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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론티스 허가 끝 아냐…적응증 확대 추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이 국산 33호 신약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후속임상에 착수했다. 항암화학요법을 투여받은 당일에도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상무는 23일 열린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날 롤론티스로 대한민국신약개발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는 국산 33호 신약으로 지난해 3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선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1분기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안에 판매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인영 상무는 "롤론티스의 허가에서 끝내지 않고 경쟁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며 "그중 하나로 투여간격을 줄이는 후속임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경쟁약물인 '뉴라스타'의 경우 현재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은 뒤 24시간이 지나야 투약할 수 있다. 환자는 이틀 연속으로 병원에 내원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이 컸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투약간격을 하루 내로 줄이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최인영 상무는 "랩스커버리 플랫폼으로 약물이 더 천천히 오랫동안 흡수되도록 조절했다. 롤론티스의 경우도 골수에서 경쟁약물보다 더 느리게 흡수되고 오래 작용한다"며 "이를 통해 항암요법 당일에도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미국에서 진행한 전임상시험에선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 만큼 허가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중구 감소증이란 백혈구 중 40-70%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암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을 때 호중구 감소 부작용이 종종 나타난다. 롤론티스는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호중구 감소를 낮춰, 면역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약물이다.2022-02-23 17:15:02김진구 -
일동 개발 시오노기 코로나 치료제 임상변경 승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은 국내 개발 중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 8203; 앞서 일동제약은 S-217622의 임상 2b/3상 시험을 한 번에 진행하는 기존 계획을 수정, 2b상과 3상으로 나누어 각각의 결과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임상계획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 8203; 일동제약은 올 초부터 국내에서 진행하던 기존 임상을 지속하면서 2b상과 3상의 유효성·안전성을 각각 분리해 확인할 방침이다.& 8203; & 8203;& 8203; 이는 시오노기 제약의 S-217622 개발 전략 및 임상계획 변경에 맞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시오노기제약은 최근 임상2a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관련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2b상까지 진행을 마무리한 뒤, 중간결과를 토대로 긴급사용승인 추진 등 상용화를 구상 중이라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 8203; 변경된 임상시험 계획은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2a상, 2b상, 3상 임상을 시행하는 그룹(코호트 A)과 2a상과 2b/3상을 시행하는 그룹(코호트 B)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 8203; 시오노기제약이 수행 중인 글로벌 임상시험 전체 규모는 코호트 A는 1260명, 코호트 B는 600명 규모이며, 이중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환자 200명이 대상이다. & 8203; 일동제약은 현재 ▲중앙보훈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명지병원 ▲인천세종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중앙대병원 ▲현대병원 ▲인하대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인제대일산백병원 ▲이대목동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연세대용인세브란스병원 ▲동국대일산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국내 24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8203; S-217622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바이러스의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유럽 등지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2022-02-23 13:21:18김진구 -
지분 3%→0%→11%...OCI의 독특한 부광약품 투자 행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OCI의 부광약품 투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4년 전 취득한 지분 3%를 2년 만에 대부분 처분했지만 또 다시 1461억원의 통큰 투자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부광약품 주가보다 60% 이상 비싼 가격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강력한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CI는 지난 22일 부광약품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주식 1535만2104주 중 절반을 넘겨 받는다. 주식 매매가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 주식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부광약품 최대주주는 창업주 김동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다. 이번 주식 거래 물량은 김동연 회장을 제외한 특수관계인 9인이 보유한 829만8838주 중 93.1%에 해당한다. 사실상 김상훈 사장 등 오너 2세와 가족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는 셈이다. 