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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취소된 암질심, 3월 중 날짜 다시 잡겠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소됐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일부 약제는 서면 심의로 대체하고 급여 확대 등 중요한 약제에 대해서는 이달(3월) 중 일정을 확정하고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오노·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등 대형품목들에 급여 논의가 재개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PD-1저해제 옵디보의 경우 ▲위 선암 3차요법 ▲신세포암 1차요법에서 '여보이' 병용 ▲신세포암 2차요법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암 2차요법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2차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단 지난 한해 이슈였던 'PD-L1 발현율 여부와 무관한 비소세포폐암 2차요법'은 신청 목록에서 빠졌다. 또 입센의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도 상정될 예정이었다. 지난달 진행성 신세포암의 2차치료제로 등재됐는데, 간암에 대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카보메틱스는 2차요법이 없는 에자이의 '렌비마(렌바티닙)' 이슈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옵션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수선하지만 항암제 급여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대한 신속하게 일정을 확정하고 암질심을 비롯 이후 등재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이번에 상정되지 않고 4월 암질심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키트루다는 그간 급여 등재 도전에 실패했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방광암, 호지킨림프종 등 3개 적응증에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 등 2개 적응증을 추가해 새로 급여 신청을 냈고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2020-03-06 06:27:13어윤호 -
대원제약, 창립 첫 3000억 돌파…ETC·OTC 동반 호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이 창립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신기록을 달성했다. ETC(전문의약품) 기반에 OTC(일반약) 사업이 더해지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대원제약은 5일 공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178억원으로 전년(2867억원)보다 10.8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07억→351억원)과 순이익(233억→266억원)도 14.33%, 14.16% 늘었다. 3개 부문 모두 신기록이다. 매출의 경우 첫 3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수년간 1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11%다. 대원제약 실적 호조는 ETC와 OTC 사업이 동반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ETC 사업에서 2559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외제약사 통틀어 10위에 올랐다. 국내사만 따지면 6위다. 2559억원은 전년(2390억원)과 비교하면 8% 증가한 수치다. 대원제약의 연간 매출액은 국내사 중 15위 정도다. 외형 대비 ETC 부문에서 대원제약의 강점을 알 수 있다. 대원제약의 첫 OTC이자 주력 제품인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도 호조다. 콜대원시리즈는 지난해 3분기에만 23억원 정도(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를 기록했다. 계절 요인이 큰 제품이지만 연간 100억원 발판을 만들었다. 콜대원은 최근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형제약사 발판…신규 사업 투자 활발 대원제약은 3000억원 돌파로 대형제약사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상위 10대 제약사 커트라인은 5000억원 정도다. 아직 2000억원 차이지만 매출 상승세를 보면 기대를 걸 수 있다. 대원제약은 수년째 빠른 외형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589억원에서 지난해 3178억원으로 6년만에 2배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미래 먹거리 투자도 나서고 있다. ETC에 OTC를 더한 성공 경험을 벤처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4월 30억원을 들여 티움바이오 지분 24만주를 확보했다. 대원제약의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는 당시가 처음이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 연구소장 출신 김훈택 대표가 창업했다. 기술력은 라이선스 계약으로 입증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제약사 키에지와 총 기술수출료 830억원의 폐섬유증 치료제(IPF) 기술이전 계약이 대표적이다.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로부터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DW-4902)을 도입했다. 연내독일 전기 2상, 국내 2상이 예정돼 있다. 독일 임상은 티움바이오, 국내는 대원제약이 담당한다. DW-4902 경쟁약은 2013년 시판 페링제약 퍼마곤(전립선암 적응증, 주사제), 2018년 FDA 허가 애브비 오릴리사(자궁내막증, 1일 2회) 등 꼽힌다.2020-03-06 06:21:43이석준 -
단독한미 기술이전 '오락솔' FDA 허가시 기술료 300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2011년 기술이전한 '오락솔'의 상업화 성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 규모가 최초 공개됐다. 상업화가 임박한 오락솔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최종 판매를 획득할 경우 파트너사로부터 3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를 받게 된다.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접목한 신약파이프라인이 상업화에 성공할 때마다 별도의 기술료와 로열티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는 2일(현지시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오라스커버리' 기술이전 관련 세부 계약내역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테넥스는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신약파이프라인이 미국 또는 유럽 규제기관의 판매허가를 받을 경우 한미약품에 2400만달러(약 284억원)의 기술료(마일스톤)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발매 이후 순매출에 따라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12월 아테넥스(당시 카이넥스)와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과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 '오라테칸'의 미국, 유럽 등 지역 개발,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막수송 단백질 P-glycoprotein(P-gp)을 차단함으로써 경구약물의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흡수율을 개선했다. 