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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 실습 병원 2.2배 증가..."교육질은 보완해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학대학 실무실습을 진행하는 병원은 2015년 59곳에서 2020년 134곳으로 2.2배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실습 참여 범위와 교육강사 확대 등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재연 한국병원약사회 교육부회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2020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온라인 발표를 맡아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2018년부터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이사와 약학대학 평가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부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주관으로 병원 약제부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실무실습에 참여한 병원은 59곳(필수실무 37곳, 실무실습 47곳)이었지만 2020년에 134개 병원(필수 78곳, 심화 41곳)으로 늘었다. 실무·필수실습 교육을 모두 운영하는 병원이 늘면서 약학인력 육성에 직·간적으로 참여하는 병원약사 인력과, 분야 범위도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2018년 병원약사회 주관 실무실습 운영책임자 워크숍 토론회에서는 현재 실무실습 교육이 병원 업무 상황과 차이가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중 눈에 띄는 교육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꼽자면 ▲환자 대면과 팀의료 참여 기회 부족 ▲조제 실습에 교육의 많은 시간 할애 ▲필수과정 교육 프로그램과 구성이 병원별로 상이해 수준 편차 발생 ▲임상업무 실습 참여 범위 설정 제한 ▲평가자마다 다른 실습 평가 점수 기준 등이 거론됐다. 교육을 담당하는 프리셉터 측면에서 현안으로는 프리세텁 자격이 '병약 프리셉터 기보교육'으로 제한된 부분, 이직율이 높아 근무경력 미달인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 꼽혔다. 워크숍에선 "실무실습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질적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김 부회장은 교육프로그램 개선안으로 ▲실습 교육 방식 다양화 ▲다학제 교육 활성화 ▲병원 현장 현실 기반 교육 ▲필수실습 내용 표준화와 평가 분포 표준화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프리셉터 측면에서는 ▲평균점수와 평가점수 비율 가이드라인 등 개관적 기준 마련 ▲평가 점수에 면담 태도 등 반영을 제안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실무실습 교육기관으로서 의료기관의 약학교육평가원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지 묻는 설문 결과도 밝혔다. 응답 결과를 보면 현재 의료기관 업무 형태상 임상약동학 관련 업무를 교육하는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하며, 고위험약물 요법에서 팀의료에 약사 업무 능력을 교육하는 부분에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2020-10-23 12:17:15김민건 -
"공공약사 양성 위해"…서울시, 약대생 실무실습 추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가 공공보건의료 분야에서 활약할 전문 약사 양성을 위한 약대생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된다. 서울시는 23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 예비 약사인 약대생들이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서울시의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며, 공공기관을 순환하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약대생 실습교육은 전국 최초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약대생들이 4개 분야(공공보건의료& 8231;약무행정& 8231;공공연구& 8231;민간연계)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총 9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 8231;하반기 각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된다. 실습 기관 9곳은 ▲공공보건의료 영역-서북병원(결핵, 호스피스), 은평병원(정신), 어린이병원(중증환아, 발달장애), 보라매병원(공공센터) ▲약무행정 영역-시청, 보건소 & 9652;공공연구 영역-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민간연계 영역-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 등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관에서 실습 기회가 부족했던 약대생들이 실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방향 소통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보건행정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약대생들이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취업률이 저조한 이유를 관련 정보 부족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약학대학생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약국이나 제약사 외에도 공공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서울& 8231;경기 등 수도권 지역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이번 실습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향후에는 