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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픽스·헵세라·바라크루드, 3강체계 구축GSK의 제픽스·헵세라 독주체제로 지속됐던 경구용 만성 B형간염치료제 시장이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2007년 등장한 BMS의 바라크루드가 발매 2년만에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제픽스·헵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지난해 EDI 청구실적에 따르면 제픽스, 헵세라, 바라크루드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픽스는 400억원의 청구액으로 2007년보다 16.1% 감소했다. 헵세라는 10.2% 상승한 389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했다. 두 제품은 789억원의 청구액을 합작, 2007년 830억원보다 4.9% 하락했다. 제픽스가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높은 내성 발현율로 인해 처방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헵세라가 제픽스 내성 환자들을 대부분 흡수함으로써 처방 감소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픽스와 헵세라가 이처럼 견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바라크루드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424.6% 상승한 341억원의 청구실적으로 제픽스와 헵세라를 턱 밑까지 추격한 것. 시장 점유율에서도 제픽스와 헵세라가 각각 30.6%, 29.7%를 기록한 가운데 바라크루드는 26.1%로 근소한 격차를 보여 올해 관련 시장 1위 등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제픽스를 투여하는 환자들이 내성 발현시 헵세라로 대체하는 것을 감안하면 신규환자들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바라크루드 처방 비율이 높았음을 방증한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역시 발매 2년만에 179억원의 청구실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도 2007년 7.5%에서 13.7%까지 끌어올렸다.2009-03-03 06:27:02천승현 -
"서른일곱, 늦깎이 약사 꿈 이뤘어요"대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사회 첫 발을 내딛는 3월, 최근 뒤늦게 입학한 약대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약사의 길을 걷게 된 김영민 약사(중앙약대·37)는 요즘 하루하루가 활기차고 신이 난다. 김영민 약사의 졸업이 의미있는 이유는 그녀의 특이한 이력에 있다. 서강대학교 화학공학과를 1996년에 졸업하고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입사, 고속승진으로 성실함을 인정받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퇴사, 약대를 나와 올해부터 본격적인 약사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원래는 대학 전공을 살려 삼성전기에서 7년10개월 간 근무했어요. 당시 일본의 독주체제였던 시장에 뛰어들어 낮이고 밤이고 열심히 일하면서 회사가 발전해가는 것에 보람을 가지면서 일했죠. 덕분에 동기들보다 진급도 빨랐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신을 하면서 고된 일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김 약사는 퇴사를 하면서 약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기업이 다들 그렇듯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을 지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길어야 15년일까요? 아기 때문이라도 회사 다니는 것보다 전문직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당시 직장인이라 입시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한의나나 치대 쪽 지원도 생각했다던 김 약사는 수능을 준비하면서 약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됐단다. “아이를 낳은 다음해인 2005년에 중대약대에 합격했어요. 사실 약사에 대해 잘 모르고 약대에 온 셈이죠. 하지만 4년 간 공부하면서 ‘약대에 오길 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임신 상태였고 주부였던 김 약사가 입시준비를 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는 않았다. 출산 후부터 수능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기간은 고작 6개월. 이 때 양가 부모님과 남편의 적극적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안정적인 전문직을 갖고 싶다는 제 바람을 부모님들께서 잘 들어주셨어요. 공부하라고 아기도 봐주시고요.” 특히 김 약사의 전폭적 후원자였던 시어머니는 경희대 약대 출신으로 김 약사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원서 쓸 때 시어머니께서 약대를 권하셨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약대 출신이시거든요. 어머니 말씀 듣길 잘했다 싶어요.” 주부이자 엄마였던 김 약사는 짧은 입시공부 기간만큼 대학생활도 만만치 않았을 터다. 특히나 약대 교과과정이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기 때문에 시간 또한 빠듯했지만 다행히 늦깎이 동기들이 많아 함께 공부하며 약사의 꿈을 함께 일궈나갔다. “햇살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책을 보는 자유로운 대학생활은 그저 그리워했던 대학생활의 모습이었죠. 그런데 약대공부는 그리 편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꽤 든든하게 의지하며 지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무사히 대학생활을 마치고 지난 달 당당히 학교를 졸업한 김 약사의 뒤에는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이 있다고 말한다. “남편은 서강대 시절 과동기예요. 