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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플라빅스·크레스토 '껑충'...특허만료약 전성시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지속하며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예약했다. ‘플라빅스’, ‘트윈스타’, ‘크레스토’ 등 특허만료 신약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글리아타민’과 ‘로수젯’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올해 3분기 누계 129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제품 중 선두를 유지했다. 전년동기 1198억원보다 7.8% 증가했다. 리피토는 처방실적 2위 비리어드(814억원)보다 477억원 앞서면서 올해 1위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리피토는 지난해 162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비리어드를 제치고 2016년 이후 2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발매된 리피토의 독주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고 특허만료 전에 비해 보험약가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이자가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리피토에 대한 충성도를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래 처방실적 상위권 판도를 보면 리피토와 마찬가지로 특허만료 의약품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사노파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가 3분기 누계 64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동기보다 16.6% 늘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는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6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와 에자이의 뇌기능개선제 ‘아리셉트’는 각각 지난해보다 14.9%, 14.0% 성장했다.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와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도 각각 전년동기보다 13.8%, 6.6% 상승하며 10위권 이내에 포진했다. 특허만료 의약품의 동반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제네릭이나 염변경 제네릭 등 후발의약품이 발매되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신약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과 유사한 수준의 약가를 형성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는 제네릭이 발매되면 오리지널 의약품의 보험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후 1년이 지나면 특허만료 전의 53.55%로 약가가 내려간다. 제네릭의 상한가는 최초 등재시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9%까지 약가를 받을 수 있고 1년 후에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53.55% 가격으로 내려가는 구조다. 여기에 국내제약사들이 특허만료 의약품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시장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피토는 제일약품이 공동으로 판매 중이며 플라빅스와 트윈스타는 각각 동화약품과 유한양행이 영업에 가세했다. 크레스토(대웅제약), 아리셉트(종근당), 하루날(보령제약) 등 주요 특허만료 신약 제품들도 국내기업이 영업에 가담했다. 엑스포지의 경우 국내사가 영업에 가세하지 않았지만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반사이익으로 처방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발암가능물질 NDMA 검출로 국내기업의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175개 품목이 판매중지됐고, 상당수는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처방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리피토와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완연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누계 비리어드의 원외처방실적은 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감소했다. 2017년 전체 1위에 등극했던 비리어드는 지난해 원외 처방금액 1537억원으로 리피토와의 격차는 8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제네릭 출시에 따른 약가인하와 점유율 하락으로 리피토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국내제약사 개발 의약품 중 대웅바이오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가장 많은 661억원의 처방실적을 3분기까지 기록했다. 같은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도 전년대비 14.6%의 성장한 526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종근당은 당초 알포코라는 제네릭 제품을 판매하다 2016년부터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의약품과 상표 권한을 확보하고 종근당글리아티린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이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넘겨준 이후 그룹 차원에서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타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말 출시한 로수젯은 올해 3분기 누계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33.4% 상승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당초 에제티미브 성분의 물질특허는 2016년 4월 만료 예정이었지만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거뒀다.2019-10-21 06:20:37천승현 -
