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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메닥스, 꿈의 암 치료기 개발·IPO 동시 추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송도 센터에서 다원메닥스 BNCT 장비를 본 뒤로 이곳에 합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임상 등 개발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 기술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 BNCT 장비를 상용화해 국내 암 환자를 치료하고, 적응증을 넓히는 것이 최대 목표다." 유무영(61) 다원메닥스 신임 대표의 말이다. 다원메닥스는 올해 굵직한 일들을 앞두고 있다. 먼저 메인 사업인 암세포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BNCT)의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한다. 다른 하나는 코스닥 시장 상장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다원메닥스 전면에 유 대표가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까지 지냈던 유 대표는 2017년 7월 퇴임 후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직을 맡다 지난해 12월 다원메닥스로 자리를 옮겼다. 32년간 규제 기관의 입장에서 업계를 바라봤던 그가 처음으로 업계 입장에 서게 됐다. 그만큼 유 대표에게 다원메닥스 대표이사직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지난 11일 다원메닥스 본사에서 만난 유 대표는 "처음 대표이사직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은 고민이 들었다. 경영을 해본 경험도 없었던 터라 불안함도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의 마음이 확고해진 결정적인 계기는 송도 센터 방문이었다. 이곳에 마련된 BNCT 장비를 직접 본 직후 다원메닥스 합류를 결정했다. 유 대표는 "BNCT 기기를 보며 8여년간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도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터 방문이 결정적인 모멘텀이 됐다"라고 말했다. BNCT는 국내에서 다원메닥스가 유일하게 개발 중인 기기다. 암 환자들이 주로 받는 방사선 치료는 엑스선과 감마선을 사용하는데, 암이 있는 부위까지 도달하는 동안 방사선량이 급격히 줄어 효과가 떨어지고,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 반면 최근에 등장한 양성자, 중입자 그리고 BNCT는 방사선 치료에서 한층 개선된 방식의 치료술이다. 양성자는 고에너지 양성자빔을, 중입자는 초고에너지 탄소빔을 사용한다. BNCT는 붕소-중성자 핵반응으로 발생한 알파입자를 쓴다. 양성자·중입자 치료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된 상황. BNCT 치료 기기는 일본 스미토모 중공업 기업이 지난해 전 세계 처음으로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다. 다음 주자로는 한국의 다원메닥스와 미국 기업이 비슷한 속도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올해 비임상을 마치고 9월쯤 식약처에 임상을 신청(IND)할 계획이다. BNCT의 장점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고, 고형암뿐 아니라 주변에 떠있는 미세종양도 함께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처리된 붕소를 환자에게 주입한 후 낮은 에너지의 중성자를 조사하면 초소형 핵반응을 통해 암이 사멸되는 방식이다. 1회 치료 만으로도 방사선 치료 20~30회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이유다. 이 기술은 이미 과거 수십년 전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당시에는 이를 소형화할 기술이 없었다. 가속기 기술이 발달하면서 BNCT 상용화 길이 열렸다. 약 200평 규모의 공간이 있으면 BNCT 기기를 들일 수 있다. 물론 수십평 정도인 방사선 치료 기기보다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만 양성자, 중입자 기기가 1000~2000평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기기 비용도 적은 편이다. 800억~1500억원에 달하는 양성자·중입자 기기보다 낮은 400억원 정도로 형성된다. BNCT가 상용화에만 성공하면 수익성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유 대표는 "일본 스미토모가 최초로 허가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싶다는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한다. 그만큼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볼 수 있다"라며 "다원메닥스 역시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가 원형 가속기를 써 하루에 환자를 2~3명밖에 치료할 수 없는 반면 다원메닥스는 선형 가속기를 쓰기 때문에 3~4배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상용화는 스미토모가 앞섰지만, 다원메닥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물론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혁신 기술로 기존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 단계마다 식약처와 협의를 이뤄야 한다. 유 대표는 "규정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는 여러 진통이 따른다"라면서도 "식약처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기 때문에 규제자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보건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대안을 효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고 본다. 식약처와 활발히 소통하며 기준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경부암 등 2종 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후 점차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임상도 생각하고 있다. 타 의약품 임상보다 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번 기업공개(IPO)는 다원메닥스에 중요한 이벤트다. 다원메닥스는 기술특례로 올해 IND와 IPO를 동시에 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다. 유 대표는 가장 좋아하는 말로 '근시유기종'을 꼽았다. 무릇 어떤 일을 시작하면 항상 그 끝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유 대표는 "이제 돌아갈 곳은 없다. 끝을 보겠다고 다짐했다"라며 "2024년에는 BNCT 허가를 받고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1-01-14 06:22:35정새임 -