그래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제게는 너무 소중한 친구이자, 동반자예요. 무얼 하든지 서로 격려해줍니다. 남편의 외조가 없었으면 약사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김 약사는 경기지역 한 약국에 취업, 지난 달 말부터 근무약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다. “나이는 조금 들었어도 새내기는 새내기인만큼 신선하고 풋풋하게, 그리고 부지런하게 배우고 일할 생각입니다.” 약사로서 새로운 문턱에 들어선 김 약사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약의 전문가’가 되고 싶단다. “친절하고 환자 입장에 서서 동감해줄 수 있는 감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약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상담해줄 수 있는 약사, 생각만 해도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좋은 약사’가 되기 위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김 약사는 자신이 원하는 약사상이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가 조금 늦게 시작해서 더 지긋해져야 괜찮은 약사가 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요즘 오래 사니까 10년, 20년, 30년까지 노력하다보면 될 수 있겠죠?”2009-03-02 06:46:53김정주 -
"나에겐 정말 소중했던 9년이었죠"[단박 인터뷰] 김정수 제약협회 회장 "9년 임기동안 오직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이제 후련합니다." 한국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72)이 오늘(27일) 협회 정기총회를 끝으로 8년 8개월의 임기를 마무리 한다. 김 회장은 그야말로 화려한 인생을 살았다. 부산대 약대 출신인 김 회장은 1981~1999년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0~1991년에는 복지부 장관(당시 보사부장관)을 역임할 정도로 약사출신 정치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김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권유로 2000년 제약협회장으로 취임해 8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특히 김 회장은 신약개발만이 국내 제약업계를 살리는 길이라고 입버릇 처럼 강조했다. 김 회장을 만나 퇴임 소감을 들어보았다. -임기를 마무리한 소감은 어떠십니까. 9년이라는 임기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과 없이 잘 임기를 마무리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는 서른에 부산시약사회장을 지냈고, 마흔에 정치에 입문해 20년간 국회의원과 보사부장관을 지냈습니다. 환갑이 넘어 제약협회 회장으로 취임했지만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인연이었습니다. 주위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셔서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약협회장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보사부장관 시절에 우리나라가 잘할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민족의 뛰어난 두뇌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은 한번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제약업계 CEO들을 만나면 신약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정부에 5억 원의 신약개발 기금을 최초로 책정토록 하기도 했습니다. 장관을 지내고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오기가 쉽지 않았지만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할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협회장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회장 재임 기간을 돌아보면 어떠십니까 9년 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임기동안 다행히 제약산업 위상 강화에는 어느정도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약산업 연구개발 비중이 취임 초기 2%에서 이제는 6%대까지 성장했습니다. 물론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일궈낸 결과이지만 제가 제약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퇴임 후 계획은 어떠십니까. 아무생각 없이 일단 쉬고싶습니다. 70이 넘도록 앞만보고 달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휴식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농담삼아 '세계적 명품'이라고 자랑을 합니다. 약사로서 5선 국회의원에 장관을 지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인생이 밖을 향해 살았다면 이젠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정치 할때로 신념이 ‘거짓말 하는 정치인이 되지 말자'였습니다. 저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이제 저도 인생을 돌아보며 정리를 할??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삶을 돌아보면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됩니다. 사람, 자연 모든 것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미운 사람 이름은 강물에 새기고, 좋은 사람 이름은 바위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일, 고마운것, 기쁜 일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2009-02-27 06:27:18가인호 -
