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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룩시마, 오리지널과 '40개월 비열등성' 최초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셀트리온 '트룩시마'가 리툭시맙 성분 바이오시밀러 최초로 40개월 장기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포성 림프종(혈액암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오리지널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 미국혈액학회(ASH 2019)에서 림프종 환자(AFL) 대상 3상 장기 추적 결과,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리툭산'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ASH는 혈액 관련 질병을 다루는 미국 의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다. 100여개 국가에서 1만7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 연구는 AFL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각각 트룩시마와 리툭산을 투여해 임상을 진행했다. 40개월 중앙 추적 관찰 기간 결과 트룩시마 전체 생존율(OS) 및 무진행 생존율(PFS), 종양 진행 소요 기간(TTP)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했다. 구체적으로는 트룩시마와 리툭산 치료 환자들의 4년째 OS 추정값 각각 88.0%, 93.3%, PFS 각각 60.9%, 54.7%, TTP 각각 64.2%, 60.9%이다. 한편 트룩시마는 지난달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테바(TEVA)를 통해 출시됐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 미국 발매다.2019-12-09 09:42:55이석준 -
레고켐바이오, 베링거 기술수출 신약 기술료 50억확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글로벌 기술수출한 'BBT-877'가 임상1상을 완료하면서 지난 6일 약 50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분배금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계약된 비율(45대55)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7월 브릿지바이오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직후 수령한 선계약금 중 약 200억 원대의 분배수익을 수령하면서 3분기 누계 기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번에 기술료 수익이 추가 발생하면서 연간 흑자전환 달성이 확실히된다는 전망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7년 5월 브릿지바이오와 섬유증 신약후보물질 'BBT-877'에 대한 전 세계 전용실시권 양도 계약했다. 브릿지바이오가 'BBT-877'을 글로벌 기술수출했을 때 발생하는 모든 수익(로열티 포함)의 45%를 레고켐바이오가 수익배분으로 받는 조건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후보물질 도입 2년 여만에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BBT-877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7500억 원 규모의 기술료 수익이 발생한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에 대해서도 수익배분이 가능하다. 연내 코스닥시장 진입을 추진 중인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BBT-877 기술이전 계약에 근거해 2020년 한 해동안 매출 약 827억원과 순이익 약 24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2019-12-09 09:34:1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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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스마트팩토리 사업화를 추진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 및 생산 업체 로보터스와 '제약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공동추진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로보터스에 16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협약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조혁신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선제 대응하고, 국내 제약산업 대상 스마트팩토리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을 스마트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로 만들 계획이다. 로보터스는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산업 스마트팩토리를 패키지화 해 영업을 시행하는 등 공동 사업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로보터스는 2004년 설립된 로봇 개발 및 생산 업체로 미국 IBM사에 슈퍼컴퓨터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로봇용 힘·토크 센서인 RFT Series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두산, 한화, 삼성 등 국내 대기업, 국방무기용 방위청, 세계 주요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리빙사업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 원천기술을 보유해 전세계 141개국 PCT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판매를 진행 중이다. 로보터스는 2021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노트 등 성공적인 투자와 IPO를 주도했던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부사장이 로보터스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2019-12-09 08:26:52이석준 -
