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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고성호 마케팅본부장 선임…"조직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건일제약(대표 박동규, 정병찬)은 고성호 전 한독 실장을 신임 마케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성호 신임 본부장은 약 18년 이상의 제약 영업·마케팅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안국약품, 한국얀센, 한국노바티스, 한독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주도해왔다. 한국얀센에서는 면역질환 분야 주요 제품의 런칭과 시장 확장을 이끌며 점유율 성장을 견인했고 글로벌 마케팅 성과를 인정받아 주요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노바티스에서는 호흡기·면역 사업부 마케팅 책임자로서 국내 최초 천식 3제 복합 흡입기 출시를 주도했고 급여 등재와 시장 확장을 통해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이후 한독에서는 신장 및 희귀질환 사업부를 총괄하며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및 런칭 전략 수립을 이끌었다. 건일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사 포트폴리오에 대한 영업·마케팅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조직 간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고성호 본부장은 "건일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의 탄탄한 사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이라며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전략과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2026-04-14 17:50:03차지현 기자 -
나노팜, ‘봄철 여성 탈모관리’ 피부강좌 성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나노팜은 건국대 산학협동관에서 ‘봄철 여성 탈모관리 솔루션’을 주제로 제109회 나노팜 피부강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좌 1부에서는 나노팜 장진석 과장이 4월부터 6월 사이 모발 탈락이 증가하는 원인을 ‘계절성 탈모’로 보고 주요 요인을 설명했다. 장 과장은 일조량 증가에 따른 호르몬 변화, 자외선·미세먼지·황사 등 외부 자극 증가, 수면 부족과 식습관 변화 등 생활 리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특히 멜라토닌 감소가 모발 성장 주기를 변화시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 여성 탈모관리 방안으로는 두피 청결 관리와 기능성 성분 활용을 제시했다. 두피 관리 제품으로는 징크피리치온 성분의 ‘댄테라핀S샴푸’를 소개했으며, 쿠퍼 펩타이드 기반 제품 ‘나노카퍼’도 함께 설명했다. 나노카퍼는 구리와 아연 이온, 톱야자 추출물, 비타민 B6 등을 함유해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두피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노팜은 탈모 치료제 ‘나녹시딜 액(2%, 5%)’과 병용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바로세움패턴테라피학회 김효정 회장이 ‘발로코어(Ballocor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발로코어는 발의 면적과 체중을 활용해 근막 기반 압을 전달하는 테라피 기법으로, 신체 비대칭 개선과 순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김 회장은 인체에 존재하는 ‘타우트 밴드’ 형태의 근막 매듭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발을 활용한 접근법의 임상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노팜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봄철 탈모 관리와 두피 케어, 테라피 기법까지 폭넓게 다룬 자리였다”며 “현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평소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110회 나노팜 피부강좌는 ‘최신기법의 이혈테라피’를 주제로 오는 7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2026-04-14 16:35:28이석준 기자 -
휴온스메디텍, ‘더마샤인 듀오 RF’로 ASLS 공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메디텍이 ‘더마샤인 듀오 RF’를 앞세워 미용의료기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휴온스메디텍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국제학술대회(ASLS 2026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용의학 분야 최신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휴온스메디텍은 전시 부스에서 ‘더마샤인 듀오 RF’와 ‘린커브 프로’ 등 주요 장비를 선보였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비의 안전성과 시술 효율성, 실제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학술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미라벨의원 이상수 대표원장은 ‘인젝터와 멀티니들 RF 기반 복합 시술 시너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엘레브의원 이정우 원장은 고주파(RF)와 메조테라피를 결합한 피부 개선 접근법을 공유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에스테틱 약물 주입과 RF 기능을 결합한 ‘더마샤인 듀오 RF’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장비 ‘린커브 프로’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창우 대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6-04-14 16:25:40이석준 기자 -
제약협 약가 개편 비대위, 산업 발전 협의체로 전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정부 약가 개편안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출범한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활동을 종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강당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그간의 대응 경과를 점검하고 활동 종료와 함께 ‘국민 건강권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협의체’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향후 정부·산업계 간의 민간협의체 구성·운영 시 산업계 입장 반영을 위한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과제의 발굴과 대정부 건의를 위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협의체 