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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중앙시장, 안과 매출 가장 높고 내과·ENT 추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남 여수 최대 번화 상권인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의원과 약국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25곳, 약국 31곳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과 약국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중앙시장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봤다.특히 이 지역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각종 맛집과 카페 등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내과 6곳, 안과 5곳, 이비인후과 4곳= 중앙시장 1km 이내에 위치한 의원은 총 25곳으로 내과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안과 5곳, 이비인후과 4곳, 비뇨기과 3곳, 산부인과·정형외과 각 2곳, 가정의학과·성형외과·소아청소년과 각 1곳 순 이었다. 의원당 월 평균매출은 3479만원으로 확인됐다.다만 과목에 따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의 월 평균매출액이 877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내과 2260만원, 이비인후과 1271만원, 비뇨기과 1053만원 순으로 조사됐다.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월 평균 6.76%로, 동 기간 전라남도 평균 대비 높았다.3개월간 월 평균 결제건수는 1004건, 결제단가는 3만3304원이었다.평균 운영연수는 16.9년으로 긴 것으로 집계됐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이 100%로 전라남도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60세 이상 여성이 17.9%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여성 17.4%, 50대 여성 16.4%, 40대 남성 15%, 60대 이상 남성 12.2%, 50대 남성 8.3% 등 순서로 보였다. 20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2.4%와 2%에 그쳤으며 30대 여성과 남성 비율도 4.8%, 3.5%로 다른 연령대 대비 낮았다.월별로는 12월 이용비중이 10.1%로 가장 높았고 10월 10%, 4월 9.4%, 3월 9%, 1월·2월 8.6%, 5월·7월 8.2% 순으로 확인됐다.1년간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 고객은 금요일이 20.1%로 가장 높았고 월요일 20%, 목요일 16.5%, 화요일 15.8%, 수요일 14.1%, 토요일 13.5% 순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가 46.4%로 가장 많았고 매출액 역시 이 시간대 43.3%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객층은 유입고객이 53.9%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고객 26.5%, 직장고객 19.6%의 비중을 보였다.◆약국 31곳 평균 매출 2363만원…평균 운영연수 19년= 약국은 31곳으로 나타났다. 31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2363만원이며,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1166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규모는 1000만원 미만이 45.16%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35.48%로 뒤를 이었다. 90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 약국은 6.46%로 나타났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1017건, 평균 결제단가는 2만2629원이었다. 평균 운영연수는 19년으로 의원 보다 3.1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국 역시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비중이 100%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이 전무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국 이용환자는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는데, 60대 이상 남성과 여성이 각각 19.5%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남성 15.4%, 40대 남성 11.8%, 50대 여성 11.2%, 40대 여성 9.6% 순이었다.약국의 경우 8월 이용비중이 9%로 가장 높았고 12월 8.9%, 7월 8.7%, 10월 8.6%, 4월 8.5%, 3월 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비중이 가장 적은 달은 7.2%인 7월로 나타났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19.8%로 가장 많았고 화요일 17.4%, 목요일 17%, 금요일 16.4%, 수요일 14.6%, 토요일 12.5%, 일요일 2.1%로 집계됐다.이용시간대별로는 의원과 동일한 패턴을 보였는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비중이 39.1%로 가장 많았고 매출 역시 39.7%가 해당 시간대 발생했다. 고객군의 경우 유입고객이 51.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주거고객 26%, 직장고객 22.2%를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6-12 13:36:33강혜경 -
"젊음·열정…벤젠 고리처럼 우리가 함께 뛰는 이유"제22회 새벽강변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삼육약대 마라톤동아리 '약주자단'. 약주자단 단장을 맡고 있는 여성진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처음으로 21.1km 하프코스를 도전했는데, 중간 중간 들려오는 '삼육약대 화이팅', '약주자단 화이팅' 응원이 엄청나게 힘이 됐어요."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 러닝동아리 '약주자단'을 이끌고 있는 여성진 약사(51)의 얘기다.여성진 약사를 포함한 36명의 약사들이 1일 열린 제22회 새벽강변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올해 첫 창단된 러닝동아리의 첫 번째 미션이었다.'함께 한다는 데 의의를 두자'고 한 시도였지만, 대회 이후 멤버간 친목은 기대 이상으로 돈독해졌다. 혼자라면 언제든 포기할 수 있는 도전이었지만 서로 이름을 불러주고, 응원해 주며 끝까지 함께 했기 때문이다."동문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다 러닝동아리가 꾸려지게 됐고, 어쩌다 동아리 창단을 제안한 제가 단장직을 맡게 됐어요." 그 역시 러닝과 인연을 맺은 지 10년이 넘었다. 주 2~3회, 집 근처 안양천에서 5km씩 러닝을 해오다 올해부터는 하프&풀코스 도전을 목표로 주 30~40km 씩 달리고 있다.38명이 참여한 SNS 단체방에 러닝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루틴 중 하나다. "매일 뛰시는 분도 있긴 한데, 저는 그렇게는 못 하겠더라고요. 건강관리를 위해, 함께 참여할 대회를 위해 체력을 단련하는 거죠."이번 대회에 단체로 참가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서로가 서로에게 러닝 메이트가 되어 준다는 부분이었다. 반환점을 지나거나, 겹치는 코스에서 지친 얼굴을 찾아내 북돋워 주고,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게 그의 얘기다.약주자단(藥走者團)은 벤젠 고리의 화학적 특성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특히 심볼로고는 동아리 내 '브레인'들이 챗 GPT와 사투를 벌여 멋진 결과물을 탄생시키게 됐다고 한다.벤젠고리를 착안해 만든 심볼로고. "YZJ를 둘러싼 삼중의 6각형은 삼육대와 육상트랙을 상징합니다. 함께 달리는 공간과 출발과 도착이 하나로 연결된 끊임없는 순환, 끝없는 성장과 도전을 상징합니다. YZJ는 약주자단의 젊음(Youth), 열정(Zeal), 여정(Journey)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코드입니다."약주자단의 정신은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린다 - 공명의 에너지 ▲강한 유대감 - 끊어지지 않는 연결 ▲익숙함 속의 새로운 가능성 - 안정성과 도전 ▲약주자단의 미래 - 기본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존재라는 4가지로 요약 가능하다."벤젠고리는 모든 결합이 서로 연결돼 공명하며 강한 에너지를 만듭니다. 