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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50년만에 새 결핵약 허가…다제내성 환자 기대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 50년 만에 새 결핵치료제가 개발됐다. 그간 약제내성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약물내성·다제내성 폐결핵을 치료할 수 있는 '프레토마니드(Pretomanid)'를 승인했다. 50여년 만의 신규 치료제다. 신규 결핵치료제는 그간 일선 제약기업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약물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했을 때, 항생제는 약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만성질환 치료제나 항암제와 달리 단 며칠 혹은 몇 주만 복용하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이번 신약을 개발한 곳도 일반 제약사가 아닌 'TB얼라이언스'라는 비영리기관이었다. 미국·영국·독일·호주를 비롯한 각국정부와 빌게이츠재단·록펠러재단 등이 후원하는 기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2000년 2월 창립했다. 이들은 '결핵퇴치를 위해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미션을 내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제내성 결핵 신규환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49만명씩 늘어나는 중이다. 이들은 현재 이용 가능한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다. 이번에 개발된 프레토마니드는 광범위한 약물내성과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에게 3중 약물요법, 즉 베다퀼린·리네졸리드와의 병행투여로 사용할 수 있다. 다제내성 폐결핵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선 89%의 치료성공률을 보였다. 기존의 다제내성 결핵의 치료성공률이 34%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의 발전이다. 치료기간 역시 6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프레토마니드의 가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일 치료당 0.36~1.1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소 치료기간인 6개월 치료분으로 환산하면 65~20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치료제의 6개월분 가격이 548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프레토마니드 3제 병용요법의 가격은 613~753달러가 될 것이란 계산이다. 한편, 프레토마니드에 앞서 마지막으로 개발된 결핵약은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델라마니드(Delamanid)'였다. 델라마니드의 경우 6개월 치료에 드는 가격이 최소 1700달러에 달한다.2019-09-29 15:20:1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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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이레사·타쎄바보다 환자 오래 살린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최상은 아니지만 힘은 보여줬다. 폐암치료제 '타그리소'가 초치료 OS 개선에 성공했다.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1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이레사(게피티닙)'와 '타쎄바(엘로티닙)'을 비교한 3상 FLAURA의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타그리소군의 최종 OS는 38.6개월로 1세대 TKI군의 31.8개월 대비 6.8개월 길었다. 3년 시점 생존율 역시 타그리소가 54%, 1세대 TKI군이 44%였다. 연구 3년 시점에서 타그리소는 28%, 1세대 TKI는 9%의 환자가 1차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으며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질환 위험도를 52% 낮춘 점도 고무적이다. 앞서 2017년 타그리소는 무진행생존율(PFS, Progression Free Survival) 결과에서, 이레사와 타쎄바 등 1세대 약물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주목 받았다. 따라서 이번 OS 데이터에도 이목이 집중됐었다. 다만 OS 입증에는 성공했지만 6.8개월이라는 '간격'을 두고는 갑론을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의 책임자인 수레쉬 라말링엄 미국 애틀란타 에모리대학 박사는 "타그리소의 OS 결과는 1차치료에서 유효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3년 넘게 타그리소 1차요법을 유지할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고 밝혔다.2019-09-29 12:41:08어윤호 -
SK '수노시' 국제학회서 9건연구 발표...시장안착 총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가 국제무대에서 임상경쟁력을 어필했다. SK바이오팜 파트너 재즈사는 지난 20~25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Congress 2019)에서 '수노시' 관련 총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집중 홍보에 나섰다. 간판 제품인 '자이렘' 특허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수면치료제 시장에서 '수노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재즈파마슈티컬즈(Jazz Pharmaceuticals)는 지난 25일 투자자들 대상의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세계수면학회 참여 성과를 소개했다. 세계수면학회는 전 세계 76개국 2800여 명이 참여하는 수면의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는 대회 개최 6일동안 1100건이 넘는 초록데이터 발표가 이뤄졌다. 수면질환에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재즈사는 올해 학회에서 총 19건의 초록데이터를 선보였다. 그 중 9건이 '수노시(솔리암페톨)' 관련 연구로 3건은 구두강연 세션에서 발표됐다.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으로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12주 치료효과를 통합 분석한 결과 ▲기면증 또는 OSA를 동반한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복용이 주간졸림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사후분석 결과 ▲OSA 환자에서 솔리암페톨과 모다피닐, 아모다피닐의 주간졸림증 치료효과 간접비교 ▲기면증 또는 OSA로 인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하는 성인 환자에서 솔리암페톨 복용이 장기적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이다. 수노시의 글로벌 개발을 총괄하는 로렌스 카터(Lawrence Carter) 재즈 수석디렉터는 "기면증 환자의 40%,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가 솔리암페톨 복용 후 졸림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1년 연장연구와 통합분석을 통해 삶의 질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지난 3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지난 7월부터 판매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재즈사는 올해 수노시의 또다른 성과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내년 유럽 발매에 대비해 사전발매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재즈 최고경영자(CEO)는 "수면질환과 신경과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수노시의 경우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발매한 데 이어 내년 유럽 발매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EMA에 허가신청을 제출한 만큼 연말경 허가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9-09-28 06:15:19안경진 -
