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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 깐깐해진다...바이오벤처 'IPO 찬물' 우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까다롭게 조정한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몇몇 바이오기업의 잇단 위기가 거래소의 요건 강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에 기술특례 상장을 노리는 바이오벤처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기술특례 상장 요건 강화…‘신뢰도’에 방점 한국거래소는 지난 29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의 평가항목을 정비하고 내용을 구체화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총 평가항목 수를 현행 26개에서 35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술의 신뢰도에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기술의 완성도 평가 시 기존에는 완성도·자립도(확장성)·모방난이도 등을 따졌는데, 앞으로는 기술 진행정도와 신뢰성을 추가로 살핀다. 기술의 경쟁우위도 항목에선 주력기술의 혁신성, 연구개발 투자 현황·전략을 추가로 따질 계획이다. 기술 인력수준 항목의 경우 기술인력 수와 팀워크, 기술인력 조직 운영체계, 기술경영 기획전략 등을 파악한다. 시장성 항목에서도 기존에는 기술제품의 생산 역량만 따졌다면, 앞으로는 품질관리 역량까지 함께 살필 예정이다. 이밖에 주력 기술제품의 시장규제, 시장경쟁 상황, 인지도 등을 추가로 살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면서 "기술평가 항목을 정비하고, 항목별 평가내용 구체화 등을 통해 기술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젠·헬릭스미스 잇단 위기에 기술특례 제도 개선 요구 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 요건에 칼날을 들이댄 이유는 신라젠·헬릭스미스 등이 잇달아 구설수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016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성공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펙사벡 임상중단 이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올해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헬릭스미스 역시 지난해 9월 엔젠시스 임상3상 실패와 이후 드러난 부실 사모펀드 투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놓여있다. 헬릭스미스는 국내 기술특례 상장 1호 기업이다. 미국 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은 기술특례 상장 대상이 아니지만 인보사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얻기 위해 별도로 기술성 평가를 자청했고, AA등급을 받았다. 인보사는 지난 6월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많은 투자자와 언론은 기술특례 제도에 비판을 제기했고, 결국 거래소가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이뮨텍·디앤디파마텍 등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 노크 이로 인한 영향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많은 바이오기업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HK이노엔이 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다인, 엑소코바이오, 오상헬스케어, 이니스트에스티, 제이시스메디칼, 네오이뮨텍,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원드롭, 피노바이오, SD바이오센서, 솔젠트, 바이오노트 등이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 중 네오이뮨텍,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다인, 엑소코바이오, 바이오노트, 바이젠셀, 피노바이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등이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네오이뮨텍, 디앤디파마텍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네오이뮨텍·디앤디파마텍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갑자기 까다로워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특례 상장사 4곳 중 3곳 바이오기업…알테오젠 시총 34배↑ 거래소가 기술특례 상장의 허들을 높인 데 대해, 일각에선 바이오기업의 기술 개발·수출 의욕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 제도를 통해 상장한 많은 기업이 상장 이후 적지 않은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된다. 제도 자체로는 순기능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상당수 기업들이 기술특례 상장 이후 좋은 성과를 냈다. 일례로,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3월 이후 항체-약물복합체(ADC) 원천기술 등 4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총 규모는 2조원에 가깝다. 잇단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상장당시 895억원이던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6247억원(29일 종가기준)으로 18배 늘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각기 다른 글로벌제약사와 1조6000억원,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상장 당시 145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4조9763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제넥신의 경우 2015년과 2017년, 2020년 3회에 걸쳐 총 8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냈다. 제넥신의 시가총액은 1086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2조9851억원으로 27배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112곳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기업이 압도적이다. 2015년 제도시행 이후 84개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 상장했다. 기술특례 상장사 4곳 중 3곳이 바이오기업이었던 셈이다. 연도별로는 ▲2005년 2곳 ▲2006년 1곳 ▲2009년 3곳 ▲2011년 3곳 ▲2013년 4곳 ▲2014년 1곳 ▲2015년 10곳 ▲2016년 9곳 ▲2017년 5곳 ▲2018년 15곳 ▲2019년 14곳 ▲2020년(29일까지)17곳 등이다.2020-12-30 06:15:49김진구 -
