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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레보도파 부작용 치료제 미국 2상 돌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부광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JM-010' 2상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JM-010은 부광약품 자회사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시 주로 사용하는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 90% 확률로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미국 2상은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운동증 부작용을 겪은 19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JM-010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한다. 미국 약 30개 기관에서 수행될 계획이다. 현재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서 진행중인 2상과는 별도의 프로토콜로 진행된다. 향후 미국과 유럽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3상 적정용량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콘테라파마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시 유럽 기업 중 국내 최초가 된다.2020-02-13 09:37:22이석준 -
단독'한독 첫 여성 CEO' 조정열 대표, 회사 떠난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독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이목이 집중됐던 조정열 대표(53)가 회사를 떠난다. 회사 합류 2년, 대표이사 취임 1년 6개월만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김영진 대표와 공동대표로 활동해온 조정열 대표가 최근 사의를 표했다. 조 대표는 오는 3월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한독 관계자는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조정열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사내이사로 한독에 합류해 같은 해 9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마케팅 전문가로,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담당 업무를 맡았고 K옥션과 갤러리현대 등에서는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다. 한독 직전에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제약분야에서는 다국적제약사 MSD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등을 총괄했다. 일반소비재와 제약 분야 경력을 두루 갖춘 여성CEO로 주목받았다. 조 대표는 국내 모 유명 화장품업체 대표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2020-02-13 09:36:21정혜진 -
'R&D·영업력 시너지'...동아ST, 위기관리 전략 통했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모처럼 풍성한 실적 잔치를 벌였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과 수출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출범 이후 최대 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신약과 천연물의약품 등 자체개발 의약품이 동반 성장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공동판매 전략이 주효했다. 해외사업도 힘을 보탰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2014년 기록한 매출 5681억원을 5년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 올린 543억원이 종전 기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 핵심 사업인 전문의약품이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현상이다.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 3193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지난 2017년 2971억원에서 2018년 2988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다. 사실 동아에스티는 그동안 전문의약품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 2011년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4964억원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다 2017년 2971억원까지 떨어졌다. 6년 동안 40.1% 쪼그라들었다.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부의 부진은 전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동아에스티가 연구개발(R&D) 역량을 투입해 개발한 의약품이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3년 만에 3000억원대에 복귀했다.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한 당뇨치료제 슈가논은 지난해 142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43.4% 늘었다. 출시 4년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3월 발매된 슈가논은 국내사 개발 신약 중 3번째 당뇨치료제며 국내에서 출시된 9번째 DPP-4 억제계열 약물이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 당뇨치료제다. 의료진의 처방경험이 축적되면서 슈가논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지난해 271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모처럼 힘을 냈다. 스티렌의 지난해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스티렌의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9년만이다. 2009년 854억원에서 이듬해 877억원으로 2.7% 증가한 이후 8년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2002년 발매된 스티렌은 쑥을 추출해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한때 연 매출 800억원대를 올리며 ‘국민 위염약’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후발의약품을 발매하고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2015년에는 8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티렌의 입지는 급격히 위축됐다. 2011년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지시 이후 6년간의 공방 끝에 스티렌은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됐고, 그동안 보험약가는 반토막이 났다. 스티렌의 입지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스티렌 주 성분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는 고용량 제품 스티렌투엑스를 내놓으면서 반등을 시도했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적으로 회복했다. 다소 운도 따랐다. 지난해 불거진 라니티딘 판매중지의 반사이익을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말 항궤양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초과 검출을 이유로 사실상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 라니티딘은 속쓰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등에 사용되는데 판매중지 이후 일부 위염치료영역은 스티렌으로 대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에스티의 적극적인 공동판매 전략도 주효했다.