설마 메트포르민도?...제약업계, 불순물 공포 극대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에서 좀처럼 불순물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는 양상이다.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 등의 불순물 파동의 여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뇨약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검출 가능성이 대두됐다. 메트포르민은 1차 당뇨치료 용도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물이어서 불순물 검출로 판매중지 등의 조치가 내려지면 처방현장에 극심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약처의 불순물 조치가 해외보다 강경했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심각한 우려를 내놓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메트포르민제제 3개 회수...미국·EU 이어 국내서도 조사 착수 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미국과 EU에서 메트포르민의 ‘N-이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점검에 착수하자 국내에서도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NDMA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 등에서 검출된 발암가능물질이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부(HSA)는 최근 현지에서 판매 중인 메트포르민제제 4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을 회수했다. 1일허용치(96나노그램)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싱가포르 제약사 글로리어스 덱사(Glorious Dexa)와 파마젠(Pharmazen Medical Pte Ltd)이 판매 중인 3개 제품이 회수 대상으로 지목됐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미국 내 메트포르민 제품의 NDMA의 검출 여부에 조사를 시작했다. NDMA가 과다 검출된 메트포르민제제는 회수를 권고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유럽의약품청(EMA)도 기업들에게 메트포르민의 NDMA 검출 조사를 지시했다. 국내에서도 메트포르민의 NDMA 조사에 대해 식약처는 “면밀히 검토 중이다”라고 했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불순물 검출 사건에 비춰보면 싱가포르에서 회수된 제품의 국내 유입 여부부터 국내 판매 중인 메트포르민 원료와 완제의약품 전반에 걸쳐 조사가 진행될 공산이 크다. 싱가포르에서 회수된 메트포르민 완제의약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약품의 국내 유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발사르탄, 라니티딘 등에서 불순물 검출로 혼란이 야기된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발사르탄의 경우 유럽에서 중국 제지앙화하이 원료의약품의 NDMA 검출로 회수가 진행되자 국내에서도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판매중지와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라니티딘은 미국에서 잔탁에 NDMA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내에서도 후속대응에 착수했다. 발사르탄, 라니티딘과 마찬가지로 메트포르민도 제조나 보관환경에 따라 NDMA 생성 위험성을 가진 화학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르탄의 원료의약품에서 검출된 NDMA는 제조과정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졌다. 발사르탄 제조과정에서 주요 중간체인 '비페닐테트라졸'을 제조하는데, 비페닐테트라졸을 합성하는 과정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용매를 사용해야 하고 테트라졸 형성 이후 아질산을 사용해 급랭시키는 과정에서 NDMA가 생성됐다. 라니티딘의 화학구조에 포함된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이 특정 조건에서 자체적으로 분해·결합해 생성되거나 제조과정 중 아질산염이 비의도적으로 혼입돼 생성된 것으로 식약처는 추정한다. ◆메트포르민 시장 규모 4천억 상회...대체약 없어 불순물 검출시 대혼란 불가피 현재 메트포르민의 국내 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만약 국내 판매 제품에서 불순물이 기준치 초과 검출 사실이 드러나면 극심한 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포르민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사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당뇨약이다. 최악의 경우 메트포르민의 판매중지 등 조치가 내려지면 처방현장에서는 막대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경우 대체약물이 많다는 이유로 식약처의 판매중지 등의 조치에 환자들의 처방약물 공백은 나타나지 않았다. 발사르탄은 175개 제품이 판매가 중단됐지만 같은 성분의 다른 의약품이나 동일한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약물로 처방을 변경하면 됐다. 라니티딘은 269개 전 제품의 판매가 중지됐지만 동일 H2수용체길항제나 다른 항궤양제가 많았다. 실제로 라니티딘의 판매중지 이후 파모티딘, 에소메프라졸, 애엽, 레바미피드 등 유사 치료영역 약물의 처방이 급증했다. 하지만 2형 당뇨병환자는 1차치료제로 대부분 메트포르민을 처방하기 때문에 판매중지가 현실화하면 처방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당뇨치료제 중 최대 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DPP-4 억제계열 약물은 메트포르민 복용 이후 사용하는 2차치료제다. 제약사 입장에서도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후속조치에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허가된 완제의약품 중 메트포르민 함유 제품은 642개에 달한다. 사실상 모든 제약사들이 메트포르민제제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메트포르민의 불순물 검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제약사들이 영향권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메트포르민의 시장 규모도 발사르탄, 라니티딘에 비해 훨씬 크며 최근 처방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메트포르민 함유 의약품의 원외 처방시장 규모는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2571억원에 비해 4년 만에 63.4% 늘었다. 전 제품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라니티딘은 2000억원 가량의 처방시장을 형성했는데 이보다 2배 이상 큰 시장이다. DPP-4 억제계열 약물이 메트포르민 시장 팽창을 가져왔다. 지난해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는 원외 처방규모가 3075억원에 달했다. 