"각박해진 약사사회, 축구로 묶는다"최근 서울시약사회는 축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하고 내달 1일 창단식에 앞서 약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수를 모집 중에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전국약사축구동호연합회가 주관하는 '전국약사축구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약사 사회 내에서도 축구에 대한 저변은 확대돼 있지만 축구에 대한 서울시약의 전통은 여느 지부나 동호회에 뒤지지 않는다. 지금은 명맥이 끊어졌지만 의약분업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약 내에서 약국위원장팀, 분회장팀, 사무국팀 등 선수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축구를 즐겼을 정도이다. "서울시약을 포함해 8개팀이 참가한 전국약사축구대회에서 과거 축구를 함께하던 멤버들로 하루에 4게임을 치르다 보니 힘이 부치는 것을 느꼈다. 젊은 약사 회원들도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공식적인 축구단의 필요성이 절실했다.(웃음)" 서울시약 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구기종목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박상룡 약국경영혁신추진본부장의 말이다. 박 본부장은 내달 1일 공식 창단할 서울시약 축구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사실 서울시약의 축구단 창단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실시된 전국약사축구대회의 의미를 더욱 격상시킨다는 차원에서 올해 대회를 서울시약이 개최키로 결정한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박 본부장이 꿈꾸는 축구단은 경기를 위한 선수 구성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둥근 공을 통해 의약분업 이후 각박해 지고 있는 약사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축구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의약분업 전까지만 해도 반회 등을 통해 약사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지만 분업 이후 의료기관의 처방에 따라 약국의 생사가 좌우되면서 약국들 간의 불필요한 경쟁만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축구단을 통해 의약분업 이후 각박해진 약사들을 하나로 묶어보자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단장을 그만두더라도 회원들이 모여 축구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소통을 할 수 있는 기반 정도는 다져놓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는 젊은 약사들이 축구단을 구심점으로 모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서울시약에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박 본부장은 기대하고 있다. 박 본부장이 젊은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내심 바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축구단은 회원들의 건강증진 뿐 만 아니라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약에 전달하는 가교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처음에는 선뜻 입을 열지 않던 젊은 약사들도 몸을 부대끼며 경기를 마친 후에는 보다 쉽게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고 말했다. 비단 축구단이 아니라더라도 약사회와 지부, 분회가 회원들이 공통의 관심사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곧 약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길이라는 것이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물론 박 본부장은 축구단을 창단한 만큼 거대 지부의 명성에 걸맞는 수준은 보유하겠다는 뜻도 숨김없이 드러냈다. 서울시약이 차기 대회를 개최한 만큼 최소한 순위권에는 들겠다는 야망(?)을 밝힌 것. 이에 오는 9월로 예정된 전국약사축구대회를 앞두고 현재 30명 내외인 선수단을 자체 청백전이 가능할 정도 규모인 50여명 이상으로 키우로 매달 1회 정기적인 친선경기를 갖는다는 것이 박 단장의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우선 선수 모집을 통해 자체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선수층을 두텁게 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 모집에 별 다른 테스트는 없지만 서울시약 축구단은 열정으로 뭉쳐진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당초 부산시약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대회를 상징적 의미로 서울시약이 개최키로 한 만큼 주최팀으로 순위권에는 포함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단장으로서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시약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본부장의 말처럼 서울시약 축구단은 내달 1일 창단을 목표로 선수 모집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실력보다는 열정과 화합의 축구단을 바라는 박 본부장의 진심이라면 서울시약의 축구단이 축구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2009-02-26 06:44:16박동준 -
