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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장 건강 척도 'GQ' 개발…한국인 평균은 79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일반인이 간편하게 자신의 장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 '장 건강 지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큐(GQ)'라는 이름의 이 지수는 Gut Quotient의 약자다. 아이큐(IQ)나 이큐(EQ)처럼 장 건강 역시 지수화하여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일동은 "그동안 장 건강과 관련해 일반인이 자가 점검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마땅치 않았다"며 "장 건강관리를 돕고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GQ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국인에 적합한 장 건강 지수 측정 척도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사례분석, 문헌고찰,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의 방식을 활용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 17개 문항의 '장 건강 지수 GQ'를 설정했다. 각 문항은 복부증상이나 배변활동 등, 장과 관련한 신체 현상을 참여자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 서열척도 방식으로 답변하도록 구성돼 있다. 여기에 요인별 가중치, 성별, 연령대 등이 반영된 최종 점수로 GQ를 산출한다. 조사 표본군 1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GQ는 100점 만점 기준 79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내용을 포함해 GQ의 개발 과정과 타당성 분석, 인구통계학적 분석 등에 관한 내용은 대한소화기학회지(2019년 제73권 6호)와 약학회지(2019년 제63권 4호)를 통해 발표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GQ는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장 건강 측정 도구"라며 "일반인들이 GQ를 통해 보다 쉽게 장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건강 지수 GQ는 일동제약의 지큐랩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나의 GQ 지수 측정하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9-10-29 14:41:47김진구 -
제약바이오 미래...콜라보·오픈이노베이션이 해답[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19년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 화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배가·윤리경영 확립·오픈이노베이션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압축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회원사 71곳 대표들이 참석한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을 한 자리에 초청, 산업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미래의 위기 요인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린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연 이번 워크숍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들을 살펴보고, 제약바이오산업 대표들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아젠다가 도출됐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관심과 국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동시에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 신약 개발과 품질 향상,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제네릭 시장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다시 말해 이 같은 논제들은 고민과 논의, 개선과 혁신이 수반돼야 해결 가능한 사안이고,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육성산업으로 선정되면서 변화와 쇄신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평가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 CEO의 선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역량 강화와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조명했다. 원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허가정책, 제네릭 활성화, 약가통제 방안, 유통구조 혁신 등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책 등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최근 라니티딘 제제에 대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도 "산업계의 정당한 요구와 목소리를 표출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를 최근 입장문에 담아 발표했다"면서 "이번 일과 유사한 국민보건 현안에 대비, 산업계와 정부 간 관계 설정 및 정책조율 전반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원 회장은 "정부가 산업육성을 공식화했지만 실행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다. 가열찬 노력이 필요한 지금, 산업 도약을 위해선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도 "갈림길에 서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현 단계를 넘어 글로벌 선진산업의 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혜와 공감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한 선결요건은 다양한 성공사례에서 볼 있듯이 오픈이노베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80분 동안 진행된 자유토론의 핵심은 건강복지정책을 넘어 제약바이오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인정받고, 혁신의 생태계 조성과 대형/중소제약사의 상생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혁신에 대한 보상, 다양한 성공사례 공유의 장 마련, 정부정책의 영속성, 협회의 연구용역 통한 빅데이터 구축 등 다양한 건의사항도 오갔다. 아울러 제약협회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감안해 정책협회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어 1회성이 아닌 정례화 워크숍으로 발전시켜 나갈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해,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기구인 바이오헬스산업혁신전략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송시영 교수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안)'을 소개했다.2019-10-29 14:20:00노병철 -