'킨텔레스' vs '휴미라' 맞짱 연구...통계적 유의성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궤양성대장염 영역에서 '킨텔레스'의 '휴미라'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임상연구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A)에 게재됐다. 지난 3월 제14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발표됐던 VARSITY 연구는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케다의 킨텔레스(베돌리주맙)와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를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킨텔레스는 항-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계열의 생물학적제제 휴미라 대비 52주차에 더 우수한 임상적 관해율을 달성했다. 이 연구는 NEJM 9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52주차에 킨텔레스 정맥주사로 치료 받은 환자의 31.3%가 증상이 없는 상태인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데 비해 휴미라를 피하주사로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22.5%에 그쳐, 두 치료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킨텔레스 치료군에서 52주차 기준 점막 치유비율 역시 유의미하게 더 높았는데, 베돌리주맙 치료 환자의 39.7%가 점막 치유를 달성한 데 비해 아달리무맙은 27.7%에 그쳤다. 해당 연구가 두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52주에 걸쳐 전체 이상반응 비율도 킨텔레스(62.7%)가 휴미라(69.2%) 보다 더 낮았으며 감염률 역시 킨텔레스(33.5%)가 아달리무맙(43.5%) 보다 낮았다. 심각한 이상반응 비율 또한 킨텔레스 치료 환자가 휴미라 환자보다 더 적었다. 한편 궤양성 대장염의 내과적 치료로는 항염증제인 아미노살리실레이트(5-ASA),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이 있다.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 소분류 통계를 보면 궤양성 대장염은 연 평균 10%씩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궤양성대장염 환자수는 2018년 기준 4만3859명으로 2014년(3만3212명) 대비 약 33% 증가했으며, 연 평균 10%씩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50대(23%), 40대(20.6%) 환자이지만 2014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80세 이상(69%), 60대(59%) 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2019-09-28 06:02:19어윤호 -
JW중외, 800억 규모 통풍약 중국에 기술 수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아토피 치료제에 이어 통풍치료제를 기술수출한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중국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COO 장쳉)과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심시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본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은 심시어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백만 달러(약 60억 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천5백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총 계약규모는 7천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836억 원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의 순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되며, 통풍 환자 중 약 90%가 ‘배출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는 상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언멧-니즈(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은 종양, 신경, 염증·면역 질환 분야의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심시어가 개발한 치료제는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통해 중국에서 선도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과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개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시어는 URC102 도입을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통풍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통풍 환자 약 3천5백만 명 중 중국 환자가 약 1천4백만 명(40%)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2017년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1억514만 달러)이 세계 시장(26억6811만 달러)의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심시어 왕펭 개발총괄책임자는 “URC102은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면서 혈중 요산 강하효과가 우수해 요산배출을 촉진시키는 URAT-1 저해제 중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신약)로 평가된다”며 “심시어의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URC102의 개발을 신속히 마무리해 통풍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URC102의 우수성을 통풍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중국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한 기술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이성열 개발본부장은 “잠재적 성장성을 고려해 중국을 1차 타깃으로 전략적 기술 제휴 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신약 개발과 마케팅·영업 역량이 모두 뛰어난 심시어를 파너사로 선정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플 통(痛), 바람 풍(風)’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는 통풍은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상류층 사람들이 걸린다는 의미로 ‘황제병’,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 시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변화로 ‘서민병’이라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통풍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4년 기준 30만8725명에서 2018년 43만953명으로 4년 새 39.6%나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3조 원 규모인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 경에는 약 10조 원(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9-09-27 13:06:30노병철 -