"직원 건강 지킴이로 통해요""사우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 지킴이'로 통한답니다." 동아제약 의무실에 몸 담고 있는 김규리 간호사(을지간호대·31)는 사내에서 '모르면 간첩'으로 여겨질 정도로 유명한 보건관리자다. 이곳에서 김 간호사는 직원 건강검진 등을 비롯해 투약-처치, 체지방 측정, 혈당-혈압 측정, 장애인 관련 업무, 모유수유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가히 '걸어다니는 토털 헬스케어'인 셈이다. 김 간호사가 사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은 여러가지다. 늘 친절함으로 사람을 대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동아제약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 게다가 '얼짱'으로 통할 만큼의 미모를 소유했으니 아프지 않아도(?) 의무실로 발걸음을 옮길만 하다. 김 간호사는 을지대 간호학과를 2002년 졸업하고 한동안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었지만, 곧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병원은 항상 아픈사람들이 찾아 오다보니 저 자신도 모르게 우울해지고 스스로 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힘겨웠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기업체 의무실. 밝고 건강한 곳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장이었다. "회사 의무실은 직원들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방문하다 보니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요. 직원들이 "고맙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올 때면 큰 보람을 느끼죠." 김 간호사는 모 대기업 의무실에서도 근무했지만, 동아제약과는 직원들 분위기가 너무 틀려 놀라기도 했단다. 제약사 특성상 직원들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직원들이 알아서 건강관리를 해주니 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동아제약 모든 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서 직원들이 든든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김 간호사는 직원들의 건강 증진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단전호흡이나 요가, 수지침 등도 1년 넘게 배웠다.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업무가치를 더욱 높일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한편 김 간호사는 회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알아주는 건강 지킴이로 통한다. 김 간호사의 친절함과 실력 덕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긴급 러브콜'이 온다는 것. "한 번은 동아제약 인근 은행에서 할머니가 쓰러지셨어요. 그런데 은행에서 저에게 연락이 온 거예요. 곧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응급처치 해드렸는 데 저도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2007년부터 약 2년간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김 간호사는 직원 들과 건강을 공유하다 보니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항상 즐겁기 때문에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단다. "병원처럼 늘 가운을 입지는 않아 언뜻 보면 간호사 같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위급 상황이나 직원들이 아플 때면 항상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만족을 느끼고 있어서 계속 의무실에 남고 싶어요."2009-02-23 06:35:57가인호 -
"엘리트 약국장 양성에 힘 쏟을 터"[단박인터뷰]부산약대 외래교수 발탁된 장영자 약사 우리나라 약국 수가 2만여 개에 달하고 그 가운데 해마다 배출되는 약사들도 1000명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전문적인 약국경영 관련 과목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실 약국경영학이란 것이 약학과정 가운데에서도 이론적 수업만으로는 활용을 할 수 없는 특수과목이기 때문에 이를 가르칠 실전을 겸비한 강사진이 희박하다는 것 또한 문제다. 내달 새 학기부터 부산약대에서 약국경영학 강좌 외래교수로 초빙된 장영자(48·부산약대/포항 대희약국) 약사는 이 같이 드문 약국경영 교육자 중 한 사람이다. 장 약사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틀에 박힌 강좌를 벗어나 다년간 다져온 자신의 경영 노하우와 강의 경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교재를 제작, 후배 양성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 약국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하는 장 약사가 예비 약사들에게 들려줄 '약국경영 이야기'를 한 꺼풀 벗겨 미리 들어봤다. -약대생들이 학교에서 실질적 약국경영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약대 교육의 한계라고들 한다. 실제로 어떤가? = 맞는 말이다. 내 경우만 해도 졸업 후 개국하기에 앞서 경영 정보가 턱없이 부족해 매우 당황했었다. 약국 문은 열어놨지만 환자 내방이 겁이 날 정도였다. '정말 학교에서 배운 것이 이렇게 개국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마저 들었다. 후배들이 나의 전철을 밟지 않고 자신있게 개국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출강을 결정했다. -강의 경력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약사 대상은 2005년 경북도약 연수교육 강사를 시작으로 서울·대구·광주·의정부·평택·포항 등에서도 연수교육을 진행 해왔다. 노인 대상 질병 교육을 비롯해 여고, 경북마퇴본부, 조아제약 학술강의 등 일반인 대상으로도 진행 했었다. 특히 포항MBC에서 감기와 면역력 강화와 관련된 교육과 시민 교양강의를 한 바 있고 포항시청 공무원 워크샵에서 직장인 건강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간의 강의를 바탕으로 실전 내용을 접목할 것이라 들었다.