전국 약대생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이번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 지난 20일 서울시 내 공공보건의료기관(시립병원, 보건환경연구원, 시청, 보건소),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 실무실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협약식은 관계자 각자의 집무실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후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찬병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서울시와 약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약사들에게 기존에 알려진 병원이나 약국, 제약회사 이외도 공공분야의 다양한 영역으로의 진출 통로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보건의료 환경 변화와 질병 양상 변화로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공공보건의료 분야로 적극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0-10-23 11:58:31김지은 -
인체장기 모양 알약 디자인 호평…약사들 반응 '극과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사람의 장기모양으로 디자인한 알약들을 상용화한다면 어떨까. 한국 대학생이 지난 5월 세계적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한 아이디어가 뒤늦게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약사들의 반응도 나뉘고 있다. 협성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최종훈 학생은 노인들이 알약의 모양만 보고도 무슨 약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장기모양의 알약 디자인을 제안했다. 알약의 이름은 필(Pill)과 이모지(Emoji)의 합성어 피모지(Pimoji)다. 기존에 비슷하게 생긴 알약 모양으로 식별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장기 모양으로 바꿔 인식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약사들은 노인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의견이 많았다. 머크의 심혈관 치료제인 ‘콩코르정’이 이미 심장모양으로 생산돼 현장서 실효성을 인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초등학생 등 저학년이 복용하는 약에도 적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분할조제와 부서짐 등을 이유로 아이디어에만 그칠뿐, 약국 현장에 적용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경기 A약사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환자지향적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멋있다. 어찌보면 약사들이 고민했어야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A약사는 “심장 디자인은 이미 적용하는 회사들이 있다. 노인들도 설명을 할때 금세 알 수 있다”면서 “초등학생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이런게 혁신이다”라고 했다. 다만 약국 현장에선 분할처방과 조제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보는 약사들도 있다. 광주 B약사는 “콩고르도 분할선이 있다. 모양을 통한 인식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조제할 때까지를 고려해 디자인을 해야할 것”이라며 “특히 용량의 민감성이 높은 약들은 모양에만 치우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B약사는 “또 부서짐이 쉬울 것이다. 가령 코끼리모양 등의 모양이라고 한다면 무조건 잘 부서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약사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엔진이 어떤지까지 전부 알 수는 없다. 현장에서 해결할 몫도 있다"면서 "분할처방 조제가 잘못이다. 용량에 맞게 처방을 하도록 개선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2020-10-23 11:56:08정흥준 -
"원장님 카피약 처방"…대체조제 안내문 붙인 약사 사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같은 상가 내 병원과 평소 갈등을 빚어왔던 한 약사가 병원 앞에 병원장을 비방하는 공고문을 부착한데 대해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해 의사인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건물 내 한 의원의 원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다는 이유에서다. 발단은 약국의 대체조제였다. A약사는 B씨와 그간 갈등을 빚어오던 중 지난해 9월경 B씨가 운영 중인 의원 앞에 A약사가 한 공고문을 부착하면서 사건은 발생했다. A약사는 해당 의원에 방문한 환자들이 확인 가능한 위치에 공고문을 부착했는데, 그 안에는 ‘환자님 대체조제 알림! 우리 원장님이 처방하신 약, 메디카코리아 크래이신정 500mg 전국 품절인 카피약. 우리 약국에서 조제한 약 오리지널인 애보트제약 클래리시드 500mg'이란 문구가 기재돼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병원장인 B씨는 A약사를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다. 법원은 우선 A약사의 이 같은 행위와 관련해 본인이 의사인 B씨 대신 더욱 합리적으로 약을 조제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공고문의 기재 내용과 그간 A약사와 B씨가 갈등을 겪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와 평소 갈등을 겪고 있던 A약사가 공고문을 부착함으로써 B씨가 일부러 ‘오리지널약’이 아닌 ‘카피약’을 처방할 뿐만 아니라 품절로 구하기 힘든 약을 처방하는 것처럼 표현하고 이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판시 공고문 부착 행위는 의사로서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공고문이 병원 안쪽을 향해 부착돼 있었다 해도 병원 내 환자들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연성이 부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공고문의 내용과 성질, 표현 방법, 공표가 이뤄진 상대방의 범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공고문 부착 행위는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도 없다”면서 “피해자의 명예가 훼손된 정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 이외 피고인에 유리한 정상 부분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020-10-23 11:36:39김지은 -