미량→미검출→검출…들쭉날쭉 NDMA 시험결과 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시간 순으로 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제제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검출량을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미량(low levels)"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문제가 된 잔탁 오리지널 제품 3품목을 대상으로 긴급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열흘이 지난 어제(26일) 식약처는 국내외 7개 제조소에서 만든 7종의 원료의약품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원료제조소별로 불검출에서 최대 53.5ppm까지 검출됐다는 내용이다. 식약처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엔 미국 민간연구소인 밸리슈어(Valisure)의 자체 검사결과가 전해졌다. 산술적으로 일일 섭취허용량의 2만6000~3만4000배에 달한다는 결과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NDMA의 1일 섭취허용량은 몸무게 5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95.9ng/day인데, 1정(150mg)당 최소 251만ng(나노그램, 10억 분의 1g)에서 최대 327만ng이 검출된 것이다. 최소 4건의 검사에서 들쭉날쭉한 결과가 도출됐다. 업계에선 서로 다른 원인이 각각의 결과를 내는 데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체냐, 액체냐…검사방법 차이 탓? 특정 물질에서 분자량을 검출하는 시험법은 크게 두 가지다.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 질량분석법과 리퀴드-크로마토그래피(LC) 질량분석법이다. 둘의 차이는 화합물을 기체로 분석하느냐, 액체로 분석하느냐에 있다. 일반적으로 가스를 이용한 방법의 분석결과가 더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밸리슈어는 GC를, 식약처는 LC를 각각 사용했다. 미국 FDA의 경우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LC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밸리슈어와 식약처의 결과 값에 차이가 큰 이유는 이 때문이다. 라니티딘에 한해서는 GC보다는 LC가 더 정확한 검사법이라고 제약업계는 설명한다. 라니티딘의 분자구조를 살피면 양쪽 끝에 아질산염(Nitrite)과 디메틸아민(Dimethylamine, DMA)이 각각 있다. GC를 이용할 경우 합성물을 기화시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열을 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질산염이 자체적으로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분해된 아질산염이 디메틸아민과 합성되고, 이로 인해 결과에 왜곡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검출→최대 53.5ppm 검출, 왜 바뀌었나 의문은 또 있다. 잔탁 등 3개 제품에 대한 긴급조사에선 '미검출'이었던 결과가 왜 이번 발표에선 최대 53.5ppm으로 나왔냐는 것이다. 실제 식약처 브리핑에선 "확률적으로 지난 검사 때 나왔어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검사결과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라니티딘 자체의 불안정성을 이유로 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 자체가 굉장히 불안한 물질"이라며 "실온에서 14일 정도가 지나면 라니티딘 제제가 자체 분해되기 시작한다. 배리에이션이 굉장히 심하게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다른 원인도 제기된다. 시험법의 차이다. 일례로 질량분석법에 쓰이는 도구 중 하나로 칼럼(column)이 있는데, 어떤 칼럼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국, 열흘 차이로 진행된 두 조사에서 서로 다른 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다.2019-09-27 12:20:17김진구 -
증권가, 라니티딘 직격탄 맞은 대웅...주가 선반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증권가가 대웅제약의 알비스 판매 중지에 대한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넥시움, 가스모틴 등 대체품목을 보유해 알비스 공백을 상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톡스 등 신규 사업 매출도 악비스 악재를 방어할 수 있다고 봤다. 식약처는 26일 라니티딘 성분을 포함한 단일제, 복합제 269개 품목의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알비스는 라니티딘 성분 중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약물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84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이 알비스 판매중지에 대한 우려로 과도한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알비스는 식약처 결정에 직격탄을 맞았으며 이에 대웅제약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11.5%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알비스 우려는 과하다는 판단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알비스 외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넥시움, 소화기치료제 가스모틴 등을 보유해 알비스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비스에 따른 실적 우려는 보톡스 나보타 등 신규 사업이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구 애널리스트는 나보타의 3분기 미국 수출액을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는 캐나다 출시로 170억원 정도를 전망했다. 나보타는 올 2분기 미국 출시돼 해당 분기에 150억원 정도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 420억원 정도가 나보타의 신규 매출로 발생하는 셈이다. 대신증권도 비슷한 분석이다. 홍가혜,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웅제약은 넥시움, 가스모틴 등 식약처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대체 의약품을 가지고 있다"며 "알비스 매출 하락분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B증권도 이날 대웅제약에 대해 알비스 판매중지는 악재이나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주가는 최근 이틀간 10% 내외 하락하며 알비스 판매 중단 이슈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으며 추정 실적을 변경해도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6% 수준인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반품 관련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2019-09-27 12:16:26이석준 -
