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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백신 판권 연쇄이동 희비…이노엔, 1500억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다국적사의 백신 판권이 연쇄 이동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MSD 백신 7종을 새로 장착한 HK이노엔은 매출이 150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MSD 백신 4종을 내주는 대신 GSK 백신 5종을 품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공백을 일부 지웠다. MSD 백신 3종을 판매하던 GC녹십자와 GSK 백신 5종을 판매하던 유한양행은 관련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다. ◆HK이노엔 'MSD 백신 7종' 매출 1500억 신규 반영 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공동판매 중인 MSD 백신 7종의 지난해 매출은 1504억원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MSD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이 회사 백신 7종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2020년까지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이 HK이노엔으로 넘어가며 일원화됐다. HK이노엔 입장에선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이 새로 반영된 셈이다. 이는 HK이노엔의 전체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작년 매출은 7698억원으로 2020년 5984억원보다 28.6%(1713억원)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백신 신사업과 케이캡 처방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HK이노엔이 새 파트너사로 나선 이후로 MSD 백신 7종의 합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백신시장이 코로나 백신과 일부 독감 백신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파트너사 교체가 HK이노엔과 MSD 양 쪽에 모두 이득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매출 증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9'이 이끌었다. 가다실9의 지난해 매출은 726억원으로, 2020년 425억원 대비 71% 증가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가다실9의 접종연령이 기존 26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대상은 아니지만 성인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4월 MSD가 공급가격을 15% 인상한 것도 매출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가다실9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12세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HPV 백신의 무상접종을 '12~17세 여성'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올해 1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다실9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했다. 2020년 432억원의 매출을 냈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경우 지난해 38% 감소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은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93억원으로 21% 줄었다. ◆SK바사, 판권교체 백신 매출 52%↓…GSK '공급중단' 여파 지난해 백신 판권 연쇄이동의 또 다른 축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관련 매출이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HK이노엔에 MSD 백신 4종의 판권을 내준 대신, 유한양행으로부터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넘겨받았다. 2020년 MSD 백신 4종으로 냈던 매출 343억원이 2021년 GSK 백신 5종의 매출 225억원으로 교체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선 MSD 백신 매출의 공백을 GSK 백신으로 채우려 했으나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애초에 GSK 백신 5종의 매출과 MSD 백신 4종의 매출엔 차이가 컸다. 2020년 기준 둘의 차이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GSK가 백신 공급을 중단한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GSK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백신 9종의 공급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판매 중인 백신 5종도 여기에 포함됐다. 공급중단 여파로 개별 품목 대부분이 유한양행이 판매할 때보다 저조한 매출을 냈다. 수막구균 백신인 멘비오만 46억원에서 61억원으로 32% 증가했고,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와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는 일제히 감소했다. ◆GC녹십자 1천억원·유한양행 200억원 매출 공백 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다국적사 백신 판권을 내주면서 관련 매출의 공백을 피하지 못했다. 규모는 GC녹십자 1061억원, 유한양행 2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GC녹십자는 조스타박스·가다실9·가다실 등 MSD 백신 3종의 판권을 HK이노엔에게 넘겼다. 유한양행은 부스트릭스·멘비오·하브릭스·프리오릭스·서바릭스 등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내줬다.2022-03-03 12:10:15김진구 -
뉴로바이오젠 '가역적 마오비 저해제' 임상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시너지파트너스 그룹 신약개발 관계사 뉴로바이오젠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KDS2010(알파-아미노아미드 유도체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1상은 건강한 젊은 성인 및 노인 남성 대상자를 대상으로 KDS2010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 및 생체이용률에 대한 음식물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특히 국내 임상이지만 시험 대상자에 코카시안을 포함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를 목표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KDS2010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가능성은 세계적 학술지 Science Advances 연구결과(2019년)를 통해 밝혀졌다. 첫째, 기존 약물은 장기간 투여시 약물에 의해 완전히 저해된 마오비 효소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다오(DAO, diamine oxidase) 효소가 과발현되면서 다시 가바가 과생성되고 이러한 생체 내 대체기전으로 인지기능 개선 효능이 사라진다. 반면 KDS2010은 장기간 투약해도 이런 대체기전을 작동하지 않아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된다. 둘째, KDS2010은 MAO-B와 MAO-A의 저해 선택성이 10000배 이상으로 부작용 없이 장기 투여가 가능해 장기적을 관리해야하는 퇴행성 뇌질환에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KDS2010은 Brain/plasma ratio가 2시간 후에 10배 이상으로 매우 뛰어난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율을 보여 최적의 중추신경계 신약후보 물질임을 확인했다. 