불편한 사후통보+환자인식 부족이 대체조제 '발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들은 대체조제가 힘든 이유로 불편한 사후통보와 환자 인식 부족을 꼽았다. 아울러 약사 87%는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약사 573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조제가 힘든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약사 80.9%는 사후통보 불편, 대체조제에 대한 환자 인식부족은 76.4%로 조사됐다. 여기에 처방 의료기관과의 관계가 우려된다는 응답도 54.4%로 높게 나타났다. 결국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후통보를 불편하지 않게 하거나 대체조제에 대한 국민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약사 87%가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을 수령한 경험이 있었는데 임상적 사유 등 대체조제 불가 사유가 기재되지 않은 경우가 67.7%나 됐다. 대체조제시 팩스를 통해 사후통보 한다는 응답이 9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화 43.4%였다. 심평원의 DUR을 통해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행 사후통보 방식을 보완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사 96.5%가 찬성했다. 또한 약사 88.4%는 대체조제를 위해 저가의 제네릭 의약품을 별도로 구비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대체조제에 쓰는 의약품은 주변 병의원에서 처방해 보유하고 있는 제네릭의약품, 오리지널의약품, 환자 인지도가 높은 회사의 제네릭의약품 순이었다. 이에 서영석 의원은 "일선 약국에서 의도적으로대체조제를 늘려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고 또한 고의로 저가의 제네릭을 쓰려고 한다는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대체조제가 불가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경우 정확한 사유를 기재해 처방전을 발급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사회 변화의 흐름에 맞게 사후통보 방식 역시 개선해 대체조제 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20-10-23 00:35:40강신국 -
"한약사 문제 전체회원 투표하자"...약사회에 건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원도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성소민 약사가 한약사 문제 해결 방향성을 놓고 대한약사회에 회원투표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한약사 문제로 내부 분란과 잡음을 되풀이하지 말고, 전체 회원 약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22일 성 약사는 대한약사회 게시판을 통해 전 회원 대상 기명투표를 진행해 약사들의 뜻을 가늠해보자고 요구했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한약학과 폐지를 할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한약사 불법행위를 먼저 척결해야 할 것인지를 회원들의 결정에 맡기자는 주장이다. 성 약사는 "회원 소통게시판에 글을 올려놓고 SNS에도 공유했다. 한약학과 폐지와 한약사 불법행위 척결 중 무엇을 먼저하는 것이 좋을지 회원들에게 물어보고 선택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 약사는 "오히려 잡음만 일으키며 시간만 보내고 있다. 그 사이 상황은 좋지 않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과거 협회들에 협조공문을 보냈을 때만 해도 직무범위내 의약품을 취급해야 한다고 했던 복지부의 기조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성 약사는 "그럴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정해주면 약사회가 그대로 추진을 하자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약사회 게시판에 올린 글에는 투표 제안을 공감한다는 댓글들이 달리며, 약사들이 각자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또한 성 약사는 SNS를 통해서도 제안글을 공유하며 기명투표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2020-10-22 20:38:16정흥준 -