동아제약, 액상형진통제 '원큐' 시리즈 3종 발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최호진)이 액상형 진통제 '원큐' 시리즈 3종을 발매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제약이 새롭게 선보이는 '원큐' 시리즈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진통제다. 액상형 연질캡슐로 정제 대비 체내흡수율이 높고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특징을 나타낸다. 개별 환자의 증상에 최적화된(Optimize) 진통제로서 복용이 편하고(Easy), 액상으로 빠르게(Quick) 통증을 없애준다는 특징을 반영하기 위해 원큐(ONEQ)라는 제품명을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의약품인 원큐 시리즈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며 10캡슐로 구성됐다. 동아제약은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성격에 따라 복용할 수 있도록 주성분이 다른 3개 제품을 발매했다. '이브원큐'는 이부프로펜 200mg이 주성분으로, 위장장애가 적고 해열 효과가 뛰어나다. 두통, 편두통, 치통, 근육통,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 '덱스원큐'는 덱시부프로펜 300mg이 주성분이며 진통, 해열, 소염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부프로펜의 활성 성분만 뽑아 만든 덱시부프로펜은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하거나 심한 통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나프원큐'는 나프록센 250mg이 주성분으로 치통, 편두통, 관절염,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 나프록'센은 진통 완화 효과가 뛰어나고 반감기가 길어 다른 약물보다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증상에 따라 알맞은 성분의 진통제를 선택해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다양한 성분의 원큐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19-09-27 11:37:4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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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놀텍' 발매 10주년...임상 유용성 심포지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발매 10주년을 맞은 '놀텍' 심포지엄을 열고 임상적 유용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일양약품은 25일 잠실 시그니엘 그랜드 볼륨에서 '놀텍 10주년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놀텍'은 2009년 12월 발매해 꾸준히 성장한 우리나라 최초 PPI 제제다. 심포지엄에서 일양약품은 '소화기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의학정보와 '놀텍'의 임상적 유용성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했다. 김동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편안한 속을 책임지겠다'는 소화위장약의 효시인 '노루모'에서 2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놀텍' 계보는 대한민국 의약주권을 책임지겠다는 일양약품의 약속이자 신약개발의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시간과 노력, 시행착오를 통해 개발한 신약이 수출되는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며 "'놀텍'이 세계 속에 더 많은 발자국과 수 많은 역사를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250여명의 소화기내과 관련 교수 및 개원의가 참석했다. 특히 '놀텍' 라이센싱 국가로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처방 확대를 보이는 멕시코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들과 독점 판매사인 치노인의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임상 데이터와 약물 안전성 정보를 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총 3개 파트로 나뉘었는데, 연자로 나선 멕시코 San Jose 병원의 Genaro Vazquez Elizondo 교수는 '놀텍' 점유율과 현지화 상황을 전했다. 이 교수는 멕시코의 최신 소화기질환 치료 트렌드를 설명하며 "하루 한번 한 알로 복용하는 편리성 및 지속성을 인정받은 놀텍이 멕시코 현지 의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놀텍'의 특허기간이 유지되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은 물론, 파머징 마켓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2019-09-27 09:17:59정혜진 -
녹십자, 대상포진백신 1상서 안전성 입증 '2상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GC녹십자가 대상포진백신으로 개발중인 'CRV-101'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녹십자는 1상 결과를 바탕으로 2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RV-101'은 기존 제품보다 진일보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도가 높은 합성 물질로만 구성된 신개념 면역증강제를 활용한다. 경쟁품은 GSK 싱그릭스,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등이 꼽힌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미국 현지에서 개발 중인 'CRV-101'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CRV-101'은 항원과 면역증강제의 용량을 달리해 56일 간격으로 두 번 백신을 접종한 결과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다.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CRV-101'은 백신 개발 경험이 풍부한 미국 현지 연구기관 이드리(IDRI)와 큐레보 협업을 통해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건강한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마무리한 후 유효성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과제 총괄 책임자인 코리 캐스퍼(Corey Casper) 박사는 "1상 결과로 'CRV-1O1'이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이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9-09-27 09:06:1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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