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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사회 의장 선출 방식 변경…정관 개정 추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한양행이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감사위원회, 이사회 등에 관한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한 개정안을 배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관 제37조(이사회의 구성과 소집)에 대한 3항과 4항이 신설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3항: 이사회를 소집하는 이사회 회일 7일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해 소집한다. 그러나 이사 전원의 동의가 있을 때는 소집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4항: 이사회의 의장은 이사회에서 정한다. 다만, 제2항의 단서에 따라 이사회의 소집권자를 이사회에 따라 정한 경우에는 그 이사를 의장으로 한다.' 등 2개 조항이 추가된다. 정관에 이사회 의장을 별도로 선출하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유한양행의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의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사료된다. 유한양행은 그간 관례상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왔다. 또한 매출 규모 2조원을 초과하면서 감사위원회 역시 신규 설치된다. 회사는 감사위 설치와 함께 감사위원 3인 중 1인을 분리 선출할 예정이다. 기존의 상근감사직은 폐지되며 내부 회계관리팀이 신설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표준정관 반영과 감사위원회 신설로 정관을 일부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오는 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조욱제 부사장의 사내이사, 이정희 현 대표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신영재·김준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2021-03-10 06:12:18어윤호 -
이우석 코오롱생과 대표, '인보사 사태'에도 연임 유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향후 3년간 회사를 더 이끌 전망이다. '인보사 사태' 책임론으로 연임이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정기 주주총회 재선임 안건에 오르면서 연임이 유력해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우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올해 주총의 시간과 장소만을 알리고 "이사 후보는 추후 확정시 통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임기만료 예정인 이 대표의 재선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재선임 안건이 확정되면서 이 대표의 재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3년 더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대표이사로 코오롱생명과학을 이끈 바 있다. 최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법원의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한 무죄판결 등이 복합적으로 이우석 대표의 재선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상장폐지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2월까지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지난 2월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의 허위자료 제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인보사 주성분이 바뀐 과정에서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진이 개입했다고 기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식약처가 심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2021-03-09 18:24:4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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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뉴원, '파리에트' 제조 허가…콜마서 독립 후 첫 성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뉴원사이언스가 연 처방액 150억원 규모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 제조원 변경허가를 받았다. 한국콜마에서 독립, 올해 초 공식 출범한 뒤 첫 성과다. 제뉴원사이언스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리에트정 10mg·20mg 제조원 변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리에트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개발한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00억원이다. 국내에는 한국얀센이 2000년 도입했다. 그러나 한국얀센이 향남공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제조원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로부터 독립하기 전부터 파리에트 제조원 전환을 추진해왔다. 2019년 8월엔 생동성시험을 승인받았다. 기존 파리에트와 제뉴원이 생산할 파리에트간 동등성 확인을 위한 시험이었다. 이어 에자이와 협업을 통해 제조기술 이전을 진행했고, 작년 4월엔 파리에트정 10mg·20mg 제품의 품목허가를 한국얀센으로부터 양수받았다. 이를 통해 제조원 이전을 승인받으면서 연 100억원 규모의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첫 출하는 4월로 예상된다. 판매는 기존과 같이 한국에자이와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맡는다. 올해 1월 제뉴원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첫 성과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잇에쿼티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CMO 사업부문을 인수해 탄생한 법인이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해 매각이 완료됐다. 김미연 제뉴원 대표는 “파리에트정 생산을 시작으로 한국에자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3-09 15:43:08김진구 -