넷째, KDS2010은 GABA 과생성에 기인한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뇌졸중, 척수손상, 비만치료제로의 임상적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이런 학술적 특징을 전제로 원숭이를 포함한 비임상 독성, 효력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KDS2010은 뇌질환(치매, 알츠하이머)약물의 필수허가요건인 생체 독성 및 다른 신경계에 부작용이 없는 뛰어난 안전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KDS2010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은 글로벌 허가 트랙을 위해 미국 현지 파테온(Patheon)사와 Formula 등 생산을 완료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1상 완료 후 GABA 과생성에 기인한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뇌졸중, 척수손상, 비만으로의 치료적 확증 임상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019년 11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뉴로바이오젠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CB 전환 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2022-03-03 11:55:11이석준 -
유한양행, 19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 제약부문 1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3일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하는 2022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19년 연속으로 산업부문 1위, All Star 4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조사는 기업경영의 바람직한 모델 제시와 한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04년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 전체 가치 영역을 종합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 유한양행은 가장 존경받는기업 시상이 시작된 이후 19년 동안 제약부문 1위를 단 한차례도 놓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며 '신용의 상징 버들표 유한'이란 기업 이미지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왔다.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건강한 국민과 행복한 사회를 꿈꿨던 창업자의 바람은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유한양행 측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전 재산 사회환원으로 구축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시스템은 유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유한양행은 유한재단, 유한학원과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회책임 활동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2022-03-03 09:33:21정새임 -
주인 바뀐 화일약품, 200% 무상증자 이후 주가 반토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화일약품 주가가 200% 무상증자 후 반토막 났다. 무증 직후 주가 급등 현상이 발생했지만 '반짝'에 그쳤다. 실적 악화 등 화일약품의 약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주가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화일약품의 2월 28일 종가는 2435원이다. 지난해 3월 17일 200% 무증 권리락 실시일 4900원과 비교해 50.31% 감소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3월 3일 200% 무증을 결정했다. 1주 가진 주주에게 2주를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의미다. 이에 상장주식 수는 무증 전 2186만8651주에서 무증 후 6560만5953주로 늘었다. 무증은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통 주식 수 증가 등이 주가 부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주식 무상 발행은 대개 자본잉여금이 재원으로 활용된다. 무증은 회사 자본구조에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시장도 반응했다. 무증 결정 당일 화일약품 종가는 1만6650원으로 전일(1만3600원) 대비 22.43% 급증했다. 다만 반짝에 그쳤다. 화일약품 종가는 권리락 실시일 전날인 3월 16일 1만4700원을 기록했고 다음날(17일) 49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하향세를 탔다.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23일 5390원으로 무증 이후 고점을 찍은 후 올 1월 27일에는 198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고점과 저점을 비교하면 10개월 새 63.27% 감소다. 이후 주가는 2월28일 2435원까지 회복했지만 무증 권리락 실시일과 대비하면 반토막 났다. 주인 바뀐 첫해 어닝쇼크 예고 화일약품의 무증 후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근본적 펀더멘털 약화가 무증 효과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화일약품의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46%, 62.50%, 45.16% 모두 감소했다. 4분기 큰 반전이 없으면 실적 주요 3개 지표 모두 역성장이 불가피하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1월 11일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다이노나 외 2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그해 11월 17일에는 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를 합병하면서 금호에이치티 외 3인으로 또 최대주주 교체가 이뤄졌다. 금호에이치티는 사실상 조경숙 화일약품 각자대표가 지배하고 있다. 조경숙 대표는 '이스트버건디→오성첨단소재→에스맥→금호에이치티→다이노나→화일약품'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꼭대기에 있다. 결론적으로 화일약품은 조경숙 대표가 주인이 된 첫 해에 어닝쇼크 실적을 낸 셈이다. 화일약품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영업통' 박필준 대표가 퇴사하면서 화일약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원료 회사의 경우 거래처 장악력 등이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 화일약품은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국내서 발생한다. 내수의존도가 커 영업력이 필수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무증은 회계 처리에 불과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사실상 없다.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들은 주가 상승분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2022-03-03 06:25:32이석준 -