메트포르민 시장의 70% 이상이 DPP-4 복합제가 차지한 셈이다.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처방시장은 2014년 1552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정부, 발사르탄·라니티딘 강경대응...업계 "또 제약사 희생 강요할까" 긴장감 국내에서 불순물 의약품에 대한 후속조치가 해외보다 더욱 강경했다는 점이 제약사들이 긴장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발사르탄의 경우 식약처는 2015년 1월부터 문제의 원료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완제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상당수 제품은 문제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판매가 중지됐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제조단위별로 구분해 제지앙화하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회수가 진행됐다. 품목 전체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유럽에서도 미국과 조치 강도가 유사했다. 라니티딘제제는 국내에서 전 제품 판매가 중지된데 반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제약사 자체적으로 제조번호별 회수가 이뤄졌다. 최근 13개 품목 판매중지 조치가 니자티딘의 경우 일본에서 일부 제품의 회수가 이뤄졌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회수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아직 없다. 업계에서는 메트포르민제제에서 NDMA가 초과 검출됐을 때 과연 식약처가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처럼 강력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국내에서의 불순물 의약품 후속조치에 대한 적절성 논란은 진행 중이다. 이미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의 법정공방이 시작된 상태다. 제약사 36곳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건보공단이 청구한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소송을 선제적으로 제기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10월 제약사 69곳을 대상으로 20억3000만원 규모의 구상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의 발생 이후 환자들에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불순물 의약품의 책임이 제약사들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제약사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건보공단은 발사르탄 손해배상 근거로 제조물책임법을 제시했다. 제조사의 제조물 및 안전성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제조물책임법에 따라 제조물 결함 사유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제조업자는 제조물의 결함으로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자에게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제조물책임법 제3조에 근거했다. 제약사들은 불순물 발사르탄에 대한 제조·설계상 결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발사르탄 파동에서 검출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은 애초에 발사르탄 원료에서 규격기준이 없는 유해물질이다. 정부와 제약업체 모두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 검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제조물책임법에 따르면 ‘제조업자가 해당 제조물을 공급한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결함의 존재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해준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불순물 발사르탄의 유해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NDMA가 검출된 화하이 발사르탄 사용 완제의약품을 실제로 복용한 환자의 개인별 복용량과 복용기간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무시할 만한 정도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제약사들이 건보공단과의 법정공방에서 승소하면 식약처를 상대로 판매중지 등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소송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최근 판매중지가 결정된 불순물 니자티딘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제약사들의 불만은 크다. 식약처는 NDMA가 잠정 관리기준(0.32ppm)을 초과한 13개 제품의 판매중지를 결정했고 문제의 원료를 사용한 제조번호에 한해 회수 대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발사르탄과 마찬가지로 한번이라도 NDMA 초과 검출된 제품은 문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확인됐더라도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다. 일부 제품은 회수 대상이 이미 사용기한이 만료돼 회수 물량이 없는데도 판매중지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는 불순물 의약품의 유해성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강경한 조치로 제약사들에 희생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면서 “사용량이 훨씬 많고 대체약도 없는 메트포르민에도 불순물이 과다 검출됐다고 드러날 때 어떤 조치를 내릴지 걱정이 크다”라고 지적했다.2019-12-09 06:20:40천승현 -
