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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예방약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하위변이에서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능을 입증했다. 최근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새로운 고전염성 오미크론 하위변이(BA.2)에 대하여 상당한 중화 활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부실드는 오미크론 BA.1과 BA.1.1 하위변이에 대해서도 중화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BA.1, BA.1.1, BA.2에 감염된 쥐(생체)를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보면 이부실드를 투약한 결과 세가지 하위변이에서 모두 바이러스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고 폐 내의 염증도 국소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총량은 질병 중증도와 사망률 증가 외에도 코로나 후유증과도 관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노출 전 예방 목적에서 이부실드의 효과를 평가하고자 유전자 이식 쥐 모델을 사용했고 이는 임상연구에서 이부실드를 사용한 방법과도 유사하다. 본 연구는 이전의 배양세포에서 진행한 중화 활성 시험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이부실드의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생체 데이터이다. 이번에 발표된 워싱턴대학교 연구결과는 프리프린트 서버 bioRxiv 상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마이클 S. 다이아몬드(Michael S. Diamond)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학·분자미생물학·면역병리학과 교수는 "이번 새로운 쥐 생체 데이터를 통해 이전의 오미크론에 대한 이부실드의 생체 내 중화 활성 결과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부실드는 검사된 모든 오미크론 하위변이 전반에 걸쳐 중증 코로나19의 주요 질병부위인 폐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엑스마르세유대학교에서 진행한 추가적인 살아있는 바이러스 연구결과와 미 FDA(식품의약국)의 가상 바이러스(pseudovirus data) 연구결과 또한 이부실드가 BA.2 변이에 중화 활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BA.2 사례가 현재까지 85개국에서 확인됐고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부실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예방 목적의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부실드는 특정 의학적 컨디션 혹은 면역억제제 투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적절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없는 면역 취약계층 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 대상에게 접종할 수 있다.2022-03-22 11:11:58어윤호 -
메디카코리아, 파라과이 과라이주 주장관과 수출 협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회사 메디카코리아는 지난 15일 이동호 파라과이 과라이주(州) 정부 국제관리부 주장관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동호 주장관은 메디카코리아가 제조하는 의약품과 최근 신사업으로 운영 중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이 주장관은 파라과이 시장에 비비톡톡 등 메디카코리아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제약 제품 수입규모는 연간 약 2억5000만 달러로 연간 10%대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호 주장관은 1977년 가족과 아르헨티나로 이민 간 후 변호사, 법무사, 월드무사 태권도회장, 파라과이 태권도협회 회장, 사랑&희망&나눔본부 중남미 총회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관리부 주장관으로 임명됐고 문화체육분야를 넘어 건강복지에 대한 협력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2022-03-22 10:04:32이석준 -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 기술수출 계약금 900억 수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부터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금 7500만달러(약 900억원)를 수령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사노피의 100% 자회사 젠자임과 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10억6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의 전임상과 1상 임상을 마무리하면 이후 단계부터 사노피가 개발을 진행한다. 사노피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사노피는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 승인 후 계약금 7500만달러를 에이비엘바이오에 지급했다. ABL301은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신약 물질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lood-Brain-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시키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 ABL301은 이러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치료효과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ABL301의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 역시 순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2022-03-22 09:36:4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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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매각설 명문제약, 3년 연속 적자 탈출법 있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이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합계 492억원이다. 해당 기간 순손실도 지속되며 결손금은 400억원까지 확대됐다. 지속된 적자는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명문제약은 2020년말부터 현재까지 3년째 매각설(M&A)에 휩싸여있다. 공시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9억원, 68억원이다. 이로써 명문제약은 3년 연속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게 됐다. 해당 기간 합계 영업손실은 492억원(2019년 143억원, 2020년 290억원, 2021년 59억원), 순손실은 550억원(2019년 204억원, 2020년 278억원, 2021년 68억원)이다. 계속된 적자에 일부 지표도 악화됐다. 이익잉여금은 2018년말 151억원에서 2019년말 -83억원으로 마이너스(결손금) 전환됐다. 이후 순손실이 쌓이면서 결손금 규모는 2020년말 337억원에서 지난해 말 400억원까지 확대됐다. 회계 상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주주 배당도 멈췄다. 명문제약은 결산배당 기준 2018년부터 수년째 지속하던 현금 및 주식 배당을 중단했다. 부진한 실적과 궤를 같이 하는 모양새다. 