약주자단도 각자의 속도로 달리지만, 함께 뛸 때 더 큰 힘과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서로의 열정이 공명하면서 혼자일 때 보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거죠.""벤젠의 여섯 개 탄소 원자는 완벽한 대칭으로 연결돼 있으며 하나라도 빠지면 그 구조가 유지되지 않습니다. 약주자단도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연결 고리입니다. 누군가 지칠 때,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는 유대감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듭니다.""벤젠은 매우 안정적인 구조이지만 다양한 화학 반응을 통해 무한한 새로운 화합물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약주자단은 단순한 러닝 동아리를 넘어 서로의 도전과 목표를 응원하는 공간입니다. 마라톤 기록 단축, 새로운 트레일 러닝, 해외 대회 참가 등 각자의 도전이 모여 약주자단의 색을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벤젠은 유기화학의 기본 구조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열립니다. 지금은 러닝을 중심으로 모였지만 앞으로는 더 큰 목표와 도전을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일 러닝, 철인 3종 경기, 전 세계 마라톤 대회까지 우리의 여정은 끝이 없습니다."여성진 약사는 러닝 동아리 창단도 적극 권유했다. 러닝 열풍에 힘 입은 동아리 창단이 동문회 활성화는 물론 젊은 세대의 참여까지 늘리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동아리가 '약사', '선후배', '러닝'이라는 공통의 특징과 관심사를 내포하고 있잖아요.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고, 늘려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발도 주고, 시계도 주면서 저를 장거리 레이스로 인도해 준 동문 후배 우성훈·송호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2025-06-12 06:30:04강혜경 -
7년만에 '릭시아나' 제네릭 특허 재도전...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네릭사들이 다이이찌산쿄의 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OAC) ‘릭시아나(에독사반)’ 제제특허에 뒤늦게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 특허에 대한 회피 심판 청구가 지난 2018년 동시다발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약 7년의 간격을 두고 두 번째 도전 행렬이 이어지는 셈이다.릭시아나의 물질특허 만료가 1년 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심판을 청구한 업체들은 내년 11월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을 발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년 새 릭시아나가 DOAC 시장 1위 제품으로 올라선 점도 제네릭사들의 늦깎이 도전 이유로 꼽힌다.릭시아나 물질특허 내년 11월 만료…제네릭 조기발매 노린 특허도전 잇달아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과 동광제약은 최근 특허심판원으로부터 릭시아나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과 9월 연이어 해당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두 회사를 포함해 최근 1년 새 릭시아나 제제특허에 도전장을 낸 업체는 4개에 달한다. HLB제약은 올해 1월, 삼진제약은 올해 3월 각각 같은 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했다. 동일한 특허에 대한 동일한 방식의 심판 청구라는 점에서 HLB제약과 삼진제약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릭시아나 제제특허에 대한 도전은 지난 2020년 일단락된 바 있다. 당시 보령을 비롯한 10여개 업체는 2018년 7월 릭시아나 제제특허에 회피 심판을 청구했다. 2년여 만에 특허도전 업체들은 1심에서 승리했다. 다이이찌산쿄의 항소 없이 이 승리는 확정됐다.1심 승리를 근거로 특허도전 업체들은 제네릭 품목허가까지 받아둔 상태다. 2021년 12월 이후로 넥스팜코리아, 동아에스티, 삼성제약, 신일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일동제약, 제뉴원사이언스,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독이 각각 제네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기존 특허도전 시점으로부터 약 7년, 1심 승리 시점으로부터 약 5년 만에 제네릭사들의 특허도전이 재개된 셈이다.제약업계에선 릭시아나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목록집에 등재된 릭시아나 특허는 2개로, 2026년 11월 만료되는 물질특허와 2028년 8월 만료되는 제제특허다.제네릭사들은 제제특허를 회피한 상태로 내년 11월 물질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릭시아나 제네릭을 조기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릭시아나 제네릭을 허가받은 12개 업체뿐 아니라, 최근 도전에 나선 4개 업체들도 내년 말 릭시아나 제네릭 발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릭시아나, 7년 전과 달라진 위상…시장 1위 독주에 제네릭사 특허도전 관심↑7년 전과 릭시아나의 위상이 달라진 점도 제네릭사들의 늦깎이 특허도전 이유로 설명된다.릭시아나는 DOAC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됐다. 국내에선 2009년 자렐토(리바록사반)에 이어 2011년 프라닥사(다비가트란)와 엘리퀴스(아픽사반)가, 2015년 릭시아나가 차례로 허가됐다. 발매 초기엔 자렐토·릭시아나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특히 제네릭사의 특허 도전이 잇따르던 2018년의 경우 자렐토와 릭시아나에 이어 DOAC 시장 3위에 자리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릭시아나는 시장 1위로 올라섰다. 국내 공동판매 파트너사로 대웅제약과 손을 잡은 점이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처방실적을 늘릴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자렐토와 릭시아나의 물질특허가 잇달아 만료되면서 관련 제네릭이 시장에 가세한 이후론 독주체제를 더욱 굳히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릭시아나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1175억원에 달한다. 전체 DOAC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23년 33%에서 지난해 45%로 확대됐다. 반면 자렐토와 릭시아나는 제네릭 진입과 약가 인하의 여파로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연 1200억원에 가까운 처방실적으로 릭시아나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상황에서 제네릭사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제약업계에선 향후 릭시아나 제제특허에 대한 도전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미 씨엠지제약과 한림제약, 비보존제약은 릭시아나 제네릭 허가를 위한 생동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이 제네릭을 조기 발매하려면 릭시아나 제제특허를 회피해야 한다. 이들 외에도 1~2개 업체가 릭시아나 제제특허 회피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DOAC은 혈액 응고인자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으로 혈전을 예방하는 항응고제다. 비타민K의 대사를 억제하는 기전의 와파린을 대체하며 처방현장에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제품이 처음 등장했을 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라는 의미의 NOAC(New Oral Anti-Coagulant)이란 용어로 통용됐으나, 첫 허가 후 10년 넘게 지난 최근엔 응고인자에 직접 작용한다는 의미의 DOAC(Direct Oral Anti-Coagulant)이란 용어로 대체되는 중이다.2025-06-11 06:19:05김진구 -