전환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제약협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등 비대위 참여 7개 단체와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약가제도 개편안 주요 내용과 Q&A, 그간의 대응 경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비대위는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의견을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가 있었으나 향후 긴밀한 논의를 통해 세부사항에 대한 개선 및 보완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관 협의체의 조속한 구성 및 개최 요청 ▲세부 논의와 대응을 위한 TFT 운영 ▲산업계 의견 수렴 및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결의된 ‘국민 건강권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협의체’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노사 등을 포함한 범 산업계의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 체계를 가동하고, 약가개편 시행 과정에서 현장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제약산업 육성과 고용 안정, 일자리 지원 정책 등에 대한 대정부 건의와 중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노연홍 공동위원장은 “ 변화된 정책 환경 속에서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향성을 함께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혁신협의체는 위기 대응을 넘어 미래지향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2026-04-14 16:00:42천승현 기자 -
쌍둥이 약 5종 가세…P-CAB 신약 3개월 처방시장 1천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처방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케이캡에 이어 펙수클루, 자큐보 등 후발 제품이 상업적 성공 궤도에 올랐고 P-CAB 신약과 함께 허가받은 위임 제네릭 5종도 존재감을 알리며 분기 처방시장 1000억원을 넘어섰다. 펙수클루와 자큐보 제품군은 위임 제네릭도 가세하면서 P-CAB 시장 점유율이 50%에 근접했다. 14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의 외래 처방시장 규모는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P-CAB 계열 의약품의 처방액은 2024년 1분기 637억원을 기록했는데 2년 만에 68.9% 확대됐다. P-CAB 계열 의약품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국내에는 테고프라잔, 펙수프라잔, 자스타프라잔 등 총 3개 성분의 P-CAB 계열 의약품이 판매 중이다. 지난 2019년 HK이노엔의 테고프라잔 성분 케이캡이 첫 국내개발 P-CAB 계열 신약으로 출격했고 2022년 대웅제약이 펙수프라잔 성분의 펙수클루를 발매했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자스타프라잔 성분의 자큐보가 출시됐다. 지난 1분기 테고프라잔 성분 처방액이 전년대비 13.9% 증가한 585억원으로 P-CAB 계열 의약품 처방액의 54.4%를 차지했다. 테고프라잔 성분 제품은 케이캡이 유일하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서며 P-CAB 계열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펙수프라잔과 자스타프라잔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지난 1분기 펙수프라잔의 처방액은 278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증가했다.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이 235억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삼은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종근당이 대웅제약과 펙수클루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펙수클루의 위임 제네릭도 펙수프라잔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동일한 제품을 한올바이오제약, 대웅바이오, 아이엔테라퓨틱스 등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허가받았다. 한올바이오제약의 앱시토, 대웅바이오의 위캡,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벨록스 등이 모두 대웅제약에서 생산하는 펙수클루와 동일 제품으로 제품명만 다르게 허가받았다. 위임제네릭(Authorized Generic)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포장만 바꾼 쌍둥이 제품을 말한다. 지난 1분기 대웅바이오의 위캡은 3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위캡은 2022년 3분기 펙수클루와 동시에 시장에 출격했고 2024년 3분기 10억원을 넘어섰고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했다. 위캡은 지난해 85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한올바이오의 앱시토는 1분기 처방액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확대됐다. 펙수클루의 위임 제네릭 3종은 지난해 126억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는 43억원을 기록했다. 자스타프라잔은 1분기 처방액이 213억원으로 작년 1분기 67억원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자큐보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자큐보는 1분기 처방금액이 2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6% 증가했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출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자큐보의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자큐보는 2024년 4분기 36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처방 시장에 데뷔했다. 작년 2분기부터 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총 48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자큐보와 동일 성분의 위임 제네릭도 처방액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자큐보와 함께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온캡, 제일약품의 큐제타스가 위임 제네릭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1분기 온캡과 큐제타스는 총 1억원 가량의 처방액을 올렸다. 펙수프라잔과 자스타프라잔은 지난 1분기 P-CAB 계열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4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37.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50%에 근접했다. 