주식 매도 종료 이후 김동연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21.7%에서 10.5%로 낮아진다. OCI에 이어 2대주주로 내려온다. 하지만 대부분 김동연 회장의 보유 주식일 뿐 오너 후계자들의 지분율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낮아진다. 부광약품의 3대주주는 정창수 부회장으로 8.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정창수 부회장은 부광약품의 공동 창업주 고 김성률 명예회장의 동서다. OCI의 부광약품 주식 취득 가격은 1주당 1만8857원이다. 계약 체결 전날 종가 1만1350원보다 66% 높은 가격이다. OCI가 부광약품의 의약품 사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했다는 평가다. 부광약품은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모델을 통해 뇌질환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왔다. 현재 30여개 해외사들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OCI 측은 “60년 넘게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컬 역량과 법인운영 노하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 8729;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했다. OCI는 태양광산업 관련소재 등 무가화학제품을 비롯해 농약사업, 시약사업 등이 주력사업이다. OCI의 부광약품 주식 취득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OCI는 지난 2018년 부광약품의 주식 151만786주(3.1%)를 429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OCI와 부광약품은 제약바이오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다. 이때 OCI가 부광약품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사들였다. OCI의 부광약품 주식 보유량은 2019년 주식 배당을 통해 196만4021주로 늘었다. 하지만 OCI는 지난 2020년 부광약품 주식 194만8021주를 처분했다. 보유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면서 부광약품 지분율은 0.02%로 낮아졌다. OCI 측은 “당시 다른 영역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광약품 주식을 매도했다”라고 설명했다. OCI 입장에선 부광약품 주식을 대부분 처분한 지 2년 만에 대규모 투자로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셈이다. OCI의 부광약품 지분 인수 이후 양사간 공동 경영 체계가 가동할 전망이다. 이번 주식 거래의 당사자인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은 OCI의 오너 경영인 이우현 부회장과 서강대 화학공학과 동기다. 김 사장과 이 부회장의 오랜 친분과 인연이 합작사 설립과 지분 취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OCI가 현 부광약품 경영진의 백기사 역할을 맡으면서 향후 견고한 공동 경영 체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해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OCI의 바이오사업부는 종근당 출신 진혁준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 8729;바이오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2022-02-23 12:11:36천승현 -
분사 앞둔 GSK컨슈머헬스케어 새 사명 '헤일리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SK는 올해 중반 경 분사 예정인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공식 회사명이 '헤일리온(Haleon)'이라고 23일 밝혔다. 헤일리온은 '건강함'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헤일(Hale)'과 '힘'과 연관된 그리스어 '리온(Leon)'을 합친 말이다. 새 사명은 헬스케어 종사자, 임직원, 소비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분사 후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새 사명이 쓰일 예정이다. 2015년 노바티스, 2019년 화이자의 컨슈머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헤일리온은 연매출 100억파운드(16조2000억원)에 달한다. 센소다인, 센트룸, 볼타렌, 파나돌 등 대표 제품들이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GSK는 올해 중반 헤일리온을 분사할 계획이다. 단독 회사로 출범하는 헤일리온은 '인류에게 더 나은 일상의 건강을 전한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컨슈머헬스케어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라이언 맥나마리 헤일리온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는 "올해 중반 예정된 분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비즈니스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이달 28일 열리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비전과 운영방안, 재무정보 등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사명 발표에 따른 각국별 법인 변경은 현지 상황을 고려한다. 한국은 은제품 포장재 변경과 준비기간을 감안해 당분간 현 법인명(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을 유지한다.2022-02-23 12:03:59정새임 -
영진·한독·파마리서치 등 상반기 신입·경력직 채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영진약품·파마리서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반기 직원 채용에 나섰다. 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팜리쿠르트 영진약품은 상반기 수시 채용을 공고했다. 모집 부문은 ▲영업(경력) ▲IT(신입/경력) ▲해외영업 지원(신입/경력) ▲RA(경력) ▲품질시험(신입.경력) ▲생산(신입/경력) ▲제조/품질관리 약사(신입/경력)다. 영업 근무지는 수도권과 부산, 충청도가 있으며 종합병원이나 경장영양제, 정신과약물 영업 경력자를 우대한다. IT는 SAP 자격증 보유자, SAP 시스템 운영 경력자, 전산감사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ITGC 경험자 등을 우대한다. 제조/품질관리 약사는 경기도 화성 남양공장과 전라북도 완주 전주공장에서 각각 뽑는다. 지원서는 내달 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전형은 3월 중순 AI역량 검사와 실무 면접, 3월 말 임원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한독은 신입과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영업에서는 E-commerce 온라인 담당자와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 신입 혹은 경력사원을 뽑는다. R&D로는 의료기기 RA를 채용하며 일반 내근직으로는 자금 담당자, 경영기획/전략 담당자, 재무기획팀 담당자(계약직) 등을 채용한다. 