"비아트리스, 혁신과 리더십으로 국내 시장 선도 박차"[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비아트리스코리아는 핵심 브랜드 중심 기반 사업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다시 한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비아트리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혁신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존 주요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리피토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향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혁신을 추가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상 중이다.데일리팜은 취임 3년 차를 맞은 빌 슈스터 비아트리스코리아 대표를 만나 회사의 성장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들어봤다.취임 3년 차 맞은 빌 슈스터 대표, "조직문화 혁신 성장의 핵심"빌 슈스터 대표의 취임 이후 비아트리스코리아는 조직문화 개선과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빌 슈스터 비아트리스코리아 대표 지난 2023년 취임 첫해 임직원 주도의 자발적이고 참여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하는 등 주니어 및 중간관리자 중심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핵심 가치와 행동 원칙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특히 슈스터 대표는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에 가깝다고 표현했다.그는 "구성원에게 방향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함께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동기와 자율성을 부여하려 노력해 왔다"며 "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성을 깨달은 후,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며 워라밸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슈스터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시장 구조 대응력을 강화한 병원 중심 '고투 마켓(Go-to-Market)' 전략이다.슈스터 대표는 "비아트리스는 병원 채널에, 파트너사는 의원 채널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명확하게 분리해 병원과 의원 채널의 중복적인 영업 구조를 해소했다"며 "현장 중심의 핵심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단순히 영업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으로 제일약품과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영역, SK케미칼과는 통증 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각각 협업을 강화한 것이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그는 "병원 채널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주요 병원 및 유통 채널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키 어카운트 매니지먼트(KAM)’ 체계를 구축하고, ‘세일즈 어카운트 매니지먼트(SAM)’ 체계를 통해 중소병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노력은 비아트리스코리아의 포트폴리오와 맞물려 있다. ▲리피토는 이상지질혈증 단일제 시장 1위 ▲노바스크 고혈압 치료제 중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1위 등 주요 치료제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치료제 등장에 따른 도전도 받는 중이다.이에 대해 슈스터 대표는 '핵심 브랜드 중심의 기반 사업(Base Business) 확장'을 강조했다.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심혈관·통증 질환 등 만성질환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비아트리스는 질환 인식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략을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도 포함되어 있다.슈스터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마케팅 성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그는 "AI를 통해 고객별 채널 선호도와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맞춤형 소통 전략을 수립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심혈관과 만성 통증 관리 분야에서 환자들이 질환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성장동력 마련하는 비아트리스코리아, 신약 출시 맞춤 역량 확보 특히 비아트리스코리아는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등 향후 성장동력 마련을 노리고 있다.대표적으로 급성 통증 치료제 'Meloxicam(MR-107A-02)'와 피임용 저용량 패치 'XULANE LO' 등이 글로벌 3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해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구체적으로 Meloxicam는 중등도~중증 급성 통증 치료에 있어 비오피오이드 대안이자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기대받고 있다.또 XULANE LO 역시 저용량 에스트로겐이자 주1회 사용 등으로 시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향후 몇 년간 비아트리스코리아가 기존에 있는 핵심 비즈니스를 유지하면서 신규 약물을 도입하게 된다면 기존에 존재하던 지속 성장에 대한 의문부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슈스터 대표는 "이미 일부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출시를 대비해 내부 시스템과 인력을 보완하고 확장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되어 향후 몇 년간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실행 역량을 구축을 위한 준비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개발, 허가, 컴플라이언스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고 가교임상이나 허가 신청 등의 과정은 자체 역량만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신약 출시에 대비해 출시 전략 수립, 시장 인지도 확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전담 조직을 내부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그는 "단순히 의약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조직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과학적·제도적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투자와 협력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슈스터 대표는 "비아트리스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글로벌 혁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국내 의료 환경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6-10 06:06:32황병우 -
놀텍, PPI+제산제 트렌드 합류…악템라 시밀러 첫 등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6월에는 총 62개 신규 의약품이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이 가운데 신약은 7개, 산정대상 약제는 55개로 나타났다. 급여목록에 있는 총 급여 약제는 2만1983개로, 전월보다 33개 증가했다.이달에는 PPI+제산제 복합제와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바이오시밀러들이 눈에 띈다. 일양은 항궤양신약 놀텍 성분에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제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국내 처음으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이런 가운데 시장매출이 적은 일부 기면증치료제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치료제 성분에 퍼스트제네릭이 나온 것도 주목된다. 일양약품 놀텍플러스정20/500mg(일라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일양약품 간판 항궤양 신약 '놀텍정'이 제산제 성분과 만나 복합제로도 만들어졌다.이달 급여 등재된 놀텍플러스정20/500mg은 놀텍정 성분인 일라프라졸과 제산제 성분인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PPI+제산제 복합제이다.PPI+제산제 복합제는 위산에 약한 PPI의 단점을 커버해 더 빠른 약효 발현이 특징이다. 히트제품이 잇따르자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품을 내놓고 있다.