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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자판기 업체들 신경전..."고발" Vs "협박마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외품 자판기 업체인 이안로드가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경쟁업체와 설치약국에 대한 고발을 예고하자, 약사들을 협박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나온다. 최근 이안로드 측은 의약외품 자판기인 ‘구급박스K’를 응용 또는 표방한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할 경우 업체와 사용처인 약국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안로드 주장과는 달리 현재 등록된 특허권은 없으며 출원만 진행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팜톡은 출원사로서의 지위만으론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으며 설치 약국들은 전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팜톡 박영철 대표는 "이안로드와 우리는 큰 틀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전혀 경쟁업체로 안 본다"면서 "특허 출원을 했다는 것만으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약국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포함한 약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자판기이기 때문에 비교 업체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는 상비약 문제가 확산되던 시점부터 약국, 약사의 권익을 지키고자 플랫폼 자판기를 구상했다"며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프로젝트라는 생각으로 구체화 한 결과물이 팜119다. 결국 자판기의 형태를 갖춘 다기능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또한 코로나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자판기는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안로드와는)자판기 형태라는 것만 유사하고 사실 완전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 대표는 "자판기에 구성되는 제품들은 다른 채널로 구입할 수 없는 제품만 넣어 약사의 부족한 일손과 약국의 제한된 공간을 보완할 품목들”이라며 “약국 경영에 보탬이 되는 선에서 또 약사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걸림돌이 안 되도록 하는 데 포커스를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팜톡은 현재 명동과 강남, 서울대입구역 등에서 옥외 전광판 광고를 통해 팜119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 홍보를 통해 대중들에게 서비스 인식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4월 중에는 전국에서 신청한 약국을 대상으로 2차 팜119 보급 및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2021-03-23 11:19:09정흥준 -
서울시약 한방강좌 열기...약사 600여명 사전 신청[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 한약위원회(부회장 김화명, 위원장 임신덕)는 지난 19일 600여명이 사전 신청한 가운데 2021년도 춘계 한방강좌를 개강했다. 한방 강좌는 약국 현장에서 실제 응용과 적용 능력을 배양하고 한방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약국한약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교육일정은 19일부터 6월12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10시 총 12주 과정이며, 온라인·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진행된다. 강사는 임교환 박사이다. 단, 오프라인 수강은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사전에 신청한 회원만 가능하다. 첫날 강의에는 온라인 500여명, 오프라인 10여명이 수강했다. 주요 내용은 기침·천식, 주부습진, 공황장애, 비염, 역류성 식도염, 식체 등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이다. 한동주 회장은 "약국한약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약국 현장에서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이번 강의가 약국한약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화명 부회장은 "춘계 한방강좌에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첫 시도하는 실시간 온라인 현장 강좌라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양질의 온라인 강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1-03-23 10:53:44강신국 -
약사회 "마통시스템 관련 행정처분 사례 보내달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가 4월 2일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행정처분 사례를 재취합한다. 행정처분 기준 개선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함이다. 약사회는 지난 2월 지역 약사회 협조를 구해 사례 취합을 진행했지만 단 한 건도 접수가 되지 않았다. 현재 약사회는 식약처 마약관리과와 마약류 취급 보고 위반 행정처분 기준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식약처 주관 ‘제13차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전문단체 소통협의체 서면회의’에서도 약사회는 비의도적 보고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기준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현황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약처에서도 약사회로 현장 사례들을 취합해줄 것을 요청했다. 약사회는 시도지부 약사회에 재차 공문을 발송해 행정처분 통지 사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특히 상당수 회원들이 위반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인천 등의 처분 통지 사례를 면밀히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2021-03-23 10:23:45정흥준 -
약사들 만난 박영선 후보 "약국,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약사들과 만나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구축을 위해 동네약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서울시약사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분들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전문가"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고충을 정책을 통해 해결해서 서울시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약사회 현안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정책 반영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방역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의 최전선에서 마스크 대란 극복에 결정적 기여를 해준 약사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년 전, 코로나19의 본격적인 유행으로 전국적인 마스크 부족과 사회적 혼란이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 약사 여러분들께서는 마스크 5부제와 공적마스크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도와 136일간 약 7억장에 달하는 마스크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자랑스러운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는 올해안에 종식되고, 이제 서울은 '보건의료 대전환'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며 "환자가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보고 약을 구하는 기존 시스템을 넘어, 21분 생활권 내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를 통해 한곳에서 종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박영선이 만들어갈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에는 동네약국이 동네의원, 권역별 대형병원과 함께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의 중요한 축이 된다"며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를 통해 종합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시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임원, 분회장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장 전혜숙 의원, 노웅래 최고위원이 배석했다.2021-03-22 23:57:47강신국 -