명문제약은 수년째 매각설에 놓여있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향후 M&A 시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단 지난해는 적자폭이 줄어 턴어라운드 토대를 만었다. 명문제약은 2020년 하반기 자체 영업조직을 줄이고 CSO(영업대행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지난해 외형(1493억원)은 전년(1279억원)보다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290억→59억원)는 축소됐다. CSO 지급수수료는 급증했지만 급여 등의 감소로 판관비 100억원 가량이 절약됐기 때문이다. 3년째 매각설 한편 명문제약은 3년째 매각설에 휩싸여있다. 회사도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맞다, 아니다'를 수차례 번복하고 있다. 명문제약 매각설이 공식화된 시점은 2020년 11월이다. 회사는 11월 16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매각설은 지속됐다. 회사는 12월 24일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미확정 공시를 낸 후 2021년 3월 12일에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부인했다. 일단락될 것 같던 명문제약 매각설은 8개월 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회사는 2021년 11월 4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엠투엔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일주일 후인 11월 12일 엠투엔과 우협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이후 명문제약은 12월 10일 엘엠바이오사이언스와의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올 3월 4일도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미확정 입장을 밝혔다. 명문제약 매각설이 3년 차를 맞았지만 다시 안갯속이 됐다. 내부 관계자는 "매각설이 지속되면서 직원들은 차라리 회사가 매각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요구하거나 경영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등 움직임도 일었다"고 전했다.2022-03-22 06:25:56이석준 -
조정우 SK바팜 대표 117억 연봉킹...씨젠 천종윤 60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117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았다. 신약 미국 승인 등 성과로 급여보다 10배 이상 많은 상여금 107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진단키트 판매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씨젠은 천종윤 대표이사에게 60억원의 보수를 안겨줬다. 지난해 은퇴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가족회사 3곳에서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개사에서 가장 많은 134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64억원을 받았고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18억원, 53억원을 수령했다. 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 114억원은 퇴직소득이다. 서 회장은 작년 초 은퇴를 선언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59억원, 43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셀트리온제약도 서 회장에 12억원의 퇴직금을 책정했다. 급여나 상여금과 같은 근로소득을 보면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가장 많이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총 11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상여금이 107억원이다. 급여 10억원보다 10배 이상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조 대표는 2020년에 급여 8억원과 상여금 3억원을 받은 바 있다. 1년 만에 상여금 규모가 30배 이상 치솟았다. 조 대표의 상여금 배경은 신약 성과다. SK바이오팜 측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적정성 검토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업공개(IPO) 성공 및 엑스코프리 상업화 성공을 고려한 특별보상 102억원을 산출·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준법경영, 윤리경영문화 확산 등 경영목표 달성으로 5억원의 상여금이 추가됐다. 최근 SK바이오팜의 신약 성과 등에 대해 조 대표의 공로를 높게 평가해 거액의 상여금을 부여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의 기술료 유입 등 호재로 작년 매출액이 4186억원으로 전년 260억원보다 16배 늘었다. 2020년 239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지난해 총 60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았다. 천 대표는 급여와 상여로 각각 15억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기타 근로소득 명목으로 30억원이 추가로 주어졌다. 씨젠 측은 “창립 후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고 전 세계 팬데믹 대응에 매진해 회사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상을 수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판매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씨젠은 2019년 매출 1220억원에서 2020년 1조1252억원으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는 1조3708억원으로 외형을 더욱 확대했다. 씨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67억원으로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존림 대표이사와 김태한 사장에 각각 31억원, 22억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존림 대표와 김태한 사장 모두 급여보다 상여가 많았다. 존림 대표는 6억원의 급여에 24억원의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추가로 주어졌다. 김태한 사장은 상여금으로만 14억원을 수령했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회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2개 법인으로부터 총 16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새로운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지난해 각각 17억원, 1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정진 의장에게 14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에 15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 대표, 허은철 녹십자 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최승주 삼진제약 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등이 지난해 10억원 이상 근로소득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대표와 김훈 CTO에 각각 1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강원호 유나이티드 대표,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허승범 삼일제약 부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정두언 보령제약 대표,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 김정용 씨젠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감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신민철 셀트리온 전무,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등이 지난해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서정진 회장의 사례와 같이 장기 근속 임원의 은퇴로 거액의 퇴직급여를 받는 경우가 크게 눈에 띄었다. 삼일제약의 허강 회장은 급여 7억원 이외에 퇴직소득 55억원을 받았다. 박종현 전 유한양행 부사장과 김재교 전 유한양행 전무는 퇴직급여로 각각 17억원, 10억원을 수령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창업주 강경선 의장은 9억원의 퇴직소득을 받았다.2022-03-22 06:20:47천승현 -