일양약품이 개발한 PPI 계열 일라프라졸도 시장 트렌드를 반영, 복합제로 만들어진 것이다.다만 놀텍플러스정은 놀텍과 달리 적응증이 '미란성 식도염의 단기 치료' 하나 뿐이다. 놀텍은 십이지장궤양의 단기 치료, 위궤양의 단기 치료, 미란성식도염의 단기 치료, 헬리코박터필로리에 감염된 위·십이지장궤양의 재발 방지를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4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약가는 동일하다. 놀텍플러스정이 2144원, 놀텍정10mg가 1072원으로 딱 2배이지만, 놀텍플러스정이 1일 1회 1정 용법이고, 놀텍정10mg의 경우 미란석 식도염 단기치료는 20mg을 1일 1회(10mg 2정) 경구투여한다는 점에서 1일 치료 가격이 같다.이에따라 미란식 식도염 단기치료 환자들은 놀텍보다 복용 편의성과 빠른 효과를 보이는 놀텍플러스정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쟁약물 점유율까지 흡수한다면 놀텍 시리즈가 5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셀트리온 앱토즈마피하주사(토실리주맙)셀트리온이 국내 최초로 악템라주의 바이오시밀러를 급여 등재했다.셀트리온 앱토즈마피하주사162mg은 JW중외제약이 국내 판매하고 있는 악템라주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관절염에 주로 사용된다.가격은 앱토주마피하주사162mg이 판매예정가를 통해 24만5938원으로 급여 등재하며, 오리지널 악템라(34만1580원)보다 9만원 더 저렴하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 가격의 80% 수준으로 산정되지만, 시장 경쟁력을 위해 셀트리온은 이보다 가격을 낮춘 것이다.국내에서 악템라는 2023년 아이큐비아 기준 21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앱토즈마는 올해 1월 미국, 2월에는 유럽에서 각각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명인제약 아모닐정(아모다피닐)명인제약이 기면증치료제 '누비질정(아모다피닐, 한독테바)' 퍼스트제네릭을 급여 등재하는데 성공했다.누비질 퍼스트제네릭 '아모닐정'은 150mg과 250mg 두 용량이 지난 1일 급여목록에 등재됐다.아모다피닐은 기면증치료제 성분 모다피닐(브랜드명 : 프로비질)의 활성 이성질체 성분으로, 한독테바가 오리지널 누비질정을 2018년 국내 출시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11억원.현재 기면증치료제는 최근 신약 와킥스(피톨리산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가 시장을 철수하면서 다시 모다피닐과 아모다피닐 성분 간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때 명인이 아모다피닐 성분 퍼스트제네릭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명인 아모닐정은 가격도 저렴하다. 150mg 제품이 정당 1206원으로, 오리지널 대비 59% 수준이다. 명인이 시장경쟁력을 위해 산정가보다 가격을 낮췄다.CNS(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명인이 기면증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란소프라졸15mg+침강탄산칼슘600mg 복합제 6품목저용량 란소프라졸과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복합제가 나타났다.기존에는 란소프라졸 용량이 30mg과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복합제가 있었지만, 란소프라졸 용량 15mg가 결합된 복합제는 이번이 처음이다.단순 용량만 추가한 게 아니라 적응증도 확장됐다. 명문제약, 유니메드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유앤생명과학, 하나제약, 구주제약 등 6개사는 지난 2023년 6월 란소프라졸(30mg)+침강탄산칼슘 복합제 출시에 이어 2년만에 란소프라졸(15mg)+침강탄산칼슘 복합제를 선보였다.이들 제품은 PPI+제산제 복합제로, 위산에 약한 PPI 단일제보다 약물 흡수 및 약효 발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란소프라졸(15mg)+침강탄산칼슘 복합제의 적응증은 모두 6개이다. 1. 활동성 십이지장궤양의 단기치료 2. 활동성 양성 위궤양의 단기치료 3. 십이지장궤양의 치료 후 유지요법 4. 위식도 역류질환 관련 증상의 단기치료 5.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단기치료 6.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치료후 유지요법에 사용할 수 있다.기존 출시된 란소프라졸(30mg)+침강탄산칼슘 복합제는 1. 활동성 양성 위궤양의 단기치료 2.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단기치료 등 적응증이 단 2개 뿐이었는데, 4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관련 제약사들은 제산제로 선택한 탄산칼슘 역시 탄산수소나트륨 대비 산 중화능력이 높고, 이산화탄소 과잉생산으로 생길 수 있는 산반동 부작용도 줄였다는 입장이다.이를 통해 과다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PPI+제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팜비오 이리스탐정5마니크로그램(라모세트론염산염)한국팜비오가 대웅제약에 이어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라모세트론염산염 정제를 내놓았다.라모세트론염산염 정제는 오리지널 이리보정(한국아스텔라스)이 국내 시장을 철수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리보정 외에는 동일성분 제제가 없었기 때문.이런 가운데 지난 4월 대웅제약이 동일성분 제제 이리콜정을 급여 등재하면서 라모세트론염산염 정제의 공급이 재개됐다.이리콜정은 기존 이리보정 최고가와 같은 가격으로 등재됐다.이에 팜비오 이리스탑정은 53.55%로 조정된 뒤 혁신형제약기업 가산을 받아 최고가 68% 수준인 정당 281원에 등재됐다. 제네릭 등장에 가격이 조정된 것이다. 환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라모세트론염산염 정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라모세트론염산염 정제는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기능항진 및 대장 수분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 횟수 증가 및 설사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1일 1회 경구 투여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2023년 오리지널 이리보정의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16억원이다.2025-06-08 17:39:39이탁순 -
"한 정거장 거리에 의원 매출 1.5배"...용인 역세권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 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이다.신분당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지와 유동인구들이 집중돼있는데 그 중 수지구청역과 성복역이 대표적인 상권이다.7일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수지구청역과 성복역 인근 500미터 반경 의원과 약국의 매출과 고객 특성을 분석했다.수지구청역과 성복역은 수지구 대표 상권들로 지하철로는 한정거장 거리다. ◆수지구청역 의원 더 많지만...매출 성복역이 앞서= 아파트 단지가 지하철역을 둘러싸고 있다는 점에서 두 역세권은 유사 상권이다.수지구청역 인근 500미터 반경에는 의원 35곳, 성복역에는 28곳이 위치해 밀집도는 수지구청역이 높게 나타났다. 지하철로 한 정류장 차이지만 평균 매출은 50~100% 이상 차이가 났다.성복역 인근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6852만원, 중간값은 4288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지구청역 인근 의원들의 평균 매출은 4114만원, 중간값은 1785만원으로 나타났다.수지구청역 인근 의원 35곳의 평균 매출은 4114만원, 중간값은 1785만원이다. 성복역 인근 의원 28곳의 월 평균 매출은 6852만원, 중간값은 4288만원이다. 내과만 비교해도 수지구청역 인근 내과는 월 평균 매출 2800만원, 중간값은 1837만원인 반면, 성복역 인근 내과는 평균 매출 4526만원에 중간값은 3029만원으로 차이가 컸다.성복역이 롯데몰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유입인구와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점이 지역 의원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피부과 매출은 수지구청역이 앞서 있었다. 5개 피부과의 월 평균 매출은 1억231만원이며, 중간값은 5809만원이었다. 성복역 피부과 5곳의 평균 매출은 9996만원, 중간값은 5646만원으로 집계됐다.의원을 찾는 연령과 성별 비중은 성복역은 40대 여성이 1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여성, 30대 여성 순이었다. 수지구청역은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 여성, 60대 여성 순이었다.