케이캡의 P-CAB 계열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62.7%에서 올해 1분기에는 54.4%로 8.2%포인트 하락했다. 케이캡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지만 경쟁 약물의 약진으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후발주자가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전체 처방시장이 확대되는 시너지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0년 P-CAP 계열 의약품의 처방시장 규모는 771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3685억원으로 5년 만에 5배 가량 확대됐다. 국내 개발 P-CAB 신약의 추가 시장 진입도 예고됐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DW4421(성분명 파도프라잔)의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 3상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DW4421 투여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평행, 다기관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으로 진행된다. 국내 환자 총 327명을 대상으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포함한 22개 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DW4421은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로부터 넘겨받은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ID120040002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는 내용이다. 대원제약은 해당 후보물질의 코드명을 DW4421로 변경하고 상업화를 위한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대원제약은 작년 2월 DW4421의 국내 임상 2상시험을 완료했다. 연구 결과 유효성 평가 기준인 ‘점막 결손이 완전 치유된 대상자 비율‘ 및 ‘자각증상 개선도(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 개선 정도)‘ 모두에서 DW4421의 모든 용량군이 활성 대조군 대비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안전성 및 내약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확인됐다.2026-04-14 12:00:59천승현 기자 -
매출 1조 공룡도매 1년 새 5곳→7곳…영업이익률은 낮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유통업체가 1년 새 5곳에서 7곳으로 늘었다. 기존 지오영·백제약품·인천약품·지오영네트웍스·복산나이스에 쥴릭파마코리아와 비아다빈치가 합류했다. 주요 의약품 유통업체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 미만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오영과 안연케어, 서울유니온약품이 2%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1년새 매출 1조 이상 업체 2곳↑…쥴릭파마코리아‧비아다빈치 합류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100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31조3751억원이다. 2024년 28조8558억원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4894억원에서 5662억원으로 16% 늘었다.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10% 내외로 증가했다. 업계 1위인 지오영은 별도기준 매출이 1년 새 3조2069억원에서 3조4849억원으로 9% 늘었다. 백제약품은 2조5352억원에서 2조7508억원으로 9% 증가했다. 인천약품은 1조1287억원에서 1조2537억원으로, 복산나이스는 1조363억원에서 1조1506억원으로 각각 11% 증가했다. 쥴릭파마코리아와 비아다빈치는 매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가톨릭의료원 계열 병의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비아다빈치는 9640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1조30억원으로 4% 증가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8893억원에서 1조1857억원으로 33% 늘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의 유통을 맡으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쥴릭파마는 5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쥴릭파마는 지난 2019~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2024년까지 4년 연속 1조원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 1조원 이상 업체 가운데 지오영네트웍스의 매출은 1조2618억원에서 1조2302억원으로 2% 감소했다. 이밖에 매출 상위 30개 기업 중 티제이팜·엠제이팜·안연케어·남양약품·세화약품·유진약품·서울지오팜·부림약품·제이씨헬스케어·지엠헬스케어의 매출이 1년 새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신성약품과 경동사는 매출이 줄었다. 10곳 중 7곳 영업이익률 2% 미만…지오영‧쥴릭파마 영업익 쑥 외형 확대에도 대부분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여전히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조사대상 100개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인 업체는 47곳에 달한다. 1%이상 2% 미만은 24곳이다. 유통업체 10곳 중 7곳은 2%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매출 상위 30개 유통업체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백제약품(0.34%), 인천약품(0.58%), 복산나이스(0.99%), 티제이팜(0.41%), 엠제이팜(0.84%), 영남지오영(0.03%), 신성약품(0.90%), 경동사(0.99%), 대전지오팜(0.96%), 동원아이팜(0.94%), 지오팜(0.95%), 서울지오팜(0.83%), 부림약품(0.14%), 훼밀리팜(0.90%)의 영업이익률이 1% 미만이다. 지오영네크웍스와 경동사는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냈다. 매출 상위 30개 유통업체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 이상인 곳은 비아다빈치(15.50%), 안연케어(4.14%), 한국메딕스(3.68%), 서울유니온약품(3.63%), 지엠헬스케어(2.72%), 제이씨헬스케어(2.42%), 유진약품(2.10%), 지오영(2.08%) 등 8곳에 그친다. 지오영의 경우 1년 새 영업이익률이 1.94%에서 2.08%로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이 622억원에서 723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지오영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3PL‧4PL 등 고부가가치 물류 사업이 영업이익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1PL은 제약사가 직접 물류 창고를 짓고 배송까지 담당하는 자가 물류를 의미한다. 2PL은 제약사가 자회사를 통해 물류를 수행하는 구조다. 3PL은 제약사나 자회사가 아니라, 제3자에게 물류를 통째로 위탁하는 방식이다. 4PL은 여기에 IT 기술과 컨설팅이 결합된 형태다. 