'케이캡' 발매 7개월만에 150억...'슈가논' 100억 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CJ헬스케어가 개발한 '케이캡'이 발매 7개월만에 150억원이 넘는 외래처방실적을 냈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은 복합제와 함께 처음으로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의 '제미글로'와 보령제약의 '카나브' 등은 복합제 발매 이후 시너지를 내면서 원외처방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개발 신약 중 CJ헬스케어의 '케이캡' 활약이 두드러졌다. 케이캡은 지난 3월 발매 이후 9월까지 7개월동안 15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발매 첫달 15억원어치 처방된 후 매달 20억원 안팍의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27억원을 넘어섰다. 현 추세대로라면 발매 첫해 매출 200억원 돌파가 가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케이캡은 작년 7월 허가받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을 승인받은 데 이어 올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케이캡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빠른 약효발현과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 식사 여부와 상관 없는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상호작용 및 약효변동성 등이 회사 측이 내세우는 케이캡의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오랜만에 새로운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됐고,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주효하다.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은 외래처방이 지난해보다 44.5% 늘었다. 슈가논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49억원이다. 슈가논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 2종은 3분기 누계처방액 109억원을 합작하면서 지난해보다 62.0% 증가했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9번째 DPP-4 억제제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2016년 3월 발매됐다. DPP-4 억제제 계열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하면서 발매 초기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향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단일 품목 기준 국내 개발 신약 중 올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원외처방실적을 낸 제품은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다. 카나브의 3분기 누계 처방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카나브 기반의 복합제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을 합친 4종의 처방실적은 5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0% 늘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성분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각각 발매했다. 카나브 복합제 중 원외처방 규모가 가장 큰 제품은 듀카브다. 3분기 누계처방액은 전년보다 55.4% 증가한 195억원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라코르와 투베로는 각각 48억원과 22억원어치 처방됐다.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는 9월 기준 전년대비 10.0% 상승한 2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제미메트는 464억원어치 처방됐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까지 합칠 경우 제미글로 기반 복합제 3종은 올 들어 71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2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전년보다 20.7% 증가한 20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반면 동화약품의 항생제 '자보란테'와 일동제약의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는 시장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베시보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약 6억원에 그쳤다. 자보란테 처방액은 1억원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보란테는 '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퀴놀론계 항생제다.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포함)의 급성 악화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17년 11월 발매된 베시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뉴클레오타이드계열 만성B형간염 치료제다. 2012년 LG화학이 베시보의 임상2상시험 완료 이후 일동제약에 판권을 넘겼다. 동일 적응증을 갖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시장침투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2019-10-21 06:20:30안경진 -
유통협 "도매, 약국 보유 라니티딘 회수 의무없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제약사들에 라니티딘 회수비용 부담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다만 '무조건 3%를 줘야한다'는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3%를 시작으로 조율을 거치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요양기관의 의약품 재고의 회수는 도매업체의 의무가 아닌데도 제약사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라니티딘 전량 회수를 둘러싼 회수비용 정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통협회는 라니티딘 판매중지 및 회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제약사에게 '의약품 요양기관 공급가+회수비용 3%'를 정산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요양기관 공급가'는 이미 도매업체가 요양기관에 납품할 때 지출한 비용을 보전받는 것이며, '회수비용 3%'는 요양기관 제품 회수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협회는 설명하고 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제약사가 회수의무자로서 먼저 정산에 대한 대화를 시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 회장은 도매업체가 '회수의무자'가 아닌 '회수취급자'이며, 회수의약품에 대해 책임져야 할 물량은 도매업체가 보관하는 재고에 한정된다고 분명히 했다. 약사법에서 정한 위해의약품 회수에 관한 규정 2조에 따라, 위해의약품 회무의무자는 제약사만 해당하며, 도매업체와 요양기관은 회수대상의약품 취급자에 속한다. 약사법은 '취급자는 회수계획을 통보받으면 즉시 해당 의약품 판매를 중지하고, 보유량 등 관련정보를 회수의무자에게 신속하게 통보하는 등 회수업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회수 또는 회수의약품 의심 의약품 취급자는 약사법 시행규칙 89조4항에 따라 회수확인서와 함께 보유하고있는 의약품을 회수의무자에게 반품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 회장은 "도매업체가 가지고 있는 위해의약품을 회수하는 건 의무사항이지만, 요양기관 재고 회수를 대신 하는 건 도매업체 의무가 아니다"라며 "회수책임자인 제약사는 도매업체들이 회수 작업을 대신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르는 경비와 노력, 시간 등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매업계는 지난 발사르탄 사태에 유통이 자비를 들여 모든 회수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제약사라도 '애써줘서 고맙다', '회수비용이 얼마나 들었나'라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약사의 의무를 도매업체가 대신해주었음에도 당연시하는 풍토가 만연했다는 지적이다. 