통합 6년제 교육과정 청사진은?…인턴십·4단계 실습[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래형 통합6년제 약학교육은 현 약사국시 과정을 공통 과목으로 두고 인턴십이나 논문 경진대회 같은 과제 중심의 비교과 과정을 편성한다. 여기에 한국형 임상실무역량 평가와 4단계 실무실습안을 도입한다. 22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통합6년제 교육지원단은 2020 대한약학회 온라인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약학대학 통합6년제 실시에 따른 교육과정 설계' 심포지엄을 열고 새로운 교과 과정을 일부 공개했다. 약교협은 내년 1월 말까지 표준교육과정과 운영 체계를 확정할 시2월부터 각 약대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사국시 100% 반영, 인턴십·논문경진대회 신설 정재훈 삼육대 교수(약교협 통6년제 교육지원단)는 심포지엄에서 "미래 약무 직능과 세부 역량 분석에 근거한 교육 목포를 설정했다. 15개 핵심 역량을 마련하고 이에 기초한 44개의 세부역량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 약사국시 과목은 100% 반영한다. 크게 생명약학, 산업약학, 임상실무 약학, 보건·의약관계 법규 등 4개로 분류했다. 다시 이를 분류하면 창약·산업 약무 중심 교과목(의약품설계학, 바이오의약품제제학 등)과 임상 약료 중심 교과목(임상화학, 약물유전체학, 병원실무실습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인턴십과 논문경진대회 같은 과제 중심의 비교과 과정이 들어간다. 이 교과과정에 따라 1~2학년은 대학별 특성화 교육과 약사교양을 배우게 된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과목 중심으로 편성되며 화학, 생물학 등 의약품 창출과 관련 교육이 들어간다. 3학년부터는 인체 이해와 약물작용을, 4학년부터 의약품 제조·관리·사업화 연계한 과제 중심 연구생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신약 개발 실무를 배운다. 5~6학년은 의약품 임상 활용이 중점이 된다. 병원, 약국, 공공기관 등 기초 현장실습을 거쳐 심화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약교협은 핵심 역량으로 논리적 추론을, 그 아래 세부역량으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비판적 사고 교과목에는 ▲생명약학 ▲산업약사 ▲임상약학 ▲약학정보학 ▲병원약국·지역약국 실무실습 ▲신약개발 입문 ▲제약산업학 등 교과가 편성된다. 비교과 과목으로는 졸업·연구 논문 경진대회, 인텁십 드이다. 문제해결 과목은 ▲약물치료학 ▲병원약국·지역약국 실무실습, 기초약학 실험 교과목 ▲신약개발 입문 ▲연구심화실습 등이다. 비교과목에는 과제 중심 연구생 훈련 프로그램(Project Based Learning)이 들어간다. 정 교수는 "오는 11월 말까지 교과목·비교과목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통6년제를 준비하는 37개 약대 교육과정을 설정과 평가인증 기준 설정 자료, 정부 약무 분야 정책 설정 기초 자료, 타학문 분야 공통 교육과정 설정 모델로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 실무역량 갖춘 약사배출, 실무실습 4단계 도입 전문 실무역량을 갖춘 약사 배출을 위해 표준 실험교육과정, 즉 실무실습도 4단계로 나눈다. 용철순 영남대 교수는 "4년제는 교과목 위주로 실물실습교육을 운영했지만 2+4년제에서 융합·통합적으로 운영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실험교육과정은 교과목 위주 편성을 지양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4단계 실험교육과정은 먼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지식과 실험기법 습득을 위한 일반화학과 일반생물학 실험 ▲약학전공분야 관련 실험 ▲공통인 약학연구 실무실습(연구실 인턴제) ▲학교별 특성에 맞춘 (졸업)논문연구제(심화실무실습 연계) 등으로 나뉘어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제약 산업, 연구직 진출을 원하는 학생에게 심화교육기회를 부여한다는 목표다. 특히 용 교수는 "실험교육과 교수 연구실이 하는 첨단연구 간격 극복을 위해 공통 실무실습이나 심화실습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부적으로 기초 약학실험교육은 '약학 기초 소양실험(일반생물학, 일반화학 등)'을 배우고 '약학 전공 실험교육'에서 이론교육을 경험하며 신약개발과 연계된 실험을 하게 된다. 특히 특정 교과목이 아닌 통합 실험으로 이뤄지며 저분자와 바이오의약품 실험이 포함된다. 약학연구 실무실습에서는 실험교과 이수를 위한 실험실을 배정하고 졸업논문연구에 필요한 실험기법을 습득하고, 프로젝트 중심 연구를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졸업)논문연구제는 심화실무실습과 연계하도록 설정했다. 한국형 임상실무실습 평가 OSCE 도입 통6년제 교과 과정에는 약대 자체적으로 또는 외부 기관을 통해 약대생의 임상실무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OSCE 시범사업을 시도했다. 해당 연구를 맡은 김현아 숙명여대 교수는 "임상실무현장에서 학생들이 임상 기술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간·기말고사는 난이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면 OSCE는 실제적이고 리얼월드에서 발생 가능한 학생들의 행동을 보는 것이다. 현재 OSCE를 활용 중인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은 약대 정규 교과 과정 시험 목적으로, 캐나다는 약사면허시험에, 일본은 실무실습 전 학생들이 자격시험 형태로 치르고 있다. 영국은 학년이 오를 때마다 이 평가를 통과해야 다음 학년에 진급하도록 하고 있다. 평가는 학생들이 모의환자·의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과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본다. 특정 사례를 주고 학생이 환자를 대하는 기술과 소통 능력을 보는 방식(인터랙티브)과, 특정 상황을 주고 그 문제를 학생 혼자 해결하는 방식(논인터랙티브)이 있다. 한국형 OSCE는 선행 연구를 참고해 복약상담, 처방검토업무, 의약품정보제공서비스 ,일반약 상담, 임상약제서비스 등 5개 영역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 9월 계명대 약대에서의 임상실무 수행능력 평가시험 시범사업으로 구현됐다. 총 5개 세션으로 나눴는데 ▲세션1(복약상담 ▲세션2(처방검토업무) ▲세션3(의약품정보제공서비스) ▲세션4 일반약상담 ▲세션5(임상약제서비스)까지 진행했다. 이중 세션2만 논인터랙티브 단계였다. 단계별 시간은 총 10분으로 준비 2분, 평가 7분, 다음 세션 이동 1분을 배정했다. 한 학생당 총 50분이 소요됐다. 시범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사전에 평가 내용이 공지되지 않아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미래 약사 직무수행에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교수는 "학생의 실무수행 능력을 종합적, 객관적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습 내실화와 질 향상이 가능하다. 앞으로 약대 기초약물실습 교육 평가에 주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먼저 "약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달성해야 하는 역량과 성과를 먼저 정해야 하며 평가항목 조정, 소용 비용, 공간과 시간 문제, 평가자 교육가 인력 확충, 임상약학 교수 업무 가중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I 관련 교과목도 편성한다. 학생들이 응용통계, 선형대수, 프로그래밍 언어, 컴퓨터 사고, 통계학, 데이터분석 등 기초부터 컴퓨터 코딩, 머신러닝 분석법까지 신약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실습과목도 편성한다.2020-10-22 20:20:03김민건 -