지오영 입장에선 3PL‧4PL에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도매의 경우 직접 제품을 사입한 뒤 판매하는 구조로, 약가를 기반으로 한 제한적인 마진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3PL‧4PL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기존의 저마진 구조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지오영은 국내외 제약사 50곳 이상을 3PL‧4PL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오영은 전문의약품 수요 변화에 대응해 이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제품 판매 중심 구조에서 물류 서비스 기반 수익으로 일부 축이 이동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영업이익률이 43억원에서 177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0.49%에 불과하던 영업이익률은 1.49%로 1%포인트 상승했다.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맡으면서 매출액이 8893억원에서 1조1857억원으로 33% 증가한 가운데, 판관비는 886억원에서 952억원으로 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형 성장에 비해 판관비 증가를 억제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2026-04-14 12:00:57김진구 기자 -
한미, 캐나다 기업 앱토즈 인수 임박…주총서 '압도적 찬성'[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캐나다 바이오 기업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거래 성사를 위한 주주총회와 캐나다 법원 최종 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완전 자회사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한미약품은 북미 연구개발(R&D) 거점을 확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앱토즈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열린 임시 주총에서 한미약품 자회사 HS 노스아메리카를 통한 피인수 합의안(Arrangement Resolution)을 가결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앱토즈 주주에게 합병안 찬성을 공식 권고한 지 약 열흘 만이다. ISS는 권고안에서 제안 인수가격이 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경쟁 인수 제안이 없는 데다, 현금 대가 구조가 주주에게 확실한 유동성과 가치 실현을 보장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주총 결과 전체 투표수의 91.5%가 찬성표를 던졌다. 한미약품 등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소수 주주(Minority Shareholders) 투표에서도 84.9%의 높은 수준의 찬성률을 기록하며 안건이 통과됐다. 같은 날 캐나다 법원(Court of King’s Bench of Alberta)도 이번 인수 합의에 대해 최종 승인(Final Order)을 내렸다. 주주 승인과 법원 승인이라는 핵심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인수 거래가 법적으로 성립 가능한 상태에 도달한 셈이다. 한미약품과 앱토즈는 오는 4월 말까지 최종 대금 지급과 상장 폐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앱토즈를 한미약품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2.41 캐나다 달러(C$)다. 이는 이번 인수 계약 직전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서 형성된 30거래일 가중평균주가(VWAP) C$1.88 대비 약 28% 프리미엄을 얹은 수치다. 기존 보유 지분을 제외한 잔여 주식 인수에 필요한 최대 금액은 C$492만5000(5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거래는 한미약품 자회사 HS 노스아메리카가 앱토즈 발행 보통주 전량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인수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앱토즈는 1986년 설립해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한 캐나다 토론토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혈액암 분야에 특화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으로 2021년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당시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1250만 달러(현금 500만 달러·주식 75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최대 4억750만 달러 규모에 투스페티닙 권리를 앱토즈에 이전했다. 투스페티닙은 FLT3, SYK 등 다양한 키나아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표적 경구용 키나아제 저해제로 기존 치료제(베네토클락스)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군에서도 항암 활성을 나타내는 기전을 보유했다. 현재 재발·불응성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투스페티닙은 초기 임상에서 단독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30~40% 수준, 완전관해(CR) 포함 의미 있는 항암 활성과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글로벌 바이오 투자 위축과 고금리 환경이 겹치면서 앱토즈는 자금난에 직면했다. 지속적인 R&D 지출로 인해 작년 말 기준 앱토즈 누적 적자는 5억6643만 달러에 달했고 주주 지분은 마이너스 2717만 달러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자금난 타개를 위해 추진했던 유상증자 등 독자적인 자본 조달 계획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결국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4월 상장 폐지됐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한미약품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원을 이어왔다. 한미약품은 투스페티닙 개발을 위해 41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투입했고 지난해 11월 잔여 지분 전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인수로 방향을 확정했다. 한미약품은 투스페티닙의 임상 잠재력과 북미 R&D 거점 확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인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총 6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앱토즈를 인수하는 셈이다. 이번 앱토즈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미약품은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북미 현지 임상과 연구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스페티닙 중심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26-04-14 12:00:50차지현 기자 -
