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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의 청아한 매력에 빠져보세요"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만 되면 어김없이 낯익으면서도 은은한 선율이 귓가를 맴돈다. 어느덧 결성 6년째를 맞는 오카리나 동아리가 그 선율의 주범이다. 점토나 도자기로 만든 악기인 오카리나는 학창시절에 배우는 리코더와 같은 원리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카리나 동아리 이영호 총무는 “오카리나는 쉽게 넓은 음역을 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맑고 은은한 소리의 매력에 매료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소리의 중독성은 강하다”고 말했다. 식약청 오카리나 동아리는 지난 2004년 결성됐다. 당시 한 연주회에 참석해 오카리나의 소리에 반한 최광식 부장이 부하직원 박희라 연구사와 함께 청내 직원 22명을 끌어모아 정식으로 동아리를 만든 것. 이후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쪼개 강사를 초빙, 실력을 연마했으며 동아리도 날로 발전, 지금은 초급반과 중급반을 별도로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오카리나 전도사로 자리매김했다. 동아리는 결성 직후 열린 중앙부처 소리사랑 동호리대회에 참가해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과 ’파란나라‘를 연주, 4등에 해당하는 화합상을 수상하는 깜짝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록 2006년 대회에서는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기도 했지만. 이영호 총무는 “오카리나를 시작한지 4개월 정도밖에 안됐는데 전주 솔로를 맡게 됐다”며 “조명이 비치는 순간 손가락이 굳고 침은 마르고 입술이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며 풋내기 연주자 시절을 회상했다. 오카리나 동아리는 이제 식약청내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 때로는 식약청내 공식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는 ‘기쁨조’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식약청 종무식 2부 행사 메인으로 연주할 정도로 위상도 높아지기도 했다고 이영호 총무는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오카리나를 접하면서 동료들과 끈끈한 정도 쌓이고 지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그는 자랑했다. 이영호 총무는 “지금까지 동아리 회원들간 즐기는 모임이었다면 앞으로는 불우이웃돕기나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작지만 아름다운 선물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2009-06-22 06:40:34천승현 -
"주먹구구 의약품 유통관리 이젠 끝"[단박인터뷰]대제약-도매 사업 강화 나선 약학정보원 김대업 원장 약학정보원(원장 김대업, 이하 정보원)이 올해부터 제약과 도매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을 선포한 후 최근 의약품 안정정보 서비스 ' DIK-WIDE'와 유통 서비스 '팜브릿지'를 연달아 내놓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약학정보원 사업방향이 약국, 개국약사, 병원약사를 주 타깃으로 삼은 정보 생산 및 공급에 있었다면 이제 제약-도매, 즉 의약품 유통까지 범위를 확대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김대업 원장은 대제약-유통 서비스 'DIK-WIDE'와 ' 팜브릿지'를 중심으로 의약품 유통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대업 원장과의 일문일답. -정보원의 약업계 지식경영 시스템 구축사업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를 선포한 'DIK-WIDE'와 '팜브릿지'는 제약과 도매 유통을 겨냥한 개발 사업인데. =양 서비스는 정보원이 지난해 국내 유통 의약품 100% 수재를 선언한 이후 준비한 것이다. 'DIK-WIDE'는 국내외 최신 안전성 정보를 매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 제공 서비스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함유 의약품의 예와 같이 외국에서 안전성 문제로 사용금지된 해당 의약품이 자진철수 되거나, 식약청에서 안전성 검토를 통해 허가사항이 변경되는 등 외국의 조치가 국내 환경에 직결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이 제약계에서 최신 정보를 발 빠르게 파악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국내최초 데일리 개념의 대제약 의약품 동향 서비스로 개발된 것이 'DIK-WIDE'다. 'DIK-WIDE'가 정보 서비스라면 '팜브릿지' 실질적 유통 거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팜브릿지'는 동네 슈퍼나 음식점들이 POS를 도입하는 현실에서 약국 의약품 관리가 주먹구구인 점이 제약산업 전반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데서 출발한다. 약국의 입고에서 재고관리까지 자동화 시스템이 일반화 돼야 의약품 유통 흐름이 선진화 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팜브릿지'는 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양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약국을 포함한 클라이언트가 얻는 이익이 실체적으로 있어야 한다. =물론 실체적 이익과 기대효과는 있다. 