오락솔과 오라테칸은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주사용 파클리탁셀과 이리노테칸을 각각 경구용으로 전환한 항암신약이다. 아테넥스 경영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IR 행사에서 '오락솔'의 FDA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4월 FDA와 NDA 관련 최종미팅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테넥스 경영진은 오락솔이 기존 정맥주사제보다 유효성과 이상반응,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테넥스는 전이성 유방암 외에 혈관육종과 위식도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오락솔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이리노테칸과 도세탁셀, 토포테칸, 에리불린 등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접목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5종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켰다. 한미약품 입장에선 오락솔의 FDA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단기간내 기술료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락솔의 유럽 허가나 적응증 추가,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또다른 신약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성과에 따라 기술료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5년 동안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일라이릴리, 제넨텍, , 사노피 등과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6629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다만 기술수출 과제 계약금의 분할인식이 종료되면서 기술료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12월 아테넥스(당시 카이넥스)와 오라스커버리 플랫폼기술과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 '오라테칸'의 미국, 유럽 등 지역 개발, 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선계약금으로 받은 금액이 25만달러(약 3억원)다. 이후 수차례 계약조건을 갱신하면서 계약금과 기술료 등의 명목으로 총 44만달러(약 5억2000만원)와 아테넥스 주식 136만3637주를 확보했다. 한미약품이 확보한 아테넥스주식은 현금으로 환산하면 1200만달러 상당이다. 한미약품은 2011년 금융감독원에 기술도입·이전·제휴계약 체결 내역을 보고하면서 총 계약규모가 3400만달러라고 공시했다. 선계약금(upfront fee)과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 허가 또는 제품 판매 시 받을 수 있는 성공보수 등을 합한 액수다. 판매액 대비 일정 수준의 로열티 발생은 별도라고 언급하고, 기술료 등 세부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기재된 총 계약금은 4244만달러다.2020-03-06 06:20:40안경진 -
제약, 내근직 재택근무도 확산…'언제까지 해야하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린 국내제약사가 늘었다. 동아ST·녹십자에 이어 종근당이 전 직원 재택근무 대열에 합류했다. 종근당은 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한은 13일까지다. 종근당과 계열사들도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핵심인력을 제외한 내근직 직원들도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다. 이날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본사건물 전체가 음소거를 한 것처럼 조용해졌다. 주요 국내제약사 중에는 앞서 동아에스티, GC녹십자 등이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용인연구소 직원의 확진판정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달 27일 동아에스티연구소 직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용인연구소가 폐쇄됐다. 동아에스티는 이튿날인 28일 본사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3월 1일까지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재빨리 내린 조치였다. 여기에 종근당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국내제약사들 사이에서도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종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재택근무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미 다국적제약사는 대부분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달 말 제약산업연구회가 설문을 진행했을 때 이미 조사대상 10곳 중 정상출근을 하는 경우는 한 곳도 없었다.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거나,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직원 재택근무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제약사들도 유연하게 반응하고 있다. 감염·전파 우려가 큰 영업직만 재택근무에 돌입하거나, 팀장·본부장 재량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하는 식이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 제일약품, 동화약품, 대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LG화학, 환인제약, 삼일제약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재택근무 대신 '분산근무제' 확산…격일 출근 방식 최근엔 재택근무 대신 분산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2~3개 조를 편성해 이틀에 한 번, 혹은 사흘에 한 번씩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삼진제약은 영업직 전체가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황으로, 내근직의 경우 조를 2개로 편성해 출근일을 분산시키고 있다.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도 비슷하다. 내근직들은 이번 주부터 격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4일부터 3개조를 편성, 사흘 단위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1개조는 집에서, 나머지 2개조는 회사에서 근무한다. 