특허도전 안하면 약가 '뚝'…새 약가제도가 부른 양극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7월 부활한 계단형 약가제도가 제약업계의 특허전략에도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가지 특허에 동시다발로 20개 이상 업체가 도전, 성공할 경우 다른 후발주자들은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는 구조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기존 특허전략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얻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약가제도 개편 이후론 우판권에 더해 제네릭 가격까지 가져올 수 있어 더욱 치열한 특허도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제네릭 경쟁력을 위해 불가피하게 특허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대형품목 제네릭 약가 선점하려면 특허도전 불가피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계단형 약가제도 시행 이후 제약사들의 제네릭 허가를 먼저 따내기 위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제도의 핵심은 20번째 급여등재 품목을 기준으로 가격에 차등을 두는 것이다. 등재 순서로 20번째 품목까지는 오리지널의 53.55%를 반영한고, 이후론 순서에 따라 15%씩 약가가 인하된다. 오리지널사를 제외하면 19번째 제네릭까지만 '최고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급여등재가 매달 한 번 꼴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계단형 약가제도는 사실상 허가선점 경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네릭사가 최고가를 얻어내기 위해선 반드시 특허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도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다. 허가선점 경쟁이 특허도전 경쟁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특히 대형품목일수록 제네릭사들의 특허도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개 이상 업체가 동시에 오리지널 특허에 도전했다고 가정하면, 최고가를 받을 수 있는 '20번째 등재' 품목은 이들만으로 채워지게 된다. 특허도전 자체가 제네릭 약가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되는 것이다. 제약사 입장에선 특허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우판권만 획득할 수 있었다면, 새 약가제도 시행 이후론 최고가까지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특허에 도전하지 않은 업체는 '더 늦게, 더 싸게' 제네릭을 판매해야 하는 셈이다. ◆새 약가제도 구체화 후 제네릭사 49곳 '자디앙' 특허도전 새 약가제도로 인한 특허도전 과열 양상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을 예로 들면, 2015년 종근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60곳 이상이 결정형특허에 도전했다. 50여곳이 특허극복에 성공했다. 이들의 특허도전 시기가 흥미롭다. 대부분이 계단형 약가제도가 구체화된 2019년 4월 이후로 도전장을 냈다. 2015년 3월 종근당을 필두로 12개 업체가 이 특허의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나, 패배했다. 3년여가 지난 2018년 1월 종근당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해 재도전했다. 이땐 종근당 단독이었다. 이듬해 5월 종근당이 승리했다. 이때까지 자디앙 특허를 회피한 업체는 종근당이 유일했다. 2019년 6월부터 다른 후발업체의 특허도전이 잇따랐다. 지난해 8월까지 49개 업체가 같은 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제약업계에선 계단형 약가제도가 구체화된 이후 특허도전이 잇따른 데 주목한다. 대부분 목적이 '좋은 약가'를 받기 위한 데 있다는 해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특허도전은 우판권 획득을 위해 최초 청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이뤄진다. 자디앙 특허의 경우 종근당이 청구한 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도전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근당의 승리를 보고 특허에 도전했을 수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약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도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만료 전 제네릭 개발 못하면 특허극복 물거품 가능성 특허도전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커지면서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허에 도전하지 않는 것만으로 우판권 경쟁은 물론, 약가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특허에 도전할 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비판이다.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의 특허를 극복하고 우판권을 받은 제약사는 25곳이다. 우판기간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25개 업체가 모두 제품을 출시한다는 가정 하에, 내년 8월 이후로 허가받는 제네릭은 '낮은 약가'가 불가피하다. 어렵게 특허를 극복하고서도 최고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2024년 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를 19개 업체가 극복한 상태다. 이들은 2023년 4월 이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다. 마침 특허극복에 성공한 업체가 19곳으로 맞아떨어진다. 문제는 이들이 2023년 4월까지 제네릭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다. 당장 9개월여 후인 2024년 1월에 포시가 제제특허를 극복한 25개 업체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다. 아직 물질특허 만료까지 시간이 길게 남아 여유롭지만, 3년 후 특허만료 시점에서 제네릭 개발이 조금이라도 뒤처질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특허도전 경쟁이 치열했다. 목적은 우판권 확보였다. 그러나 9개월간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는 것과 약가를 낮게 받는 것은 차이가 매우 크다. 향후 제네릭사들의 특허도전과 이를 둘러싼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2021-01-14 06:20:27김진구 -