아스텔라스, 다이이찌산쿄에 처방약 3종 판권 매각[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아스텔라스가 고혈압 치료제 등 처방의약품 3종의 아시아지역 판권을 다이이찌산쿄에 넘긴다. 특허만료 이후 수익성이 저하된 파이프라인을 줄임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꾀하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제약사 아스텔라스는 지난 7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고혈압 치료제 '페르디핀', '올데카'와 항구토제 '나제아' 등 총 3개 제품의 아시아지역 권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이 계약 영향권으로, 최종 계약이 완료되고 나면 다이이찌산쿄는 제품 관련 마케팅 권한과 상표권, 관련 계약 등 전 권리를 양도받게 된다. 아스텔라스는 2019 회계년도 3분기 중 계약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스텔라스가 3월 결산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내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아스텔라스 본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판권매각을 공식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환경을 수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비용구조를 최적화하고 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아스텔라스는 이번 계약으로 다이이찌산쿄부터 96억엔(한화 약 1028억원)을 확보했다. 2018 회계년도 4분기 기준 3개 제품의 글로벌 매출합계는 50억엔(한화 약 535억원)이다. 아시아지역 판권을 매각하면서 2년치 글로벌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아스텔라스는 지난 2017년에도 일본LTL파마에 주요 비즈니스를 넘기는 등 비주력자산 매각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에 포함된 3개 의약품은 모두 한국 법인에서도 판매 중인 제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집계한 3개 제품의 국내 처방액은 약 18억원 규모다. 나제아는 5HT3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의 항구토제로, 항암제 투여 후 부작용으로 오심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암환자에게 처방 가능하다. 주사제와 정제 2가지 제형으로, 나디아오디 정제는 지난해 국내에서 약 2억원어치 처방됐다. '올데카'와 '페르디핀'은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올데카는 캡슐제형의 경구약물로 현재 제일약품이 유통을 맡고 있다. 페르디핀은 정제와 캡슐제, 주사제 3개 제형이 존재하는데 이번 계약에는 주사제만 포함됐다. 올데카의 국내 처방규모는 지난해 기준 16억원이다. 페르디핀은 과거 동아에스티가 경구제의 국내 제조와 허가, 판매권을 소유했지만 생산이 중단되면서 처방액이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2019-10-29 13:52:32안경진 -
EMA, 불순물 관리 강화..."6개월내 위험평가 보고하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의약품 내 불순물 검사·관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을 비롯한 주요 불순물의 원인 물질인 'N-니트로사민'을 검사·관리하는 내용이다. EMA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단계로 구성된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또, 이와 관련한 공식 제출서류를 함께 첨부했다. 종합대책은 3단계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의약품 마케팅 허가를 보유한 제약사가 대상이다. 우선, 1단계 조치로 'N-니트로사민의 형성 또는 오염 위험이 있는 제품을 식별하기 위해 위험평가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수행결과는 2020년 4월 26일까지 보고하라고 했다. 별도 첨부된 질의응답에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위험평가 범위를 설명했다. 사실상 모든 제품이 대상이다. EMA는 "제네릭과 일반의약품을 포함해 모든 승인된 의약품을 검토해야 한다(All authorised human medicinal products containing chemically synthesized APIs are to be reviewed, including generics and OTC products)"며 "다만 제품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순위에 대해선 "일일최대복용량, 치료기간, 적응증, 환자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일일복용량이 많은 의약품과 만성질환치료제가 우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2단계 조치로는 '(1단계 조치에 따라) N-니트로사민의 형성·오염 위험이 확인된 제품에 추가테스트를 수행하고, 가능한 빨리 니트로사민의 존재를 확인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3단계 조치로는 '확립된 규제절차를 사용해 검토 결과를 제조공정 변경에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EMA는 "이 대책을 2022년 9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각 업체는 3년 내에 모든 단계를 완료한 뒤, 고위험제품의 우선순위를 지정해야 한다"며 "공중보건에 더 높은 위험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타임라인을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9-10-29 12:15:1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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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5곳, 올해만 7000억 조달 R&D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주요 대형제약사 5곳이 올해 회사채 발행을 통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대웅제약 2000억원, 한미약품 1750억원, CJ헬스케어 1500억원, 녹십자 1200억원, 한독 500억원 등이다. 기업별 사정은 다르지만 자금 조달 큰 그림은 운영 자금 확보를 통한 'R&D(연구개발) 속도내기'다. 이들 제약사는 상업화 단계에 근접한 신약후보물질이 많아 현금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30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000억원 공모채 발행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두 차례 수요예측 모두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의 두 차례 공모채 발행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갚는 것)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R&D 자금 보유를 위한 운영자금 유입으로 봐도 무방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에 힘쏟고 있다. 올해 5월부터 미국 수출이 본격화된 보톡스 '나보타' 등이 대표적이다. 대웅제약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일부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도 나서고 있다. 녹십자는 그룹 차원에서 동시다발적 자금 유입에 나서고 있다. 9월 녹십자엠에스(단기차입금 300억원, 유상증자 528억원), 7월 녹십자랩셀(단기차입금 150억원), 5월 녹십자(일반사채 1200억원) 등이다. 지주사 녹십자홀딩스도 사상 첫 공모채(1000억원 규모) 발행을 검토 중이다. 10월 상장한 녹십자웰빙은 공모자금으로 5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녹십자홀딩스까지 가세하면 3500억원 이상을 외부서 조달하게 된다. 