대신 회사로 출근한 경우라도 조별로 다른 공간에서 업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정상출근과 재택근무의 절충적인 형태다. 분산근무를 도입한 제약사 관계자는 "전 직원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줄이면서도, 혹시나 확진자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공백을 막고자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언제까지?…"상황 보면서 결정할 수밖에" 적지 않은 제약사가 코로나19 특별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관심은 '언제까지 하느냐'로 모아진다. 실제 재택근무를 결정한 회사들은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공지하고 있다. 현장에선 이와 관련한 불만이 제기되지만, 회사 측은 상황이 워낙 긴박하다보니 미리 공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업직 재택, 내근직 자율재택 중인 한 국내사 관계자는 "재택근무 연장을 비롯한 관련 결정은 회사 고위관리직의 판단에 따르는 것으로,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연장 여부는 사태 추이를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일단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가 결정됐다"며 "코로나 사태가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만약 정상출근을 하게 되더라도 전 영업사원 혹은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은 우선 제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정부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813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5일 자정 기준 400명대로 줄었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대상 집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최대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3일까지로 3주 연기한 상태다. 이런 상황을 감안했을 때, 각 제약사의 정상근무 재개 시점은 이보다 앞선 3월 둘째 주(9일~), 혹은 셋째 주(16일~)가 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무작정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만은 없어 고민이 크다. 적어도 초중고교 개학 시점인 23일 이전에는 정상근무로 돌아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 달가량 재택근무 중인 외국계제약사 관계자는 "재택근무에 돌입한 사원들로부터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오히려 피로도가 심해졌다는 불만이 제기된다"며 "회사가 다음주나 다다음주로 재개시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2020-03-06 06:20:06김진구 -
'5년새 매출 144%↑'...대웅바이오, 제네릭 강자 우뚝[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지난 5년 동안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6배 규모로 팽창했다.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후 매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3215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신장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9%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웅바이오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대웅바이오는 2009년 당시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대웅의 100% 자회사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등을 목적사업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완제의약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실적이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대웅바이오의 매출은 2011년 1328억원, 2012년 1380억원, 2013년 1489억원, 2014년 1318억원 등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이익도 1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매출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7.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5년 전인 2014년보다 143.9% 성장한 규모다.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좋아졌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수직상승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6배 이상 확대됐다. 대웅바이오는 제네릭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전년보다 19.4% 증가한 916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국내사가 개발한 신약, 개량신약 등 모든 의약품을 포함해도 글리아타민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역대 신기록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2013년 기록한 903억원이 종전 기록이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약물로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등 뇌기능개선 용도로 사용된다. 글리아타민은 2015년 처방액 74억원에서 2016년 단숨에 454억원으로 치솟으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624억원, 2018년 767억원 등 매년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내사 개발 의약품 중 최초의 처방금액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해보인다. 대웅바이오는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지난해 15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56.3% 상승했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의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2016년 발매된 베아셉트는 2017년 47억원, 2018년 97억원 등에 이어 매년 큰 폭의 상승세로 삼진제약의 ‘뉴토인’을 제치고 아리셉트 제네릭 선두 자리를 꿰했다. 글리아타민과 베아셉트는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글라이티린과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글리아타민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이탈파마코의 글리아티린이다. 대웅제약이 2016년 글리아티린 원료의약품 사용권리와 상표권이 종근당으로 이전됐다. 아리셉트 역시 원개발사 에자이가 지난해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넘겼다. 그룹 차원에서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티린과 아리셉트의 제네릭을 내놓으며 판권 이전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바이오는 ‘라니티딘’ 함유 복합제 ‘라비수’가 불순물 검출에 따른 판매금지로 처방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대웅바이오아토르바스타틴’(59억→77억원), ‘대웅라베프라졸’(41억→63억원) 등 제네릭 제품들의 동반 성장했다.2020-03-06 06:15:07천승현 -