'DIK-WIDE'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국내외 의약품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해 번역, 요약 정리 제공하므로 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외국 정부기관의 안전성 정보나 조치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사후 관리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할 것이고, 신규 의약품 개발과 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해당 성분에 대해 약학정보원 내 의약품 정보와 직접 연동되도록 설계돼 국내 허가 현황과 원문, 레퍼런스, 과거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정보의 토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팜브릿지'를 통해 약국의 경우 합리적인 약국경영으로 시간, 인력 등을 절감시켜 전문성 재고에 기여할 것이다. 제약-도매 유통의 경우는 더욱 실체적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본다. 수요예측을 통한 계획생산과 재고의 탄력 운영, 유통 시스템 개선으로 물류비용 절감 등이 확연히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서비스의 핵심은 역시 제약과 도매다. 사업 성패의 관건은.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콘텐츠의 중요성에는 아직 둔감하다 할 것이다. 'DIK-WIDE'의 정보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이 글로벌 흐름에 한발 더 다가가게 하고 적절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본다. 효율성 면에서 개별 회사의 인력들이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것보다 빠르고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여기에 성패가 달렸다고 할 것이다. '팜브릿지'의 성공은 제약, 도매, 약국 간 유통 흐름의 전반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따라서 제약회사 및 유통-제조-물류 관련 전문 ERP 개발, 공급사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공급자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해서 유통의 선진화, 과학화는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영업, 매출관리 선진화 등 기대효과를 차치하고서라도 '팜브릿지' 미이용 도매와 비교해 매출증대는 확연히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팜브릿지'의 경우 업계와 약국에서는 유통 투명화에 일조할 것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매입출 등 소득노출도 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의 투명화는 이미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달리 이야기 하면 향후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정상적인 흐름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영업이나 수익 창출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더구나 약국은 일부 금융비용 인정 문제가 있다지만 어느 업종보다도 소득 노출이 다 이루어진 깨끗한 곳 아닌가. 깨끗해지는 노력이 곧 살아남는 노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2009-06-20 06:26:40김정주 -
"철인3종 완주 순간 잊을 수 없죠""50세 되기 전에 한반도 완주할래요!" 수원지역에서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해 '수원 철의 여인 1호'로 통하는 심평원 수원지원 한미순 과장(43)의 포부다. 158cm, 50kg에 미칠까 말까 한 아담사이즈 체격이나 평소 내향적인 성격을 보더라도 한 과장과의 첫 만남에서 ‘철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자신과의 약속을 올곧게 지켜나가는 뚝심으로 보자면 ‘철인’이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지만, 동료들 중에서도 ‘철인’에 몸담은 그의 이력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학창시절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나 실내외 스포츠에 두루 다재다능했었지만, 1990년께 운동 삼아 시작한 수영에 2005년 마라톤, 2007년 사이클을 더해 ‘철인3종 경기’로 완성될 줄 그 자신은 알았을까.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철인’ 수식어를 달고도 자분자분 여성스런 목소리로 말문을 연 그는 뜻밖에 “40세를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싶은 마음에 도전을 결심했었다”고 단순한 답을 내놓았다. 범상치 않은 한 과장의 도전은 어떤 운동이든 빨리 배우고 적응하는 체력과 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심평원 대구지원 출장 당시 사내 마라톤 동호회와의 인연도 단초를 제공했다. 한 과장은 "(철인3종경기를)모두들 격한 운동이라고 하는데 차근차근 준비하면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면서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잘 맞는 편"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소박한 소감과는 달리 이제는 대회 참가 이력도 화려하다. 한 과장은 2006년 미사리 핀수영대회(오리발 착용 3km)에 두 번 참가해 5,6위로 입상한 이력부터 시작해 미사리, 만리포, 시화호, 한강에서 열린 핀수영대회에도 참가했다. 마라톤을 시작하고부터는 풀코스 10번, 하프코스 13번, 울트라 100km 1번의 완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3시간 45분 만에 풀코스를, 13시간 45분 만에 울트라 코스를 완주한 체력을 자랑한다. 