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이번 대학 강의에서는 교제를 직접 제작할 생각이다.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약국 제품 디스플레이, 고객 응대기법, 경영 매니지먼트 등 약국경영에 대한 핵심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를 생각이다. 강의로 인해 후배들이 개국할 때 자신감을 갖고 무엇보다 나 또한 평소에 느껴왔던 약국경영에 꼭 필요한 핵심을 꼽아 실전강의를 할 생각이다. -약대생들을 포함해 후배 약사들에게 선배로서 당부하고자 하는 약국경영 철학이 있다면. =약국은 '경영'이다. 개국하기 전, 자신의 연봉을 책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연봉에 도달키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한 분야에서 성공키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약국경영이 어렵다"라는 상투적 말보다 "할 수 있다" "자신 있다"라는 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좋은 두뇌를 갖고 있는 약사들이 국민보건향상과 동시에 이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한 욕심을 거두고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2009-02-19 12:11:43김정주 -
"나를 이기는 비행, 실패는 없다"“내 몸을 던져야 산다!” 불굴의 도전정신을 선명하게 압축한 듯한 이 말에 의지해 100여번 이상 하늘을 날아오른 사나이가 있다. 강릉아산병원 ‘레포츠의 제왕’ 김은철 약사(35). 창공의 최면을 무기로 고소공포증을 이기고, 땅의 시름을 훠이훠이 떨치는 그는 실패를 모르는 ‘간큰 남자’다.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는 생각만 했고, 지금도 그래요. 두렵다고 멈칫하다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과감하게 몸을 던져야 오히려 안전하더라고요.” 고소공포증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패러글라이더’의 단순한 비행철학. 400~500여미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1000여미터 상공으로 짜릿하게 날아오르던 첫 비행의 추억을 그는 이렇게 회상했다. “첫 비행을 하던 날,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무섭다는 생각도 물론 했었죠. 하지만 막상 동력 없이 바람의 상승기류에 몸을 실어 오르면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생각 뿐이에요. 땅에선 볼 수 없는 장관의 매력에 중독됐다고 할까요?” 동화의 한 장면처럼 3차원적으로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신비감, 손톱만한 사람과 사물의 풍경에 취하기 앞서 위기의 순간은 없었을까. “나뭇가지에 긁히고 땅에 쓸리는 단순한 상처가 있을 뿐, 생각처럼 위험하지 않다”고 자신하는 그에게도 초보시절, 아찔한 추억은 있었다. 바람을 업고 날아 풍향과 하나가 되어야 하는 비행의 기술에 미숙한 나머지 바람의 속도에 실려 고압선에 걸릴 뻔 했던 일은 희미한 두려움도 새겨 놓았다. 하지만 철저한 안전교육과 반복 비행으로 다져진 그는 기체에서 ‘셀카’를 찍을 만큼 여유만만. 이제는 한술 더 떠 ‘스카이다이빙’을 꿈꾼다. 사시사철 즐기는 스키, 스노보드, 자전거, 인라인에 산악활동으로 모자라 1000여 미터 창공에 자기 공간을 따로 둔 자유인. 프로그래머 뺨치는 실력으로 직접 만든 행정 프로그램을 조제업무에 도입하고, 자기 전엔 e-book으로 독서를 즐긴다는 그는 분명 범상치 않다. “활공장에 나가면 기다리는 것이 예삿일이에요. 기후 조건이 늘 좋을 수 없으니, 자연이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자연의 가르침에 순응하면 최고의 선물을 만끽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래에 성큼 다가선 그의 다음 도전은 언제쯤 이뤄질까. 사지를 활짝 펴고 구름 위를 나르는 ‘스카이다이버’의 생생한 희열도 조만간 ‘셀카’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2009-02-19 06:44:44허현아 -
"허가규정 개선, 국내·외자사에 필수"“의약품 허가 규정 선진화라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데 제약사 국적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올해로 4년째 RA연구회에서 의약품 허가 규정 합리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 BMS 허가등록부 이승연 팀장(35)의 말이다. 이승연 팀장은 제약업계 허가담당자들의 모임인 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RA연구회 출판분과에서 의약품 허가와 관련된 각종 규정 및 해석에 대한 문헌들을 책으로 발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발간하는 규정집은 어느새 제약업계 실무자들에게 의약품 허가에 대한 ‘교과서’로 인정받을 정도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승연 팀장은 출판분과 15명 중 유일하게 다국적제약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약품 허가 규정 선진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 열리는 RA연구회 정기총회에서 공로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간의 노력 및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 팀장은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는 관심 분야가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다국적제약사 출신이라고 해서 국내사 입장과 엇갈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사·다국적제약사 구분을 떠나 어차피 신약 개발이라는 한 배를 탄 업체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산업 친화적 규제 환경을 만들자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외국에서의 개발 과정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국내 규정의 개정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몇 명 안되는 다국적제약사 출신 중 한 명이지만 소신껏 목소리를 제기함으로써 다른 다국적제약사뿐만 아니라 수입 의약품을 취급하는 국내사에게도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다국적제약사의 환경이 국내사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시각들이 절충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결론의 도출이 가능하게 된다”고 피력했다. 