비알팜, 폴리뉴클레오티드 관절주사 임상IND 승인[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비알팜(대표 김석순)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폴리뉴클레오티드(Polynucleotide·PN )관절주사제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리뉴클레오티드는 바다송어로부터 추출한 DNA 조각으로 세포재생, 항염 효과가 있는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보다 더 긴 DNA 조각을 말한다. 비알팜은 PN관절강 주사제에 대해 국내 최초로 탐색임상을 진행, 올해 9월 탐색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12월 IND승인을 받았다. 비알팜은 임상자료를 통해 CE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으로 진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PN관절강 주사는 비수술 요법으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강 내로 주입해 일정한 형태를 유지함으로써 무릎 관절의 마찰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이다. 비알팜 관계자는 "비알팜은PN관절강 주사제 임상시험속도에 박차를 가해 빠른 국내 출시로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제품선택의 폭을 넓히고, 통증을 개선시켜 편안한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알팜은 이번 임상 IND승인으로 임상진행과 더불어국내외 제품 유통을 함께 할제약파트너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비알팜의 PDRN 원료는 지난해 1월 원료의약품 등록(DMF) 됐으며, 올해 3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전문의약품 주사제인 에이치피셀비타란주를 출시해 국내 판매중이다.2020-12-29 17:07:2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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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허가신청...식약처, 심사 착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심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Regdanvimab)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종료한 글로벌 임상 2상시험을 근거로 허가신청서를 냈다. 셀트리온은 이 임상결과를 근거로 미국, 유럽 긴급사용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에도 착수한다. 이번 글로벌 임상 2상은 식약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유럽의약품청(EMA)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디자인됐다. 대한민국,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환자가 참여해 지난 11월 25일 최종 투약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시험의 상세 데이터를 국내외 전문가 및 자체 평가를 통해 분석 완료하고 CT-P59에 대한 식약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해 즉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CT-P59의 안전성과 효능 관련한 상세 임상데이터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2상의 결과를 조만간 국제학회에서 상세히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도 조속히 돌입해 CT-P59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군을 통해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CT-P59의 해외 긴급사용승인 절차도 추진한다. FDA, EMA와 이번 임상 2상 결과 데이터를 상세히 공유하면서 승인신청서 제출 관련 협의를 개시하고 내년 1월중 이들 국가 대부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해외 정부기관의 주문 관련 문의 응대시에도 이번 임상2상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선주문을 유도해 긴급사용승인이 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자국내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이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종료되는데 적극 지원해준 국내외 보건당국, 의료기관, 참가 환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 헌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수십 명 우리 직원들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CT-P59의 허가심자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셀트리온이 허가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허가 심사가 개시됐다"라고 설명했다. 제출된 자료는 첨단제품허가담당관에서 예비심사한 후 미리 구성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분야별 전문가가 비임상, 임상, 품질 등 허가에 필요한 자료에 대해 심사한다. 이후 심사의견을 종합해 허가 타당성을 판단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허가한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신청 제품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8231;치료제의 신속한 허가·심사를 위해 기존 처리기간(180일 이상)을 단축해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민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분야별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 등을 활용해 안전성& 8231;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설명했다.2020-12-29 14:58:33천승현 -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 가시화…위탁생산 어디서 할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간 통화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도입이 가시화된 가운데, 이 백신을 위탁생산할 국내 업체가 어디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약업계에선 후보군으로 4~5곳의 이름이 거론되는 중이다. GC녹십자,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이다. ◆청와대 “모더나 백신 한국기업 위탁생산 협력 강화” 29일 청와대는 올해 안에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2000만명분 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도입계획보다 1000만명분 늘어난 것으로, 도입시기 역시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은 국내 제약사의 위탁생산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모더나 백신을 한국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약 정부가 모더나와 공급계약을 정식 체결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계약과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7월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3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약업계에선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할 만한 업체로 네다섯 곳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GC녹십자,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이다. ◆녹십자·한미약품·에스티팜·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거론 녹십자의 경우 지난 10월 완공한 충북 오창공장 통합완제관을 활용한 위탁생산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공장은 기존에 전남 화순과 오창에 나뉘어있던 백신공정을 일원화한 시설이다. 