지원서는 자유 형식으로 내달 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파마리서치와 파마리서치바이오도 상반기 신입/경력직 공개 채용 중이다. 파마리서치 모집 부문은 ▲DNA연구(신입/경력) ▲수도권 영업(신입/경력) ▲지방 영업(신입/경력) ▲중국 의료미용 마케팅(신입/경력) ▲인사(신입/경력) ▲QC(신입) ▲생산관리(신입) ▲원료 및 제품생산(신입)이다. 지방 영업 지역은 광주와 대전, 부산, 대구다. QC와 생산관리, 생산직은 강릉 공장에서 근무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HA필러 R&D 연구원(신입/경력) ▲보툴리눔 톡신 배양/정제(신입) ▲보툴리눔 톡신 시험법 개발/분석(신입) ▲콜라겐 연구(신입/경력) ▲경영지원(신입/경력) ▲QA 밸리데이션(신입) ▲품질관리 미생물(신입) ▲동물실험 관리(신입) ▲생산 보관(신입) ▲생산 원액(신입) ▲생산관리(신입)를 뽑는다. 양사는 연구, 임상, 미국법인BD, 마케팅 등 영역에서도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한다. 지원자는 내달 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 외에도 부광약품은 인허가, ETC마케팅, PM 부문에서 신입 혹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휴젤은 PV, MIS(Medical information support), 메디컬 라이팅을 채용 중이며, 암젠은 홍보 계약직(연장가능)과 수도권 영업 등을 채용 공고했다.2022-02-23 12:00:11정새임 -
유한 '렉라자' 6개월만에 매출 41억...국산 항암신약 선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의 신약 ‘렉라자’가 데뷔 첫해 41억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7월 급여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6개월만에 국내개발 항암신약 매출 선두에 오르며 상업적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렉라자는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5억원을 올린데 이어 4분기에는 26억원으로 상승했다. 렉라자는 지난해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투여 대상이다. 폐암 세포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을 방해해 폐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EGFR 돌연변이는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중 30~40%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변이 유형으로, 엑손(exon) 18번부터 21번 사이에서 일어난다.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호발한다고 알려졌다. '렉라자' 발매 전까지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EGFR-TKI는 1세대 약물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과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 3세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렉라자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해 품목허가 전인 2020 12월 30일 보험등재를 신청하면서 허가 이후 165일만에 초고속 등재되는 성과를 냈다. 동일 기전으로 작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뒤지지 않는 치료효능과 안전성을 갖췄음에도 저렴한 약가를 제시하면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렉라자의 첫 6개월 매출 41억원은 예상보다 순조로운 출발로 평가된다. 통상 대형 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항암제는 약사위원회(drug committ)의 통과 이후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매 초기에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지난 6개월간 매출이 가장 많은 제품으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렉라자 이전에 허가받은 국내 개발 항암신약은 슈펙트를 비롯해 동화약품의 밀리칸, 종근당의 캄토벨, 삼성제약의 리아백스, 한미약품의 올리타 등이 있다. 슈펙트가 지난해 74억원을 기록했는대, 작년 하반기만 보면 41억원으로 렉라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12년 1월 국내개발 신약 18호로 승인받은 슈펙트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캄토벨이 지난해 매출이 38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제품들은 허가 취하나 취소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렉라자가 기존 국내개발 항암신약이 성사시키지 못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렉라자는 급여 등재와 함께 빠른 속도로 대형병원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렉라자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4'라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30여개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로 총 1억5000만달러의 기술료를 확보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수출했다. 이때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20년 4월 얀센으로부터 마일스톤 3500만달러를 수령했다. 얀센은 당시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유한양행에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했다. 2020년 11월 얀센은 이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추가 마일스톤 6500만달러를 유한양행에 지급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IR자료를 통해 "렉라자를 국내개발 신약 최초로 연 매출 10억달러(1조2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신약에 도전하겠다"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2022-02-23 06:20:11천승현 -