바이넥스 임의제조 사태, 전수조사 확대 조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바이넥스의 의약품 임의 제조 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인 바이넥스 부산 공장 외에도 송도·오송 공장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허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주성분 용량을 임의로 변경한 의혹을 받는 바이넥스 6개 의약품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정지 및 회수 조치를 내리고 부산공장 조사에 착수했다. 잠정 처분을 받은 의약품은 아모린정(당뇨약), 셀렉틴캡슐/10mg(우울증약), 닥스펜정(관절염약), 로프신정250mg(항생제), 카딜정1mg(고혈압약) 등 6개 품목이다. 이 약들은 모두 바이넥스 케미컬 의약품 생산지인 부산 공장에서 제조됐다. 이들 약은 매출로 따지면 1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파장력은 적지 않다. 당장 바이넥스에 위탁생산을 맡긴 제약사가 수두룩하다. 바이넥스에게 위탁생산을 맡긴 제약사가 있는 품목은 4개(아모린정, 셀렉틴캡슐/10mg, 로프신정250mg)로 아모린정은 3개사, 셀렉틴캡슐 13개사, 셀렉틴캡슐10mg 15개사, 로프신정 7개사에 달한다. 이 위탁 제네릭은 부산공장 내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쌍둥이 약이다. 더 큰 문제는 바이넥스의 임의 제조가 6개 품목에 한정되지 않을 가능성이다. 6개 품목은 회사가 자진신고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식약처 부산 공장 조사에서 임의 제조가 6개 품목에 한정된 것이 아닌 케미컬 의약품 전반에서 이뤄진 정황이 나온다면 파장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최초 제기한 한 언론사는 바이넥스가 아예 별도의 제조 방법을 문서로 배포하고 식약처 정기감사가 있을 땐 문서를 은폐하는 등 오랜 기간 조직적인 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따라서 임의 제조가 과연 6개 품목에 대해서만 이뤄졌는지를 두고 의문이 나온다. 의약품 제조 관계자 A씨는 "6개 품목에 대해서만 임의 제조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 믿기 힘들다. 허가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회사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반면, 임의 제조가 빈번히 이뤄지는 회사는 모든 생산된 의약품에서 신뢰도를 의심받는다"라며 "유통 중인 회사 모든 품목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넥스가 생산하는 합성의약품은 라베넥스정, 넥스라졸정 등 소화성 질환 치료제, 뉴마탈정, 록소스타정 등 소염진통제, 비스칸엔캡슐, 비스칸엔산 등 소화정장제, 안과용제, 항생제·항균제, 비료기계 치료제, 순환기계 치료제 등 매우 광범위하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회사가 파악하기로 6개 제품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견돼 자진신고한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품목에는 문제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공장뿐 아니라 송도·오송 공장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바이넥스의 송도·오송 공장은 바이오의약품만 생산하는 곳으로 이번 사태와는 무관해 보이지만, 식약처는 회사가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약사법을 위반해 의약품 제조를 한 정황이 나온다면 조사 범위를 회사 전체로 확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부산 공장에 한해서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만약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다른 공장까지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나설 여지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식약처는 "중조단에서 조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바이넥스 오송 공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백신 위탁 생산을 하기로 한 곳이어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타격을 받을 여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2021-03-09 14:30:08정새임 -
명인제약, 日 원료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명인제약이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9일 명인제약은 자체 합성한 원료의약품 '트리아졸람'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관리 기관 PMDA 승인을 받아 J-DMF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트리아졸람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국내와 일본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 수출입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향정신성 의약품 원료는 일반 의약품 원료보다 규격 및 품질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합성한 향정신성의약품 원료가 일본 J-DMF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일본 4개의 제약사에서 완제품으로 판매 중인 제품에 명인제약 원료가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명인제약의 원료합성공장인 발안합성공장은 지난해 2월 일본 후생노동성의 의약품 외국제조업자 인증(AFM)을 취득한 바 있다. 일본은 국내 제약업계의 중요 의약품 수출국이며, 명인제약은 2017년부터 동결건조 주사제를 일본에 수출해왔다. 올해도 200만 바이알 분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명인제약은 일본제약사와 트리아졸람 외 추가 수출용 원료 개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명인제약 대표이사 이행명 회장은 "일본에 트리아졸람 원료 수출로 발안합성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회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일본 수출용 원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1-03-09 12:22:19정새임 -