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성장이 정체된 제품에 대해 적기에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항궤양제 가스터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보다 59.7% 증가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가스터는 라니티딘과 동일한 H2수용체길항제 계열 약물이다. 가스터는 위십이지장궤양과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졸링거-엘리슨증후군과 급성위염 외에 만성위염의 급성악화에 따른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라니티딘 판매중지 조치 직전에 일동제약과 가스터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라니티딘의 단일제 큐란을 판매하던 일동제약 영업력을 투입한 것이다. 가스터의 매출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10억원 안팎으로 정체를 보였지만 지난해 큰 폭의 상승을 이뤘다. 모티리톤의 상승세도 공동판매의 영향이 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초 일동제약과 모티리톤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양사의 협업은 시너지를 냈다. 모티리톤의 매출은 2015년 224억원에서 2016년 220억원, 2017년 210억원, 2018년 213억원으로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동아에스티가 일동제약과 손 잡은 이후 모티리톤의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슈가논의 매출 상승도 공동판매로 낸 긍정적인 성과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부터 슈가논을 CJ헬스케어와 함께 판매 중이다. CJ헬스케어가 가세한 이휴 슈가논은 가파른 상승흐름을 그리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해외사업도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동아에스티의 수출실적은 1591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23억원에서 5년 동안 41.7% 확대됐다. 캔박카스가 해외사업 성장의 주역이다. 박카스의 지난해 수출액은 90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8년 715억원보다 26.6% 증가했고 2014년 372억원보다 143.3%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다. 캔박카스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캄보디아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0년 캄보디아를 동남아 전초기지로 세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캄보디아 최초로 음료수 옥외광고를 시도했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킥복싱 대회도 꾸준히 후원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2020-02-13 06:20:0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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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 개막...K-바이오시밀러 출격[오스트리아 빈=안경진 기자] 유럽크론병대장염학회 연례학술대회(ECCO 2020)가 1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했다. ECCO(Congress of the 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주최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염증성장질환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다. 올해 15회차를 맞았다.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을 비롯해 화이자, 얀센, 다케다, 애브비, 바이오젠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총출동했다. 국내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학술홍보에 나선다. 개막 당일 학회가 개최되는 메세 빈(Messe Wien) 컨벤션센터는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등록데스크에서는 스텝들이 행사장 안내에 한창이고, 센터 곳곳은 제약 부스와 강연장 시공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대회 본격 개막에 앞서 행사장을 둘러보러온 참석자들로 현장은 조금씩 붐비기 시작했다. 올해 ECCO 학회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학술 결과가 소개된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제로 허가받은 램시마SC의 유럽 발매에 맞춰 학술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램시마SC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첫 적응증인 류마티스관절염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인플릭시맙 성분 선호도가 높은 염증성장질환(IBD) 분야로 램시마SC의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비엔나의과대학 월터 라이니쉬(Walter Reinisch) 교수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셰바메디컬센터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교수 등 램시마SC 연구를 주도한 해외 연구자들이 직접 현장 발표를 맡는다. 대회 둘째날에는 올해부터 직판 체제를 가동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심포지엄도 예정됐다. 셀트리온은 이달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에 램시마SC를 순차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램시마SC 판매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대회 기간 중 독일에서 염증성장질환 환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를 투여한 장기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투여받았던 환자들과 프랑스에서 '플릭사비'를 투여받았던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 등 총 4건의 연구가 초록으로 채택됐다. 대회 둘째날 저녁에는 염증성장질환의 조기진단과 TNF 알파억제제 장기 투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2020-02-13 06:15:53안경진 -
"마스크 못구하면 거래 중단"...영업사원, 피로감 호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설연휴 직후부터 본격화된 위생용품 대란이 3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제약사와 유통업체 영업사원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스크 등 개인위생용품 공급 불균형 때문인데, 폭발적인 수요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면서 약국 주문이 영업사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같은 약국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연락을 해오거나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왕왕 일어난다는 토로가 이어진다. 12일 현재 마스크 수급 불균형으로 정부가 나서서 개인 위생용품 유통업체와 판매업체 단속을 하고 있지만 약국은 여전히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약국 입장에서는 기댈 데가 위생용품을 취급하는 제약사 담당자와 도매업체 영업사원 뿐이라, 이들에게 모든 하소연과 독촉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영업사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한 지역의 직거래 약국을 담당하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하루에 받는 전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많게는 10배까지도 증가했다. 전화는 물론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를 합하면 하루에만 수십개 넘는 요청을 받고 있다. 대부분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품귀를 빚고 있는 위생용품들이다. 