서울시약, 내달 8일 새내기약사 온라인 교육 개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가 4월 8일부터 3주간 새내기약사 온라인교육을 개최한다. 시약사회 청년약사위원회(부회장 장현진, 위원장 김은교)는 신규약사 및 2~3년차 사회초년 약사를 대상으로 '어서와 약사는 처음이지?'를 주제로 온라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4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10시까지 3차례 줌화상으로 진행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4월 6일까지 온라인(http://naver.me/GMReyjlQ)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1주차(20:00~22:50) 교육 내용은 ▶서울시약사회 소개(정석문 홍보이사) ▶면허신고제와 회원신고, 한약사문제(김영진 총무이사) ▶면허대여약국의 유형과 신고방법(국민건강보험공단서울지역본부) ▶약사라는 직업이 갖는 사회적 의미(유하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처방조제 실전스킬 익혀보기(진노을 교육이사) 등이다. 2~3주차(20:00~22:00)는 ▶일반의약품 팁1(황은경 약사) ▶약화사고 대응(장보현 정책이사) ▶일반의약품 팁2(황은경 약사) ▶올바른 환자 응대와 에티켓(최진혜 대한약사회 기획이사)을 주제로 진행한다. 김은교 청년약사이사는 "사회 초년 약사들의 성공적인 첫 출발을 응원하고 약사직능과 역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우수한 역량과 열정을 갖춘 사회초년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2021-03-22 23:51:25강신국 -
송파구약, 137개 약국서 폐의약품 1310kg 수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 약국위원회(부회장 염인아, 이사 박승아)는 18일 약국 137곳에서 모인 불용약 1310kg을 폐기했다. 송파구청 구급차 주차장에서 회수된 의약품들의 폐기가 이뤄졌다. 염인아 부회장, 박승아 약국이사, 보건소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제약사와 도매상 직원들이 약국에서 보건소까지 불용약 이송에 힘을 보탰다.2021-03-22 19:37:10정흥준 -
인천시약, 26일 전 회원 대상 온라인소통 진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지난 19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전 회원 대상 온라인소통 기회 마련 등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재적이사 27명 중 20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조상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원들을 위해 담당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는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 회원이 피부로 느끼는 감동 회무를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사회 안건은 ▲인천 약사대상 규정 및 세칙 개정(안)에 관한 건 ▲인천광역시 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연혁자료 수정 변경에 관한 건 ▲3월 26일(금) 저녁9시 인천 전회원 대상 인천시약사회 회장단과 회원 온라인 소통 열린 대화 진행에 관한 건 ▲2021년 각 분회 정기총회 인천지부 건의사항에 관한 건 ▲인천 개국 회원대상 봄 화분 배포에 관한 건 ▲다제약물사업 TF팀 구성에 관한 건 ▲인천시약 온라인 화상 장비 구입에 관한 건 ▲시약사회 고문 노무사 위촉에 관한 건 등이 논의되고 모두 이의 없이 의결됐다. 이외에도 보고사항으로 ▲4월 17일(토) 오후 5시 약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될 초도이사회 일정 ▲6월 13일(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는 제6회 인천약사 온라인 ‘팜 페어’ 및 연수교육 일정 ▲‘약국 경영의 고수를 찾습니다!’ 행사 개최 ▲PTP, FOIL 포장된 제약사에 병포장 변경요청 회신 답변 보고 ▲(현)대한약사회 한약사 정책 방향에 대한 내용을 보고했다. 또한 이사회 전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약사의 역할’에 대해 박정관 디알엑스솔루션 대표의 강의가 있었다.2021-03-22 19:31:29정흥준 -
온라인 건기식 잇단 가격붕괴...약국-제약사 동상이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건강기능식품이 온라인 유통되며 가격이 무너지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약국과 제약사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 A약국장은 직거래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이 온라인에서 사입가의 약 60%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걸 확인했다. 가격이 비싸다는 손님 항의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를 확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A약국장은 제약사에 곧장 항의를 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듣지 못했고, 이를 약사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며 문제가 알려졌다. A약국장은 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과 이를 안일하게 관리하는 제약사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또 제약사가 대책으로 내놓은 포장지 교체 등의 방법으론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에는 온라인 판매금지 표시가 인쇄돼있지만, 각종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그 상태 그대로 판매가 이뤄지는 중이었다. A약국장은 이로 인해 환자들로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겨 약국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제약사에선 온라인으로 가격이 무너지며 느끼는 약국의 서운함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남은 물건이 온라인으로 흘러가고, 일부 약국들도 온라인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어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2019년 말에 약국 유통을 놓고 유통업체와 계약을 했는데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은 재고들이 다량 발생했고 해당 유통업체가 반품을 요구했으나 들어줄 수 없었다. 결국 그 제품들이 온라인으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약국이 직접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는 경우들도 있다. 그럼 가격이 낮아지게 되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는 수차례씩 안내를 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계속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약사에선 전체 약국의 유통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집중적으로 하는 약국들에 대해선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어느정도 약국 정보는 확보하고 있다. 공급을 끊는데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올해는 선별적으로 약국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21-03-22 19:10:47정흥준 -
