 환자에게 투약 결과 완전한 상처 치유(Complete wound healing)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Open Study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의 시점을 결정하는 만큼 이번 첫 투여 환자의 완치 치료 효과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진행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센싱 딜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GN-137은 상처치료, 세포보호, 세포 이동촉진 등 기능으로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에 특화된 치료제로 기대받고 있다. 리누스 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수표성 표피박리증 치료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2019-08-06 09:54:4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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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중단' 신라젠, 3거래일 연속 하한가...주가 66%↓신라젠이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항암신약 ‘펙사벡’ 임상3상시험의 조기종료 소식으로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의 주가는 개장 직후 주가가 전일보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떨어진 1만53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2일과 5일에 이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3거래일 동안 주가가 65,7% 하락했다. 항암신약 ‘펙사벡’의 조기 임상종료 소식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와 관련 신라젠은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임상시험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다른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유도했지만 주가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신라젠의 주가 폭락으로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현재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1조871억원이다. 지난 1일 3조1654억원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65.7% 축소됐다.2019-08-06 09:06:1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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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는 전이성 췌장암, 새로운 적응증 연구 활발치료제가 부족한 췌장암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옵션이 부족한 1차요법을 비롯, 유지요법 등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약물들이 늘고 있는 것. 먼저 현재 젬시타빈 기반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처방이 가능한 '오니바이드(나노리포솜 이리노테칸)'는 얼마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오니바이드와 5-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5-FU/LV), 그리고 옥살리플라틴(OX)을 병용 투여한 1/2상 임상의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라벨로 진행 중인 임상 1/2상 연구(NCT02551991)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NAPOX 병용요법(오니바이드(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 8729;5-FU/LV& 8729;OX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그리고 용량제한독성(DLTs)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연구 결과, 국소 진행성 3기 단계에서 진단받은 한 명의 환자에서 완전반응(CR)이 나타났다. 한편, 부분반응(PR)은 31.3%(32명 중 10명)에서, 안정병변(SD)은 46.9%(32명의 환자 중 15명)에서 관찰됐다. 이에 따라 도출된 최적반응률(BOR=CR+PR+SD)은 81.3%로 나타났다. 또 50/60 PP에 속한 32명의 환자 중 23명(71.9%)가 16주차에 질병통제(DC) 효과를 보였다. 종합하면, 34%의 환자들이 반응을 보였다. '린파자(올라파립)'는 최근 BRCA 변이 전이성 췌장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POLO 결과를 공개했다. POLO 임상은 백금기반 1차 화학요법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BRCA 변이(gBRCAm)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린파자(올라파립) 정제 투여에 대해 진행된 연구다. 그 결과, 린파자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7.4개월(중앙값)로,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3.8개월보다 우수했다. 또 1년(린파자 34% vs. 위약군 15%) 및 2년(린파자 22% vs. 위약군 10%) 시점 모두에서 린파자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두 배 이상의 환자들에서 무진행생존을 확인했다. L. 킨들러(Hedy L. Kindler) POLO 연구 공동책임자는 "환자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치료법, 표적 치료 또는 병합 치료 등을 발견하기 위해 쏟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다. 이번 POLO 연구의 결과가 전이성 췌장암에서의 맞춤화된, 생체 지표 주도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2019-08-06 06:23:24어윤호 -