담당자들은 쉴 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기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약국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구해주는 것이 본 직무이지만, 재고가 없는 위생용품만 반복해 찾는 통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호소한다. 한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내 거래처를 관리하는 건 당연하지만, 마스크 품귀에 시달리는 약국들이 영업사원에게 부탁과 하소연, 읍소를 반복하고 있다. 어떤 약국은 '마스크를 구해오지 못하면 거래를 끊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재고가 들어오면 약국마다 한정된 수량을 분배하는 것도 영업담당자들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 과정도 수월하지 않다. 거래액을 내세워 더 많은 재고를 요구하는 약국은 물론, 상급 담당자가 마스크나 세정제 재고를 자신의 거래처 위주로 편성하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 사정은 도매업체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도매업체도 제조사로부터 마스크를 받지 못하거나 주문량 만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매업체는 영업사원은 물론 임원들에게도 약국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제약사와 의약품 도매업체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개인적인 지인들의 마스크 구하기 부탁도 몰리고 있다. 찾는 제품도 마스크, 손세정제에서 방진복, 의료용 장갑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재고가 있으면 당연히 배송해주겠지만 없는 재고를 계속 달라 하니 응대하기도 민망하다"며 "주변에서도 높은 가격에 살테니 위생용품을 구해달라는 문자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오고 있다. 일일이 확인 안 한지 오래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같은 주문 폭주에 따른 담당자들의 고충은 비단 코로나19 사태뿐만이 아니다. 방송이나 유튜브에 소개되면 특정 제품에 갑자기 수요가 몰리고 약국이 재고확보에 혈안이 되는 현상이 최근 몇 년 사이 반복되고 있다. '항암효과'로 주목받은 알벤다졸이 대표적이다. 건강정보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개인미디어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마스크, 손세정제 사태는 코로나19 경계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소비 쏠림 현상,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섞여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2020-02-13 06:15:41정혜진 -
네번째 인터루킨 '스카이리치', 보헙급여 진입 시동[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네번째 인터루킨제제 '스카이리치'가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시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최근 인터루킨-23(IL-23)억제제 '스카이리치프리필드시린지주(리산키주맙)'의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후발 약물인 만큼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수용을 통해 빠르면 상반기 내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루킨제제 경쟁은 4파전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국내에는 현재 스카이리치 외 앞서 진출한 노바티스의 인터루킨-17A억제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릴리의 IL-17저해제 '탈츠(익세키주맙)', 얀센의 IL-23저해제 '트램피어(구셀쿠맙)' 등이 급여 출시돼 있다. 4종의 약제는 모두 건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상웅 분당서울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중증 건선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어려움과 고통으로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환자에 따라 치료 반응 차이가 심하고, 장기간 치료함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카이리치는 제3상 임상 연구에서 16주차에 90%이상의 증상 개선을 보인 환자 중 80%가 1년 후에도 호전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중증 건선환자의 증상 개선 및 유지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광선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생물학적 요법 포함)을 필요로 하는 성인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형 건선치료제로 지난해 12월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다. 허가의 근거가 된 UltIMMa-1 및 UltIMMa-2 임상연구에서 16주차에 높은 피부개선도를 보였으며 환자 대부분(82%, 81%)이 1년(52주) 후에도 건선 피부가 90% 깨끗하게 개선됐고(PASI 90), 다수(56%, 60%) 환자가 건선 피부가 완전하게 깨끗해졌다. 스카이리치 용법 용량은 0주, 4주차에 150mg을 피하주사로 투여하고, 이후에는 12주 마다 투여한다. 국내 도입된 IL-23계열 생물학적 제제 중 최초로 연간 총 4회의 최소 투약 횟수로 병원에서 투여 받거나 교육을 통해 직접 자가 주사할 수 있다.2020-02-13 06:14:05어윤호 -
"제약사는 디지털혁신 최대 수혜자...아직 기회 있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사는 디지털 기술 혁신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시간, 비용을 줄이고 성공 확률까지 높일 수 있죠. 아직은 국내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고 봅니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대표를 만났다. 최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우리나라에 해당 분야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를 설립했고, 4년 전부턴 국내 유일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의 공동 창업자로서 여러 의료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적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다. '네이처'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자매지인 'npj 디지털 메디슨'의 편집위원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문가 협의체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자리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세월을 지내다보니 어느덧 국내 대표 전문가로 불리게 됐다. 그런 그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의 미래'를 발간했다. 최 대표가 지난 몇년간 규제기관부터 대기업, 제약사, 보험사, 투자사, 스타트업 등을 두루 겪으면서 쌓아온 경험치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결과물이다.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완성하는 데 5년 여 기간을 쏟아부었다. 최 대표는 저서에서 "여러 산업을 통틀어 제약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친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wearable), 유전정보 분석, 인공지능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에 적용될 수 있어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동향은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최근 몇년새 신약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는 취지로 빅파마들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계약을 맺는 사례가 대폭 늘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접목하겠다고 나서는 기업들이 하나둘 포착된다. 