바이오의약기업 평균 72명 근무...석박사 비중 3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에서 의약품을 취급하는 바이오기업은 평균 72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곳 중 2곳은 50명 미만이 근무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조사됐다.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석사와 박사 출신이 전체의 3분의 1 가량에 달했다. 13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바이오산업 전체 종사자는 4만9113명으로 전년(4만6488명)보다 2066명(4.4%) 증가했다. 업체별로 평균 51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체 1003개 기업 중 미응답기업 37개를 제외한 9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다. 의약품을 비롯해 화학·에너지, 식품, 환경, 의료기기, 장비 및 기기, 자원, 서비스 등 전체 바이오 관련 산업이 조사 대상이다. 신약개발 등 의약품 산업을 담당하는 바이오의약산업의 경우 총 291곳에서 2만89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바이오 산업 중 의약산업 인력이 4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1곳당 평균 72명이 근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중 연구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고 생산인력이 32.8%로 뒤를 이었다. 전체 바이오기업에서는 생산인력이 34.6%로 연구인력(31.5%)보다 많았는데 의약품 바이오기업은 연구인력의 비중이 더 큰 셈이다. 바이오의약기업은 전체 바이오산업체에 비해 소규모 업체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기업 중 50명 미만이 근무하는 업체가 58.5%를 차지했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중 절반 이상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50~299명이 22.6%, 300~999명이 각각 22.6%, 12.8%로 조사됐다. 바이오의약품 기업에는 석박사급 고급 인력이 더 많이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바이오업체 종사자의 학위별 인력을 보면 학사 졸업자가 2만4013명으로 48.9%를 차지했다. 석사와 박사가 각각 19.3%, 5.7%를 구성했다. 바이오의약산업은 석사와 박사 출신은 각각 22.7%, 7.1%로 전체 바이오업체보다 비중이 컸다. 의약품 바이오기업 종사자 10명 중 3명 가량은 석박사 출신이라는 얘기다. 학사 출신은 47.7%로 집계됐다. 신약 개발 등 고난이도 업무 특성상 석박사 출신이 많이 포진한 것으로 분석된다.2021-01-14 06:15:37천승현 -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중증 진행률 54% 감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2상임상 결과가 첫 공개됐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발생률을 절반 이상 낮추고, 회복기간을 줄이면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13일 대한약학회 주최로 열린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 온라인 행사에서 '렉키로나주' 관련 글로벌 2상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감염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와 '렉키로나주' 또는 위약투여를 병행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다기관 연구다. 한국과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참여해 작년 11월 25일(한국시간) 최종 투약을 마쳤다. 이날 소개된 데이터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307명에 대한 분석 결과다. '렉키로나주' 임상의 책임연구자(PI) 겸 자문을 맡고 있는 엄중식 교수(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가 발표를 맡았다. 연구진은 28일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입원 또는 산소치료 요법이 요구되거나 사망한 환자 비율을 유효성평가지수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경증 또는 중등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 40mg/kg을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은 위약군대비 54% 낮아졌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의 중증 진행률은 68%다. 고령으로 질병 중증도가 더욱 높은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 때 혜택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이 5.4일로, 위약군 8.8일보다 3일 이상 단축됐다.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의 경우 '렉키로나주' 투여 후 증상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과 5∼6일 이상 벌어졌다. '렉키로나주'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1500배가량 낮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일로 위약군 10일보다 3일가량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중 사망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사례도 없었다. 엄 교수는 "렉키로나주를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중증으로 진행되는 비율을 현저하게 낮추고, 회복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참여 환자 중 50세 이상이 56%, 폐렴 동반 환자가 60%로 고위험군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비록 2상임상이지만 치료병상을 확보해 진료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중등증 고위험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자원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의 조건부허가에 대비해 10만명분의 생산을 완료해 놨다.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보다 광범위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임상을 진행하고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및 효능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임상 2상에서 확인된 렉키로나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에게서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조건부허가를 획득하는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 계획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해외 주요국 허가 시점에 맞춰 글로벌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2021-01-13 19:05:07안경진 -