"콜린알포 치매약 효과 있나"...전문가들도 찬반 엇갈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효성 논란이 불거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두고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찬반토론을 펼쳤다. 무게는 신중론 쪽으로 기울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치매예방'을 목적으로 처방할 경우라면 신중해야 한다는 데 찬성 측이든 반대 측이든 의견이 모였다. 노인신경의학회는 지난 7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당초 예고한 대로 '신경퇴행질환에서 뇌신경개선제들의 예방·증상개선 효과'를 주제로 장단점을 비교하는 토론이 펼쳐졌다. 양측은 공동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을 살필만한 신뢰성 있는 근거가 '아스코말바(ASCOMALVA) 스터디'뿐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 역시 아스코말바 스터디의 해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찬성 측 "MMSE점수·일상생활수행능력 등 분명한 효과" 찬성 측으로는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개인적은 의견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근거가 될 만한 논문을 보여드린 뒤 판단은 각자에게 맡기겠다"며 운을 뗐다. 이 교수는 "그 전에도 몇몇 논문이 있긴 했으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을 제대로 평가한 논문은 2014년 나온 아스코말바 스터디"라며 "아직 최종결과가 아닌 중간결과만 나온 상태지만, 현재까지는 분명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는 유럽에서 1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단독으로 사용하진 않았다. 콜린알포세레이트와 도네페질을 동시에 투여한 환자군과 도네페질만 투여한 환자군을 비교했다. 아직 최종결과는 나오기 전이다. 중간결과는 2년째와 4년째에 각각 나왔다. 두 중간결과 모두에서 분명한 효과가 도출됐다. 치매의 주요 진단척도인 MMSE(간이정신진단검사) 점수가 도네페질만 사용한 환자의 경우 2년 후 3~4점 떨어진 반면,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병용한 환자는 1~2점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일상생활수행능력과 이상행동 정도 역시 두 군간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 교수는 "최근 발표된 4년간의 중간결과에선 이런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문에 신빙성이 있으며 효과도 분명히 관찰된다"고 말했다. ◆반대 측 "효과보다 환자군에 집중해야…영리한 연구" 반대 측에선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정일억 교수가 나섰다. 그는 한국에서 적응증을 일단 설명했다. 현재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적응증은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감정·행동변화, 정서불안, 자극과민성, 주위무관심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이다. 이에 대해 정일억 교수는 "어떤 질환에 특화된 게 아니라, 증상을 나열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래서 노인이라면 거의 대부분 이 상황에 적용된다. 처방이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스코말바 스터디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 교수는 "도네페질 단독요법보다 좋아졌다는 결과는 인정한다. 그러나 그 대상이 누구인지 살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연구에선 일반 치매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신, 치매를 포함해 뇌졸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콜린알포세레이트 단독이 아닌 도네페질과 병용을 통해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해당 연구결과가 최종이 아닌 중간결과라는 점에서도 아직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중간결과에선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유를 댔다. 정 교수는 "이를 토대로 연구를 평가하자면, 굉장히 영리하게 조작한 스터디가 아닐까 한다"며 "다른 연구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연구는 전부 이탈리아에서만 진행됐다는 점도 의구심이 남는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연구가 없다"며 "다만, 지난 20년간 굉장히 많이 처방됐다는 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토대로 지금이라도 효용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치매 예방에 써도 되나" 단도직입 질문엔 '갸우뚱' 이어진 토론에선 단도직입적인 질문이 나왔다. 플로어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써도 되는지" 물었다. 이에 찬성 측에서 설명했던 이찬녕 교수조차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 교수는 "믿을만한 논문을 많이 모아왔지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논문은 하나도 없었다"며 "약의 기전상 쓰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갑작스레 처방에서 제외하는 것도 어렵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이어졌다. 정일억 교수는 "솔직히 나도 많이 쓰는 약이다. 환자가 찾는 경우가 많다. 약을 처방하지 않으면 다시 달라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환자 스스로 효과를 느껴서 달라는 게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토론의 좌장을 맡은 영남대병원 신경과 박미영 교수는 내년 중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유효성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고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연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 2월에 마지막 환자에 대한 평가가 끝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9-12-09 06:20:31김진구 -