알보젠 '머시론', 종근당 협업 통해 판매 1위 입지 확대알보젠코리아의 사전피임약 '머시론'이 유한양행에서 종근당으로 판매처가 변경됐다. 지난달부터 머시론을 전국 약국과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종근당은 매출 확대는 물론 일반의약품 사업의 동반상승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알보젠코리아는 머시론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며 판매사 변경과 동시에 유한양행 '센스데이' 등 경쟁자 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약국에는 판매사 변경으로 인한 '약가인상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탈 방지에 여념이 없다. 머시론은 3세대 피임약 가운데 에스트로겐 함량이 적다는 점을 커뮤니케이션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2006년 경구피임약 대중 광고가 허용된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며 '우리나라 여성의 주도적인 삶과 선택'을 응원해왔다.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유지했던 유한양행과 결별하고 새롭게 종근당을 선택한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 그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 그리고 사전피임약 시장의 이야기를 김혜빈 PM(차장)에게 허물없이 물어봤다. Q. 새로운 유통 파트너로 종근당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기존에 넓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판매되던 품목이기 때문에 도매와 약국에 대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한 사항이었다. 종근당은 이 점에서 훌륭한 후보사였고, 종근당에서도 머시론을 영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해주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종근당도 여성 건강 분야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성 건강 치료제 쪽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었다는 점도 파트너사 선택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Q. 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한 달 여 간 종근당과 협업해본 소감은? 종근당은 머시론 판매를 시작함으로써 OTC 제품군 내에서는 최초로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자사의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게 됐다. 종근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과 지속 성장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최근 다수의 투자사에서 종근당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로 머시론 도입이 손꼽히고 있다. 머시론이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 양사에 매우 중요한 품목인 만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판매 1위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Q. 머시론은 그동안 에티닐 에스트라디올(에스트로겐) 함량이 낮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설명해달라. 경구피임약 복용 초기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메스꺼움, 유방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나 복용 중 경험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등의 부작용은 에스트로겐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성분의 함량을 줄임으로써 에스트로겐 성분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을 조금 더 완화했다고 볼 수 있다. 머시론의 다른 주요 성분인 데소게스트렐 역시 황체호르몬이라는 여성호르몬의 한 종류인데, 이 3세대 프로게스틴인 데소게스트렐 성분은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여드름이나 지성피부와 같은 안드로겐 관련 부작용을 완화시켜 주는 특성이 있다. Q. 지난 1992년 국내 출시됐다. 최초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어떤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나? 당시에는 차별화 메시지로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춰 순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었다. Q. 경구피임약 대중 광고 노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머시론 역시 TV광고를 진행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6년 경구피임약 TV 광고가 합법화가 된 이후, 머시론이 시장 내 최초로 TV 광고를 시작했다. 그 점이 머시론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Q. 최초 TV 광고 모델은 유명 연예인을 활용했나? 머시론은 지금까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쓴 적이 없다. 그 이유는 경구피임약에 대한 광고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나의 얘기'라는 점을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였다. Q. 종근당과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나서 곧바로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가 이전 광고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소중한 나를 위한다면 물론 머시론' 슬로건을 내세운 작년 광고의 연장선에 있다. 최근 대중광고를 통해 보이는 여성의 역할과 모습에 대한 고정관념을 두고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 광고는 이러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존중해서 어떠한 삶을 살든 여성의 선택과 모든 삶이 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광고를 통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어떤 내가 되고 싶은지가 중요하니까'라는 카피를 통해, 머시론이 여성이 바라는 본인의 미래 모습을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데에 도움을 주면서 여성의 일상을 지켜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Q. 현재 공중파 채널에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피임약은 머시론이 유일하다. 노출빈도에 따라 인지도가 향상된다는 점에서 머시론 역시 경쟁제품 대비 인지도가 높을 것 같은데? 그렇다. 작년 3월 머시론이 피임이 필요한 여성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소비자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머시론이 1위를 기록했다. Q. 여성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기간 복용하는 피임약 용법도 하나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피임약을 기피하는 경향은 없나?