녹십자는 IVIG SN(1차성 면역결핍질환), 그린진 에프(A형 혈우병), 헌터라제(헌터증후군) 등 연구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 타진하고 있다. CJ, 공장 신축 및 증설…한미, 글로벌 임상 막바지 CJ헬스케어는 지난 6월 공모채 데뷔전에서 150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500억원은 오송부지 내 수액신공장 신축(939억원), 테고프라잔 원재료 매입(522억원), 대소부지 내 테고프라잔 API 공장 증설(71억원) 등에 나눠 사용한다. 테고프라잔 원재료 매입은 증액으로 이뤄진 5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올초 출시된 P-CAB 계열 테고프라잔은 CJ헬스케어가 만든 국산 30호 신약이다. 테고프라잔은 발매 7개월만에 150억원을 넘어서며 투자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미약품도 올 5월 1750억원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규모로는 올해 제약업계 통틀어 최대 규모다. 국내 대표 R&D 기업답계 한미약품 파이프라인에는 임상 막바지 단계가 많다. 2012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상업화에 근접했다. 스펙트럼은 올초 자진취하한 롤론티스 미국 허가 신청(BLA)을 최근 재신청했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3상 5건에 착수한 상태다.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항암제 '포지오티닙'은 비소세포폐암(NSCLC) 관련 2상 코호트연구가 7개로 늘어났다. 임상은 단계가 진행될수록 투자 비용이 늘게 된다.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1021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706억원, 1929억원을 투자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대형제약사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이 임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이 잦아지고 있다"며 "부채도 경영 일부인 만큼 대형사는 신용을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2019-10-29 12:12:30이석준 -
삼양바이오팜, EU GMP 갱신…위탁사업에 박차[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 대전 의약공장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4개 품목의 EU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증을 갱신했다. 삼양바이오팜은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삼양바이오팜은 올해 11월을 목표로 ‘아자시티딘주’의 EU GMP 신규 인증도 준비 중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 GMP 인증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유지하고 있으며, 2010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러한 해외 GMP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바이오팜은 2002년 원료의약품인 파클리탁셀 수출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는 파클리탁셀 완제의약품인 ‘제넥솔주’를 수출하고 있고, 독일과 일본 등 의약선진국을 비롯 약 20개 국가, 50여개 기업으로 다양한 항암제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시장 확대에 맞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주사제 400만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동결건조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전용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맞춰 증설 중이며 작업원과 제조공정을 완전히 분리해 운전하는 ‘아이솔레이터(isolator)’ 시스템도 포함됐다. 증설 완료 후 선진 GMP를 획득해 세포독성 항암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 양국의 GMP를 모두 획득한 세포독성 항암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양바이오팜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CIS(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 연합)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19-10-29 10:48:04정혜진 -
라니티딘 파동 이후...가스터·스토가 점유율 '껑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달 '라니티딘' 불순물 파동 이후 항궤양제 시장이 요동쳤다. 정부의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 판매중지 조치 이후 라니티딘을 제외한 H2 수용체길항제 계열 대체의약품의 점유율이 치솟았다. 29일 보령제약이 공개한 의약품 시장조사기간 유비스트의 주간 처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19년 38주(9월 15일~21일) 이후 H2 수용체 길항제 시장 점유율이 급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6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다. 라니티딘제제 판매중지 조치 이후 동아에스티의 '가스터'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다. 가스터는 올해 38주까지 H2 수용체 길항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 내외 수준이었지만 39주차(9월 22일~28일)부터 점유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판매중지 시점으로부터 4주차에 접어든 42주 기준 가스터 점유율은 5.2%다. 라니티딘 판매중지 전보다 동일 계열 의약품 내 제품점유율이 5배 늘었다. 가스터는 파모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다.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을 주효능으로 허가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일동제약과 가스터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달부터 종합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공동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스토가'는 라니티딘 성분 제품의 공백으로 H2 수용체 길항제 시장 점유율 선두에 올랐다. 판매중지 이전 점유율은 5% 내외에 머물렀지만 39주부터 점유율이 오르면서 3주연속 처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직후인 40주차에는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내 점유율이 15.1%까지 확대했고, 이후 13~14% 수준을 유지 중이다. 42주 기준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중 스토가 점유율은 14.2%로 집계된다. 스토가는 라푸티딘 성분의 소화성궤양 치료제로, H2 수용체 길항제 중 가장 먼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ylori) 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보령제약 측은 "의료현장과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시험을 통해 NDMA 등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하면서 의료현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료현장의 편의를 위해 현재 300T 포장뿐만 아니라, 30T 소포장도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성분별로는 라니티딘 성분의약품 판매중단 이후 시메티딘과 파모티딘, 라푸티딘 순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을 나타냈다.2019-10-29 10:35:06안경진 -