◆약국 매출도 성복역 우위...평균 객단가는 비슷= 수지구청역이 성복역 대비 약국 밀집도가 높았고, 매출은 성복역 인근 약국들이 우위에 있었다.수지구청역 500미터 반경 약국 28곳의 매출은 3260만원, 중간값은 268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결제건수는 2026건, 평균 결제단가는 1만5439원이었다.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최근 6개월 매출은 1.44% 증가했다. 이는 경기도 약국 평균 0.77%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었다.수지구청역 약국 28곳의 매출은 3260만원, 중간값은 2680만원이다. 성복역 인근 약국 18곳의 월 평균 매출은 4404만원, 중간값은 4068만원이다. 성복역 인근 약국 18곳의 월 평균 매출은 4404만원, 중간값은 406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 매출 상승폭은 0.36%로 적었지만 수지구청역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2972건, 결제단가는 1만4395원이었다. 객단가는 수지구청역과 비슷했지만 이용 빈도가 높았다.약국 이용 연령층에도 차이가 있었다. 수지구청역은 60대 이상 남성의 이용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50대 여성, 5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수지구청역 약국은 60대 이상 남성의 이용이 가장 많았다. 반면 성복역은 40대 비중이 높아 환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 성복역은 40대 남성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40대 여성, 50대 남성 순으로 약국을 자주 찾았다.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 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2025-06-06 08:51:37정흥준 -
"심방세동 조기치료, 웨어러블 심전도+NOAC 효과"최상웅 원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고령화로 인해 급증하는 심방세동(AF)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1차 의료 현장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증상이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부정맥 특성상, 간헐적인 이상을 포착하고 항응고 치료로 연결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수다.특히 최상웅 심튼튼내과 원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와 항응고제 ‘릭시아나(에독사반)’의 임상적 활용 등을 비롯한 최신지견을 가진 전문의로 관련 치료분야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최상웅 원장은 “심방세동 환자 2명 중 1명은 진단 후 6개월 이내 항응고 치료를 받지 못한다”며 “이들 중 다수는 무증상 상태로 병을 지나치고, 결국 치명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심방세동 동반 뇌졸중은 일반 뇌졸중 대비 사망률과 후유증 위험이 훨씬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모비케어와 같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하면 무증상 또는 간헐성 부정맥 환자의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최 원장은 “기존의 10초짜리 심전도나 홀터(Holter) 검사로는 포착되지 않던 부정맥이, 장기간 모니터링으로 명확히 드러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한 사례로, 운동 중 두근거림을 느껴 내원한 한 50대 남성 환자의 경우 기본 심전도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이었으나, 간단한 운동 시에도 불편함 없이 착용 가능한 모비케어 부착을 통해 심방세동 소견이 포착되었고 적절한 치료로 연계될 수 있었다.1차 의료기관에서 진단 이후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 이유는 심방세동 치료는 ▲항응고제 치료 시작 유무 ▲맥박(rate) 조절 ▲동율동 전환(rhythm control) ▲기저질환 및 합병증 관리 등 네 가지 목표가 있고 이들이 동시에 관리돼야하는데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처방 약제가 생소하거나 처방 기준에 대한 경험과 확신이 부족하고, 항응고제에 따른 출혈이나 서맥, 저혈압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의사 입장에서 치료에 대한 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 스스로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최 원장은 “진단 기기 사용에 대한 경험 공유, 치료 적응증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 등이 필요하다”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웨어러블 기기의 진료 현장 효과에 대해 그는 “기존 홀터보다 환자의 거부감이 적고, 탈부착이 쉬워 순응도가 높다. 데이터 분석도 AI 기반으로 정확해진 만큼, 진단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한 “모비케어 도입 후부터 진단에서 항응고 치료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실제로 높아졌다”며 “이런 흐름이 1차 의료기관의 진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항응고 치료 약제 선택과 관련해 최 원장은 “환자의 기저질환, 심장 상태,환자의 복약 순응도, 안전성,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한다”며 “릭시아나는 하루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 비교적 편리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약 편의성은 치료 지속률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하다”며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이나 복용 약이 많은 분들에게는 투약 스케줄이 단순한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심방세동 환자 중에는 약을 하루 한번만 복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는 요청이 많고,실제로 하루한번 투약으로 변경한 후에는 ‘복약 부담이 줄어 좋다’는 반응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려 요소로는 고령, 신기능 저하 등이 있는데 이런 환자들의 경우 체중, 나이, 신장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처방해야 하지만 릭시아나는 용량 조정 기준이 명확하고 다양한 환자군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돼 있어 진료 현장에서 예측 가능한 선택지다.기존에 아스피린(aspirin)이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던 환자에서 항응고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도 릭시아나가 유용하다는 입장이다.최 원장은 “병용이 필요한 경우라도 최소 기간 사용 후에는 단일 항응고제로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복약 이행률이나 용량 조절의 편의성을 고려해 릭시아나를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항응고제 처방에 부담을 느끼는 1차 의료기관 의료진들에게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에는 누구나 항응고제를 쓰는 데 부담을 느낀다. 출혈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CHA₂DS₂-VASc 점수를 기준으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설명드리면,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따라오신다.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마시고, 표준화된 진료 절차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하시면 충분히 설득이 된다”고 전했다.이어 “1차 의료기관은 심방세동 관리의 가장 앞단에 있는 접점”이라며 “단순 진단을 넘어 치료 결정, 약제 선택, 순응도 관리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웨어러블 기기나 데이터 기반 치료 전략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의료진이 보다 능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2025-06-04 06:00:04노병철 -