암젠, 미국 레미케이드 시장 가세...'K-시밀러'에 도전장[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암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판매허가를 따냈다. 유럽 허가신청을 철회하는 대신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지 3개월 여만의 성과다. 암젠의 3번째 바이오시밀러 발매가 예고되면서 연 5조원 규모을 형성하는 미국 레미케이드 시장내 '4파전' 경쟁이 임박해졌다. 암젠은 지난 6일(현지시각)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 바이오시밀러 제품 '애브솔라(Avsola)'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애브솔라는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성관절염, 판상형건선 등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사용 가능하다. 암젠은 건강한 피험자 대상으로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와 약동학적(PK) 특성이 유사함을 입증한 1상임상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레미케이드와 유사한 증상개선 효과를 입증한 3상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FDA 허가를 확보했다. 3상임상의 경우 피험자를 바이오시밀러군(278명) 또는 레미케이드군(278명)으로 나눠 22주간 약물을 투여한 다음 ACR20(미국류마티스학회가 정한 류마티스질환 평가기준이 20% 개선됐음을 의미함) 도달 비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후 레미케이드군 중 119명을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해 46주간 약물치료하는 과정을 한번 더 거쳤다. 기존 레미케이드로 치료받던 환자의 바이오시밀러 전환 가능성을 강조하려는 취지에서다. 분석 결과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레미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와 유사한 반응률을 보였다. 암젠의 글로벌 영업 총괄 머도 고든(Murdo Gordon) 수석부회장은 "이번 허가는 중증도가 높은 염증질환자들에게 가격이 저렴한 치료제를 공급하려는 암젠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바이오시밀러와 염증치료제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 2종이다. 셀트리온이 2016년 12월 화이자와 손잡고 가장 먼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고, 이듬해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렌플렉시스의 현지 판매는 MSD(미국 머크)가 담당한다. 화이자는 2017년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3호 '익시피'의 FDA 허가를 받았지만, '인플렉트라' 판매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미국 발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암젠 측은 아직까지 '애브솔라' 발매시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암젠이 머지않아 '애브솔라' 판매에 나서면서 오리지널 제품과 함께 '4파전'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되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암젠은 지난 5월 유럽의약품청(EMA)과 스위스의약품청(Swissmedic)에 제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ABP710) 허가신청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암젠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제품전략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식의사를 밝혔는데, 미국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유럽 시장진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외부해석이 많았다. 유럽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미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미국보다 후발주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인플릭시맵 성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한지 만 3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오리지널 제품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로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은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4.1% 하락했다. 올해 2분기부터 2분기 연속 분기매출이 하락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는 분기매출 7700만달러(약 900억원)를 기록하면서 미국 발매 이래 최고매출을 나타냈다. 렌플렉시스는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MSD가 바이오시밀러 판매실적을 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2019-12-09 06:20:08안경진 -
'라이선스-인'도 실력…K제약, 글로벌 신약 도입 봇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신약물질 '라이선스-인(license-in)' 전략이 늘고 있다. 완제품 도입부터 공동개발까지 방식은 다양하다. '라이선스 인'도 실력이라는 평가다. 잠재력 높은 신약물질 탐색 능력은 물론 파트너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트너는 상대방의 R&D 능력, 경영진, 네트워크 등은 종합적으로 따진다. 최근 대표 사례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이달초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물질은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RAPT Therapeutics)사의 임상 개발 단계 면역항암제(FLX475)다. 한미약품 투자금은 계약금 400만 달러(약 50억원) 포함 최대 6000만 달러(약 700억원)다.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랩트와 협력해 FLX475을 개발하고 향후 상용화시 한국과 중국(대만·홍콩 포함)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랩트는 한미약품의 기술개발 능력을 높이 샀다. 랩트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R&D 능력 △임상 경험 △주요 오피니언 리더 △탄탄한 네트워크 등이 공동개발 파트너로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기술력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입증됐다. 국내 제약사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LO)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5년 조단위의 LO 계약을 수차례 따냈다. 당시 사노피와 맺은 5조원 규모 계약(당뇨병치료제 등)은 지금까지도 최대 규모로 남아있다. 한미약품은 R&D 능력 중 하나는 세분화다. 라이선스-인 업무도 따로 있다. 해당 업무는 이영미 상무이사 지휘 아래 eR&D팀에서 맡고 있다. 