"제약업계, '내회사' 아닌 '우리산업'이란 인식 필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제약산업의 미래를 위해 CEO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9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 74명의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린 어디에 있나'를 주제로 '2019년 제약바이오 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협회와 CEO들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살펴보고, 제약바이오산업 대표들과 공감하는 해결책 도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서로 얘기하고 잘잘못을 떠나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인식하고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서로 알면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들 얘기하고, 기로에 선 제약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 '내 회사'에서 '우리 산업'이라는 공동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크숍은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특강으로 시작했다.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기구인 바이오헬스산업혁신전략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송시영 교수는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 CEO의 선택'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자유토론이 진행된다.2019-10-29 09:57:55어윤호 -
한방해독제 자금정, 제품화 탄력...작용기전 규명[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구시가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약령시 대표 한약 제품으로 추진 중인 ‘자금정’이 국정감사에서도 주목을 받아 제품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국회보건복지위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대표)은 “우리나라에서는 메디시티 대구시가 방약합편에 기재된 자금정을 지역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하고 있는데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도 앞으로 한약의 제품화에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자금정은 방약합편 해독문의 첫 번째 방제로 일명 ‘만병해독단’으로 불리며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고서에 독소의 축적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5가지 한약재(문합, 산자고, 대극, 속수자, 사향)로 구성돼 조선조 궁중에서 납약이란 이름으로 궁중 구급비상약으로 사용됐으나 고가 약재인 사향이 많이 들어가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우며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있지 않아 그동안 대량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 ‘자금정’ 문헌발굴과 제조방법에 매진해 온 대구 약령시에 위치한 청신한약방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를 통해 ‘자금정’ 효능 검증을 위한 실험연구를 추진해 ‘자금정’이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SCI급 학회지인 ‘저널 오브 에드노파마콜로지’ 게재를 통해 입증했으며 과학적으로 작용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2019-10-29 09:00:28노병철 -
치매약 '니세틸' 시장, 적응증 축소 여파 시장판도 요동[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로 사용되는 ‘아세틸-L-카르니틴’ 성분 시장 규모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상재평가 결과 핵심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처방 기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제품들은 적응증 축소에도 처방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시장 판도가 요동쳤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계 ‘아세틸-L-카르니틴’ 성분 단일제의 원외 처방규모는 461억원으로 전년동기 503억원보다 8.4% 감소했다. 아세틸-L-카르니틴제제의 처방실적은 2017년 670억원에서 2018년 677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적응증 축소가 처방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아에스티의 ‘니세틸’이 오리지널 제품인 아세틸-L-카르니틴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받았다. 하지만 식약처가 지난 2015년 지시한 임상재평가 결과 ‘일차적 퇴행성 질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지난 7월 적응증이 삭제됐다. 적응증 축소에 따라 처방 기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아세틸-L-카르니틴제제의 처방실적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일부 제품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렸다. 오리지널 제품은 동아니세틸의 3분기 누계 처방금액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그러나 니세틸의 제네릭제품인 한미약품의 카니틸은 지난해 3분기 누계 138억원에서 올해는 143억원으로 4.1% 성장하며 니세틸보다 2배 이상 앞질렀다. 지난 몇 년간 니세틸과 카니틸은 아세틸-L-카르니틴염산염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지난 2014년 처방실적을 보면 카니틸이 143억원, 니세틸이 123억원으로 격차가 20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니세틸이 주춤한 사이 카니틸이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두 제품간 처방금액 격차는 점차적으로 벌어졌다. 최근에는 카니틸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한 양상이다. 명문제약의 뉴카틴, 일동제약의 뉴로칸, 유니메드의 유니세틴 등은 전년동기보다 처방액이 2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대웅바이오, 삼익제약, 알보젠코리아, 경보제약 등은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아세틸-L-카르니틴제제에 대한 처방 감소 현상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업체간 영업경쟁에 따라 품목별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는 얘기다. 다만 일부 제품의 아세틸-L-카르니틴제제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적응증 축소 이후 처방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니틸의 경우 지난 7~9월 처방금액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0% 줄었다. 니세틸, 니젠틴, 뉴카틴 등 처방액 상위 제품들도 적응증 축소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2019-10-29 06:20:4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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