녹십자의 경우 지난 10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시설사용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계약은 CEPI가 지원하는 개발사(모더나 포함)가 코로나 백신의 개발에 성공하면 녹십자가 5억도즈를 생산하는 내용이다. 이 계약에 따라 녹십자는 2021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CEPI가 지정한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CEPI는 세계보건기구(WHO)·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은 코박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인데, 이번에 확보한 모더나 백신과는 별개다. 다만 녹십자가 CEPI와의 계약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모더나 백신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한미약품도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거론된다. 경기 평택에 위치한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가 연간 최대 10억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2년 전 2만리터 규모의 미생물 배양·정세 시설을 갖춘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한 바 있다. 백신 생산기지로서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특히 이 시설에선 일주일간 mRNA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실제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요청이 들어오면 백신을 발 빠르게 양산해 전 국민이 코로나19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에스티팜도 녹십자·한미약품과 함께 거론되는 회사 중 하나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치료제의 대량 생산을 꾸준히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에스티팜은 3년여 전부터 mRNA 방식을 활용한 항암백신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시설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일엔 신사업 확대 차원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유전자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실장으로 영입했다. 관련 설비 역시 꾸준히 증설 중이다. 다만 이미 수주받은 다른 위탁생산 물량이 많은 데다, mRNA 방식의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만한 케파가 부족하다는 설명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후보군 중 하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수 글로벌제약사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만, mRNA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해선 관련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밖에 바이넥스 등 일부 바이오기업의 이름이 제약업계와 증권가에서 오르내리는 중이다. 다만 바이넥스의 경우 지난 8월 모더나 백신 수주설이 돌 당시 “모더나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 제약 CMO업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 방식으로 위탁생산이 진행될 것“이라며 ”몇몇 국내기업이 이와 관련해 위탁생산 업체로 거론된다.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한 곳이 아닌 복수의 기업이 위탁생산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2020-12-29 13:04:19김진구 -
제약사 2곳 중 1곳 年생산액 100억↓...양극화 심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 2곳 중 1곳 이상은 연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이 1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1000억원 이상 기업들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2020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0억원 미만 업체는 181곳으로 전년대비 15곳 늘었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이 있는 업체 349곳 중 100억원 미만 업체의 비중은 51.9%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억원 미만이 111곳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원 미만 업체와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업체는 각각 54곳, 16곳으로 집계됐다. 연간 생산실적 100억원 미만의 중소제약사 개수는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 2014년 100억원 미만 업체는 140곳으로 전체의 46.8%를 차지했는데 5년새 41곳 증가했다. 생산실적 10억원 미만 업체가 2014년 51곳으로 지난해 111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네릭 허가와 약가제도의 변화가 중소제약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네릭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영세제약사가 크게 늘었다는 진단이다. 식약처는 2007년 5월부터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때 참여 업체 수를 2개로 제한하는 공동생동 제한 규제를 시행하다 2011년 11월 전면 폐지했다. 복지부는 2012년부터는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제네릭도 최고가격(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53.55%)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네릭 진입 시기가 늦을 수록 한달 단위로 가격이 떨어지는 계단형 약가제도를 철폐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4년 적합판정을 통과한 제조시설에서 생산 중인 제네릭은 3개 제조단위(배치)를 생산하지 않고도 제품명과 포장만 바꿔 허가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최근 들어 생산실적이 많은 대형제약사도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중소제약사와 대형제약사가 동시에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1000억원 이상인 업체는 59곳으로 2018년 48곳에서 11곳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6.9%로 전년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생산실적 1000억원 이상 3000억원 업체 수가 2018년 36곳에서 지난해 45곳으로 9곳 늘었다. 1000억원 미만의 중견제약사들이 제네릭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하면 1000억원 업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생산실적 3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 업체는 8곳으로 전년보다 2곳 늘었다. 5000억원 이상 업체는 6곳으로 집계됐다.2020-12-29 12:00:30천승현 -