최 대표는 "국내 제약사들도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태동 단계라 지금 시작한다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단, "오너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오너의 의지와 이해력이 뒷받침돼야만 글로벌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신약개발의 어느 단계에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이유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나 VR 게임 등을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지만 국내사들의 이해도나 관심 자체가 크게 떨어져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디지털치료제가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긴 해도,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확장성이 무한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 약과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영국NHS가 1000만명의 시민에게 Sleepio 사용을 허용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면 수천만명에게 알약을 일시 보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것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제약사들을 향해 "과거와 같이 CEO가 세부 과정에 일일이 관여하는 탑다운 식의 의사결정 방식을 고수하다간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라고 일침을 놨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데다 어디에서 기회가 나올지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방향성만 정하고, 직원들의 자율성에 맡길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글로벌 기업 '구글'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얼핏 보면 구글은 웨어러블부터 유전체분석, 신약개발, 로봇수술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뛰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실상은 방향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여러 기회를 모색하려는 것이다"라며 "직접 하기 어렵다면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0-02-13 06:10:05안경진 -
한독, 원료가격 급등에 편의점용 훼스탈골드 인상[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독이 공급하는 편의점 판매용 소화제 '훼스탈골드' 가격이 인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원료가격 인상에 따라 편의점에 공급하는 안전상비약 훼스탈골드 가격을 오는 3월부터 소폭 인상한다. 한독은 정확한 인상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10% 내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훼스탈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하는 효소 판크레아틴을 주성분으로 한 소화효소제다. 약국 공급용 '훼스탈플러스'와 편의점 공급용 '훼스탈골드'가 있다. 두 품목은 성분조합과 함량에 차이가 있다. 두 품목 중 편의점용 가격만 올리는 이유는 지난해 훼스탈플러스 가격이 한차례 인상됐었기 때문이다. 훼스탈플러스 약국 공급가는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15% 상향 조정됐다. 한독은 가격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제품 공급가를 또 다시 인상하기에 약국과 소비자 저항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독 내부적으로 훼스탈플러스 가격 인상 여부는 논의 단계로 알려졌다. 한독 관계자는 "판크레아틴 원료가격이 최근 급등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 편의점용은 가격인상이 결정됐으나, 약국용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2020-02-12 18:04:5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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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매출·영업익 신기록...수출·전문약 호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의 선전으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전년보다 44.5%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2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으로 270.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신기록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전문의약품, 의료기기, 해외사업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사업이 3193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당뇨치료제 슈가논이 전년보다 27.1% 증가한 1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58.7% 늘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의 매출이 각각 9.2%, 27.1% 상승했다. 해외사업도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동아에스티의 수출실적은 2018년 1402억원에서 지난해 1591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캔박카스의 수출액이 715억원에서 905억원으로 26.6% 상승했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은 전년대비 30.8% 증가한 114억원의 수출액을 냈다. 의료기기·진단 사업부문은 12.1% 증가한 8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부문의 고른 성장과 1회성 수수료 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뉴로보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이 반영됐다.2020-02-12 16:07:23천승현 -
머시론, 매출 141억원 달성… 9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알보젠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이 지난 한해 10% 성장, 141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머시론은 약국 판매 데이터 기준 약 441억원 규모의 국내 OTC 경구피임제 시장 내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2011년 이래 9년 연속 국내 판매량 1위 타이틀을 지켰다. 지난해 하반기에 구축한 종근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 속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보젠과 종근당은 지난해 6월 머시론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한 이래, 양사가 여성 건강 분야에서 보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머시론의 2019년 TV 광고는 지난 12월 열린 '2019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대상'에서 TVCF 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알보젠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내에 다수의 복제약이 출시되며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머시론은 전체 복제약들의 합산 판매량보다 7배 이상 높은 판매 성과를 내는 등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굳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2020-02-12 15:49:11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