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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 전쟁 펜타닐 시장…메나리니 '스프레이' 승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암 통증 조절 등에 주로 쓰이는 펜타닐 성분의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한국메나리니가 새로운 제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주사제·설하정·패취제 위주의 이 시장에서 비강에 분무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신제품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메나리니는 최근 '팩펜트 나잘스프레이'와 관련한 특허를 등재했다. 100마이크로그램과 400마이크로그램 두 가지 용량이다. 새로운 첨가제가 추가된 조성물특허다. 콧속에 뿌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약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특수 첨가제(펙틴 겔화제)가 추가된 내용이다. 특허등재는 후발의약품 진입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성분인 펜타닐시트르산염의 경우 특허목록에 등재돼 있지 않기 때문에 후발약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한 상황이다. 한국메나리니는 올해 1월 팩펜트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올해 7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특허 등재를 통해 후발의약품 진입까지 견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는 분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펜타닐 성분 진통제 시장은 연 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제형 경쟁'이 뜨겁다. 주사제와 패취제, 설하정, 구강정(=박칼정) 등 다양한 제형이 허가를 받았다. 패취제는 피부에 부착해 약효가 지속적으로 나오도록 하는 제형이다. 설하정과 구강정은 혀 밑 또는 뺨 안쪽에서 용해시켜 구강점막으로 흡수시키는 원리다. 주요 제품을 살피면, 한림제약의 주사제인 '울티안'이 올해 3분기까지 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 시장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는 한국메나리니의 또 다른 펜타닐 진통제인 '앱스트랄'이다. 설하정인 이 제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61억원이다. 3위는 한국얀센의 패취제인 '듀로제식디트랜스'로, 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1·2·3위의 제형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만큼 각 제형마다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설하정·구강정은 빠른 효과가 장점이다. 펜타닐 성분 진통제는 돌발성 암 통증에 주로 쓰인다. 돌발성 암 통증이란, 지속적인 통증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심각한 통증이 찾아오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빠른 약효가 요구된다. 설하정·구강정은 점막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난다. 피부에 부착하는 패취제는 편의성이 좋다. 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혹은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구강건조증이나 구내염 등 구강합병증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이땐 경구제의 일종인 설하정·구강정의 복용이 어렵다. 주사제는 생산이 용이하고, 입원 환자에게 비교적 수월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패취제와 마찬가지로 경구 복용이 어려울 때 효과적으로 쓰인다. 나잘스프레이 제형의 경우 각각의 장점이 융합됐다고 메나리니 측은 설명하고 있다. 경구 투여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비강점막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효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2020-12-08 17:41:14김진구 -
휴젤 보툴리눔톡신, 中 초도 수출물량 작업 완료[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국내 최초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문턱을 넘은 휴젤이 대중국 초도 수출 물량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출하대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지난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 100유닛의 판매 허가를 승인 받고 수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수출 물량은 강원도 춘천 소재 거두공장과 신북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첫 출하 물량에 대한 중국 현지 보건당국의 품질검사가 3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레티보가 본격적으로 유통되는 시점은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 관계자는 “약 20개 성에 대한 유통 파트너사 선정은 완료됐다. 본격적인 유통시점을 대비한 현지 마케팅 전략도 곧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0-12-08 14:42:2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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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뜨거운 IPO 열기…국전약품 등 5곳 스탠바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17번째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식시장 상장이 결정됐다. 올해는 특히 제약바이오기업들의 IPO 열기가 연말까지 뜨거운 모습이다. 2020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안에 상장을 앞둔 기업이 5곳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같은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등이 큰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이니스트에스티, 오상헬스케어 등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놈앤컴퍼니·국전약품 등 5곳 연내 상장 마무리 예고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미생물 기반 체외진단업체인 퀀타매트릭스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상장일은 오는 9일이다. 매매거래 역시 9일부터 개시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 외에 ▲엔젠바이오 ▲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 ▲국전약품 등이 올해 안에 상장절차를 마무리한다. 10일엔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가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어 지놈앤컴퍼니와 프리시젼바이오가 바통을 받는다. 두 회사는 12월 중순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장외시장인 코넥스에서 대장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상장은 코스닥 이전상장이다. 이 회사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면역진단 검사업체다. 광학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접목해 면역진단 현장검사 진단키트를 생산한다. 