골수섬유증 신약 '옴짜라', 25개 종합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골수섬유증 신약 '옴짜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SK 골수섬유증치료제 옴짜라(모멜로티닙)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은평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골수섬유증 진료가 가능한 25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이중 서울대병원은 응급 DC를 통해 코드가 생성됐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막바지 약가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등재시 빠르게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옴짜라는 지난해 3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고, 올해 첫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으며 2월 약가협상을 시작했다. 진행 중인 등재 적응증은 '빈혈이 있는 성인의 중간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의 골수섬유증 치료'이다. 옴짜라는 JAK1, JAK2 뿐만 아니라 ACVR1(액티빈 A 수용체 1형)까지 차단하는 3중 기전을 갖고 있다. 골수섬유증 치료에서 JAK1, JAK2의 억제는 환자의 전신 증상 개선과 비장 비대 감소에 기여할 수 있으며, ACVR1 억제는 헵시딘 발현 감소를 유도해 빈혈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빈혈 관리는 기존 골수섬유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미충족 수요 중 하나로 수혈 의존성을 높이는 빈혈은 흔히 생각하는 어지럼증 이상의 문제로, 정도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옴짜라는 임상3상 SIMPLIFY-1 연구와 MOMENTUM 연구를 통해 JAK억제제 치료 이력과 관계없이 빈혈 동반 골수섬유증 환자 치료에서 비장 비대 등 주요 증상 개선과 수혈 의존도를 유의하게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에 JAK 억제제 투여 경험이 없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1차 치료 환경에서 자카비(룩소리티닙) 대비 옴짜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SIMPLIFY-1 연구에서 옴짜라는 1차 목표점인 치료 24주차 비장 용적 반응에서 룩소리티닙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각 환자군의 수혈 비의존성 비율은 옴짜라군이 66.5%, 룩소리티닙군 49.3%로 집계, 옴짜라군의 수혈 의존성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안서연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기존 골수섬유증 약물 치료에 사용되던 JAK 억제제는 비장 비대 및 전신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는 반면, 빈혈을 악화시키거나 수혈 의존성을 높이는 등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옴짜라는 골수섬유증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빈혈 관리에 있어 유의미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만큼 국내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환자의 치료 성적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4-14 12:00:44어윤호 기자 -
백혈병 표적치료제 '반플리타' 등장…치료전략 변화 예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FLT3-ITD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가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도·공고요법 병용부터 유지요법까지 전주기에 걸친 치료 옵션이 추가된 데다, 전체생존기간(OS) 개선 등 임상적 이점을 입증하면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4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반플리타(퀴자티닙)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반플리타는 지난 1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바 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FLT3-ITD 변이 양성으로 새롭게 진단된 성인 AML 환자에서 표준 시타라빈·안트라사이클린 유도요법 및 시타라빈 공고요법과의 병용, 이후 단독 유지요법까지 포함한다. 유도부터 공고, 유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치료 전략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허가로 AML 치료 영역에는 노바티스 '라이답(미도스타우린)', 아스텔라스 '조스파타(길테리티닙)'에 이어 새로운 FLT3 표적치료제가 추가됐다. 반플리타의 등장은 특히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 위험이 높은 FLT3-ITD 변이 환자를 겨냥한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FLT3 변이는 새로 진단된 AML 환자의 약 37%에서 확인되며, 이 중 약 80%가 FLT3-ITD 변이에 해당한다. 해당 변이는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재발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생존율도 약 20% 수준에 그친다. FLT3는 조혈모세포의 생존과 증식, 분화를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지만, 변이가 발생할 경우 비정상적인 신호전달이 활성화되며 백혈병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조병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FLT3 표적치료제 도입 이후 치료 성과는 개선됐지만, 기존 FLT3 저해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에도 약 40% 수준의 재발률이 보고된다"며 "특히 FLT3-ITD 양성 환자에서는 예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반플리타는 3상 QuANTUM-First 연구를 통해 FLT3-ITD 변이 양성 AML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환자를 반플리타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유도·공고요법과 병용 치료를 시행한 뒤, 최대 3년간 유지요법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췄다. 추적관찰 중앙값 39.2개월 시점에서 OS 중앙값은 반플리타군이 31.9개월로, 위약군 15.1개월 대비 두 배 이상 연장됐다. 또한 완전관해(CR) 지속기간은 반플리타군이 38.6개월로, 위약군 12.4개월 대비 약 3배 길게 나타나 질병 조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저칼륨혈증, 폐렴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으며, 전체적인 이상반응 양상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동엽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반플리타는 OS 개선뿐 아니라 완전관해 유지기간 연장과 누적 재발률 감소에서도 일관된 이점을 보였다"며 "FLT3-ITD 변이 양성 AML 치료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2026-04-14 12:00:42손형민 기자 -