녹십자엠에스, 2900억원 규모 미국수출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엠에스가 연간 매출 3배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수주했다. 진단시약·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미국 다수의 진단키트전문 도매유통사의 파트너 회사인 MCA Partners와 총 2억6400만 달러(약 290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941억원) 대비 30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번 수주물량은 6000만 테스트 분량으로 앞으로 1년간 미국에 공급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수출계약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이 나오는 대로 시작한다. GENEDIA W COVID-19 Ag는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코로나19 진단제품 공급 지역을 유럽 등지로 단기간에 확장해 왔다”며 “금번 계약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최대 수요지역이자 까다로운 승인 절차가 요구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도전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2020-12-29 10:45:41김진구 -
|신년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오장석 회장2021년 새로운 희망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회원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회원님들의 기업도 많은 발전 이룩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우리 제약산업은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으로 모든 해외 전시회가 온라인 전시회 또는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대체되어 한국관 참가가 어려웠으나,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지역 및 미국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한 점진적인 판매 확대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요 증가로 의약품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약 60%의 증가율을 예상하며 한국 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였습니다. 신축년 새해에 우리 협회는 의약품 수출을 위하여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코트라, 중소기업청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며 기업의 수출 진흥을 위하여 진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를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19로 참가가 어려울 경우 온라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 코트라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무역사절단 2~3회 파견, 제약산업 전문 전시회 개최, 제약 기업의 해외 홍보 및 수출 지원을 위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통합 회관 신축 및 ISO 17025 국제 인증을 획득한 이래 선진화된 장비와 시설을 갖추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분석 및 검사 결과로 국제적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원 인력의 해외 연수 및 교육 훈련을 통하여 고객사의 Needs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협회를 사랑하고 발전을 위하여 관심을 갖고 계시는 회원님들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힘을 모아 우리 제약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회원님들의 가정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0-12-29 10:29:28데일리팜 -
태극제약, 사랑의열매에 2억 상당 의약품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태극제약은 올해 서울 사랑의열매에 2억원 상당의 의약품 9만여 개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기부 의약품은 피부염치료제 '베로아크림', 멍·부기치료제 '벤트플라겔', 모아티스점안액 등이다. 베로아크림은 습진·피부염군, 건선, 손·발바닥 농포증 등에 사용하는 광범위 피부염 치료제다. 벤트플라겔은 진통, 소염 성분을 함유해 멍·부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모아티스점안액은 눈의 피로, 건조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태극제약 관계자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제약은 195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외피용제 전문 제약회사다. 대표 제품 '도미나크림'은 일반의약품 기미 치료 외용제 시장에서 2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1996~20202Q IQVIA 기준)를 지키고 있다.2020-12-29 09:30:22이석준 -
조선혜 단독입후보 유력...임맹호 출마 가능성 낮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36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임 회장이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경우 현 집행부 수장인 조선혜 회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해진다는 점에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6대 회장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이후 8일 후보자를 공고한 뒤 2월 17일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 등록까지 일주일 기간만 남은 상황. 조 회장이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대항마로 꼽히는 임 회장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임 회장은 신년에 공식 표명을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임 회장의 출마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후보자는 아무리 늦어도 통상 선거 세 달 전쯤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활동에 돌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앙회는 전국을 돌며 표심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5대 회장 선거에서도 임 회장은 선거일 세 달여 전 출마 뜻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임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현재까지도 거취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출마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의지가 있다면 물밑에서 사람들을 접촉할텐데 현재로써는 그런 움직임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대대적인 선거 활동이 힘든 코로나19 시국에서 출마 선언이 늦어질 수록 임 회장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임 회장이 불출마할 경우 조선혜 회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유통협회 정관상 후보자가 1인일 경우 해당 후보자가 투표없이 당선된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1일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포럼을 개최하면서 콜드체인이 업계 전체의 과제임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초기 공적마스크를 의약품유통업계가 맡았던 것처럼 백신 유통 역시 업계가 시스템 개선·정부 설득을 통해 본연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철저한 온도 관리를 요해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만큼 조 회장의 역할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조 회장은 그야말로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 마땅한 경쟁 후보군이 없는 상황 그리고 출마자가 없을 경우 조 회장 본인 또한 선거에 나가지 않고 무혈입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례상 후보자 등록이 없을 시, 이사회를 통해 현 회장이 호선되고, 총회를 통해 추대되는 실례로 유추해 볼때 이같은 방법을 활용한 재집권도 유력해 보인다.