마스크 수출 전면 허용...약국 재고해소로 이어질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22일)부터 정부의 마스크 수출량 제한이 사라지면서, 약국에 쌓여있는 재고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이 수요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한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일부 약국은 수천장의 마스크를 재고로 보유한 곳도 있다. 이는 수백만원 상당의 재고인데다 일부는 반품도 불가해 약국으로선 ‘악성재고’를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약사들은 수출량 확대로 국내 온오프라인 공급량이 적어지면 약국의 판매량도 늘어나지 않겠냐며 기대하고 있다. 경기 신도시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젠 판매량이 없다. 특히 신도시는 젊은 엄마들이 많아서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구매를 한다"면서 "약 300만원 어치를 가지고 있는데 100만원 상당의 마스크는 시기를 놓쳐 반품을 하지 못했다. (팔리지 않으면)손실로 안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 B약사도 "우리 약국도 3000장 이상 가지고 있다. 코로나가 어느정도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마스크가 더 이상 팔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KOTRA가 이달 발표한 ‘코로나 방역물품 글로벌 시장과 수출방안’에 따르면, 해외 국가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권고 시행 등으로 마스크 수출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마스크 수출(1월부터 8월 기준)은 중국 38.9%, 미국 19.1%, 일본 12% 등의 국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KOTRA는 이외에 주요 국가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생산 마스크에 대한 선호도도 수출량 증가를 뒷받침 할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 C약사는 "워낙 국내 유통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늘어난다고 당장 약국이 영향을 체감하진 못 할 것”이라며 “하지만 서서히 국내 수급이 적정해지면 지금보단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이번 수출 제한 해제 관련 중대본 김강립 총괄대변인은 "앞으로도 국내 마스크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국내 마스크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2020-10-22 17:11:54정흥준 -
"10건 중 4건이 90일 이상 장기처방"…왜 이렇게 늘었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장기 처방 조제는 더 이상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만의 문제로 치부될 수 없게 됐다. 최근에는 상급종합병원은 물론이고 1, 2차 의료기관까지 90일 이상 외래 처방 비율을 늘리면서 대형 병원 문전약국과 더불어 최근에는 로컬 약국에서도 장기 처방 조제는 나날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실제 김성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90일 이상 180일 미만 장기처방은 2016년 1056만건에서, 2017년 1183만건, 2018년 1372만건, 2019년 1546만건으로 꾸준히 증가했했으며, 올해 7월까지도 이미 970만건 이상이 처방돼 전 년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180일 이상은 물론이고 1년 이상 장기처방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6년 6만8천여건이던 1년 이상 장기처방은 지난해 12만여 건으로 2배 가랑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자료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은 물론이고 병원,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매년 90일 이상에서 365일 미만 장기 처방 건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0일 이상 처방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일선 약국가를 넘어 약학 전문가, 국회에서까지 장기 처방에 대한 약물 복용 효용성,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외래 처방 데이터 들여다보니 그렇다면 일선 약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장기 처방 증가세와 이에 따른 영향은 어떨까. 데일리팜은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2곳의 도움을 받아 각 병원의 외래 처방 조제 일수 변화를 분석해 봤다. 먼저 삼성서울병원 A문전약국의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처방 조제 데이터를 일수 별로 나눠 확인해보니 매년 90일 이상 조제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2001년 전무했던 90일 이상 처방은 2003년 13.67%로 늘어나더니 2011년에는 32.76%, 2019년에는 40.3%에 달했다. 1일부터 390일까지 처방을 14일 단위로 나눠 보면 90일 이상 장기 처방 중에는 166일부터 180일 사이의 처방이 14.