진주시, 닷새만에 해열진통제 구매자 917명 명단 확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진주시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해열진통제 구매자의 명단을 확보하고, 48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한 지 닷새만에 91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진주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약국 구매자 403명과 편의점 구매자 514명, 병의원 처방 환자 142명 등 총 1059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약국 구매자 보다 편의점 구매자가 111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시는 "지난 20일부터 병의원과 약국, 안전상비약 판매점에서 해열진통제를 처방받거나 구매하는 자는 지체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며 "검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주시 전 시민 1가구당 1명 이상 진단검사를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2021-03-22 17:55:32강혜경 -
약국 비의약품 비닐 재포장 금지에 업체도 덩달아 '고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재포장 금지'를 놓고 약국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품의 과대·과도 포장으로 인한 합성수지 포장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인데 모호한 제외기준 등으로 인해 불필요한 규제만 느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먼저 재포장이 금지되는 품목은 일반의약품을 제외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음료, 가공식품 등이다. 적용 대상은 33㎡(9.98평) 이상인 약국들로, 80% 이상의 약국들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의 약국이 포함되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내놓은 '약사회원통계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1만4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약국 면적 구간별 현황'에서 9평 이하 약국은 18.5%(2684곳)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구간이 10~14평 26.0%(3780곳)이었으며, 15~19평 16.1%(2337곳), 20~29평 17.2%(2495곳), 30~39평 8.7%(1261곳), 40~49평 4.3%(627곳), 50~59평 2.8%(299곳), 60~99평 4.5%(658곳), 100평 이상 1.9%(273곳) 등으로 81.5%의 약국들이 대상이 된다. ◆5천원~1만5000원까지 묶음 패키징 '매출 효자' 묶음 패키징 제품은 약국에서 일반약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약국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피스 상권이나 기차역, 대형마트 약국들에게는 더없는 효자 품목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약국마다 적게는 5가지에서 많게는 10가지 가량 자체 패키징을 가지고 있다. 가격 역시 5000원 선에서 많게는 1만5000원, 2만원선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A약국은 6가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이 약국은 "같은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제라고 하더라도 제품군에 따라, 가격대에 따라 패키징이 다르게 구성된다"며 "그중에서도 1만원대 품목은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집어가던 품목들이라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일반약+일반약 패키징 제품도 있지만, 음료+일반약+건기식 조합이나 일반약+건기식 조합들이 상당수 있어 재포장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약사는 "비닐봉투 무상봉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환경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지만 약국에서는 불편만 야기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강남에 위치한 B약국은 7000원부터 시작해 1만5000원까지 가격대별로 8종류의 패키징 제품을 갖고 있다. B약국 약사는 "패키징 제품의 상당수가 일반약+건기식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장 고가인 1만5000원짜리 패키징 제품은 로얄제리가 함유된 음료로 돼 있어 묶음 판매가 불가할 전망"이라며 "우선 일반약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든 패키징을 풀어놨다. 별도로 건기식을 내줘야 겠지만 패키징된 제품과 비교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사갈지는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약국들은 이같은 재포장 금지가 객단가를 떨어트릴 것으로 예상하고, 새 제품 패키징을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C약국은 "생각보다 패키징 제품에 들어가는 드링크 가운데는 음료로 된 제품들이 많다. 활비+벤포파워Z, 황력+프로엑스피+활비, 베나치오+생위단, 경옥고 등 일반약으로 꾸려진 패키징도 있지만 엉겅퀴골드+헤포스+숙치환, 엉겅퀴골드+우루사+헤포스, 파워텐+헤포스+에바치온 등 혼합돼 있는 제품들도 적지 않다"며 "경영 활성화의 일환으로 패키징 제품들을 묶어 판매했다면 이제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약사는 "정부가 한 포에 담아주는 맞춤형 건기식 소분 등은 허용하면서, 약국의 묶음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며 "현재도 팜파라치가 활개를 치는 마당에 단속을 하더라도 10평 기준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모르겠다. 반쪽짜리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띠지? 생분해성 봉투?…곤혹스러운 관련 업체들 묶음포장 금지 정책에 관련 업체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D업체는 재포장 금지법과 관련해 '재포장 금지법이 3월말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4월부터 시행된다'고 안내메시지를 발송했다. 업체 측은 "메시지가 나간 뒤 약국에 있는 제품이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면서 "약국에서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패키징에 들어가는 음료와 일반약 등이 각각 크기가 달라 종이백과 띠지 등을 이용해 구성해 보고는 있지만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거나, 제품이 분리되는 어려움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음료와 건기식 앰플, 알약 등의 패키징 제품을 약국에 납품하는 E업체는 "아직 시행 전이지만 보도가 나간 뒤 약국들에서 제품을 받지 않고 있다. 매출의 상당부분을 패키징 제품이 차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10평 미만 약국들은 제외된다고 하지만 10평 미만 약국들과 10평 이상 약국들을 나눠 제품을 공급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업체 등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정책"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생분해성 비닐의 경우 유백색으로 안이 잘 들여다 보이지 않아 투명한 생분해성 비닐을 알아보고 있다. 가격이 3~4배 비싸지만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우리 같은 중소업체들에게는 직격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21-03-22 17:20:2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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