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의 장점이라면 특히 머시론과 같은 OTC 경구피임약은 처방전이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시술을 받지 않아도 본인이 원할 때 남성 파트너의 협조나 개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즉, 신뢰할 수 있는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여성이 주도적으로 복용의 시작과 끝을 선택할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피임법과는 차별화돼 있는 장점인 셈이다. 머시론 광고에서도 여성의 주도적인 삶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다른 피임법과 대조되는 OTC 경구 피임약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Q. 피임약 대중 광고가 허용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 사회문화적 인식은 서양과 다른 점이 있지 않나. 마케팅을 통해 제대로 메시지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시각과 그 보수적인 시각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때문에 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우려 등 다양한 시각을 모두 아우르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나라와 비교해 해외의 경구피임약 복용률이 더 높은가? 높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서구 선진국을 기준으로 보면, 그들은 이미 성관계를 시작하는 연령대부터 우리나라보다 낮은데, 이를 반영하듯 10대부터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다. 또한 서구권의 20~30대 여성에서는 보통 피임이라고 하면 피임약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피임법으로 콘돔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서구권에서는 콘돔은 성병 예방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Q. 해외는 성교육도 경구피임약 복용을 권장하는 쪽으로 하고 있나? 그런 국가들이 많이 있다. 계획되지 않은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기 위한 국가적 방편으로 청소년에게 피임약을 무료로 지급하거나 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사례도 있다. Q. 우리나라도 청소년 성교육 시간에 피임약 복용을 권장하고 있나?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중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매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들이 각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해주시는 것이다. 이 때, 젊은 남녀가 이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임법에 대한 교육을 구체적으로 해주시는데, 경구피임약 또한 여러 피임법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부작용 등을 고려하면 약사들도 소비자에게 경구피임약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피임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 여성과 복용을 주의해야 하는 여성이 있다. 소비자가 약국에 OTC 경구피임약을 구입하러 왔을 때, 약사님들께서 피임약을 복용해도 되는 여성인지 확인을 잘 해주신다면 우려를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실제로 그런 부분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식약처가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 관련 복용 금지조항도 추가하지 않았나. 약사님들도 기존보다 더 신경을 쓰시고 주의를 기울이실 것으로 사료되지만, 피임약을 판매하는 제약회사 또한 약사님들께 지속적으로 안내해 드리며 디테일 활동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머시론은 종근당과 함께 이러한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Q. 머시론의 매출이 가장 높았을 때는 언제였는가? 머시론은 꾸준히 100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누적 4분기 IQVIA 데이터 기준으로 약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Q. 예전보다 경구피임약 판매가 많이 늘어난 추세인가? 출산율이 낮아진 만큼 피임 또한 적극적으로 할 것 같은데? 다소 정체돼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결혼 직후부터 첫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의 여성들도 경구피임약을 많이 복용하는데, 최근에는 혼인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시점이 늦어진 측면에서의 영향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피임약 복용률 자체는 서구 선진국 대비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구피임약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적절히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간다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해외 시장에서도 머시론의 매출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은지 궁금하다. 최근 해외시장에 대한 판매 데이터를 가지고 있진 않다. 하지만 머시론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구피임약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Q. 머시론이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제네릭도 출시되고 있지만, 머시론을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지 않나. 머시론이 부지런히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직까지는 제네릭 출시가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진 않다. Q. 국내 경구피임약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 경구피임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시장 전체 규모는 2018년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으로 약 392억원에 달한다. 이 중 OTC 경구피임약 시장이 약 210억, ETC 경구피임약 시장이 약 182억으로 절반 가량씩을 차지한다. Q. 알보젠코리아가 머시론 판권을 국내에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 알보젠코리아가 머시론을 인수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본사의 전략적인 판단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알보젠코리아는 여성 건강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 다케다로부터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를 인수한 것과 같은 전략이라고 해석해주시면 되겠다. Q.