바이넥스, 주가 급락…바이오사업 '충격' 예의주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이넥스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일부 의약품 용량조작 의혹으로 기업 가치 산정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건이 알려진 당일(8일) 바이넥스 시가총액은 25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이번 사태는 현재까지 합성의약품에 국한된다. 다만 기업 신뢰도 측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등 회사 전반적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넥스는 한국코로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8일 식약처는 바이넥스 6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정지 및 회수조치를 결정하고 해당 제조소인 바이넥스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바이넥스의 타사 CMO 품목(제네릭)에 대해서도 행정처분 검토에 들어갔다. 해당 사태에 바이넥스 주가는 요동쳤다. 사건 당일(8일) 주가는 1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2만7750원) 대비 28.47% 빠진 수치다. 지난해 8월 18일 종가(1만9600원) 이후 최저다. 같은 시점 시총 역시 8811억원에서 6303억원으로 25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하루만에 시총 4분의 1 이상이 증발했다. 9일에도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장 초반 2만1650원까지 상승했지만 오전 11시 26분 기준 2만원을 오가고 있다. 바이넥스, 기업 가치 사실상 '바이오 CMO' 바이넥스는 케미칼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 업체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케미칼 63.5%, 바이오 36.3%다. 케미컬은 부산공장, 바이오는 송도 및 오송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매출 비중과 별도로 바이넥스 기업가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 지분이 크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대형 CMO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바이넥스 같은 중소형 CMO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바이넥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해 8월 30일 3만6000원까지 기록했다. 6개월여 전인 3월 13일 종가(6540원)와 비교하면 5.5배 상승한 수치다. 나승두 SK중소성장기업분석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생산 기지 다변화가 트렌드가 되면서 CMO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다만 개발 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했을 때 중소형 CM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넥스 같은 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불똥이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의약품 용량 조작 의혹이 사실로 확정되면 기업 신뢰도 하락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제약사의 경우 파트너의 일탈 행위 등 신뢰도를 계약 과정에서 주요 평가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바이넥스는 한국코로스가 주도하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CMO 본계약은 내달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넥스 주주는 "사안은 별개이나 기업 신뢰도 하락으로 코로나 백신 생산에 문제가 생기는거 아니냐"는 우려를 보냈다.2021-03-09 11:36:49이석준 -
에스티팜, 美 바이오텍과 '91억' 원료의약품 공급계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허가신청용 저분자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91억원으로 최근 회사 매출의 9.7%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약 8개월이다. 비밀유지협약 및 거래 상대방의 요청으로 계약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2상임상 마무리 단계인 희귀질환 치료용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의 원료의약품의 올해 생산 및 납품분을 공급하는 계약이다"라며 "혁신의약품(BTD) 지정을 받ㅇ면서 빠르면 내년 하반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2021-03-09 11:34:1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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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사실상 임의제조변경 적발...불법행위 전말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바이넥스가 일부 의약품에 대해 허가 규정을 준수치 않고, 주성분 용량을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파장이 예고된다. 식약처는 지난 8일 해당 약물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정지 및 회수조치를 결정하고 해당 제조소인 바이넥스 부산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임의제조변경 의약품으로 의혹받고 있는 의약품은 아모린정(당뇨약), 셀렉틴캡슐/10밀리그램(우울증약), 닥스펜정(관절염약), 로프신정(항생제), 카딜정1밀리그램(고혈압약) 등 6가지 품목이다. 식약처는 일선 병의원에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회수조치를 알리는 한편 심평원을 통해 처방 제한 요청을 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정상적인 제조지시기록서 외에 허가사항과 다른 별지 제조방법으로 의약품을 생산한 것으로 보여진다. 