LG화학 "비만·NASH 신약개발 속도...글로벌기업 도약"[데일리팜=안경진 기자]LG화학이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통풍 등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들고 글로벌 무대에 선다. CAR-T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신약 파이프라인 40여 종의 핵심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에 진행되는 LG화학의 기업설명회 세션 발표는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이 맡았다. LG화학이 이번 행사에서 임상단계에 진입한 통풍 치료제와 유전성 비만치료제, NASH 치료제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웠다. LG화학이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의 과다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과 심혈관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존 약물대비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통풍치료제의 미국 임상2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1상을 진행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난해 11월 동일한 기전의 주사용 비만치료제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았는데, LG화학이 개발 중인 약물은 동 계열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후속 약물의 판매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독점권 혜택도 부여받았다. NASH 신약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전임상 결과 타깃단백질에 대해 높은 선택적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 부담을 덜었다. LG화학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NASH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2022년 1분기 1상임상 종료를 목표로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행사에서 CAR-T와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혁신 항암제 개발 계획도 구체화한다. 치료용 유전자를 적용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의지도 적극적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미용 필러 '이브아르'와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 등 상업화를 완료한 제품들의 시장영향력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유트로핀은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 이브아르와 유셉트는 각각 중국 미용필러와 일본 내 에타너셉트 성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의 글로벌 공급과 일본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000억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 개로 확대했다"라며 "미국 임상과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1-13 15:16:05안경진 -
다산제약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글로벌 제제전문기업 다산제약이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임금과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이 청년이 근무하는 최적의 환경으로 갖춰진 기업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다산제약은 '임금우수', '일생활균형우수', '‘고용안정우수' 세가지 분야에서 고르게 선정됐다. 다산제약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며 청년친화강소기업 지속성을 이어갔다. 청년친화강소기업에는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 및 현장밀착형 맞춤홍보, 포털사이트 기업정보 제공, 고용창출장려금 및 고용안정장려금 지원 우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우대 등 다양한 항목이 지원된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에서 수익창출이나 기업성장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 청년이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2021-01-13 15:05:03이석준 -
진양제약, 건기식 '알리빅스' 체험단 이벤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진양제약이 건강기능식품 '알리빅스'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알리빅스' 주성분은 다래추출물이다. 면역과민반응 주요 증상인 먼지, 햇빛 등으로 인한 피부가려움증, 기침, 재채기, 콧물 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 인정형 건강 기능식품이다. 이벤트 대상은 면역과민반응으로 인한 증상을 가진 소비자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간단한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 100명의 체험단은 1차로 주어진 제품을 복용하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문과 사용 후기를 등록한다. 이어 2차 복용분을 받게 되며 두달간 복용으로 효과를 체험한다. 진양제약은 현재 1차 체험단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2월부터 선착순 100명까지 2차 체험단 이벤트를 펼친다. 진양제약 마케팅팀(02-3470-0437)에 문의하면 자세한 참여 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2021-01-13 14:50:50이석준 -
재즈 "SK 수노시 발매 성과 만족...올해도 성장 기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재즈 경영진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를 회사 간판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면증에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미국, 유럽 내 처방수요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재즈파마슈티컬즈 경영진은 12일(현지시각) 제39회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경영현황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등 신제품 발매 효과로 매출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진단이다. 재즈의 브루스 코자드(Bruce Cozadd)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이전과 동일한 23억2000만달러~23억8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2조6000억원)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7.3~10.1% 상승한 수준이다. 2019년 매출성장률 14.3%보다는 다소 둔화했지만, 코로나19 악재로 전 세계 경기가 침체된 시기였음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2019년 발매한 '수노시'의 미국, 유럽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지난해 7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한 수면개선제 '자이웹'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2021년 매출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즈는 신경과 프랜차이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회사다. 