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머시론 광고·마케팅은 알보젠에서 진행하고, 개별 약사대상 마케팅은 종근당에서 하는 것인가? 그렇다. 종근당은 기본적으로 유통을 책임지고 있고, 개별 약사 대상 디테일링 활동과 세미나 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Q. OTC는 기업 PR에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어, 머시론을 통해 알보젠을 알게된 소비자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점도 기대하고 있다. Q. 약사 분들 사이에서 머시론 가격 인상에 우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실제 회사로 문의 전화도 많이 받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유통사가 변경되는 시점에서는 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시론은 2014년 가격 인상 이후 현재까지 5년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해 오고 있다. Q. 종근당에서도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야 할 것 같다. 현재 진행중인 데일리팜 이벤트에서도 기존 공급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Q. 약사들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머시론 및 경구피임약 복용에 관한) 주의 사항 등을 잘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계획된 것이 있는 지? 현재로서는 개별 약국 디테일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직거래 8000처 이상 확보를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종근당이 머시론을 판매한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내 개별 약국 대상 세미나 활동도 예정되어 있으며, 심포지엄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Q. 지난 6월 28일 공개한 광고 동영상이 현재까지 약 33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광고의 누적 조회 수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세 가지 플랫폼에서의 실 조회수를 직접 합산한 것이다. 참고로 유튜브는 240만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90만회다. Q. 머시론 광고를 TV에서 자주 본다. TV 시청률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30대 여성분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광고를 내보낸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머시론이 광고를 통해 대중에 직접 알려지고 있기는 하나, 머시론이 의약품으로서 잘 사용되기 위해서는 약사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종근당과 함께 약사님들의 판매 및 복약지도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2019-08-06 06:22:14이탁순 -
'검은월요일'…제약바이오주, 하루새 시총 10조 증발제약바이오주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신라젠 임상중단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주요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이 하룻새 10조원 가량 사라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헬스케어 지수는 2314.30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67% 떨어졌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 낙폭이며 전 산업군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 KRX헬스케어지수의 하락률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 2.56%을 크게 웃돌았다. 3년 1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닥 지수(-7.46%)보다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사이드카는 주식선물시장의 급등락을 막기 위해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잠시 중지시키는 제도다.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는 5%, 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면 사이드카가 자동으로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하면 그 시점부터 5분간 거래가 정지되며,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이드카가 해제되고 매매체결이 재개된다. 이날 KRX헬스케어의 구성 종목 73개 중 71개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73개사의 시가총액은 98조6434억원에서 88조9867억원으로 하루만에 9조6567억원 사라졌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위안화 가치 급락, 원 달러 환율 급등 등의 이슈로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가운데 신라젠의 임상중단 여파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중 신라젠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라젠의 주가는 2만18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졌다.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항암신약 ‘펙사벡’의 조기 임상종료 소식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와 관련 신라젠은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임상시험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다른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유도했지만 주가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1조5525억원으로 지난 1일 3조1654억원보다 1조6129억원 줄었다.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보다 20.15% 떨어졌고, 메디톡스(-19.07%), 인트론바이오(-18.40%), 안트로젠(-18.25%) 등의 주가 하락률이 20%에 육박했다. 엔케이맥스, 파미셀, 이연제약, 헬릭스미스, JW홀딩스, 테라젠이텍스, 동성제약, 루트로닉, 대화제약, JW중외제약, 바이넥스, 코미팜, 부광약품, 펩트론, 휴온스글로벌, 일양약품, 제넥신 등을 포함해 34개 기업의 주가가 10% 이상 추락했다. 