조 회장은 "회수의무자가 먼저 도매업체들에게 어느 선이 적당한지 문의를 해오는 게 상식적이지 않나"라며 "그러나 133개 제약사 중 유통협회 공문에 답을 해온 곳은 거의 없다. 도매업계 전체가 제약사들에게 무시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감정이 상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도매업체들은 16일을 기점으로 자사의 라니티딘 재고 회수를 시작했다. 빠른 회수가 우선이기에 제약사와 협상이 되지 않았음에도 회수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회수작업을 시작한 후 지출되는 비용이 유통협회가 제시한 '3% 회수비용'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 지출이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A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보낸 라니티딘 택배 비용만 1000만원이 넘는다. 약국들이 아무 논의 없이 착불로 택배를 보내고 있는데, 18일까지 들어온 것만 3000건을 훌쩍 넘겼다"며 "라니티딘 회수율이 절반도 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약국에서 무작위로 보내는 착불 택배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택배비와 인건비 외에도 추가로 투입되는 비용을 일일이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실질적인 논의를 해야 하는 때에 제약사들이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회장은 "거래라는 건 손해를 봤으면 다른 부분에서 보전을 받게 마련이지만, 도매협회 의견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 제약사 행태가 실망스럽다. 신뢰관계도 깨질 판"이라며 "도매업계는 이번을 계기로 우리 권리를 찾고 기준을 정립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약사와 싸우자는 의도가 아니라, 논의를 해보자는 것임을 분명히 해달라"고 덧붙였다.2019-10-21 06:15:04정혜진 -
사노피, 미국시장서 '잔탁' 리콜 결정[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시장에서 사실상 모든 라니티딘 제제의 회수가 결정됐다. 지금까지 회수·판매중단 등 별도의 방침을 밝히지 않던 사노피가 잔탁을 회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뉴욕타임즈 등 미국 주요언론은 18일(현지시간) 사노피의 잔탁 회수 방침을 전했다. 사노피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예방조치로 잔탁 OTC를 자발적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자발적 회수의 범위를 미국과 캐나다로 못 박았다. 사노피는 "미국·캐나다 제품에 사용된 활성성분의 예비시험 결과에서 불일치(inconsistencies)가 확인됐다"며 "그외 지역에 공급된 제품은 미국·캐나다의 경우와 다른 업체에서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사노피의 자발적 회수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라니티딘 제제에서 NDMA가 검출됐다고 밝힌 지 37일 만이다. 지난달 13일 FDA 발표 이후, 잔탁의 제네릭을 판매 중인 노바티스 자회사 산도즈가 가장 먼저 자발적 회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캐나다 제약사 아포텍스가 회수 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대형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양대 약국체인인 CVS, 월그린의 판매중단 결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잔탁의 판매를 담당하는 사노피는 최근까지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지난달 말 "캐나다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잔탁의 유통·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이 마지막 공식 입장이었다.2019-10-20 16:58:1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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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3분기만에 R&D 100억 투입 '개량신약 3상 준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대약품 연구개발비(R&D) 규모가 3분기만에 100억원을 넘었다. 수년째 지속되는 저마진 구조에도 매출액 10% 정도를 R&D에 쏟아붓고 있다. 임상진전 등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현대약품은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노인성질환 적응증 목표인 개량신약 물질(BPDO-1603)은 국내 1상을 마치고 국내 및 아시아 3상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직전 반기보고서에는 3상 내용이 없었다. 현대약품이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계 연구개발비로 106억원을 사용했다. 매출액(1031억원) 대비 10.31%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현대약품은 수년간 저마진(낮은 영업이익률) 구조에도 R&D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10%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2015년 9.56%, 2016년 10%, 2017년 10.73%, 지난해 10.08%다. 해당 기간 연구개발비 규모는 모두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5년 105억원, 2016년 120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135억원이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률은 0.9~2.08%로 업계 평균을 하회했지만 신약 개발 지속성은 유지했다. 이번 분기보고서에 새로 기재된 내용은 노인성질환 개량신약으로 개발중인 BPDO-1603의 국내 및 아시아 3상 준비 소식이다. 직전 분기보고서에는 국내 1상 종료만 보고됐다. BPDO-1603은 화학합성 개량신약(복합제)으로 개발 중이며 1상 2건이 종료된 상태다. 조만간 아시아권 3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약품은 BPDO-1603 외에도 5개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대표 물질로 평가받는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HDNO-1605(구 HD-6277)다. 2017년 승인을 받고 유럽(독일) 1상 중이다. GPR40 agonist 기전으로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저혈당 부작용 없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First in class(계열 내 최초)가 목표다. HDDO-1728(노인성질환), HDDO-1756(내분비질환), HDDO-1801(호흡기질환) 등은 국내 1상 준비중이다. 선택과 집중에 따른 개발 중단 사례도 있다. 싱가포르 아슬란 제약사로부터 라이선스인 후 담도암 치료제로 개발했던 바리티닙(LINO-1608, ASLAN-001)은 계약 해지로 개발이 중단됐다. 현대약품은 반기보고서에 '바리티닙' 개발 포기 이유를 '이 물질의 위암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 실패' 때문이라고 기재했다. 현대약품은 '바리티닙'을 담도암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지만 위암 임상 실패로 담도암 개발이 어렵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관련 내용은 앞선 사업보고서에서 기공시됐다.2019-10-19 06:19:03이석준 -