마지막으로 원료의약품 주력업체인 국전약품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전약품 측은 오는 15일 대신밸런스제6호스펙과 합병을 마무리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전약품까지 상장을 마치게 되면, 올해 기업공개를 한 제약바이오기업은 총 22곳이 된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이 IPO 일정을 줄줄이 연기한 바 있다. 상반기 IPO 업체는 총 12곳으로, 이 가운데 바이오업체는 드림씨아이에스·에스씨엠생명과학·젠큐릭스 등 3곳에 그쳤다. 그러나 7월 2일 SK바이오팜이 상장과 함께 흥행대박을 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7월부터 위더스제약·소마젠·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제놀루션·한국파마·셀레믹스·피엔케이·이오플로우·압타머사이언스· 박셀바이오 등 18곳이 연이어 IPO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 등 내년 IPO 흥행 이어갈까 바이오벤처의 기업공개 열기는 내년 초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대기 중이다.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도전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업체다. 현재 8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같은 해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기업이다. 두 회사는 당초 올 연말을 목표로 IPO를 준비했으나,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밖에 원바이오젠, 뷰노 등이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다. 내년 상장이 유력한 업체 중에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가치를 3조원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등과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대박을 낸 SK바이오팜과 마찬가지로 유가증권시장으로 직행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1일 제출했다. 공모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밖에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다인, 엑소코바이오, 오상헬스케어, 이니스트에스티, 제이시스메디칼, 네오이뮨텍 등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직 청구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HK이노엔도 내년 상장이 유력한 대형업체로 꼽힌다.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 평가하는 HK이노엔의 가치는 1조~2조원 규모다.2020-12-08 12:10:29김진구 -
AZ, 한국에 백신 천만명분 공급…"안전성 검증받을 것"[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정부가 8일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계약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익적 목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사장 김상표)는 이날 "질병관리청과의 계약에 따라 옥스퍼드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 2000만 도즈(1000만 명 접종분)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의향서 체결 이후 국내 공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AZD1222 백신의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해당 백신을 공익적 목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중 보건의 긴급한 요구에 부응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백신 임상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권위있는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검증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화이자, 모더나와도 각각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약 1000만 명분, 얀센 개발 백신 4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코박스 퍼실리티는 2021년 말까지 전 인구의 20%까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 이렇게 확보한 백신은 총 4400만 명분에 달한다.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을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2020-12-08 10:46:55정새임 -
삼성바이오, 김태한 사장 용퇴…후임에 존림 부사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후 지난 10여년간 회사를 이끌던 김태한 사장이 물러난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존림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존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존림 부사장은 미국 콜롬비아대 화학공학 학사, 스탠포드대에서 화학공학 석사,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글로벌제약사 로슈와 제넨텍에서 생산·여업·개발을 총괄하고,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2018년 9월 합류했다. 이후 세계 최대규모인 제3공장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신임 사장이 글로벌제약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의 일류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림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을 맡아 글로벌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며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안정을 도모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해 회사를 이끌었던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은 물러난다. 김태한 사장은 후진양성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2020-12-08 10:16:11김진구 -
에스티팜, 상장 후 첫 자금 조달 'CB 1100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티팜(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이 상장 후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 전환사채(CB)를 통한 1100억원 규모다. 에스티팜은 11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결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NH 시너지아이비 바이오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아이비케이씨 제이앤 바이오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각각 475억원, 625억원을 투자한다. 콜옵션은 없다. 투자자들은 CB 인수로 에스티팜 지분 6% 정도를 얻게 된다. 회사는 "시설자금(900억원)은 올리고 및 mRNA 설비 증설 등에, 운영자금(200억원)은 원재료 매입,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2016년 6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최대주주는 32.7%를 보유한 동아쏘시오홀딩스다.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개발(DCMO) 업체다. 미국 화이자, 모더나, 독일 큐어백 등이 mRNA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고 있다.2020-12-08 09:52:27이석준 -