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임 회장이 출사표를 던지지 않는다면 조 회장 역시 자신의 가치와 역량을 높을 수 있는 추대방식을 통한 재선을 노릴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20-12-29 06:24:33정새임 -
신약·시밀러·진단키트 돌풍...위기 속 빛난 'K-바이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연구개발(R&D) 활약상이 어느때보다 돋보이는 한해였다. 유한양행은 얀센에 이전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 진척으로 1000억원 상당의 기술료 수익을 확보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에 이어 주력제품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상업화 성과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존에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진단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K-방역' 성공신화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수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유한 '레이저티닙' 반응률 100% 확인...마일스톤만 1천억 올해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개발한 신약 제품의 해외 성과가 돋보였다. 유한양행은 2년 전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개발진척으로 1000억원이 넘는 기술료 수익이 추가 발생했다. 올해 4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파트너사로부터 총 1000만달러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를 수령하면서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텍에 이전한 3세대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억제제다. 유한양행은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수령하고 임상, 허가, 매출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기술료 중 40%는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에 재분배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자체 개발 중이던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관한 1/2상임상 개시와 관련해 지난 4월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 11월에 추가로 지불한 6500만달러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임상이 3상임상 단계로 진입한 데 따른 마일스톤이다. 얀센은 올해 9월에 열린 유럽종양학회 온라인 학술대회(ESMO Virtual Congress 2020)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1b상 중간분석 결과 뛰어난 반응률을 확인했다. EGFR 엑손(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를 동반하고 선행치료 경험이 없었던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은 레이저티닙을 포함한 병용요법 치료 7개월만에 객관적 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타그리소' 투여 후 재발 소견을 보인 환자 25명의 ORR은 35% 로 집계되면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기술도입 이후 자체 진행한 병용임상에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점이 후속 개발 속도를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외에도 최근 2년여 기간동안 총 5건의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이전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2018년 7월)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이전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2019년 1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한 NASH 치료제(2019년 7월) ▲미국 프로세사파마슈티컬에 넘긴 기능성위장관질환 치료제 등이다. 지난 4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한 NASH 신약후보물질의 비임상 독성시험이 완료되면서 1000만달러의 계약 잔금을 수령한 바 있다. 유한양행이 올해 들어 수익으로 인식한 기술료는 총 779억원이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 571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기술수출 신약의 상업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R&D 투자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SK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가세...대웅 '나보타' 점유율 확대 SK바이오팜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신약들의 상업화 성과도 하나둘 가시화하는 추세다. SK바이오팜의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은 99억원이다. 지난 2011년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매출이 46억원, 주력제품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236억원에 비해서는 미미하지만 기술수출 계약금이 아닌 상품매출만으로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수노시'는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판매지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했다. 재즈가 공개한 '수노시'의 3분기 누계매출은 1961만8000달러(약 223억원)다. 미국에서 '수노시' 처방 관련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 환자 비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처방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수노시'의 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재즈사에 이전했다. 재즈는 기면증 또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을 동반한 성인 환자의 각성상태를 개선하고, 주간 졸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수노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작년 7월부터 미국 판매에 나섰다. 