'코로나 2년' 매출 27%↑...삼성에피스의 위기관리 능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5종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확대했다. 생산 효율화·철저한 공급 관리로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으로 꼽히는 원가절감 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2일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사 바이오젠과 오가논(구 MSD)의 바이오시밀러 5종 매출을 종합한 결과, 지난해 전체 제품 매출은 12억5510만달러(1조4960억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7%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을 통해 엔브렐 시밀러 '베네팔리'와 휴미라 시밀러 '임랄디', 레미케이드 시밀러 '플릭사비' 3개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오가논을 통해 유럽과 한국 외 글로벌 지역에서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종을 판매한다. 오가논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과 아바스틴 시밀러 '온트루잔트'와 '온베브지브' 판매도 맡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럽에서 꾸준히 매출을 확대했다. 가장 매출이 높은 베네팔리는 지난해 4억9830만달러(5940억원)로 시장 점유율 45%를 공고히 했다. 전체 에타너셉터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10월 타 바이오시밀러와 동시에 유럽에 진출한 임랄디도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2019년 1억8400만달러(2193억원)였던 임랄디 매출은 2년 만에 2억3340만달러(2782억원)로 27% 증가했다. 레미케이드 시밀러 플릭사비는 작년 9940만달러(1185억원)를 기록했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유럽 시장에서 각각 15%, 1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시밀러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에 이어 2020년 미국에도 진출한 허셉틴 시밀러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억2700만달러(1514억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확대는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바이오젠의 지난해 의약품 매출 중 에피스 시밀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전년도 7%에서 3%p 증가했다. 오가논도 5%에서 7%로 시밀러 비중이 늘었다. ◆공정기술·공급망 관리, 코로나19 속 빛 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의약품 처방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탄탄한 경쟁력 확보가 꼽힌다. 바이오시밀러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인 가격은 원가 절감을 얼마나 하느냐에 달렸다. 낮아지는 오리지널의 가격과 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서 꾸준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효율은 최대화하고 재고 손실(loss)은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효율적인 공정 솔루션 개발, 적정 수요 예측, 철저한 공급망 관리 기술로 승자가 판가름 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찍이 생산본부 내 각 전담팀인 외주생산관리와 공급망관리(SCM)를 두면서 글로벌 수준의 생산운영 관리 역량을 쌓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와 덴마크에서 원료를 생산한 후 전세계 완제 생산 공장으로 보내고, 완제품을 파트너사 창고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를 거친다. 이 과정이 일정에 맞게 이뤄져야 적시에 필요한 환자들에게 원활히 처방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각국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지만,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조율로 제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공정 솔루션 개발에 힘쓴 것도 매출 확대의 주요인이다. 단순히 위탁생산을 맡기는 것만으로는 최적의 생산 효율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위탁생산 기업에 최적의 제조공정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원가 절감을 극대화했다. 이로써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급망 관리와 공정기술 개발에 힘쓴 결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 신제품 루센티스 시밀러 '바이우비즈'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2022-02-23 06:18:45정새임 -
'자금력+R&D'...부광약품, OCI와 공동경영 시너지 기대[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부광약품과 OCI가 공동경영 체제에 들어선다. 부광약품의 최대주주일가가 보유한 지분 절반을 OCI에 매각하면서 양사는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자금력이 풍부한 OCI가 부광약품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R&D(연구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22일 1461억원 규모 부광약품의 주식 773만334주(10.9%)를 취득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OCI의 주식매입 물량은 현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의 아들 김상훈 사장 외 특수관계인 8인이 보유한 지분이다.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대금 납입은 오는 23일과 내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이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반대로 부광약품의 김동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20%대에서 10%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에너지 화학과 제약바이오의 만남 “시너지 기대” OCI가 부광약품의 최대주주 측이 보유한 지분 절반만 인수했다는 점에서 양사의 공동경영 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OCI 측은 "이번 계약으로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부광약품과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경영체계에 들어서기까지는 2018년 합작 설립한 ‘BNO바이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게 배경이 됐다. 당시 합작사를 설립 과정에서 부광약품은 보유한 자사주 151만786주(당시 지분율 3.1%) 전량을 OCI에 매각하기도 했다. 1960년 설립된 부광약품은 오랜 업력 만큼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등 전반에 걸쳐 강점을 지녔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1819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2019년 매출액 168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1696억원으로 3년 연속 매출액이 신장했다. 