웰마커바이오, 바이오마커 항암제 기술 네이처 게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웰마커바이오의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기술이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1호 기업 웰마커바이오는 자사 기업 및 파이프라인이 '네이처 리뷰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게재 내용은 2019년 BIO-Europe을 주최했던 EBD group 초대로 진행된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 인터뷰다. 회사가 정리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12월 울산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진동훈 교수에 의해 설립된 기업이다.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형 신약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다. 대장암, 간암,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적응증 대상 환자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이중 WM-S1은 얼비툭스(Erbitux) 저항성 대장암 환자 타깃 표적항암제로 2019년말 Charles River에서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올해 미국 1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 WM-S1은 적응증 확대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다. WM-A1은 NSCLC(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위암과 간암에 항암 효과를 확인한 항체 기반 항암제다. WM-A1 또한 KDDF의 지원받고 있는 과제로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진동훈 대표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이용하면 사전에 약효가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다"먀 "기존 신약 개발 방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부터 최종 승인까지의 8.7% 성공률에 불과하나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경우 26.7%로 3배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파마 딜메이커스는 네이처 바이오 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및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 내 포함돼 있다.2020-03-05 18:00:07이석준 -
공적마스크 약국 유통 재분배...지오영 75%·백제 25%[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약국으로 배송되는 마스크가 누락되거나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공적판매처 별 배송 약국을 재분배했다. 앞으로는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3:1 비율로 전국 2만2500곳 약국에 마스크를 배송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약국의 마스크 배송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의 마스크 배송 약국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3~4일 식약처 등 관련부처와 도매업체들, 약사회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최종 합의됐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기존 직거래약국을 중심으로 약국 배송을 맡되, 두 업체의 직거래가 겹치거나 없는 약국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임의로 담당 도매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컨소시엄에 전국 거점도매업체가 포함된 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지오영컨소시엄이 1만7000곳, 백제약품이 5500곳 약국 배송을 담당키로 했다. 따라서 약국 중에는 마스크 배송이 기존과 다른 도매업체로 변경되는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만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각자 업체에서 그대로 마스크를 받는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임의적으로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에서, 없는 약국은 지오영컨소시엄에 포함된 10개 업체 중 한 곳에서 마스크를 받는다. 업체 집계 결과, 두 곳 모두 거래가 없는 약국은 약 3400곳이다. 이 중 지오영컨소시엄은 마스크 배송에 포함된 ▲경동약품 ▲동원약품 ▲복산나이스팜 ▲백광의약품 ▲신덕약품 ▲우정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 ▲티제이팜 ▲한신약품 등과 논의해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각 구별로 담당약국을 자체 조정했다. 백제약품은 전국 20개의 지점 인력을 총 동원해 5500곳 약국 배송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5일부터 담당 배송업체가 바뀌는 약국들은 일시 혼란이 불가피했다. 서울에서만 수 곳의 약국이 지오영에서 백제약품으로, 백제약품에서 다른 도매업체로 배송처가 바뀌면서 일부 배송이 누락된 곳이 있어 지역약사회가 안내에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마스크 배송업체 한 관계자는 "조달청이 직접 마스크 매입에 나서고 공적물량도 50%에서 80%로 확대되면 약국이 나날이 받을 수 있는 마스크 수도 늘어나고 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달청의 마스크 직접 매입은 다음주에 이르러서 실행될 전망이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5일 마스크의 해외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 전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마스크 공급계약 주체를 기존 공적판매처에서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조달청이 적정단가로 총생산량의 80%를 일괄계약해 유통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재 조달청은 130여개 마스크 공급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마스크 공급을 전담해 우체국과 농협,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에 마스크를 전달할 전망이다.2020-03-05 16:40:24정혜진 -