본격적으로 철인3종경기에 입문한 2007년 이후에는 올림픽 코스(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에 3번, 하프코스(수영 2km, 사이클 90km, 마라톤 2km))에 2번, 철인코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에 1번 참가했다. 2006년 참가한 속초 국제 아쿠아슬론 대회에서 여자 장년부 1위를 꿰찬 경력이, 2008년 제1회 태안국제그레이트맨대회에서는 14시간 53분에 코스를 완주한 기록이 눈에 띈다. 대회 참가차 전국 각지를 돌며 민간인 통제구역 물살을 갈랐던 추억, 운동으로 맺어진 사람들과의 인연, 둘도 없는 응원군이 되어준 남편과 아들의 외조는 운동의 역사와 함께 얻은 보람과 자산으로 기록됐다. 한 과장은 "대회 참가 이력이 쌓여가도 매번 힘들기는 마찬기지"라며 "멈추고 싶은 순간이 많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하면서도 자신과 대화하는 인고의 순간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운동의 매력을 풀어 놓았다. "세 가지 운동을 모두 잘해야 하는 만큼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한 과장은 주5일 근무가 정착되고부터 토요일 새벽과 저녁시간을 수영, 사이클, 마라톤 훈련에 철저히 안배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에 철인3종 선수 역할을 더하려니 가족들의 원성이 자자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토요일은 온 가족이 운동하는 날로 못 박아 아침식사는 늘 남편이 준비한다"니 과연 '철인가족'답다. 40세 새로운 자아를 쟁취하려 '철인3종'을 택한 그는 내친김에 50세가 되기 전 한반도 종주에 도전할 작정이다. 강화부터 강릉까지 308Km 횡단에 해남 땅끝에서 통일전망대까지 622km 종단을 아우르는 대장정이다. "철인 3종 경기는 제 인생 가장 큰 선물이자 행복이에요. 나를 알아가고 이겨내는 각성, 더불어 돕고 화목하는 가족애와 동료애를 일깨워줬죠." 불황의 파도에서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는 요즘, 멈추지 않는 그의 도전이 절절하고도 맹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이유다.2009-06-18 06:25:21허현아 -
"국내제약 해외진출 교두보 확보"[단박인터뷰] APEC 규제조화센터 김승희 센터장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APEC 규제조화센터( AHC. APEC Harmonization Center)가 첫 발을 떼고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 AHC는 선진 규제조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인허가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조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APEC 역내 21개국의 의약품 허가심사자 및 제약업계 종사자에게 정기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통일된 규정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 한국 유치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번에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교육을 진행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국내 규제의 선진화 및 국제화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AHC 센터장을 맡은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국내에 AHC 설립을 통해 규제 합리화 및 선진화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김승희 원장과의 일문일답. -AHC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APEC 규제조화센터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생산·유통·품질 및 안전관리채계에 대한 국제조화를 목적으로 ICH(의약품규제조화국제회의), GHIF(의료기기국제조화위원회) 및 WHO(세계보건기구) 등과 협력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APEC 역내 허가담당자들을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나라마다 의약품 허가 관련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규제의 표준화를 꾀하고 통일된 기준을 전파시키자는 목적이다. AHC는 지난 2007년 ICH 가이드라인 국제 워크숍에서 교육 상설기구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결과 지난해 APEC 장관급 회담 공동선언문에 한국 유치가 확정됐으며 이번에 첫 공식 행사를 열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AHC 센터장을 맡게 되며 제품화지원센터가 주요 업무를 수행한다. -AHC 국내 유치로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 =AHC 설립 목적은 각 국가의 심사자를 효율적으로 교육함으로써 역내 국가의 규제 표준화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APEC 회원 국가 간 무역장벽을 낮추고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센터를 국내에 설립함으로써 국내 제약기업이 ICH 전문가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인프라 강화되고 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HC의 운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규제가 더 엄격해진다는 의미는 아닌가 =그렇지 않다. 이미 국내 규정도 ICH 규정을 많이 따라가고 있으며 국제 기준과 큰 차이가 없다. 