헬스케어 기업 2곳 중 1곳은 주가가 10% 이상 떨어진 셈이다. 덴티움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1%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추이를 보면 셀트리온이 이날 주가가 11.01%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0조9818억원에서 18조6719억원으로 2조3099억원 줄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 20조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0월17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18%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3233억원 감소했다. 신라젠(-664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6040억원), 헬릭스미스(-5026억원) 등이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73개 KRX헬스케어 기업 중 16곳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축소됐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2일에도 4.01%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101조7951억원에서 98조6434억원으로 3조1516억원 감소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시가총액 감소 규모는 12조8083억원에 달했다.2019-08-06 06:20:46천승현 -
뒤바뀐 보톡스 대장주…휴젤, 메디톡스 시총 추월휴젤이 메디톡스를 제치고 보톡스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 양사 5일 종가는 전일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메디톡스 낙폭이 컸다. 메디톡스는 5일 하루만에 시가총액 4349억원이 증발했다. 52주 최저가도 기록했다. 보톡스 균주 노이즈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5일 전일(39만2300원) 대비 7만4800원 감소한 3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1만7500원은 52주 최저가다. 장중에는 31만5400원까지 내려갔다. 5일 종가를 52주 최고가(73만원)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시총은 2조2812억원에서 1억8463억원으로 4349억원이 사라졌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메디톡스와 대표 보톡스주로 꼽히는 휴젤도 5일 전일(38만원)대비 9800원이 감소한 37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감소율은 2.58%에 그쳐 19.07%를 기록한 메디톡스 시총을 추월했다. 휴젤은 5일 종가 기준 1조9324억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코스닥 6위로 올라섰다. 휴젤의 52주 최고는 47만6300원, 최저는 23만8100원이다. 메디톡스는 현재 균주 및 불량 보톡스 유통 논란 등에 휩싸여있다. 지속되는 노이즈에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모양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의 잇단 자사주 매입도 주가를 방어하지 못했다. 정 대표는 올해만 8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1월 28일(638주*51만7027원), 4월 5일(322주*60만2047원), 4월 9일(332주*61만8654원), 4월 26일(1029주*57만9858원), 4월 29일(349주*57만2923원), 6월10일(454주*43만9947원), 7월 15일(248주*40만2683원), 8월1일(240주*41만4982원) 등이다.2019-08-06 06:15:39이석준 -
한국다케다제약 노사, 조정절차 중단…쟁의 예고한국다케다제약 노사가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진행 중이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조정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센티브제도 개편과 직급제 신설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지노위 조정마저 결렬되면서 합의안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5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지노위는 이날 오후 한국다케다제약 노사가 진행 중이던 조정절차를 중지했다. 한국다케다제약 노사가 단협안 갱신을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기 시작한지 열흘만이다. 민주제약노조 한국다케다지부는 지난달 26일 노동위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노위로 이관돼 오는 2차조정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조정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다케다제약 노조는 사측에 노조가입 범위 확대와 직급제 신설, 인센티브제도 개편,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에 따른 대체휴가, 일비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2017년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해 수십차례 단체교섭을 가졌지만 노사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지난해 본사 차원의 인수합병(M&A) 계약 체결 이후에는 대표이사 교체, 조직개편 등 변화가 생기면서 협상일정이 지연됐다. 샤이어코리아 문희석(54) 대표가 통합법인장으로 취임하고 조직개편이 본격화한 뒤 양사 형평성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노위의 조정중지 처분으로 다케다제약 노조는 쟁의권을 가지게 됐다. 다케다제약 노조는 가까운 시일 내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케다 본사에 한국법인 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관계자는 "2차례에 걸친 조정에서 회사 측이 아무런 합의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3년째 노사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내부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협상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2019-08-06 06:15:31안경진 -