면역항암제 또 들어온다…GSK, 젬펄리 허가 신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면역항암제가 국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SK는 최근 PD-1저해제 '젬펄리(Jemperli, 도스탈리맙)'의 허가 신청을 제출, 논의를 진행중이다. 젬펄리가 승인되면 옵디보(니볼루맙),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이어 세 번째 PD-1저해제가 된다. 이 약은 흑색종 치료제로 첫 적응증을 가져갔던 두 약물과 달리, 미국에서 지난해 4월 '백금 기반 요법 치료중, 또는 이후 진행된 불일치 복구 결함을 나타내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최초 승인됐다. 여기에 젬펄리는 같은 해 8월 기존 치료로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 성인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각종 고형암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GSK는 국내에서도 자궁내막암 이후 적응증을 추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젬펄리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진행된 재발성 또는 진행성 dMMR/MSI-H 자궁내막암 환자가 포함된 다중 코호트 임상시험 GARNET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젬펄리 치료 후 전체반응률은 43.5%, 질병 조절률은 55.6%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기간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반응이 6개월 및 12개월 동안 지속된 비율은 각각 97.9%, 90.9%였다.2022-03-22 06:19:26어윤호 -
국내제약, 베믈리디 특허분쟁 1심 승소 3년 걸린 이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의 특허에 도전한 제네릭사들이 약 3년 만에 1심에서 승리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동아에스티·대웅제약·종근당이 길리어드를 상대로 제기한 베믈리디 염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 대해 최근 '청구성립' 심결을 내렸다. 이 특허는 2032년 8월 만료된다. 1심에서 승리한 제약사들은 베믈리디의 재심사(PMS)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 이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제네릭사의 승리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심판까지 걸린 기간이다. 동아에스티 등은 2018년 12월 심판을 청구했다. 심결이 나기까지 3년 넘게 시간이 걸린 셈이다. 통상적으로 특허분쟁 1심의 경우 심판청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간이 1년 내외에 그친다. 염특허나 제제특허처럼 비교적 공략이 쉬운 심판은 기간이 더 짧은 편이다. 더구나 제네릭사들은 대개 심판을 청구할 때 '우선심판'을 동시에 신청하기 때문에 이번 심결까지 3년이나 걸렸다는 점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심판청구 후 3년 만에 결론…"당시 PMS 만료 너무 오래 남아서" 제약업계에선 베믈리디의 PMS 만료 잔여기간이 분쟁 장기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을 내놓는다. 베믈리디의 PMS는 오는 9월 12일 만료된다. 제네릭사들이 심판을 청구한 2018년 12월 시점에선 베믈리디의 PMS 만료일이 3년 9개월여 남았던 셈이다. 그러나 당시 특허심판원은 이 사건을 곧바로 들여다보지 않았다. 이는 특허심판원의 우선심판 관련 규정 때문이다. 특허심판원의 '특허심판사무취급' 행정규칙 제31조에선 청구인이 우선심판을 신청한 사건은 다른 사건보다 먼저 심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여기엔 단서조항이 있다. 이 규정에선 '재심사기간의 만료일이 우선심판 신청일부터 1년 이후인 의약품과 관련된 특허권에 대한 심판사건은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제네릭사들이 2018년 특허 심판을 청구했을 당시엔 베믈리디의 PMS가 1년 안에 만료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심판에서 배제됐고, PMS 만료일이 1년 안으로 다가온 최근에야 본격적인 심리가 진행된 것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허가특허연계제도가 시행되면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아두기 위한 제네릭사의 특허심판 청구가 쏟아지다시피 했고, 특허심판원이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규정에 따라 심판청구 이후 한동안 심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들어서야 특허심판원이 사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나머지 베믈리디 염특허 관련 심판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믈리디는 길리어드의 또 다른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의 후속약물이다. 주성분은 테노포비르로 같지만, 길리어드가 이 약물을 프로드럭(pro-drug) 형태로 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내약성과 신장독성 부작용 등이 개선됐다. 베믈리디는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기존 비리어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믈리디의 매출은 출시 첫해인 2017년 5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4년 새 급증했다. 같은 기간 비리어드의 매출은 1293억원에서 63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2022-03-22 06:19:21김진구 -
100년 한우물 시퀴러스 "면역증강제 독감백신 한국 도입"[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다국적 제약사가 있다. 오랜 기간 인플루엔자 백신만 연구해 온 시퀴러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시퀴러스는 호주 제약사 CSL의 백신사업부와 노바티스 인플루엔자 부서가 합쳐지며 지금의 인플루엔자 백신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100년 이상 백신, 그 중에서도 인플루엔자 한 우물만 팠다. 유정란 기반 백신부터 세포배양 기반 백신, 면역증강제 등 광범위한 독감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시퀴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발단은 국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부재였다. 유일하게 한국에서 세포배양 유래 독감 백신을 생산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시퀴러스의 세포배양 독감 백신 '플루셀박스'를 긴급 도입했다. 