장기처방 나비효과…수가협상·대선 아젠다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최근 진행된 수가협상과 더불어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아젠다로 ‘장기처방’을 꺼내들었습니다.그간 대형병원 문전약국에 국한됐던 문제가 코로나 이후 지역 약국가로 확대되면서 장기처방이 어느새 약사사회 핵심 현안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약사회는 91일 이상 장기처방 문제가 약국가에 고착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이는 실질적으로 약국 경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약국 수가협상에서 약사회가 장기처방 증가에 따른 약국 수익 악화를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한발 더 나아가 약사회는 장기처방 증가가 수년간 이어지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장기처방이 약 수급 불안을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점은 현장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이에 약사회는 정부에 장기처방을 제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처방 리필제, 분할조제 도입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든 상황입니다.◆장기처방 얼마나 늘었나=약사회가 밝힌 장기처방 관련 통계를 보면 51일~60일 처방은 2014년 전체 처방의 3.6%였던 것이 2024년 7.1%로, 81일~90일 처방은 2014년 1.2%였던 것이 2024년 3.5%로 증가했습니다.특히 91일 이상 장기처방의 경우 2014년 1%였던 것이 2024년에는 2.7%로 확대되며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장기처방이 기존 대형 병원 위주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까지 확대된 것도 수치로 증명됩니다. 90일 이상 처방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2021년 708만건에서 2023년도 861만건으로 늘었고 ▲종합병원 741만건→921만건 ▲병원 160만건→199만건 ▲의원 613만건→901만건으로 증가했습니다.연도별, 병원 종별 90일 이상, 180일 이상 장기처방 건수. 약사회 제공. 이에 대한약사회는 올해 수가협상에서 장기처방 증가에 따른 약국의 제반 비용 증가와 경영 악화를 적극 어필했으며, 공단 측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오인석 대한약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은 “장기처방, 다상병처방조제, 고가약 처방 등으로 인한 약품비 증가는 인건비, 관리비, 재료비 증가와 신용카드 수수료의 조제료 잠식, 불용재고의약품 손실, 빈번한 약가인하 발생 시 반품이나 차액정산으로 인한 손실로 이어져 약국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오 부회장은 또 “이번 협상 중 공단 측도 장기처방 증가가 약국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고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 해 관련 자료와 구체적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더 이상은 안돼”…정부 해결 나설까=수년 간 약사사회에서 장기처방 문제를 제기하고 약사회가 정부와 국회를 향해 해법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지역 약국가에서는 당장 91일에 묶여있는 현 처방 조제료의 벽부터 허물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처방 일수가 길어질수록 약사의 기본적 노동 강도와 더불어 약국의 제반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91일 이상 처방에 대한 조제료가 동일하게 책정되는 것은 비합리적 구조라는 것입니다.이와 더불어 약사회는 장기처방이 증가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처방일수 제한과 더불어 분할 조제 허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3일 대선을 앞두고 약사회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더불어 이재명, 김문수 후보 측에 6대 약사 정책을 제안했는데 이중 하나가 ‘장기처방 분할조제 도입’였습니다.약사회의 정책 제안을 보면 특정 환자(만성질환자 등)또는 의약품(수급불안정 의약품 등)대상 처방전 재사용제(반복 처방전 및 분할 조제)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인데, 이에 대한 선제 조건으로 수급불안정 의약품 기준 명확화와 해당 의약품 리스트에 대한 고시가 필요하다는 안입니다.더불어 약사회는 ▲‘처방전 재사용 대상 의약품 분류’ 연구 실시와 자문위원회 설치 ▲3개월 이내 등으로 최대 처방일수를 제한할 유인 기전 마련 ▲반복처방전 도입을 위한 법령 개정 ▲장기처방에 한정해 분할조제 도입-90일 이상 장기처방된 조제약에 대해 환자 동의하에 약사는 총 조제량을 분할해 조제하고, 일부만 우선 교부하는 것을 허용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약사회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제안한 약사 정책 중 장기처방 분할조제 관련 내용. 이 가운데 최근 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이 환자에게 처방약을 지나치게 장기 처방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약사회가 관련 문제를 제기한 만큼 들여다보겠다는 건데, 해결을 위한 시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일입니다.최근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관계자는 포괄 2차병원 시범사업과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운영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향후 포괄 2차병원 시범사업을 3년 간 지원하면서 본사업으로 전환하게 되니, 거기에 맞춰서 약국 생태계를 분석하고 어떤 역할을 정책으로 가야할 지 고민하겠다"며 "약사회 측 제안은 지역사회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하는 과정에서 너무 장기 처방을 하는 문제를 막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약사회도 91일 이상 장기처방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에 문제점을 계속 알리고 해결안 마련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만큼, 가시적인 제도 보완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2025-06-03 18:26:42김지은 -
한미, 저용량 3제 고혈압약 허가…펙수클루 패밀리 확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5월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복합제 출시가 눈에 띄었습니다.한미약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프렐'을 허가 받았으며,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피타릭캡슐', '리바로페노캡슐', '피타브릭캡슐' 등 3개 품목이 동시에 허가됐습니다.여기에 국산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 쌍둥이약 3개 품목이 20mg을 허가 받으면서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일반의약품에서는 조아제약의 '조은아이'와 유한양행의 '래피콜' 등의 브랜드 시리즈의 라인업 확장이 돋보였습니다.식약처의 5월 의약품 허가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38개 품목, 전문의약품 44개 품목 등 82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올해 5월 허가(신고)된 일반약은 모두 38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20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4개 품목을 보였습니다. 자료제출의약품은 4개 품목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 (자료제출의약품, 5월 19일 허가)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가 허가 받은 '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은 니코틴레지네이트 성분입니다.이 성분은 니코틴과 레진산의 복합체로, 주로 금연 보조제로 사용되는 니코틴 제제의 일종입니다.니코틴레지네이트 형태의 니코틴은 천천히 방출되면서 니코틴 의존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니코레트로젠즈트로키쿨민트향은 민트향이 있는 흰색 또는 거의 흰색의 타원형 트로키제로 입안에서 녹여 먹으면 됩니다.