수면장애 치료제 '자이렘'이 간판제품으로, 1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경과 프랜차이즈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항암제 프랜차이즈가 나머지 30%가량을 차지하는 구조다. 2026년 '자이렘' 특허만료가 다가오면서 '자이렘'을 대체할 후속 제품을 키우는 데 주력해 왔다. '자이웹'은 옥시베이트 제제의 일종으로 7세 이상 기면증 환자의 탈력발작 및 과도한 주간 졸림증(EDS)을 개선하는 용도의 수면개선제다. '자이렘' 대비 나트륨함량을 92% 낮추면서 장기적으로 기존 처방층을 대체할 후보로 평가받는다.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와 함께 기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 등으로 수면장애 치료시장을 확장하면서 '자이렘'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공백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재즈는 올해를 '수노시' 매출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질환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에서 '수노시'의 TV광고도 송출하기 시작했다. 광고를 통해 약물처방 경험이 있는 기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를 공략하고, 장기적으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로 처방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잠재적인 환자 규모를 약 6000명으로 보고 있다.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에 이어 올해 항암제 2종을 추가 발매하면서 항암제 프랜차이즈를 키우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자드 CEO는 "'수노시'가 미국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진출한 유럽에서도 성공적인 발매성과를 거뒀다. '수노시'를 포함해 올해 발매하는 항암제까지 신제품 5종이 2022년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 1년간 회사 매출구성이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11년 미국 바이오벤처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재즈는 2014년 에어리얼 측으로부터 솔리암페톨의 미국·유럽 등의 판권을 넘겨받아 개발을 완료한 다음 2019년부터 발매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한 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12개국 판권은 SK바이오팜이 소유한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 매출액에 따라 재즈로부터 판매 마일스톤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2021-01-13 12:10:14안경진 -
일동 계열사 아이디언스, 400억 유치...신약개발 속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홀딩스 계열사 아이디언스가 400억원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아이디언스는 조달 자금을 신약 개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일동홀딩스는 신약개발전문회사 아이디언스가 재무적 투자자(FI) 자금 유치와 관련해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수령 등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11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추가로 약속된 투자금을 수령하면서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다른 바이오벤처나 학계에서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판권을 사들여 개발을 담당해 상업화를 시도하거나 글로벌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모델이다. 아이디언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 진행 중인 신약과제 관련 연구와 함께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언스는 항암 신약후보물질 ‘IDX-1197’을 개발하고 있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지난해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 IDX-1197는 단일요법에 관한 국내 임상 1상을 통해 폭넓은 범위의 약물 용량에서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된 바 있다. 현재 IDX-1197과 관련해 국내 18개 기관에서 7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위암을 대상으로 한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아이디언스 측은 “그동안의 비임상 및 임상 연구를 통해 확보한 IDX-1197 관련 우월성 데이터를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암학회(ASCO) 등에 참가해 알리고 추가적인 투자 유치와 상용화 및 수익 실현 모델 개발 등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21-01-13 10:53:34천승현 -
한국파마, 코로나치료제 인도 생산 기술이전 논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 인도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논의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파마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ES16001) 인도 2상이 완료됐다. 임상은 경희대와 벤처제약사 제넨셀이 진행했다. 2상 결과, ES16001을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도 환자에 투약한 후 6일만에 95% 회복 효과를 보였다. ES16001은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이다. 원천기술개발자 경희대학교 강세찬교수는 "2상 결과를 최고 권위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 논문작성과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와 증상 회복을 뒷받침하는 바이오마커들을 미뤄볼 때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에 대한 억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넨셀 등은 인도 승인과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상은 한국파마에서 미리 대규모 생산한 임상용 의약품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인도 GMP 생산 및 유통을 위해 생산기술을 인도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제넨셀과 논의중이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한국의약연구소와 제넨셀은 2상 결과를 토대로 3상 프로토콜 작성 및 국내 포함 글로벌 3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2021-01-13 10:48:43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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