베링거 "지오트립 후 타그리소 순차치료 효과 입증"비소세포폐암(NSCLC) 분야 순차치료(sequential therapy)를 지지하는 근거가 추가됐다. 아직까지 타그리소 투여 후 내성이 생긴 환자의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지오트립 등 1,2세대 약물을 먼저 투여하고 3세대 약물 투여시기를 늦추는 편이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 2일(현지시각) 베링거인겔하임은 EGFR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아파티닙)의 새로운 리얼월드 데이터가 국제학술지 퓨쳐온콜로지(Future Onc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GioTag 임상에 참여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지오트립을 일차치료제로 투여하고 T790M 내성변이가 생긴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타그리소 2차투여 효과를 후향적으로 평가한 중간분석 결과다. 연구진들은 전자의무기록(EMR) 정보 제공에 동의한 피험자들의 임상 경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오트립 후 타그리소'의 생존율을 평가했다. 분석에는 전신수행능력 평가(ECOG PS) 2점 이상인 환자가 15.3%, 안정단계의 뇌전이 환자가 10.3% 포함돼 GioTag 임상의 피험자 선정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분석에 따르면 평균 30.3개월(중앙값)의 추적기간동안 EGFR T790M 변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은 41.3개월(중앙값), 2년 생존율은 80%로 집계됐다. EGFR 변이 세부유형 가운데 Del19 변이 환자의 반응률이 가장 높았다. Del19 변이 양성 환자의 OS 중앙값은 45.7개월, 2년 생존율은 82%로 나타났다. 치료 실패에 소요된 기간(TTF 중앙값)도 유사한 성향을 나타냈다. EGFR T790M 변이 환자 전체의 TTF는 28.1개월, Del19 변이 환자는 30.6개월로 치료경과가 좋았다. 지오트립 일차치료 후 타그리소 투여까지 소요된 기간은 전체 환자가 15.6개월, Del19 변이 환자가 16.4개월이었다. 지오트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 로슈의 '타쎄바'에 이어 개발된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다.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2세대 EGFR-TKI로 분류되지만, 기존 약물의 내성을 해결하지 못해 시장확대에 제한이 따랐다. 2017년 FDA 허가받은 '타그리소'가 비소세포폐암 1,2차치료 적응증을 장악하면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분석은 EGFR T790M 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지오트립을 1차치료제로 투여하고, 내성이 생긴 다음에 타그리소를 투여하는 편이 낫다는 순차치료에 힘을 싣는다. 최초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허가받은 타그리소가 1차치료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자 베링거인겔하임이 이에 대한 대항논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현재 EGFR T790M 변이에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유일하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말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은 글로벌 1상임상을 앞둔 단계로 상업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하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후속약물은 개발되지 못한 실정이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전임상 단계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치료저항성에 대한 포지오티닙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최근 글로벌 임상계획을 수정했다. 관련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한 맥시밀리언 호크메어(Maximilian J. Hochmair) 박사(오스트리아 오토바그너종합병원)는 "대부분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TKI 투여 후 내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치료옵션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분석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지오트립'과 '타그리소' 순차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종양학사업부 총괄 빅토리아 재줄리나(Victoria Zazulina) 부사장은 "EGFR 표적항암제가 늘어나면서 어떤 순서로 약물을 투여하는 게 최적의 결과를 나타낼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아직까지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후속약물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타그리소 투여시기를 가급적 늦추는 것이 좋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2019-08-05 12:15:53안경진 -
'주가 급락 신라젠' 외국인 팔고 개미 샀다한달새 36% 급락한 신라젠 주식을 외국인이 팔고 개미가 담았다. 신라젠은 8월 2일 핵심 파이프라인 펙사벡 3상 임상 중단 권고 소식을 공시했다. 8월 4일에는 3상 조기 종료 입장을 전달했다. 신라젠 주가는 8월 2일과 5일, 2거래일 연속 장 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7월 2일 종가 4만9000원에서 8월 2일 3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달새 36% 주가가 빠졌다. 8월 5일 하한가(2만1850원)까지 포함하면 한달 동안 반토막 이상이다. 해당 기간(7월 2일부터 8월 2일까지) 투자자별거래실적을 분석하면 주식 거래일 중 외국인은 1786억원 매수(거래대금)하고 1967억원을 매도했다. 순매수(매수-매도)는 -181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9651억원을 사고 9448억원을 팔았다. 순매수는 203억원이다. 외국인과 개인의 거래대금 차이는 20억원 정도다. 거래대금 합계는 0이 된다는 점에서 대략 외국인이 판 신라젠 주식을 개인이 사들였다고 보면 된다. 기관은 해당 기간 655억원을 매수하고 672억원을 매도했다. 순매수는 -18억원이다. 한편 신라젠은 8월 2일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펙사벡 핵심임상으로 평가받는 PHOCUS연구는 치료경험이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와 펙사벡 병행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무작위배정을 통해 ▲펙사벡 후 넥사바 투여요법 ▲넥사바 단독투여 2가지 요법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바이엘 넥사바는 현존하는 유일한 간암치료제다. 신라젠은 8월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당 임상시험의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2019-08-05 12:15:0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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