어라운드바디, 물에 녹는 생리대 개발..친환경 펄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여성용품 전문기업 어라운드바디(대표 김지연)가 물에 녹는 생리대 ‘지혜(JIHE)’를 개발/출시한다. 이 제품은 비닐이나 부직포 소재를 사용한 기존 제품과는 달리 100% 천연 펄프로 사용 후 변기에 버리면 물에 녹아 자연 분해되도록 만들어진 친환경 생리대다. 지혜는 쓰레기 발생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보호와 내 몸의 안전을 생각하는 여성들의 니즈(needs)에서 출발한 제품이다.현재 전세계 여성들이 쓰다 버린 생리대 비닐 쓰레기만 연간 86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생리대는 분비물 및 생리혈의 일정시간 유출방지를 위해 비닐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지혜는 전체 소재가 휴지와 같은 펄프로 만들어져 비닐이나 부직포가 들어가야만 했던기존 생리대와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친수(親水)성 소재인 셀룰로오스 안쪽에 방수(防水) 처리한 펄프 소재를 사용해 제품 사용 후 변기에 버리면 되도록 설계됐다. 어라운드바디 김지연 대표는 “많은 여성들이 생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지구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며 “불가능한 기술이 아니라면 나라도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라운드바디는 2018년 국내 대학의 제지공학과 연구팀과 연구협약을 맺고 소재개발에 매진해 2019년 위생용품에 적용할 수 있는 비닐을 대체하는 펄프원단 개발에 성공, 이후 1년여간 공정 연구 끝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시와 동시에 아마존을 시작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환경보호와 내 몸의 안전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여성’을 뜻하는 ‘지혜(JIHE)’는 2020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 최고의 검사 인증기관인 SGS의 인증과 유럽 물풀림성 인증기관인 CTP(프랑스)를 통해 7단계 인증을 마친 상태다.2020-12-08 09:19:35노병철 -
영국,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80만 도즈 우선배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영국에서 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접종이 개시된다. 이슈로 떠올랐던 백신 보관·운송 방법을 비롯해 연내 공급물량, 접종 우선순위 등과 관련해 전 세계의 이목이 영국에 쏠리는 모습이다. 현지언론들은 백신 공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접종 D-1, 영국 50개 병원에 80만 도즈 운송 완료 8일 가디언·BBC 등 영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MHRA)는 이날부터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은 영국 전역의 50개 병원에서 담당한다. 벨기에에 위치한 화이자의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은 영하 70도 환경에서 운송돼 각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초기 공급물량은 80만 도즈다. 화이자 백신이 2차 접종을 완료해야 면역이 완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0만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영국은 화이자로부터 총 4000만 도즈(2000만명분)를 구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400만 도즈(200만명분)의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영국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3600만 도즈(1800만명분)는 내년에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정부가 일괄 구매해 무료로 공급한다. 접종자는 별도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영하 70도 냉장 보관·운송에 "군용기 동원할 수도” 영국정부는 특히 운송과 보관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화이자 백신의 운송이 특수한 환경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내년 1월부터는 군용기를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환경에서 운송·보관해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졌다. 운반할 때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워진 특수용기가 필요하다. 한 상자에는 최대 975회분의 백신이 담긴다. 이동은 4회로 제한된다. 접종 전에는 해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자에 담긴 백신을 소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영국정부는 '백신을 작은 팩에 나눠 담아 배송하는 방안을 허가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작은 단위로 소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당장은 영국전역의 50개 병원에서만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후 소량의 백신을 운송·보관할 수 있는 지침이 마련되면 전국 1000여 곳의 일반의원은 물론, 나아가 방문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는 내년부터는 체육관이나 축구장 등을 임시접종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공급이 원활해질 경우 하루 접종자는 2000~5000명 내외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필요한 인원은 3만명 내외로 추산된다. 영국정부는 자원봉사자 모집을 통해 인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9개 그룹으로 우선순위 설정…인구 3분의 1 접종 영국정부는 접종 우선순위를 9개 그룹으로 나눠 결정했다. 최우선순위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또는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 등이다. 당장 8일부터 80만 도즈가 이들에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80세 이상 노인과 일선 의료진·자원봉사자가 2순위에 자리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내년에나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순위는 75세 이상 노인이다. 4순위는 70세 이상 노인 혹은 면역력이 매우 취약한 중증질환자다. 5순위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6순위는 16~64세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만성질환자다. 7순위는 60세 이상, 8순위는 55세 이상, 마지막 9순위는 50세 이상 성인이다. 그룹의 가장 아래에 있는 50세 이상 성인까지 접종이 완료될 경우, 영국인구의 3분의 1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화이자 백신 외에도 영국정부가 구매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의 공급이 시작될 경우 50세 미만 성인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영국정부는 화이자로부터 4000만 도즈,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억 도즈를 공급받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의 경우 오늘 오전 10시 30분 정부가 구체적인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하기로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의 백신을 구매하겠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계획이다. 구매 후보로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GSK·존슨앤드존슨 등 6종이 논의되고 있으며, 중국백신 4종은 제외된다.2020-12-08 07:22:32김진구 -