부광약품의 주요 제품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덱시드정과 간질환치료제 레가론, 빈혈치료제 훼로바 등이 꼽힌다. 세 품목 모두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OCI는 글로벌 에너지& 8729;화학기업으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OCI 매출액은 전년보다 62.0% 늘어난 3조2438억원에 이른다.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했고,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정밀 생산 기술력을 갖고있다. 특히 농약과 시약 기반의 화학분야 기술력도 갖췄다. 부광약품의 제약& 8729;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OCI의 에너지·화학 분야의 능력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OCI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OCI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5529억원에 달한다. 이는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액보다 약 세 배가 넘는 금액이다.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집중해 왔다. 부광약품도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뇌질환(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다. 부광약품이 파트너십과 자체적인 R&D 능력으로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전립선암 개량신약 'SOL-804' 등 10개에 이른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는 부광약품이 가진 R&D능력, 전략적 투자 역량과 OCI의 풍부한 자금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 8729;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 8729;바이오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2022-02-23 06:15:02지용준 -
표적항암제, 편의성 개선 위한 '캡슐→정제' 전환 눈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캡슐에서 정제 제형 전환을 시도하는 항암제들이 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국내 출시 6년 만에 캡슐이 아닌 신제형인 정제형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다케다제약 역시 난소암치료제 '제줄라(니라파립)'의 정제 제형 도입을 준비중이다. '입랜스정', PPI 병용 용이 입랜스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내분비요법과 함께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로, CDK4/6 억제제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제품이다. 폐경 후 여성에서 1차 치료에 '아로마타제 억제제'와의 병용, 2차 치료에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으로, 4기 유방암 환자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 화이자는 기존 입랜스 캡슐 제형을 정제로 변경하며, 환자의 투약 편의를 개선했다. 입랜스정은 기존 캡슐제와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활성성분을 함유하지만, 음식 섭취 여부와 상관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정제를 필름으로 코팅함으로써 암환자에서 주로 나타나는 치료 부작용인 위장관장애 및 설사 조절에 쓰이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또는 제산제와도 함께 투여할 수 있다. '제줄라정', 복용 알약 수 최소화 제줄라(니라파립)는 PARP저해제로, BRCA 유전자를 타깃한다. 동일계열 약물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는 이미 정제 제형이 국내 진입한 상황이다. PARP저해제의 정제 제형 전환은 알약 수 최소화의 이점이 있다. 이 약은 ▲1차 및 2차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 ▲3차 이상의 화학요법을 투여 받은 적이 있는 환자, 즉 4차 단독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갖추고 있다. 이중 1차 및 2차 유지요법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고 있으며 BRCA 음성 환자에는 급여 혜택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신규 제형은 별도의 급여 등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적응증이 다를 수도 있고 동일 적응증이라 하더라도, 변경된 제형의 유효성을 확인해야 한다. 신규 제형을 추가한 항암제들이 빠르게 처방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지켜 볼 부분이다.2022-02-22 17:22:11어윤호 -
릴리-로스비보, 당뇨병치료제 물질이전 계약 체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넥스턴바이오는 미국 자회사인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일라이 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RSVI-301'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 물질 이전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TA는 기술 수출 이전 계약 상대방이 약물의 효능과 연구 결과를 실험을 통해 검증하기 위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릴리는 동물 실험 데이터를 검토하고 인정해 직접 이번 MTA를 통해 RSVI-301의 우수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로스비보의 RSVI-301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지난 RSVI-301 당뇨병 유발 동물 대상 시험에서는 비만, 지방간 및 소화 위장 장애 시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비보 관계자는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제 기업 일라이 릴리와 MTA까지 체결한 것은 신약후보 물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라며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2022-02-22 15:26:4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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