이승연 팀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허가와 관련, 각종 규정이 극심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다소 혼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규정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는 식약청 공무원들과 마주하면서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과거보다 높아진 제약업계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고 그는 털어놓았다. 이 팀장은 “과거에는 업계 담당자들간에도 정보 공유에 소극적일 정도로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연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연 팀장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허가 규정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예를 들어 조만간 국내 주요 법규의 영문집도 발간함으로써 국내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에 진출하는 해외 업체들에게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 이를 위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소박한 목표다. 이승연 팀장은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다국적제약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것이다. 그는 “물론 회사마다 추구하는 목표가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접고 국내사·다국적제약사 모두 열린 마음으로 허가 규정 선진화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출신 회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2009-02-16 06:36:44천승현 -
"북한에 설파제 원료공장 지원 목표"“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설파제 원료공장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1997년 북한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여기저기 수재민들이 넘쳐났고, 주민들은 기아와 질병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가뭄 뒤에 몰아닥친 홍수여서 피해와 고통은 더 컸다. 남쪽에서는 북한돕기 운동이 활발했다. 보건의료인들도 북한주민을 돕는데 양팔을 걷어 붙였다.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이 순식간에 2만불이 됐다. 이 돈은 북한에 생필품과 의약품 지원 용도로 유니세프에 지정 기탁됐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보건의료인들은 일시적으로 성금을 모으는 데 그치지 말고 무언가 전문성을 살려서 할 만한 것을 모색했다. 그렇게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이하 지원본부)의 초석이 놓여졌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가 한데 모여 결성식을 갖고 마침내 1997년 지원본부가 출범했다. 지원본부 현 이사장인 한미약품 임종철(56·중대약대) 상무는 그 뒤로 10년간을 집행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남북의료인 교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초기에는 비타민이나 영양제, 수액제 등을 주로 보냈어요. 2006년까지만 총15회에 걸쳐 80여 억원이 지원본부를 통해 북한에 지원됐습니다.” 북녘 파트너는 어린이 영양관리연구소에서 맡았는데 나중에는 민화협으로 바뀌었다. 지원내역도 북의 요청에 따라 단순 물품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을 돕는 쪽으로 발전했다. 평양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제약생산설비 지원사업, 평양 대동강구역병원 현대화사업, 평양철도성병원 현대화사업, 호담당의사 왕진가방 지원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만경대어린이종합병원 건립사업에 착수했다. 약 2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지원본부 10년 사업의 결정판이라고 임 이사장은 말했다. 지원본부가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 국내 제약사들은 큰 버팀목이 됐다. 광동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줄곧 의약품 지원에 앞장서왔다. 특히 한미약품은 10년 동안 1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지원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지원본부 사업을 도운 원군이었다. 이런 인연에서 임 이사장은 2003년 한미약품 30년사 ‘창조와 도전’ 출판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리고 올해 2월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PA담당 상무로 전격 발탁됐다. 임 이사장은 “지원본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제약사 임원으로 일하는 것은 버겁기도 하지만 부담도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미약품이 그동안 지원본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누구보다 지원에 앞장서 왔다는 점이다. 