트로키제는 알약처럼 삼켜 먹는 경구제와 달리, 인후에 직접 작용해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침 분비를 촉진하여 인후를 윤활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이 약은 중등도의 니코틴의존증을 가진 흡연자에게 권장되며, 니코틴의존증이 심한 흡연자(예: 1일 30개비 이상의 흡연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투여량 및 투여기간은 환자의 니코틴의존성에 근거해 결정됩니다.존슨앤드존슨은 2mg과 4mg 등 2개 용량을 허가 받았습니다.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하를 피우는 흡연자에게는 2mg 트로키정이 권장되며, 하루 20개비를 초과해 피우는 흡연가이거나 2mg 용량으로 실패하였을 때 4mg 트로키정이 권장됩니다.조아제약 '조은아이푸푸시럽' (제네릭, 5월 28일 허가)조아제약은 '조아아이' 브랜드로 '조은아이시럽', '조은아이포르테시럽', '조은아이부릉시럽', '조은아이엠플러스시럽'에 이어 '조은아이푸푸시럽'을 허가 받으면서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조은아이 시리즈는 아이 단계별로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생후 100일(만 3개월 이상) 된 아이부터 복용할 수 있는 조은아이 시럽(STEP1)과 아동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가하고 함량을 높인 조은아이엠플러스 시럽(STEP2)이 가장 먼저 출시됐습니다.조은아이엠플러스시럽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콜린, 이노시톨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만 8세 이상 어린이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주며, 조은아이부릉시럽은 짜 먹는 어린이 멀미약으로 만 3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습니다.이번에 출시된 조은아이푸푸시럽은 락툴로오스농축액 성분으로 변비약입니다. 12개월 미만 영아 뿐 아니라 성인까지 복용 가능합니다.락툴로오즈 농축액은 간성 혼수 치료 및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간성 혼수 치료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변비 치료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락툴로오즈는 흡수되지 않는 이당류로 장내 세균에 의해 유기산으로 대사되어 변의 pH를 낮추고, 대장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해결합니다. 유한양행 '래피콜케어건조시럽' (표준제조기준, 5월 28일 허가)래피콜케어건조시럽은 유한양행에서 출시한 어린이 감기약입니다. 레몬향과 히비스커스향 등 2가지 향으로 구성된 건조시럽제 입니다.만 7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하며 감기 완화를 위해 복용하면 됩니다.이 제품은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아스코르브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주성분으로 합니다.유한양행은 어린이 종합감기약으로 '래피콜노즈연질캡슐', '래피콜데이앤나잇연질캡슐', '래피콜에이캡슐', '래피콜코프플러스연질캡슐', '래피콜콜드연질캡슐' 등 환절기 감기를 이겨내기 위한 증상별 맞춤 제품으로 래피콜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래피콜 시리즈는 주간·야간용을 구분해 낮에는 졸음이 덜한 래피콜데이앤나잇, 주야간 구분 없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래피콜데이, 한약 성분(향소산)이 첨가돼 위장이 약한 감기 환자도 이용 가능한 래피콜에이, 목감기 환자를 위한 래피콜코프플러스, 코감기에 효과적인 래피콜노즈 등으로 구분됩니다.또한 레피콜데이연질캡슐는 진통 성분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 성분 브롬페니라민말레산염, 진해거담제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슈도에페드린염산염, 가래에 효과적인 구아이페네신 성분으로 구성돼 감기의 여러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합니다. ◆전문의약품=지난 5월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은 모두 44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23개 품목, 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21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5월에는 신약의 허가가 하나도 없었습니다.환인제약 '오페닙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7일 허가)허가 8년만에 5월부터 급여목록에 등재된 베링거인겔하임의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연질캡슐(닌테다닙에실산염)' 제네릭 시장이 커졌습니다.환인제약이 허가 받은 '오페닙정(닌테다닙에실산염)'은 지난 2016년 허가 받은 오페브의 국내 4번째 제네릭입니다. 환이제약에 이어 코오롱제약도 '에피다닙정'을 허가받았습니다.오페브 제네릭의약품은 지난해 12월 영진약품의 '닌테브로정'을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오페비아정', 일동제약의 '큐닌타정' 등이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오페브 제네릭들은 지난 1월 25일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 전후로 품목허가를 받고 있습니다.닌테다닙 성분의 오페브는 ▲특발성폐섬유증의 치료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 환자의 폐기능 감소 지연 ▲진행성 표현형을 나타내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의 치료 등 3개 적응증을 갖고 있습니다.하지만 오페닙 제네릭은 특발성폐섬유증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은 보유하지 않고 나머지 2개 적응증만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입니다.이는 오페브의 급여적용 과정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심의한 급여 적정성 결과를 보면 오페브는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진행성 폐섬유증 등 2개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습니다.특히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2015년부터 '피레스파정(피르페니돈)'으로 특발성폐섬유증 급여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오페브를 갖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차별화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대웅바이오 '위캡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20일 허가)국산신약 34호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 쌍둥이약 3개 품목이 20mg을 허가 받으면서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습니다.국내 허가 받은 펙수클루의 쌍둥이약은 모두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대웅바이오, 아이엔테라퓨틱스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주인공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정20mg', 대웅바이오의 '위캡정20mg',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벨록스캡정20mg' 등 3개 품목 입니다.P-CAB 계열 치료제는 기존 치료에 사용되던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이을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펙수클루40mg을 허가 받은 이후 2022년 1월 같은 용량으로 위캡, 앱시토, 벨록스 등 쌍둥이약이 줄이어 허가를 받았습니다.쌍둥이약은 동일 성분 의약품을 똑같은 제조공장과 방법으로 만들어 상표만 바꾸고 재포장해 판매하는 형태를 말합니다.따라서 펙수클루를 포함해 나머지 쌍둥이약 3개 제품 모두 대웅제약에서 위탁생산이 이뤄집니다.지난 12일 펙수클루가 20mg을 허가 받으면서 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는데, 쌍둥이약들도 같은 용량을 허가 받아 NSAIDs에 대한 적응증을 갖게 됐습니다.한국유나이티드 '피타릭캡슐' (자료제출의약품, 5월 29일 허가)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지난 5월에 처음 허가를 받았습니다.한국유나이트제약의 '피타릭캡슐'과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리바로페노캡슐2/110mg', 한국바이오켐제약의 '피타브릭캡슐' 등 3개 품목이 주인공입이다.그동안 한림제약(스타펜캡슐)을 수탁사로 동광제약(피에프캡슐), 한국프라임제약(리페스틴캡슐), 삼진제약(뉴스타틴듀오캡슐), 동국제약(피타론에프캡슐), 지엘파마(리로우펜캡슐), 대원제약(업타바캡슐), 안국약품(페바로에프캡슐) 등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허가가 이어졌지만, 페노피브릭산을 조합한 복합제는 처음이입니다.