한미 자회사 온라인팜, 의약외품 물품대금 소송 승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운영하는 의약품온라인몰 온라인팜 의약외품을 생산,공급하는 입점업체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최근 온라인팜이 의약외품 공급업체 피앤엘에 대해 제기한 물품대금반환 소송에서 피고 승소를 결정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온라인팜은 2014년 피앤엘로부터 냉각시트, 모기기피제 등 의약외품을 공급하기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서에는 반품에 관련된 부분도 포함됐는데, 제품 불량은 물론 판매시즌이 지난 후에도 반품이 가능하도록 정했다. 양 사는 계약서에 '판매시즌이 지나 반품이 필요한 경우 반품기간은 당해 연도 12월에 정해 온라인팜은 그 기간 동안 피고 피앤엘에게 반품을 하며, 피앤엘은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해당 반품 제품에 대해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다시 온라인팜에 납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피앤엘은 2014년 3월부터 11월까지 30억원 가량의 제품을 납품했다. 문제는 제품들 중 상당량이 판매되지 않고 재고로 남으면서 발생했다. 재고가 발생하자 온라인팜은 의약외품업체에 수차례에 걸쳐 재고를 반품했고, 외품업체는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었다. 반품 규모는 21억원에 달했다. 결국 두 업체 간 반품 대금 분쟁이 소송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피앤엘은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신청을, 온라인팜은 반품 재고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심사불개시결정을 내린 반면, 가압류는 적용이 되면서 21억원 규모의 재고는 판매되지 못한 채 의약외품업체 창고에 묶이게 된다. 결국 소송과 가압류 기간이 지나면서 해당 재고는 유통기한이 모두 소진돼 폐기처분되기에 이르렀고, 온라인팜은 피앤엘에게 물품대금 반환의무에 따라 대금을 지불하라고 주장했다. 대금이 없다면 물품이라도 보내야 하지만, 물품이 유통기한 경과로 폐기처분 됐으니 대금을 갚으라는 논리였다. 재판부는 계약서에서 판매시즌이 지난 미판매제품을 피앤엘에게 반품할 수 있도록 약정한 점, 과다발주에 대한 책임이 온라인팜에 있지만 피앤엘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공급한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앤엘 마이너스 계산서를 발행해준 것은 문제의 재고가 반품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았다. 재판부는 피앤엘은 입점계약서에 따라 온라인팜에 정산할 대금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약 15억원의 대금을 온라인팜에 지불하라고 판결했다.2019-10-19 06:15:27정혜진 -
"라니티딘 대체약 원료 부족한데 허가지원 소용있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라니티딘 대체의약품의 공급 지원 방침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대체약물의 원료 공급 부족으로 완제의약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허가지원과 같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을 제시한다는 지적이다. 라니티딘제제의 판매중지가 시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정책의 부작용을 예측하지 못하고 서둘러서 조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사 실무자들과 함께 라니티딘 대체 의약품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라니티딘제제의 판매중지로 대체 의약품으로 지목되는 시메티딘, 파모디딘 등 수요 증가에 따라 해당 성분 제제의 생산·수입과 공급 상황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열린 회의다. 앞서 식약처는 최근 제약사들에 라니티딘제제 대체 의약품의 재고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했다. 라니티딘의 대체 약물로 판매가능한 제품의 생산 여부, 재고량, 원료수급현황, 생산현황 등을 조사해 라니티딘제제의 판매중지에 따른 공백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유통 중인 라니티닌 함유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수입과 판매를 중지하고 처방 제한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식약처는 라니티딘제제 대신 처방·판매 가능한 의약품의 생산과 수입 등 공급 원활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약사들에 약속했다. 예를 들어 라니티딘제제와 유사한 적응증을 보유한 의약품에 대해 허가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대체의약품의 원료의약품 등록(DMF)도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제제의 판매중지 이후 대체 의약품의 공급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식약처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식약처의 라니티딘 대체 의약품의 허가 지원 등의 방침에 제약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라니티딘과 동일한 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 시메티딘제제의 공급란이 현실화한 상태다. 의약품을 판매하는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시메티딘제제의 다수 제품이 품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메티딘의 원료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라니티딘 대체약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된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은 스페인의 Union Quimico Farmaceutica S.A.'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을 공급해왔던 중국의 공장에서 최근 생산을 중지하면서 시메티딘 원료의약품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 파모티딘 역시 제한된 원료의약품 물량으로 일부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다. 제약사들은 “라니티딘제제의 판매가 중단되면 유사 약물의 수요 급증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정부가 대책 없이 긴급하게 판매를 중단했다”라고 비판했다. 라니티딘은 원료의약품에서 NDMA가 검출됐을 뿐 아직 완제의약품의 인체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라니티딘제제의 판매중지와 회수를 결정했을 뿐 정부 차원의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식약처가 라니티딘 대체 의약품의 허가 지원 등을 약속했지만 공급란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이미 성분별로 수십개의 제품이 허가를 받은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대체 의약품의 공급란이 해소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는 라니티딘의 대체 약물이 많다는 이유로 판매중지를 결정했지만 대체약물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가능 여부를 먼저 점검했어야 했다”라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성이 드러난 것도 아닌데 긴급하게 판매중지를 결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2019-10-19 06:15:12천승현 -