사안에 따라 규제가 더욱 까다로와질 수도 있고 반대로 완화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규제의 합리화 및 국제화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됐으며 국가간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이번 워크숍에 대해 소개해달라 =첫 번째 워크숍의 주제로는 ‘다지역 임상시험’으로 선정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동일한 임상을 여러 지역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각각의 임상이 동일한 기준에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신뢰성 및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임상시험 규정의 표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첫 번째 주제로 선택한 것이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다지역 임상시험의 중요성, 임상시험의 질, 시험결과의 해석, 임상피험자, 통계적용 등과 관련된 이슈들을 다루게 된다. 고품질 임상시험계획서 작성하기 위한 임상시험 디자인, 시험결과의 설명 및 지역간 시험결과의 일관성 등과 같은 세부적인 교육도 진행된다. -향후 운영방안의 로드맵을 설명한다면 =많은 의약품 분야 국제전문가를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선진국 수준의 규제조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APEC 회원 국가들에게 실질적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규제 당국자외에도 산업계와 학계 모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매년 3회 정기적인 교육을 개최하는 등 규제조화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21개 APEC 회원국의 허가담당 공무원과 다국적기업을 포함한 제약업계 전문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2009-06-16 06:26:32천승현 -
"국내사 바이오 신약에 눈 돌려라"[단박인터뷰]한올제약 박승국 연구소장 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상위제약사는 물론, 중견제약사에서도 새로운 혁신 제약기업 모델이라는 인식아래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며 아미노산 치환이나 고분자 결합기술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개량형 2세대 단백질 신약, 그리고 다양한 항체신약이 출시되면서 현재 900억불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향후 수년 내에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먹거나 폐흡입 또는 피부를 통한 흡수 등의 방식을 적용한 3세대 단백질 신약들이 출시되기 시작하여 또 한차례 시장 확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단백질 신약의 흐름과는 달리 1세대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낮은 약가를 배경으로 하는 제네릭 개념의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한올제약 박승국 연구소장을 만나 국내제약업계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근 바이오 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최근 몇몇 대기업이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바이오의약 산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은 바이오의 가능성과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요성으로 볼 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된 단백질신약이나 항체의약품을 제네릭 개념으로 개발하여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미 생산설비 투자비를 회수하고 선진국 제품 판매망도 갖춘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여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비교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 제조기술 외에 개발 및 허가전략, 그리고 미케팅에 있어서 더욱 정교한 전략을 가지고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가능성은 현재 국내제약업계는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매출이나 연구개발비 규모가 매우 열악해 규모나 연구개발비 총액을 놓고 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의약품산업은 기본적으로 기술에 의한 혁신을 바탕으로 특허권을 가지고 독점사업을 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국내 기업도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특정분야에 집중한다면 그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규모의 자원투입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의약품 산업의 가치사슬에 있어서 다국적 제약사는 임상시험, 마케팅, 유통과 같은 하부사슬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또 대부분의 자원 투입도 여기에 집중된다. 국내 제약기업이 이러한 다국적 제약사의 특성에 맞추어 연계전략을 만드는 경우 상호 대립과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창출 구도로 이끌 수가 있다고 본다. 최근 바이오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약업계가 최근들어 바이오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단백질의약품의 경우 제품발전 단계에 있어서 2단계가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슐린의 경우 1980년대에 1세대 제품이 출시되어 년 30억불 규모로 성장한 이후 2000년대에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통해 개량된 2세대 제품, 란투스나 레베미어등이 출시되면서 새롭게 80억불 규모의 신규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2세대 인슐린은 모두원래 인슐린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을 치환 개량하여 물질의 성질, 즉 지속성이나 속효성 등으로 개량한 것이다. 