면역항암제 공급받아 병용요법 신약 개발 이달 19일 코스닥에 상장 예정인 메드팩토도 일종의 라이선스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메드팩토는 자사의 백토서팁을 MSD '대장암·위암', 아스트라제네카(AZ)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목표로 공동개발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억제제를 가지고 있는 MSD와 AZ에 백토서팁을 병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공동개발은 MSD와 AZ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메드팩토가 양사 물질을 도입해 백토서팁 가치를 올리는 라이선스인 전략을 취했다는 분석도 있다. 메드팩토는 MSD와 AZ 공동 개발 대가로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임핀지)를 무상 공급 받고 있다. 현재까지 150억원 정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DA 신약 등 국내 제조 및 상업화 제휴 공동개발은 아니지만 한국 독점 판매권을 들여오는 라이선스인 경우도 있다. 삼일제약은 이달초 프랑스 안과전문회사 'Nicox S.A'와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 '제르비에이트' 한국 내 제조 및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한국 내 제조 및 상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제르비에이트는 2017년 알레르기성결막염 가려움증 예방으로 미국 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발매를 준비중이다. 세티리진염산염 주성분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점안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라이선스 인은 라이선스 아웃과 마찬가지로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라며 "파트너로부터 R&D 능력, 임상 경험, 경영진, 네트워크 등을 꼼꼼히 평가받는다"고 분석했다.2019-12-09 06:15:00이석준 -
글로벌 빅파마,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속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 트렌드가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도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통상 신약개발 기간은 10~15년 정도가 걸리는데, 인공지능을 접목시킬 경우, 2-5년간 상당의 약물의 발굴(drug discovery) 기간을 수개월 내로 단축시킬 수 있어 비용절감과 특허연장 확보 부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당위성은 ▲질병의 치료와 예측 가능성 ▲판독의 정확성 ▲데이터 분석과 조합시간의 획기적 절감 ▲비용효과성 등이다. 신약개발에 있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1명의 연구자가 조사할 수 있는 자료가 연간 200~300건에 불과한 반면 인공지능은 100만건 상당의 논문과 문헌을 검토할 수 있고, 400만명 정도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진단 성과는 42% 향상, 의료비는 59%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은 2015년 800억원에서 2020년 8500억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에 혁신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투자를 늘리며, 일명 인공지능 패권주의를 주창하고 시장 선점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은 존슨앤드존슨은 IBM 왓슨 헬스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IBM 왓슨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CDSS 시스템으로서, 이는 초기 미국 MD앤더슨암센터에 적용된 바 있는 코칭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모바일 형태의 개인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더해 FDA 승인을 받은 머신러닝 시스템은 수술 마취자동화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마취시스템은 환자의 회복 시간이 단축되고, 10분 이내에 마취에 대한 진정 효과가 99%까지 발현될 수 있다. 화이자 또한 IBM과 함께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IBM Watson for Drug Discovery라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의 표적과 약물의 내성 등을 발굴해 낼 수 있다. 이 클라우드 시스템은 2500만 건의 논문 초록과 100만개의 데이터에서 신약 타겟을 추출할 수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회사 내 50여명의 A.I 분석팀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엑스사이언시아와 인실리코메디슨 등의 스타트업과 함께 신약 후보군 발굴과 기전 등에 대한 부분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2012년부터 머신러닝 기반의 클로버시스템을 통해 정보 기반 약물 반응성 예측과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을 완성한 상태다. 클로버는 한국인 암환자 유래 세포 120종을 포함한 300여종의 암세포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연구용 검색 포털이다. SK바이오팜은 20년간의 신약 연구데이터가 담긴 SKBP(SK Biopharmaceuticals Discovery Portal)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관련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실제 연구데이터와 연구 경험을 토대로 데이터베이스화돼 있으며 신약 후보군 도출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과 한미약품도 최근 A.I 신약개발 전담팀을 꾸리고, 기반시스템을 확장하며, 신성장동력 파이프라인으로 육성 중이다.2019-12-07 06:17:35노병철 -