당뇨병치료제인 아모린정의 경우 주성분인 글리메피리드 함량이 1/10 수준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거나 우울증치료제 셀렉틴캡슐에 대해서는 용량을 오버웨이트(Over Weight·초과 배합) 한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전반의 사항이 사실일 경우 이는 단순 불량이 아닌 고의적인 임의제조변경에 해당된다.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별표8을 살펴보면, 의약품 주성분 용량을 임의로 변경해 제조·유통할 경우 사안의 경중과 고의성 등을 감안해 '전 제조업무정지 1~3개월' '해당 제품 제조업무정지 1~6개월' '해당 품목 허가 취소' '업허가 취소'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 질수 있다. 그렇다면 바이넥스는 무슨 이유로 허가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주성분 용량을 변경해 의약품을 제조·생산했을까. 대부분의 공장장들은 배합·타정과 관련한 일련의 완제의약품으로서의 성상 완성도를 맞추기 위한 일탈로 추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의약품 성분은 인습(습도)에 약한 경우가 있는데, 주성분의 함량을 높이거나 줄일 경우 정제 완성도를 맞추기 용이해 효능효과와 부작용을 고려치 않고 생산을 감행했을 확률이 높다. A제약사 공장장은 "제제개발과정과 랩상에서는 허가 규정대로 주성분 배합이 가능하지만 실제 상용화 생산 단계에서는 배합·타정이 불안정해 불량률이 높은 경우가 있다. 아마도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주성분과 부형제·코팅제의 배함량을 조절해 총량만 맞춘 사례로 여겨진다"고 추정했다. 주성분의 함량이 미달 또는 초과했을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약물 부작용이다. 모든 의약품은 임상시험 단계에서부터 오남용·오복용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이프티 마진(약물 최대 복용 허용치)을 설정해 놓지만 이 같은 사례는 당뇨·고혈압 등 장기복용 환자에게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B제약사 공장장은 "일부 성분의 경우 허가사항 별첨자료를 통해 플러스 마이너스 20%의 함량 조절을 명시하고, 이 같은 합법적 범위 내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규정상 케미칼의약품 주성분 허용범위는 90~110%다. 하지만 이외 임의로 주성분 용량을 높이거나 낮추는 경우는 불법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만약 C고혈압치료제의 주성분이 100mg으로 허가돼 있더라도 완제생산 시 주성분 용량이 90~110% 범위에 있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바이넥스의 경우는 이러한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의 용량 조절인지 아니면 성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임의변경제조인지가 관건이다. 최근 제기된 의혹대로 별지의 제조방법지시서로 생산됐다는 것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생산기지 자체 검수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모든 제약사 공장에서는 매 생산 단위 마다 QC·QA에서 무작위로 제품을 수거해서 주성분 함량, 경도, 성상, 중량 검사 등을 진행, 자체 시험에서 통과돼야 출하승인이 되기 때문이다. 즉, 제제, 생산, 관리부문 실무·책임자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할 수 없고,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실행되기 어렵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보건당국의 최고경영진에 대한 기업 윤리 추궁을 넘어 업무상 해태·배임 등 법적 소구도 이번 사태의 테두리 안에 포함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망된다. A제약사 공장장은 "공장의 소소한 부분까지 본사 최고경영진에게 문서로 보고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성분 함량과 배합과 관련된 부분은 생산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문서화 전달은 아니더라도 구두 보고됐을 기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임의제조변경 의혹을 받고 있는 6개 의약품은 바이넥스의 주력 품목보다는 허가 유지 등 구색 맞추기용으로 평가된다.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닥스펜정 실적은 4억5000만원, 로프신정 1억9000만원, 셀렉틴캡슐 14만원, 아모린정 2억1000만원, 카딜정 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2021-03-09 06:30:00노병철 -
국산신약 '카나브' 등장 10년...패밀리 누계처방 5천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복합제와 함께 5000억원에 육박하는 누계 처방기록을 세웠다. 발매 이후 10년간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카나브 발매 10주년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2011년 3월 발매 ▲2014년 2월 고혈압 단일제 매출 1위 ▲2017년 연간처방액 500억원 돌파 ▲2020년 12월 적응증 추가 및 사용연령 확대 ▲2020년 연간처방액 1000억원 돌파 등 '카나브' 10년의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 상영과 학술강연으로 이뤄졌다. 학술강연은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가 연자로 나서 '발매 10주년 카나브 : 고령사회에서 심혈관질환 최소화를 목표로'라는 주제 강연을 진행하면서 동시접속자 3475명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보령제약은 오는 3월 24일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카나브 발매 10주년' 관련 오프라인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보령제약은 2011년 3월 '카나브'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후 '듀카브'와 '투베로', '라코르', '듀카로', '아카브' 등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 5종을 개발, 시장에 내놨다. 카나브 단일제와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제 5종 중 동화약품이 판매하는 '라코르'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군을 '카나브패밀리'라 칭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2011~2020년까지 10년간 4961억원의 누계처방실적을 올렸다. 