한올제약도 자체의 단백질의약품 생산 및 제제기술과 프랑스 회사로부터 인수한 아미노산 치환기술을 접목하여 경구투여가 가능한아미노산 치환 인터페론알파, 인터페론베타,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제의 진행정도는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주사제의 경우 미국에서 임상2상을 준비 중이고 경구용 인터페론알파는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경구용 성장호르몬의 경우 지금 전임상을 한참 진행 중으로 내년에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페론베타와 EPO, TPO, 관절염치료 신약의 경우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내후년에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른 제약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견제약사로서 한올제약은 새로운 혁신적 제약기업의 모델로 발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벤처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모델을 통해, 시장성이 확인되어 있는 기존 제품의 약효나 부작용, 편이성 개선을 통해 ‘Best-in-Class’ 개량신약을 개발하여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 한국제약기업도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으로 이름을 날리는 시대를 열어야한다. 미국 바이오 2009 행사에 국내기업의 관심이 높았는데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린 2009 바이오 행사는 국내 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준 행사였다. 한올제약도 경구용 바이오신약에 대해 집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계 20위권 내 다국적 제약기업 9개사의 고위급 임원을 직접 만나 개별 1:1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바이오 행사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합성신약의 고갈로 인한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아주 적극적으로 바이오신약 라이센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한올제약의 경우 경구용 단백질 신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된 시간이 됐다. 조만간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9-06-15 06:45:39가인호 -
"채권관리 9년 경력, 이론에 접목할 터"제약회사 채권관리 업무를 하다 만학의 길로 접어들어 법무사가 된 화제의 인물이 있다. 바로 박성환 법무사(42)가 그 주인공이다. 박 법무사는 대학교 졸업 후 국제약품 관리부서로 입사해 채권관리 업무를 9년가까이 했었다. 가압류·가처분·집행·등기 등 법무사의 영역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았고 법학전공자였던 터라 박 법무사는 일을 하면서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있었다. "채권업무를 하면서 부딪히는 변호사, 법무사들이 사실 부럽기도 했어요. 법학을 전공했었기 때문에 졸업후에도 공부를 했었더라면 '어떻게 됐었을까'라고 생각했죠." 박 법무사는 뒤늦게 용기를 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만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법무사 시험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사표를 던졌다. "주위에서 격려도 해줬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이 아내 혼자 짊어져야 했기때문에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죠." 사법고시에 대한 꿈은 없었냐는 질문에 박 법무사는 늦은 나이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2개 시험 중 하나를 놓고 법무사쪽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단다. 1차 시험에는 붙었지만 2차에 떨어지기를 몇 번, 올해 1월 5년만에 법무사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지난달 '박성환' 이름 석자를 내건 법무사 사무실을 오픈했다. "밖에서 보면 5년이란 시간이 길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평균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도 더 일찍 붙었으면 좋았겠지만..." 채권업무 경력이 있다보니 공부하면서 이해하는데 더 쉽고 도움이 됐다는 박 법무사. 그의 무엇보다 큰 강점도 9년간 필드에서 쌓은 실무경력이다. 때문에 제약사들과 도매업체들이 궁금해하고 해결해주길 바라는 문제가 어떤 것들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박성환만의 이론'을 만드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실무적인 문제와 법률적 인론이 접목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관행같은 것들을 법률적으로 해석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죠.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저만이 가진 경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덧붙여 저만의 이론을 정립하고 싶습니다."2009-06-15 06:22:18이현주 -