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 300일 이상 처방은 2009년 처음 등장한데 이어 매년 소폭 상승해 2019년에는 전체 처방 조제의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B문전약국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 약국의 2013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 3월에 유입된 처방전의 조제일수별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13년 이 약국 전체 처방 조제의 29.14%였던 90일 이상 조제는 2015년 30.62%, 2017년 34.51%, 2019년 38.6%로 매년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약국 역시 90일 이상 처방 중 166일에서 180일 처방 구간이 16.0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61일에서 390일 처방 구간도 2013년 2.15%에서 2019년 3.36%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A약국 약사는 “실제 데이터를 뽑아보니 병원이 장기 처방을 늘리고 있고, 이것이 수치적으로도 매년 증가 추세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그간 약사회를 비롯한 약사사회에서는 90일 이후 180일 미만 처방 구간에 대해서만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300일 이상 처방 비율이 늘고 있단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경향은 대형 병원을 넘어 중소형 병의원까지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약국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장기처방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은 왜 90일 이상 장기 처방을 늘리나 대형 병원의 장기 처방 관행은 수년째 회자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약국가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국회 차원에서도 병원 장기 처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들이 매년 장기 처방 비율을 늘리는 데에는 ‘3차 의료기관 환자 쏠림현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1·2차 병원 진료를 거치지 않은 외래환자가 여전히 대형병원으로 몰리는 가운데, 만성질환자를 장기 처방으로 돌려 최대한 진료 텀을 늘리는 방식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병원들이 장기 처방을 환자 이탈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된다는 지적도 있다. 장기처방 환자가 기존 처방을 받은 병원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서 해당 병원에서의 진료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선 약국가에서는 대형 병원들이 신규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존 환자의 처방 일수를 늘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병원에서 신규 수술, 진료 환자를 늘리기 위해 재진 환자의 경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처방 일수를 늘리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대형 병원에 이어 1, 2차 의료기관까지 장기 처방 비율 확대에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은평성모병원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대형 병원에서 의사 한명이 볼 수 있는 환자 수는 한정된데 반해 재진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신규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환자의 처방 조제 일수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 만성질환자 수가 매년 늘어나는 만큼 장기 처방 비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런 추세로 간다면 대형 병원 문전약국들은 몇 년 안 돼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 비율이 90일 이하 처방 조제 비율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 처방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이제 대형 병원 문전약국을 넘어 이제는 전체 약국들의 화두가 됐다”고 덧붙였다.2020-10-22 16:41:09김지은 -
서초구약, 지역 경찰서에 취약계층 위한 구급함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이은경)는 지난 20일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를 방문해 취약계층에 필요한 구급함 각 50개를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현재 각 경찰서와 ‘공동체치안 활성화 및 효율적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해당 협약으로 & 8203;경찰서는 1인 여성 약국이나 늦게까지 개문하는 약국 등 방범 취약지에 대한 순찰 강화 등 안심 치안 서비를 제공하고 있고, & 8203;구약사회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홍보내용을 담은 약봉투를 제작해 관내 회원 약국들에 배포한 바 있다. 이은경 회장은 “서초구 안에서 약국을 경영하는 한사람으로써 이번 구급함 지원이 우리 회원들을 더 안전하게, & 8203;더 나아가서는 서초구라는 공동체 안의 구성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리에는 이은경 회장과 강미선 여약사회장이 참석했다.2020-10-22 16:16:2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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