단일제 '카나브'는 지난 10년간 3446억원어치 처방됐다. 같은 기간 국산 신약이 세운 누계처방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카나브'는 지난해 HK inno.N의 항궤양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선두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오랜 기간 국산 신약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2017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하락을 경험했지만 이듬해 반등하고, 3년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작년 누계처방액은 491억원으로 자체 최고 처방기록을 세웠다.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 계열 8개 성분과 경합을 벌이면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카나브' 패밀리 6종은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0.7% 성장하면서 '연간처방실적 10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발매 10년동안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처방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6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단일제 '카나브' 외에도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복합제 3종 모두 처방상승세를 지속 중이자. 2013년 발매된 '라코르'는 지난 8년간 376억원의 누계처방액을 냈다. '듀카브'는 2016년 발매 이후 5년간 945억원의 누계처방액으로 단일제 '카나브'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투베로'는 119억원어치 처방됐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이 발매 첫해 7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연처방액 1000억원 돌파에 힘을 실어줬다. '카나브'는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 '7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도 가능해지면서 처방영역을 넓혔다. 최근 증가 추세인 고령 환자와 만성신장질환 분야로 잠재 시장범위를 넓히면서 지속 성장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2021-03-09 06:19:42안경진 -
영양수액 '위너프' 작년 매출 750억...JW생과 호실적 견인[데일리팜=천승현 기자] JW생명과학의 영양수액제 ‘위너프’가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위너프의 매출 호조로 JW생명과학의 실적도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총 751억원을 합작했다. 2019년 665억원에서 12.9% 상승하며 발매 이후 최대 매출을 냈다. 위너프페리가 작년 매출 574억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고 위너프는 1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 위너프는 말초정맥 주사용이며 위너프페리는 중심정맥 주사용이다. JW생명과학이 생산하고 JW중외제약이 판매를 담당한다. 위너프는 ‘정상 영양상태 또는 경증의 대사적 스트레스 상태와 환자’, ‘영양 불균형에 관계없이 중등도내지 고도의 대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위너프페리는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하거나 제한돼 경정맥 영양공급을 실시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수분, 전해질, 아미노산, 칼로리, 필수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의 보급’ 적응증을 갖고 있다. 위너프시리즈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수액제 단일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지난해 상반기 다소 주춤했다. 작년 1분기 위너프페리와 위너프는 총 186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31.5%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9% 줄었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가 확대되면서 환자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면서 위너프시리즈의 처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위너프시리즈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8.1% 증가하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규모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치료현장에서 사용경험이 축적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입원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9년 말 제29회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위 수술 환자에 위너프를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를 줄이고 환자의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된 바 있다. 위너프의 고공행진으로 JW생명과학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JW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2013년 886억원에서 7년만에 2배 이상 뛰었다. JW생명과학의 작년 영업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1.3%로 201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너프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7월 박스터와 영양수액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500만달러와 마일스톤 1000만달러 총 3500만달러다. 박스터는 2019년 위너프를 ‘피노멜’이라는 상품명으로 유럽에서 허가받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2021-03-09 06:15:5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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