그간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백신을 간접 공급했던 시퀴러스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품 범위를 늘려 직접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조나단 앤더슨 시퀴러스 글로벌 의학부 총괄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이미 독감 백신 개발·생산에 주력하는 훌륭한 회사들이 많지만 시퀴러스는 이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지니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시퀴러스는 연구 기반 회사로서 인플루엔자를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백신 기술, 면역증강제, 자가증폭 mRNA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 중에서도 시퀴러스가 기대를 거는 제품은 면역증강제 독감 백신 '플루아드'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은 면역체계가 저하된 노인, 유행 바이러스 균주 불일치, 유정란 적응 반응 등에 의해 효과가 낮아진다. 이때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독감 백신이 면역 반응을 개선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플루아드에 사용된 MF59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도 쓰였던 면역증강제다. 간에서 생성되는 스쿠알렌 성분을 활용해 만든 MF59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 항원제시세포에 의한 항원 흡수를 촉진시켜 T세포, B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반응을 높인다.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항체 효과를 낼 수 있다. 앤더슨 총괄은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보면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백신의 상대적 효능이 높게 나타났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히 중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로 초래되는 사회적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면역증강제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일반 백신보다 주사 부위에 대한 통증 등 국소 반응 비율이 다소 높지만 대부분 경증이나 중등도로 심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수준이라고 앤더슨 총괄은 덧붙였다.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루아드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65세 이상에 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면역증강제 함유 독감 백신으로 허가 받았다. 시퀴러스 한국법인인 시퀴러스코리아는 국내 플루아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국내 독감 백신 중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백신은 없다. 플루아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으면 국내 독감 백신 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플루아드는 과거 도입된 바 있는 백신으로 별도의 한국 임상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앤더슨 총괄은 "시퀴러스는 한국에 백신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주요 보건당국 관계자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리의 데이터를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2-03-22 06:18:18정새임 -
유한양행,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지원 나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동해안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 삼척 등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생활용품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건강지원을 위해 지역 약사회와 협력하여 삐콤씨, 안티푸라민케토플라스타 등 일반의약품 3개 품목과 해피홈 구급함과 마스크, 세정살균티슈 등 생활용품 6개 품목 등 총 9개 품목을 지원한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갑작스럽게 닥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복구 및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빠른 일상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평소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 및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구호물품 전달 및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경북지역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재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왔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난 상황에 적극 대처해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2022-03-21 15:50:3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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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꼬리표 떼자"…휴온스 니조랄 디지털 광고 선봬[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온스는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 2%액(이하 니조랄)'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평소 비듬 때문에 겪었던 불편함을 니조랄 사용 후 해결되는 모습을 연출,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의 효과를 강조했다. 증상 완화 효과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남성편과 여성편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평생 비듬에 시달렸다면, 이제는 니조랄로. 진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비듬이라는 꼬리표를 떼자, 니조랄과 함께"라는 문구로 쉽게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비듬과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등을 니조랄로 관리해 자신있고 당당하게 일상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흔히 비듬 샴푸로 많이 알려진 니조랄은 케토코나졸 성분이 두피 비듬 뿐 아니라 얼굴, 몸통 등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영국 피부과학 학회지(BJD)에 실린 연구에서 케토코나졸 2% 성분의 샴푸를 4주간 일주일에 2회 사용 시 참여자의 약 90%에서 비듬과 지루피부염 환자의 흉반, 박리, 가려움증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 관계자는 "니조랄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30년 이상 사용되는 대표 광범위 항진균제이며, 국내에서도 아이큐비아 기준 피부과용 항진균제 일반의약품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니조랄 광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2022-03-21 15:09:51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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