페노피브릭산 성분의 오리지널 제제는 한미약품의 '페노시드캡슐'입니다.페노피브릭산과 페노피브레이트는 같은 계열의 약물이지만, 화학 구조가 달라 작용방식에 있어 차이를 나타낸다. 페노피브레이트는 공복 및 식후 복용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크므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후 복용해야 합니다.반면 페노피브릭산은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 성분으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즉시 체내에서 흡수될 수 있습니다.이번에 허가 받은 피타바·페노피브릭산 복합제 또한 피타바·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와 달리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피타바·중성지방 치료제 복합제 모두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사용에 쓰입니다.한미약품 '아모프렐정' (자료제출의약품, 5월 30일 허가)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프렐'을 허가 받았습니다.아모프렐은 고혈압 치료 초기부터 저용량 복합제를 활용해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이려는 새로운 접근법을 반영한 개량신약입니다.한미약품은 지난 2004년 '노바스크'의 암로디핀베실산염을 암로디핀캄실산염으로 변경해 '아모디핀'을 허가받은 이후로 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까지 꾸준히 암로디핀에 캄실산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패밀리 제품을 확장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암로디핀·로사르탄·클로르탈리돈 조합의 3제 고혈압 복합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모프렐은 암로디핀캄실산염을 암로디핀베실산염으로 변경해 개발이 진행됐습니다.아모프렐은 아모잘탄 패밀리 중 두 번째로 베실산염을 적용 품목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바스크와 동일한 염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한미약품은 고혈압 1차 치료제로서 아모프렐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해 임상2상 2건, 임상3상 2건 등 총 4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2025-06-01 07:30:54이혜경 -
약사 권리금 미신고에 가산세 폭탄…"남의 일 아니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약국을 매도한 약사가 양수 약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6억 대 권리금에 대해서는 세금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특약을 맺은 것이 발각, 징역형 집행유예와 더불어 벌금에 가산세까지 부과된 판례가 나와 주목 받고 있습니다.재판 과정에서 이 약사는 양수 약사와의 권리금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권리금은 세금을 신고하지 않기로 하며 만약 신고 시는 신고자가 양도인과 양수인에게 부과되는 모든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약국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권리금 액수가 높아 언뜻 신고 시 세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세무 전문가들은 오히려 권리금 신고를 하는 것이 양도 약사는 물론이고 양수 약사에게도 세무 처리 과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오늘은 이재명 미래세무법인 세무사를 통해 약국의 권리금 세무 처리 방법과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겠습니다.Q. 세무사님, 약국의 경우 적게는 수천만에서 많게는 수억대 권리금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권리금 처리 문제로 세무 조사 대상이 되거나 가산세, 벌금 등의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이재명 세무사=권리금 미신고로 여러 건 세무조사 나온 사례를 직접 보았습니다. 인수과정에서 양수 약사가 경비처리로 신고해 양도 약사에 세무조사가 사례도 있고, 약국 인수 후 몇 년을 운영하다 폐업했는데 권리금 신고를 안 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당연히 권리금에 대한 종합소득세 납부 뿐만 아니라 신고불성실가산세, 납부불성실가산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됩니다Q. 앞선 판례와 같이 양도 약사와 양수 약사 사이 권리금 계약 체결 시 서로 세금 신고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가 실제 있나요. 신고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재명 세무사=아직도 권리금에 대해 세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죠. 물론 최근 들어서는 과거보다 권리금 신고를 많이 하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신고를 하고 권리금을 조정하는 것이 결국 양도, 양수 약사 양쪽 모두에 유리하지만, 양도자 입장에서는 당해 약국 소득과 합쳐져 권리금에 대한 종합소득세가 계산되는 부담 때문에 권리금에 대한 신고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Q. 권리금의 경우 경비 처리 등에서 오히려 세금 신고를 했을 때 양도, 양수 약사 모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도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유리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이재명 세무사=세법 구조는 단순합니다. 권리금을 받은 쪽은 소득으로 신고돼 세금을 납부하게 되고, 권리금을 지급하는 쪽은 경비로 신고 돼 절세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권리금에 대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며, 세법에서는 특이하게 몇몇 기타소득에 대해 무조건 60% 필요경비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권리금에 대한 기타소득입니다. 따라서 권리금을 신고, 납부하는 약사는 권리금의 60%만 소득으로 잡히고, 경비로 신고하는 약사는 권리금 전액 경비 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결국 권리금을 신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권리금을 신고함으로써 각각 세무 부담과 절세 혜택이 일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양도, 양수 약사가 그 중간 부분을 협의해 권리금 액수를 잘 조정한다면 서로에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Q. 양도, 양수 약사 각가 권리금 세금 신고나 경비 처리 시 유리할 수 있는 방법과 주의할 점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세무사=일반적으로 사업의 양수도(포괄양수도)에 의해 약국을 인수하게 되면 세금계산서는 발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과세관청 입장에서는 한쪽에서 부가가치세를 걷더라도 반대쪽에선 환급시키기 때문에 아무런 이득이 없어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부가가치세를 납부 환급하는 과정을 생략시켜 준 것입니다.그런데 만약 상가가 자가인 약국을 다른 약국에 양도하는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선 건물은 양도하지 않고 약국만 권리금을 받고 임대하는 것으로 한다면 포괄양수도 요건에 만족되니 않아서 의약품, 시설장치, 권리금 모두 계산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해야 합니다.반면 건물과 약국을 동시 양도한다면 권리금이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양도소득세로 과세가 됩니다. 영업권이 건물 가치에 반영돼 건물 양도가액에 포함돼야 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 건물과 약국을 인수한 약사는 권리금에 대한 경비처리를 못 받고 인수한 건물 가액에 권리금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사례에 따라 과세되는 방식과 절세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양수도 이전에 세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5-30 16:10:27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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