올해 5월부턴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국가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18개월에 걸쳐 유럽 지역 나머지 국가에 순차 발매한다는 방침이다. 재즈 경영진은 2025년 '수노시'의 매출 목표를 5억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잠재력은 더욱 높다고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은 국가별로 '엑스코프리'의 상업화 전략을 다르게 설계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은 지난 5월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출시에 나섰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물류 경험이 풍부한 미국의 3PL(제3자 물류대행업체)과 계약을 완료하고 미국 전역 주요 도매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도매상이 발주를 내어 SK라이프사이언스와 계약된 3PL에서 제품이 출고, 배송되면 거래가 일어나 SK바이오팜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다. 미국 외에 일본, 중국, 한국에서는 '엑스코프리'의 직접 진출을, 유럽 등 나머지 지역은 기술수출을 통한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 제제 '나보타'(미국제품명 주보)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나보타'는 지난 3분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1770만달러(약 2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1320만달러대비 34.1%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셧다운'으로 북미지역 영업마케팅 활동이 마비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2분기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 균주와 제조기술을 도용한 혐의를 인정하면서 21개월간 미국 수입 금지명령을 내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 발매시점이 무기한 연기된 점은 향후 위험요소로 거론된다. ◆'수출비중 99.9%'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돌풍 진단업체들은 예기치 못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사태를 계기로 해외시장 흥행신화를 썼다. 대표적인 기업은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다. 씨젠은 지난 3분기 누계 영업이익 4187억원으로 지난해 173억원보다 24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68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배 이상 확대했다. 국내 헬스케어기업 중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에 기록한 2453억원 다음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64.9%에 달했다. 회사 측이 자체 집계한 올해 매출액은 1조원을 초과하면서 지난해 1220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선별진단에 도움을 주는 진단키트를 선제적으로 개발하면서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씨젠은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씨젠의 누계 수출액은 6454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94.4%를 차지한다. 분자진단 시약의 누계 수출액이 5401억원, 분자진단 장비 수출액이 1021억원 등이다. 피씨엘과 인트론바이오, 수젠텔, 파나진, 지노믹트리 등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은 수출실적 급등으로 실적상승 효과를 누렸다. 피씨엘과 수젠텍의 경우 수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코로나19 예방백신 보급이 가속화하는 추세지만 당분간은 해외 각국의 진단키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리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분기매출 신기록 행진 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코로나19 변수에도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두 선방하면서 수출 신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누계매출 1조2406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 1조1009억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실적인 셈이다. 혈액암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처방되는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올해 3분기 누계 5905억원의 매출로 실적상승을 주도했다. 전년동기보다 87.7% 증가한 규모다. 셀트리온의 북미 시장 파트너인 테바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11개월만인 지난 9월 기준 시장점유율 20.4%를 달성하면서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하고 있다. 리툭시맙 성분 첫 바이오시밀러라는 강점과 항암제 처방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면서 단기간내 시장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3분기 누계매출 4682억원)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1390억원) 외에 올해 유럽 시장 첫 발을 디딘 '램시마SC'(299억원)도 깜짝실적에 가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3분기 매출 23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면서 설립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2316억원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유럽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상승하면서 1년만에 분기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지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3분기 매출 2억790만달러(약 2357억원)를 합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진출 첫 제품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1억24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2%의 상승하면서 간판제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0% 오른 5620만달러다.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와 동시에 복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과열경쟁을 펼치는 중에도 선방하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3분기 27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3개 제품 중 매출규모가 가장 적지만 전년동기보다 49.5% 오르면서 자체 최고 매출을 실현했다.2020-12-29 06:20:1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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