단독中 유망 제약사 '베이젠', 한국법인 설립 시장 진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중국의 유망 제약사 '베이젠(BeiGene)'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젠은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사노피젠자임 의학부 출신인 김지윤 상무를 영입했으며 현재 RA(Regulatory Affair: 인허가), MA(Market Access: 약가) 담당자 등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젠은 글로벌제약사 암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암젠은 지난해 베이젠의 지분 20% 가량을 27억달러(약 3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암젠의 다발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카르필조밉)', 급성백혈병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 등 3종의 신약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베이젠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등과 같은 PD-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BMS로 흡수된 세엘진에 기술수출, BTK저해 기전의 외투세포림프종치료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2020-12-08 06:24:50어윤호 -
제네릭 신규허가·취하 '균형'...품목조정 신호탄일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네릭 의약품의 허가와 취하 건수가 6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한동안 신규 진입 건수가 시장 철수를 압도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정부의 새 약가제도 시행으로 6월부터 제네릭 허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펼쳐진 새로운 풍경이다.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제약사들이 무더기로 제네릭을 장착했기 때문에 난립 현상 해소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의약품 제네릭 허가 건수는 5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427건에서 6월 73건으로 감소한 이후 6개월 연속 제네릭 허가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허가받은 제네릭은 총 344개로 월 평균 57개로 조사됐다. 종전 6개월(2019년 12월~2020년 5월) 동안 허가받은 제네릭은 1833개로 월 평균 306개에 달했다. 최근 6개월간 제네릭 허가가 종전의 17%에 불과할 정도로 신규 제네릭 시장 진입 움직임이 크게 둔화한 양상이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새 약가제도가 제네릭 허가 건수 감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개편 약가제도는 제네릭 제품은 생동성시험 직접 수행과 등록 원료의약품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현행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 상한가를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편 약가제도에는 급여등재 시기가 늦을 수록 상한가가 낮아지는 계단형 약가제도가 담겼다. 특정 성분 시장에 20개 이상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신규 등재 품목의 상한가는 기존 최저가의 85%까지 받게 된다. 지난 5월 급여등재 신청 제품까지 종전 약가제도를 적용받는다. 6월부터 허가받고 급여등재를 신청한 제네릭은 새 약가제도 적용으로 낮은 약가를 받는다는 얘기다. 6월부터 신규 제네릭 허가 건수가 급감한 배경이다. 제네릭 허가건수가 크게 줄면서 취하 건수와 유사한 수준을 형성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제네릭 허가 취하는 총 270개로 신규 제네릭 허가 344개와 격차가 74개에 불과했다. 종전 6개월간 제네릭 허가 건수(1833건)는 취하 건수(346건)보다 5배가 넘었지만 새 약가제도 시행 이후 제네릭 시장 신규 진입과 자진 철수 건수가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지난 10월에는 제네릭 허가 취하 건수가 49건으로 허가 건수(43건)를 넘어서기도 했다. 제네릭 허가 취하는 시장성 부족 또는 품목허가 갱신 포기로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례가 많다. 허가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판매 중단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월부터 허가를 취하한 제네릭은 총 955개로 월 평균 42개 가량이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가장 많은 허가취하가 이뤄진 올해 5월 93개를 기록할 정도로 매월 큰 기복을 보이지 않는다. 제네릭 허가 건수와 취하 건수가 유사한 규모를 형성하면 시장에 판매 중인 제품이 줄어드는 품목 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개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2월1일 기준 건강보험급여목록 등재 의약품은 총 2만5820개로 전월대비 10개 감소했다. 11월 급여 등재 의약품이 전월보다 697개 줄어든데 이어 2달 연속 감소세다. 기존에 급여의약품 개수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2달 연속 급여의약품이 감소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으로 신규 진입과 철수 건수가 유사해지면서 전체 등재 의약품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최근 제네릭 허가 감소세가 시장 난립 해소의 기폭제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제네릭 허가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무더기 시장 진입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제네릭 의약품의 허가건수는 지난해 초부터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2018년 1년 간 허가받은 제네릭은 총 1110개로 월 평균 93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9년 1월 214개로 증가했고 지난해 5월에는 5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허가받은 제네릭은 총 5488개로 월 평균 323개에 이른다. 정부의 허가와 약가 규제 강화 움직임에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 장착에 나서면서 유례없는 허가쇄도로 이어졌고 제도 개선 이후 종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제네릭 허가쇄도로 인한 착시현상으로 최근 제네릭 허가와 취하 건수의 균형이 이례적으로 비춰진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지난해부터 단기간내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허가받은 결과 추가로 뛰어들만한 영역이 크게 줄었다”라면서 “이미 규제 강화 이전에 판매할수 있는 제네릭을 대부분 허가받아 초유의 난립 현상이 펼쳐졌다. 난립 해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2020-12-08 06:20:1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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