"헥소미아 명상법을 아시나요"현대사회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스트레스가 지목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수 년전부터는 심신의 안정을 찾는 '명상'이 스트레스 해소법의 하나로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한 동안 상당한 스트레스로 약국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헥소미아 명상법을 접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평구 온누리약국 정만희 약사(41, 성균관대 약대)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이름도 생소한 '헥소미아 명상법'을 3년 전부터 접하고 있다. 헥소미아 명상법은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고진동, 고밀도 에너지를 '헥소미아'로 명명하고 헥소미아 에너지가 명상을 통해 뇌파의 종류 가운데 하나인 세타파(졸고 있거나 얕은 수면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의 발생을 도와주는 명상법이다. 쉽게 말하면 지각과 꿈의 경계상태의 세타파 발생을 명상을 통해 촉진시켜 심신의 안정을 되찾도록 한다는 것이 헥소미아 명상법이다. 그 동안 명상이나 기 수련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양한 명상법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정 약사가 일견 개인적 체엄에 국한될 수 있는 헥소미아 명상법을 주위 사람들에게 선뜻 소개하는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헥소미아 명상법은 정해진 자세나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종교적 색채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정 약사의 설명이다. 개인적 체험을 강조하는 다른 명상법과 달리 헥소미아 명상법을 체험한 사람들이 모여 사단법인을 결정, 학교, 노인회관, 종합복지관 등을 찾아 자원봉사 형식으로 명상법을 전하는 모습도 정 약사의 마음을 끌었다. "그 동안 다른 명상법도 접해봤지만 헥소미아 명상은 특정인물을 숭배한다던지 하는 종교적 색채도 없으며 무리하게 명상 자세를 강요하지 않는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실제로 명상을 하러 가서 그냥 누워서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정 약사는 좁은 약국에서 환자들을 응대하며 제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다른 약사들에게 헥소미아 명상법을 적극 추전했다. 당장 시행되지는 못했지만 은평구약사회는 정 약사의 건의로 상임이사회 차원에서 헥소미아 명상법 강좌 실시를 결정해 회원들에게 공지한 바가 있으며 김동배 은평구약 회장도 상당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 "헥소미아 명상법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으면서 개인적 생활은 물론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찾았습니다.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는 약사들에게도 헥소미아 명상법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정 약사는 헥소미아 명상법을 잠깐이라도 접해보고 싶은 약사가 있다면 사단법인 헥소미아 심신건강연구소의 주관으로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8시 종로에서 열리고 있는 열린 강좌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열린 강좌에서는 헥소미아 명상법에 대한 강의와 이론적 설명과 함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명상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정 약사의 설명이다. "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실제 명상 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약사회나 다른 단체들에 헥소미아 명상법을 소개하고 봉사할 단체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돌아보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보고 싶다면 꼭 권하고 싶습니다."2009-06-11 06:15:08박동준 -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환경사랑 실천""어? 하하하! 퀵서비스 아저씨 같아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이권재 차장을 보고 중외제약 한 직원이 농담처럼 던진 말이다. 중외홀딩스 송파교육원에 근무하고 있는 이권재 차장은 지난 3월 31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새로운 마음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 봄이라고 해도 여전한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시기라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나 쌀쌀했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조금씩 적응을 하면서 지금은 아침에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저녁에는 한강변의 야경을 감상하며 자신만의 여유로운 출퇴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친환경이 화두가 되면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중외제약에서도 최근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회사 지하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BI(Brand Identity)가 '친환경'으로 정해지면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비롯해 기업의 그린경영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제 짧은 지식을 전파하면서 '내가 먼저 실천할 것은 없을까'를 고민하다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자전거 출퇴근은 이 차장의 일상생활 속의 사소한 행동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이왕 환경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거 내 책상 위에서부터 환경을 해치는 것들을 치워버리기로 했습니다." 