밴티브, 매출 줄고 이익 개선…분사 효과 드러났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박스터에서 분사한 밴티브코리아가 첫 감사보고서를 통해 독립 이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두 배 늘며 분사 효과가 확인됐다. 신장사업 중심 전략 전환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실적이다. 특히 복막투석 중심 재택 신장관리 정책이 연장된 점 역시 향후 사업 방향성과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변수로 주목된다. 분사 이후 첫 실적…외형 감소 속 수익성 개선 밴티브는 지난해 2월 박스터 '신장 관리 및 급성 치료 사업부'가 분사해 출범한 기업이다. 밴티브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약 1997억원으로 전년 매출 2221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매출 감소는 분사 시점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감사보고서 회계연도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인 반면, 밴티브코리아는 지난해 2월 분사된 점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분사 전 해당 사업부가 포함됐던 박스터코리아 매출은 650억원에서 913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업부 매출이 양사에 나뉘어 반영되며 감소처럼 보인 측면이 있다. 결국 외형 감소가 사업부 분할 과정의 사업 재편으로 인한 변동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밴티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78억원으로 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약 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된 구조다. 매출총이익은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분사 초기 비용이 반영된 2024년과 달리, 2025년에는 신장사업 중심 구조가 본격 반영됐다. 실제 2024년에는 중단사업 손익이 별도로 반영됐지만 2025년에는 계속사업 중심 실적만 남았다. 분사 이후 첫 온전한 실적이라는 의미다. 신장 치료 집중…복막투석 전략 강화 성공적인 분사 후 홀로서기에 나선 밴티브코리아는 '생명유지 장기 치료(Vital Organ Therapy)' 전문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고령화 추세 속에서 만성콩팥병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신장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이 분사의 큰 이유 중 하나다. 이 같은 배경으로 현재 밴티브는 가정 및 병원에서의 투석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디지털 강화 솔루션 및 첨단 서비스, 중환자의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밴티브가 가장 주목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영역은 바로 '복막투석(PD)' 분야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주 3회씩 병원을 방문해 4시간씩 누워있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환자 스스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투석액을 교환하며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수면 중 기계가 자동으로 투석액을 교환해 주는 자동복막투석(APD)은 환자의 삶의 질(QoL)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복막투석 관련 정책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밴티브의 영향력 확대가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로 종료 예정되어 있던 복막투석 시범사업의 3년 연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2028년 12월까지 시범사업을 3년 연장하고 75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복막투석 시범사업은 2019년 처음 시작해 80개 의료기관에서 8881명의 환자가 참여한 사업으로, 시범사업 등록 환자는 다른 환자 대비 1인당 월 진료비가 13만원이 줄어든 성과를 보였다. 또한 입원 진료비가 39만원 감소했으며 재원 일수도 0.6일 단축됐다. 의료 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개선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 사업 연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정책 변수 속 성장 가능성…시장 확대 관건 물론 시범사업 단계의 연장인 만큼 당장 복막투석 시장의 폭발적으로 팽창하기에는 여러 허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 의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젊은 환자층을 중심으로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 유지가 가능한 복막투석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업부 분사를 통해 신장 치료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 밴티브코리아 입장에서는, 복막투석 시장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이 회사 성장의 모멘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밴티브코리아는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들이 가정에서 복막투석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밴티브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R&D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광혁 밴티브 코리아 대표는 "밴티브는 생명유지 장기 치료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학회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재택 투석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6-04-14 12:00:40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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