뚱뚱해진 비만약 시장...삭센다·큐시미아 투톱 체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 등 새로운 유형의 비만치료제 등장이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며 기존 제품들을 압도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부터 매년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이 1341억원으로 전년보다 38.6% 상승하며 시부트라민 퇴출 직전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2020년 기록한 신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018년과 비교하면 3년 새 48.4% 확대됐다. 최근 등장한 신제품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지난해 전체 비만치료제 중 가장 많은 362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1.7%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 용량만 다르다.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억제와 체중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삭센다는 발매 이듬해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단숨에 시장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2018년 4분기 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선두에 올랐고 1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다만 최근 매출 성장률은 다소 주춤하다. 삭센다는 2019년 평균 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91억원으로 감소했다. 큐시미아 등장으로 삭센다 시장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큐시미아 매출은 262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큐시미아는 2019년 1분기 43억원 매출을 올리며 발매와 동시에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2위에 올라섰다. 2020년 2분기부터 50억~6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삭센다의 독주체제를 깨고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의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는 분석이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 성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삭센다와 큐시미아 2개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3.5%에 달했다. 2019년 31.8%, 2020년 41.5%에 이어 시장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는 100여종에 달하는데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비만치료제의 성적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지난해 매출이 83억원으로 전체 3위에 자리했지만 전년대비 9.8% 감소했다. 휴온스의 휴터민은 지난해 매출이 53억원으로 12.7% 줄었다.2022-03-03 06:20:01천승현 -
금연약 시장 4년 새 75% 축소됐지만...제일약품 약진[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금연보조치료제 성분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이 4년 새 4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을 리드했던 오리지널 약물 화이자의 챔픽스가 지난해 하반기 불순물 사태로 유통이 중단되면서다. 챔픽스의 빈자리는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니코챔스가 파고들고 있다. 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바레니클린 제제의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줄었다. 바레니클린 제제의 2017년 매출액 650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75.1% 축소됐다. 바레니클린 제제의 매출액 대부분은 오리지널 제품인 챔픽스에서 나왔다. 하지만 챔픽스의 매출액이 하락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내려앉았다. 챔픽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92억원으로 전년보다 65.6% 줄었다. 지난해 챔픽스의 매출액이 급감한 원인은 불순물 사태다. 지난해 6월 챔픽스는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V)이 초과 검출되면서 전 세계 유통이 중단됐다. 챔픽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 92억원 가운데 93.4%가 상반기에 올린 실적이다. 챔픽스의 작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6억원, 2만8000원에 그쳤다. 챔픽스는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했다. 바레니클린 성분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니코틴을 체내에 흡수시켜 금단증상이나 흡연욕구를 조절해주는 금연보조제와 비교해 챔픽스는 이 같은 기전으로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5년부턴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이 시작되면서 챔픽스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은 12주 동안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참가자에 약값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이다. 바레니클린 제제를 포함해 부프로피온 제제, 니코틴 보조제 등의 약값이 전액 지원된다. 챔픽스는 2015년 매출액이 242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후에도 2016년 488억원, 2017년 65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부턴 약가 인하와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가자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챔픽스는 2018년 412억원에서 2020년 20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매출액이 감소했다. 불순물 논란으로 시장에서 챔픽스가 퇴장하면서 제네릭인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니코챔스가 파고드는 모습이다.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에는 현재 10개의 제네릭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니코챔스를 제외하곤 존재감이 미미하다. 니코챔스는 제일약품이 수탁제조하는 품목이다. 니코챔스는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니코챔스는 2020년 3분기 시장에 등장해 지난해 2분기까지 4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니코챔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가팔라졌다. 니코챔스는 지난해 3분기 7억원에서 4분기 22억원으로 가파르게 매출액이 상승했다. 니코챔스가 챔픽스의 빈자리를 파고드는 원인은 바레니클린 제제 중 불순물 검출량이 식약처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NNV를 185ng/일 이하인 제품만 출하를 허용했다. 당초 국내에선 씨티씨바이오와 제일약품 두 곳이 각각 국내 제약사 7개사, 24개사의 바레니클린 제네릭의 위탁 제조를 맡아 생산해왔다. 이중 제일약품이 생산하는 바레니클린 제제만 NNV 검출량이 '16.70~43.28ng/일'로 식약처 기준보다 낮아 유통이 가능했다. 반면 씨티씨바이오의 제조품목은 검출량이 출하 가능 기준을 넘어섰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니코챔스의 처방 병원을 더 늘려갈 예정이다. 니코챔스는 15000여개의 병의원 가운데 9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다.2022-03-03 06:18:59지용준 -