이 차장은 1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고,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는 등 가까운 곳에서부터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자전거로 출근을 하려면 아침에 1시간은 더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아직도 완전히 습관화되지 않아서 아침이면 항상 고민을 하지만 긍정적 자아의 승리를 가슴에 안고 안양천과 도림천을 달려 회사에 들어서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이 차장은 이제 자전거 예찬론자가 됐다. 힘든만큼 보람이 있다는 것이 이권재 차장의 설명이다. "여러분도 지금 당장 한번 시도해보세요. 환경 사랑은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정말 좋습니다."2009-06-08 06:23:00가인호 -
"병원약사 생활하며 딸 스탠포드대 입학"자식을 위해 세번의 이사를 선택한 맹자 어머니가 그 옛날 '알파 맘'이었다면 현대의 그것은 훌륭한 자식을 길러낸 어머니에만 머무르는 것을 인정치 않는다. 국립 경상대학교병원 강혜경(50·덕대약대) 약제부장은 그 스스로도 국내 병원 약제부장 최초로 유학휴직을 얻어 미국 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으며 딸 김유리 양(26)을 카이스트 수석 조기졸업에 최근에는 미국 스탠포드 의대에 입학시킨 '알파 맘'이다. 카이스트 수석에 조기졸업을 시킨다는 것도 하늘의 별을 따는 일에 견줄만 하지만 현지인이 아닌 국내에서 대학과정을 밟아 스탠포드 의대에 입학시키는 것 또한 예삿일이 아닐 터라 딸의 장함이 더욱 예사롭지 않다.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딸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강 부장은 그저 딸에게 "사회와 국가를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고 한다. "그저 딸이 매사를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랬어요. 옆에서 딸이 자신의 길을 올곧게 갈 수 있도록 비전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 정도지요." 해마다 입시철이 지날 무렵, 서울대 수석 입학생이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말하는 것이 이것인가 싶을 정도로 삶의 가치에 무게를 둔 강 부장의 사고방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렇다 해도 힘겨운 병원약제부 업무를 해가면서 수재를 키워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터다. 때문에 강 부장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곧 딸에게 꿈을 주고 배우는 자세에서 노력하는 삶을 살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그 모습을 항상 보여줬다고 강조한다. "평소 병원약사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에 딸을 데리고 가서 제 역할을 보여줬어요. 제가 엄마이자 사회인이라는 것을 딸에게 보여주면서 주어진 일에 딸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바랬지요." 사실 강 부장의 학구열은 병원약사 사회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1983년 덕성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국립의료원에서 병원약사로 첫 발을 내딛고 1986년 고향 진주에 국립경상대학교병원이 설립되자마자 낙향, 현재까지 병원약사의 삶을 살고 있는 그다. 강 부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1996년에 모교에서 약학박사를 취득하고 2000년 분업직후 미국행을 택한다. 미국에서 의료전달체계를 배우며 약사의 역할을 모색하던 중 실제 현지 CPCC(Central Piedmont Community College)에서 테크니션을 가르치기도 하고 FPGEE, TOEFL, TSE 등의 시험을 거치고 California의 Vallycare Center와 Walgreens Pharmacy에서 1500시간의 인턴십을 하기도 하는 등 병원약사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실천해 옮긴 시절이다. "앞으로 약대 6년제 교육에 적합한 임상약학실습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지금의 병원약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유학시절의 공부가 지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 부장의 약사로서의 이러한 열정이 보태진 것일까. 딸 유리 양은 병원약사인 어머니의 직능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너무나도 잘 이해해줬다고. 강 부장의 유리 양에 대한 대견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때문에 강 부장은 딸 유리 양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해내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분명 딸은 자신이 최선을 다하는 순간순간이 곧 다른 이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이렇게 제가 엄마이자 한 조직의 일원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주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어요."2009-06-04 06:23:24김정주 -