미국·유럽 직접 진출…CJ, '케이캡' 해외시장 공략 박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출시와 함께 국내시장에 안착한 CJ헬스케어의 케이캡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케이캡은 올해 3월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0월까지 18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출시 8개월 만에 CJ헬스케어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었다. 국내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한 CJ헬스케어는 시선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중국·동남아·중남미와 미국·유럽·일본으로 나눠 투트랙 전략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가시화된 쪽은 중국·동남아·중남미다. 앞서 중국 산동루신(SandongLuoxin) 파마슈티칼사와 2015년 10월 9500만 달러(약 1120억원)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루신이 중국에서 케이캡의 개발·사용·제조·마케팅·판매 독점권을 갖는 내용이다. 케이캡의 주원료인 테고프라잔 성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에서 현지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인을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현지발매가 가능하리란 예상이다. 작년 12월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규모는 양사합의에 의해 비공개다. 케이캡 완제의약품을 수출한다는 내용이다. CJ헬스케어는 MFDS 허가자료를 베트남에 제공했다. 향후 베트남 인허가를 취득한 뒤, 2021년 하반기에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엔 인도네시아 칼베(Kalbe)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베트남의 경우와 유사하다. 인도네시아 허가 취득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2022년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엔 멕시코 라보라토리어스 카놋(Laboratorios Carnot)사와 8400만 달러(약 990억원)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7개국에 케이캡의 등록·허가·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현지임상 후 인허가 취득까지 진행한 뒤 2023년께 발매가 예상된다는 게 CJ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 제약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라퀄리아(RaQualia Pharma)사로부터 결정형 특허를 다시 가져왔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케이캡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CJ헬스케어는 테고프라잔 성분 결정형 특허의 실시권을 소유하고 있다. 현지임상 등을 거쳐 미국·유럽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의 주요 적응증인 위식도역류질환과 위궤양의 글로벌 매출은 약 27조원으로 추정된다. 주요 경쟁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을 비롯한 PPI제제와 다케다제약의 다케캡(일본 출시)이다. 다케캡의 경우 직접 경쟁이 가능한 P-CAB 계열이다.2019-12-07 06:15:55김진구 -
"MSD·AZ 공동개발 신약 백토서팁, 2021년 기술이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메드팩토가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기술이전(LO) 시점을 2021년으로 전망했다. 특히 MSD와 아스트라제네카(AZ)와 공동 개발하는 대장암·위암·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의 LO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기자와 만나 "내년 MSD와 AZ와 공동 임상하는 2건의 프로젝트 결과(1b·2a상)가 도출된다"며 "각각 40명 정도 환자 데이터가 쌓이게 되는데 이는 글로벌에서 인정하는 수준이다. 글로벌제약사들의 LO 러브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임 라인을 볼때 보수적으로 백토서팁 기술이전 시점을 2021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LO가 이뤄지면 매출 발생은 물론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대장암·위암 적응증과 관련해 MSD '키트루다'와 비소세포폐암은 AZ '임핀지'와 병용투여 국내 1b·2a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향후 AZ와는 방광암 미국 2상(백토서팁+임핀지)을 진행한다. 메드팩토는 MSD와 AZ 공동 개발 대가로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임핀지)를 무상 공급 받고 있다. 현재까지 150억원 정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도 메드팩토는 MSD와 AZ와 각 임상별 전략 및 디자인도 함께 짜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 LO' 방향성을 모든 개발 권리를 넘기는 쪽으로 잡고 있다. 김 대표는 "백토서팁의 LO 시점을 2021년으로 보는데 이때 모든 개발 권리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LO가 되면 2021년부터 백토서팁 임상 비용은 들어가지 않는다. 12월 공모자금도 내년까지만 백토서팁 임상에 사용된다고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백토서팁 LO시 모든 개발 권한을 넘기지만 아시아 등 판권 등은 가져올 수 있다. 이 경우 자국내 임상 정도는 진행할 수 있다"며 "백토서팁으로 얻은 수익은 MA-B2 등 임상 자금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SD와 AZ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백토서팁 LO가 이뤄질 경우 파트너 의사와 상관없이 독자적 계약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MSD와 AZ와 공동개발을 하고 있어 두 회사와의 향후 LO 가능성이 높지만 타 제약사도 대장암·위암·폐암 적응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두 회사가 아닌 타사와 LO를 할 경우 MSD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거부할 권리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메드팩토는 2022년까지 1655억원의 추정 매출을 산정했다. 백토서팁과 MA-B2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통해서다. 매출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7월 테라젠이텍스 신약 부서가 독립하면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테라젠이텍스가 지분 18.1%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40.34%다. 테라젠이텍스 개인 최대주주 김성진 전 부회장이 메드팩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2019-12-07 06:15:42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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