삼진, 수험생 긴장 완화 '안정액' 신규 라디오 광고[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삼진제약이 올해 수능을 앞두고 한방 신경안정제 '안정액(일반의약품)' 신규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삼진제약(대표 장홍순·최용주)은 18일 안정액의 신규 라디오 광고 '수능 D-DAY를 위한 멘탈관리 솔루션 - 엄마와 딸'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정액의 새 광고는 수험생 긴장 완화 해결책과 수능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는 수능을 앞둔 딸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정액을 챙겨주는 엄마의 마음을 광고로 녹여냈다. 시험 전날 수험생 불안 해소와 긴장 완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진제약은 "안정액은 장기간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소진된 수험생의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원기를 보충해준다. 음양에 조화가 깨져 생기는 불안과 초조 등에 도움을 주는 천왕보심단 처방의 일반의약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진제약은 "생지황, 산조인 등 10가지 한방 성분으로 구성해 장기간 복용에도 내성과 의존성 우려가 적어 수능을 앞둔 일주일 전부터 복용 시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진제약 컨슈머헬스본부 관계자는 "많은 수험이 과도한 긴장감으로 시험 당일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곧 수능을 보는 모든 수험생이 합격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2019-10-18 15:06:34김민건 -
이정자 간호사수녀 등 4명 유재라봉사상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재단(이사장 한승수)은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재의 유한양행 사옥에서 '제 28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재라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다가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영애)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인사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간호부문 이정자 간호사 수녀(만56세, 캄보디아 쩜나옴성당)를 비롯해 교육부문 박윤희 교사(만39 세, 예산군 수덕초등학교)와 복지부문 김기화 봉사원(만58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포항중앙봉사회), 김영미 봉사원 (만61세, 계명대 동산병원 호스피스) 등 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간호부문 수상자 이정자 간호사 수녀는 1985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노숙인, 무의탁자,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 치료받기 어려운 여건의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쩜나옴성당에서 의료봉사를 통한 돌봄과 사랑을 실천하는 점이 인정됐다. 교육부문 박윤희 교사는 2001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수업연구와 나눔, 장학자료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성장하는 교직문화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복지부문(적십자사 봉사) 김기화 봉사원은 2003년 포항중앙봉사회에 입회해 재난구호 봉사활동, 무료급식 지원활동, 희망풍차 결연 및 취약계층 지원활동, 빵 나눔, 국수나눔 활동, 포항지진 이재민 대피소 급식 활동과 심리지지 활동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복지부문(호스피스 봉사) 김영미 봉사원은 1994년부터 호스피스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병원과가정방문 봉사, 재가암환자 방문봉사 등을 실천한 점이 인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재단관계자와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2019-10-18 15:00:08안경진 -
동아제약, 제약업계 최초 '소비자대상' 수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의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소비자학회 소비자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대상은 한국소비자학회가 고객지향적 마인드로 소비자 복지 및 권익 증진, 고객 행복에 크게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한국소비자학회는 2007년부터 기업이나 단체의 소비자 지향적 제품과 서비스 제공,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 소비자 지향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수상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소비자패널단을 운영하면서 제품 발매 전후 소비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제품을 직접 개발하고 개선하는 활동이 높게 평가 받았다. 사랑나눔바자회와 밥퍼나눔운동, 대학생 국토대장정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수행한 점도 인정됐다. 제약업계에서 소비자대상을 수상한 첫 사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기업은 소비자 없이 유지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넘어 꼭 필요로 하는 제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겠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적극 수행해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앞서 2016년에도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약사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CCM 인증을 5회 연속 획득한 바 있다.2019-10-18 14:30:3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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