BRAF저해제 '비라토비', 빅5 종합병원 처방권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BRAF저해제 '비라토비'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보험급여 절차 진행과 함께 발빠르게 처방 연계를 노리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노약품공업의 직결장암(대장암)치료제 비라토비(엔코라페닙)가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상급의료기관을 포함, 고대안암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비라토비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직결장암 성인 환자에게 한국머크의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와 병용요법으로 쓸 수 있다. 이 약은 현재 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데, 지난 1월 올해 첫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등재가 이뤄질 경우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대장암에 처방 가능한 최초 약물이 된다. 비라토비 병용요법은 1차치료 또는 2차치료 후 BRAF V600E 변이를 보이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BEACON CRC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에서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은 대조군인 이리노테칸-세툭시맙 기반 병용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장(HR 0.60, p=0.0003)을 보였다. OS 중앙값은 비라토비군 8.4개월, 대조군 5.4개월로 나타났다. 독립중앙심사(BICR)에 따른 객관적반응률(ORR)에서도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은 20%로 대조군의 2%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이 4.2개월, 대조군이 1.5개월이었다. 해당 연구에서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예상치 못한 독성은 없었다. 한편 한국에서 BRAF V600E 유전자 변이 양성은 직결장암 환자의 4.7%에서 나타난다. BRAF V600E 변이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RAF 유전자 변이가 있는 직결장암에서의 효능 및 효과를 기반으로 승인된 약제가 없어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2022-03-03 06:15:51어윤호 -
'엔트레스토', 심부전 영역서 '초기' 치료제 자리매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가 1차요법까지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만성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가 1일부터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혈역학적으로 안정화 된 환자의 경우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 미투여자에서도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엔트레스토는 지난달 14일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적응증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엔트레스토 입원 환자 대상 급여 범위 확대는 교과서 및 심부전 국내외 가이드라인, 학회 의견 등과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PIONEER-HF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PIONEER-HF 연구 결과에서 NT-proBNP의 유의한 감소는 치료 시작 1주 후부터 확인됐으며 엔트레스토의 임상적 유용성은 심부전을 새로 진단 받은 환자, RASi 복용력이 없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2019년 JAMA Cardiology에 발표된 PIONEER-HF의 12주 open-label extension 결과, 12주 시점에서도 엔트레스토의 일관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두 치료군에서 8주 사이에 발생한 재입원 등 차이가 4주간 좁혀지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엔트레스토의 초기 사용의 임상적 필요성을 확인했다. 엔트레스토는 현재 국내외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유럽심장학회와 미국심장학회는 엔트레스토를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2021년 1월,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전문가 합의 의사 결정 지침은 기존에 심부전 기본 치료제로 사용되던 ARB 혹은 ACE 억제제보다도 우선 고려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2021년 8월 개정된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심부전 가이드라인에서도 ARNI계열(엔트레스토) 등 심부전 사망률을 낮추는 4가지 필수 약제를 동시에 시작하는 복합적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의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두가지 경로로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하며, 이는 심혈관계에 이로운 NP 신경 호르몬은 활성화하는 동시에 심혈관계에 해로운 RAAS는 억제한다.2022-03-02 15:38:10어윤호 -
현대약품 "탈모샴푸 마이녹셀 후기 1만 건 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대약품은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샴푸 '마이녹셀' 출시 4개월 만에 GS SHOP에서 후기 1만 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녹셀은 두피와 모발을 케어해 탈모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샴푸다. 특허받은 탈모 기능성 성분인 '소이액트' 성분과 현대약품이 특허성분 3종과 함께 독자 조성한 '마이녹셀 콤플렉스' 10%를 함유했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셀 샴푸·앰플이 탈모 고민뿐 아니라 두피 관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두피 가려움이 해소되고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을 비롯해 향과 거품의 양, 시원한 사용감 등 효과와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환절기에는 급변하는 날씨와 일교차 탓에 두피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탈모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오는 9일 7시 1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마이녹셀을 GS홈쇼핑 단독 특별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2022-03-02 14:38:43김진구 -
경동제약, 슬관절염치료제 등 신제품 다수 발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이 슬관절염 치료제 '히알본플러스원스주', 피부건선 및 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에파스틴정', 피부염 치료제 '경동판테놀연고'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히알본플러스원스주'는 1회만 투여해 슬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다. 기존 3회 투여 '히알본플러스주'보다 편의성을 높였으며 투여 주입감 및 지속성을 개선했다. '에파스틴정'은 피부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에피나스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다.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 안정제, 항염 작용의 3가지 약리기전을 갖는 다작용 치료제로 비염, 천식에 효과가 있고 피부질환에 있어 신속하고 지속적인 치료제 역할을 한다. '경동판테놀연고'는 스테로이드가 들어가지 않은 덱스판테놀이 주성분이다. 피부 자극을 방지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급/만성 피부염은 물론 아기 기저귀 발진, 수유 여성 유두균열, 화상 및 햇볕에 탄 일광피부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출시되는 신규 제품들이 환자 및 처방자에게 보다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03-02 14:01:3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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