"'노보세븐' 정상공급 한시가 급하다"[단박인터뷰]한국코헴회 김영로 사무국장 노보노디스크의 혈우병약 ‘ 노보세븐’의 공급이 중단되고 지난달 19일에는 의료기관 재고도 바닥났다. 이 과정에서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약이 없어 생때같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제약사는 오는 8일까지 응급환자에게만 ‘노보세븐’을 제한 공급키로 하고 지난달 30일 이 영아가 입원한 대전소재 병원에 약을 보냈다. 약값을 인상해 달라며 조정신청을 제기한 노보노디스크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 문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약가협상시한인 8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노보노는 아예 ‘노보세븐’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우병환자들의 모임인 한국코헴회의 김영로 사무국장은 “끔찍하다. 환자생명은 뒷전이고 가격논리만 있다”고 개탄했다. 만약 노보노가 ‘노보세븐’을 철수시키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이 약이 필요한 환자 30여명은 ‘목숨줄’을 놔야 한다고 김 사무국장은 토로했다. 출혈자체가 응급상황인 혈우질환의 특성을 감안하면 ‘노보세븐’의 정상공급은 한시가 급하다. 아픈 몸을 끌고 환자들이 정부와 제약사를 상대로 시위에 나서야 하는 개탄스런 상황을 또 연출해야 할까. 김 사무국장으로부터 ‘노보세븐’ 사태에 대한 환자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노보세븐'은 어떤 약인가 =응고인자에 항체가 생긴 경우 불가피하게 우회요법제를 사용해야 한다. 훼이바와 노보세븐이 그런 약들이다. 노보세븐은 응고인자에 항체가 있는 환자들 중 훼이바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과 7인자 결핍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약이다. -환자는 몇 명 정돈가 =혈우재단 등록기준으로 훼이바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15명 내외, 7인자결핍환자가 16명 내외로 30명이 조금 넘는다. 하지만 현재 훼이바를 쓰고 있는 항체환자들 중 위험군을 포함하면 잠재환자 숫자는 더 많을 수 있다. -'노보세븐' 재고는 =5월19일 의료기관 보관분이 바닥났고, 환자들이 처방받아 응급용으로 보유하고 있던 재고도 지금쯤이면 없어졌을 거다. 대전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던 것도 이 때문이다. -대전 영아 사례를 소개해 달라 =생후 7개월 밖에 안된 생명이다. 머리에 물이 차서 수술을 받았는데 ‘노보세븐’이 없어서 불가피하게 ‘훼이바’를 사용했다. 하지만 3일간 투여해도 지혈이 안돼 상황이 매우 안좋았다. 다행히 지난달 30일 ‘노보세븐’이 긴급 공수돼 출혈이 잡혔고 지금은 안정상태로 안다. -응급상황이라는 게 따로 있나 =정부와 노보노의 안이한 상황인식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작년에 고등학생과 40대 항체환자가 정상적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노보세븐’을 사용하고 집중치료를 받아도 위험한 상황에 놓여질 수 있다. 헌데 지금은 환자들에게 약이 없다. 혈우병은 특성상 자연출혈이 발생한다. 출혈이 생기면 집에서 자가투여 후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 언제든지 응급상황이 촉발될 수 있다는 거다. 항상 집에 재고분을 비축해둬야 하는 이유다. 7인자결핍의 경우 더 심각하다. 혈우병은 대개 남성질환이지만 7인자만 예외적으로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생리 때를 대비해서도 주사를 비축해야 한다. 적절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리가 15일까지 지속되기도 하고 빈혈로 혼절할 수도 있다. 일부러 호르몬제를 써서 생리를 억제하는 환자들도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 약을 안주겠다니... -그동안에는 대응하지 않았나 =왜 안했겠나. 복지부에, 노보노에, 공단에, 관련 학회까지 발바닥이 닿도록 다녔다. 공문도 수차 보냈다. 복지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급중단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수차 약속했다. 노보노도 공급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듭해서 약속을 받았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나. 환자들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와 노보노가 핑퐁게임만 한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거다. -환자들은 어떤가 =걱정과 분노, 침통 별별 감정이 다 교차한다. 오늘(2일) 서울경기지역 환자들을 소집해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도 제약사도 책임을 안질 요량이니 자구책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마지막으로 할말은 =우선 정부가 너무 안이했다. 정부는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방비상태에 노출시켰다. 우리는 약값을 올려라 내려라 할 처지가 아니다. 다만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정상공급이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을 중단한 노보노의 태도 또한 어떤 말로도 설명될 수 없다. 정부와 제약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를 조기 해결해 주길 바랄 뿐이다.2009-06-03 06:25:40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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