여기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것. 그는 특히 지원본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어린이병원 건립사업(7~8월 준공예상) 이후에 설파제 원료공장을 지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파제는 감염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북한이 원료를 자체생산만 할 수 있으면 어린이들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임 이사장은 안정적인 재원마련을 위해 ‘북녘 어린이 건강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세요’라고 써진 ‘수호천사 약정서’를 품고 다닌다. 월1만원 후원회원이 1000명, 2000명씩 늘어나면 그 만큼 북녘 어린이의 건강지수도 쑥쑥 자라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연구개발 지향형 토종제약사 임원으로서, 그리고 북녘 어린이 건강을 후원하는 수호천사로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임 이사장. 그의 열망이 꽃으로 피어 결실을 맺을 날을 기대해 본다.2009-02-12 06:43:27최은택 -
"약사, 노인요양보험에 관심 가져야"고령 및 노인성 질환자들에 대한 사회보험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향후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에 맞먹는 사회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과 달리 시행 7개월을 맞고 있는 노인요양보험에서 역사의 역할은 여전히 제자리를 찾기 못하며서 자칫 그 필요성까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요양보험 제도가 진료보다는 신체활동 및 가사지원에 초점을 맞춘 소위 '수발보험'으로 설계 당시부터 약사의 역할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면서 약사 사회의 관심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 시·군·구에 설치돼 노인요양보험 대상 여부 및 등급을 결정하는 등급판정위원회 위원 3384명 가운데 약사는 전국적으로 4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노인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영등포구약사회 박영근 회장은 약사들 스스로가 새롭게 시행되는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약사의 역할을 발굴, 제도적 뒷받침으로 이끌어 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노인요양보험은 현재 제도를 완성시켜 나가는 단계"라며 "이런 때 일수록 약사들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 영역을 넓혀 약사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의사나 한의사 등과 달리 약사는 등급판정위원회 참여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등급판정 과정에서 나오는 대상자들의 질병, 복용약물 등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약사의 판단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요양보험에서 당장 약사의 역할이 크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자칫하면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노인 관련 보건정책에서 약사가 참여할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회장은 현재 노인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회가 지자체와 공단이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의 등급판정위원회 등에 대한 참여는 곧 공단이나 지자체에서 약사들을 어느 정도 위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와 직격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이 약사들 스스로가 약국에만 얽매이기 보다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국민과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자체가 아닌 공단이 등급판정위원으로 추천한 사례로 공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더욱이 박 회장은 등급판정위원회 내에서도 다양한 구성원을 이끄는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자치단체나 공단이 지역사회에서 약사들을 주요한 위치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약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들 기관은 약사들이 활동하는 만큼 약사들의 위상을 주요하게 인식해 나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 회장은 "약사들은 약국에서 상당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적 역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약사 한명 한명의 관심과 활동이 약사 직능의 역할을 부각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행 7개월째를 맞고 있는 노인요양보험은 향후 건강보험에 맞먹는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거대한 사회보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막대한 금액을 떠나 제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노인요양보험에 대한 약사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나가야 한다는 박 회장의 말을 약사 사회가 한번쯤은 꼽씹어 봐야 할 때이다.2009-02-09 06:44:06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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