대화제약-한국화학연구원, 면역항암제 개발 착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화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화제약은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항암제 (DHP32006A)'와 '대사항암제(DHP23007)' 2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제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저분자화합물 신약분야 국책 연구기관이다. 20년 이상 축적된 신약개발 역랑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기반 예측 기술과 고효율 유효성평가 플랫폼 기술을 통해 빠른 선도물질을 도출하게 된다. 대화제약은 DH-LASED(DaeHwa-Lipid 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라는 독자적 경구용 제형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저분자 화합물도 DH-LASED 기반 기술을 이용해 흡수율이 높고 부작용이 경감된 경구용 항암제 신약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경구용 파클리탁셀(리포락셀액)도 관련 플랫폼을 적용했다.2020-03-05 14:50:59이석준 -
동화, 4분기 깜짝 실적…'GSK 판권종료 보상액 반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어닝쇼크 위기에서 벗어났다. 4분기 영업이익만 7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계(21억원)의 4배 수준이다. 자사 제품 매출 증가, GSK 제품 폐기손실 보상액 등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동화약품은 4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첫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112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3066억→3071억원)은 비슷했고 순이익(101억→94억원)은 6.93% 줄었다. 3개 부문 모두 부진한 성적이다. 다만 가장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843억원, 78억원, 80억원이다. 3개 부문 모두 지난해 분기별 실적 중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앞선 3분기 누계와 비교했을때 4배, 순이익은 6배 수준이다. 4분기 호조로 지난해 어닝쇼크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까지 0.94%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를 포함하자 3.22%로 올라갔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9.35%다. 판권회수 등 불안요소 해소 동화약품의 4분기 선전은 불안요소 해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 크게 3가지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까스활명수, 후시딘 등 가격 인상 이슈로 2018년 약국, 도매 절판 및 가수요가 잡혀 1, 2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저했다. 3, 4분기에는 관련 현상이 해소됐다. 3분기 이후 자사 제품 영업력 강화도 도움이 됐다. 일례로 의약외품 포함 활명수와 판콜 브랜드 매출액은 각각 600억원과 3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도왔다. 판권회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지난해말 GSK 일반의약품 10종 계약 해지 조건으로 GSK 제품 폐기손실 보상액이 4분기에 반영됐다. GSK 제품이 계절성 품목이 많아 반품건이 의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억 규모 판권 회수…2020년 시험대 관건은 올해 실적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말 다국적제약사 2곳과의 판권 계약이 종료됐다. 사노피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유착방지제 '세프라필름', GSK 컨슈머헬스케어 일반의약품 10종 등이다. 두 건의 계약 규모는 700억원 남짓이다. 동화약품 입장에서는 700억원 공백을 메워야하는 셈이다. 회사는 자체 품목으로의 대체 등 전략을 세우고 있다.2020-03-05 12:18:45이석준 -
'압도적 이익률 어디갔나'…메디톡스·휴젤 수익성 주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의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메디톡스는 균주 소송등의 여파로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휴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예전처럼 압도적인 이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다. 매출액은 205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메디톡스가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몇 년간 메디톡스의 실적이 고공비행을 거듭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아쉬운 성적표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를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3년 391억원에서 2018년 2054억원으로 5년새 5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벌이고 있는 균주도용 소송 등에 투입된 소송비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소요된 소송비용은 총 283억원에 달했다. 작년 4분기에만 소송비용으로 163억원을 썼다. 지난해 휴젤은 메디톡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매출액은 2046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다만 예년만큼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휴젤은 지난 2013년 매출 292억원에서 2017년 1821억원으로 4년 동안 52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년간 매출 성장률은 12.4%에 그쳤다. 영엽이익은 2013년 116억원에서 2017년 1019억원으로 8배 이상 치솟았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경쟁 심화 여파로 분석된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환경이 예년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압도적인 이익률도 다소 주춤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했다. 2014년에는 6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5%에 그쳤다. 휴젤은 2016년 48.5%, 2017년 5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2018년과 지난해 각각 30%대로 낮아졌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올해 중국 시장에 보툴리눔독소제제 허가를 받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2020-03-05 12:15:57천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