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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인테리어 비용...신규 약국개설 부담 커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인테리어 비용이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약국 개설을 위한 초기 비용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30평대 약국도 인테리어 견적이 1억원에 달하는 일이 적지 않고, 리모델링을 고려하던 일부 약사들은 치솟는 비용 부담으로 마음을 접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젊은 약사들은 늘어나는 예산 부담을 더욱 체감하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요새 개국하려는 근무약사들 얘기 들어보면 인테리어 비용이 내가 개국할 때와는 차이가 크다. 거의 2배 가까이 되는 거 같다. 예상 수익을 생각하면 투자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양도양수가 아닌 신규 개설을 하는 약사들이 늘어나면서 권리금 대신 인테리어 예산을 높이는 경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요새 신규 약국들은 권리금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한다. 요즘 약사들은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또 약국을 365일로 운영하는 것도 처음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 B약사는 "전기, 수도관 배설에 따라서도 가격이 올라간다. 간판이든 약장이든 퀄리티를 높이려고 하면 예산이 계속 커진다. 당장 LED가 들어간 약장만 넣으려고 해도 비용이 확 뛴다"면서 "간판도 종류에 따라서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래서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고 했다. B약사는 "일부 약사는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기도 한다. 각각 필요한 업자를 찾아서 일을 맡기는 건데, 귀찮은 일이라 그냥 업체에 전부 맡기겠다고 하면 예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약국 체인업체 담당자들도 코로나 이후 지속된 인테리어 비용 상승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대비 약 15~20%가 올랐고, 과거와 동일 예산으로 공사할 경우 만족도 역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뿐만 아니라 인건비 상승도 원인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대략 15~20%가 올라갔다”면서 “하지만 약사들이 공사에 들어가는 원자재를 변경해가면서 전체 비용을 낮추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약사들은 어느 정도 예산에 맞춰 업체에 맡기는데, 이때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가령 3000만원이라고 해서 적정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소통이 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 업체 선정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약사들은 실제로 약국 공사 후 인테리어 업체 연락이 끊기는 사례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 C약사는 “재작년 말에 오픈 했던 약사가 작년 말에 아내 약국 인테리어를 하면서 예산이 엄청 뛰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 약국은 평수가 크지 않아 2천만원 가량이 들어갔다. 근데 공사 이후에 하자가 생겼는데, 인테리어 업체가 잠수를 타면서 피해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2023-03-15 18:03:15정흥준 -
약준모, 내달 복지부 앞 집회..."약 배달 문제점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다음달 복지부 앞 집회를 진행한다. 어제(14일) 대한약사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현안 해결을 촉구했던 약준모가 정부를 향한 후속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약준모는 “총회 집회에선 성명문 발표, 퍼포먼스, 구호 제창 등을 했던 기존 집회와 달리 대약 대의원, 지부장, 분회장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임원들에게 현안 메시지를 전달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부탁했다”고 했다. 약준모는 “대의원들에게 나눠진 유인물에는 현안에 관한 내용, 약사회와 약준모 주장의 정당성, 한약사, 약배달 등의 문제점과 근거자료를 담아 제작됐다”면서 “생각보다 많은 대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줬다”고 전했다. 또 다음달에는 현안 해결 촉구를 위한 복지부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3-03-15 16:33:42정흥준 -
대한약국학회, 신임 이사진과 디지털약료 대응 준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국학회(회장 방준석)는 지난 3월 5일 양재역 토즈에서 신임 이사진 중심으로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약료 시대에 대응하는 학회 방향성을 논의했다. 정우성 자문과 백경신 고문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운영위는 신임 이사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업무 인수인계, 사업 방향, 학회 비전 등을 공유했다. 방준석 학회장의 '디지털 약료시대에 약국의 역할과 학회의 비전' 강의를 통해 학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공유했다. 방 회장은 강의에서 "약업 환경이 바뀌면 약사와 약국의 전략, 비즈니스 모델,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디지털 약료는 피할 수 없어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학회가 중심에 서자"라고 제안했다. 강의에 이어 각 위원회 별로 학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무위원회 고기현 신임위원장은 "이번 운영위원회는 방준석 회장의 비전을 듣고 학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회장단과 운영이사진 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며 "학회가 약사의 미래 지향점을 예방의학, 맞춤치료, 홈케어 등으로 놓고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중심에 서면 좋겠다"고 밝혔다.2023-03-15 16:23:58정흥준 -
병원협회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연구사업'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 신규사업 공모'에 사업단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은 진료현장에서 의사와 환자가 다양한 진단·치료법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상호 전달하고 체계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한 의료적 의사결정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지원 사업으로, 미국의 경우 2010년 이미 PCORI(Patient Centered Outcomes Research Institute)라는 별도 단체가 설립돼 R&D 사업과 보건의료 현장에서의 실증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병원협회는 한국형 PCORI를 구현해 보고자 김필수 법제위원장(본플러스병원장)을 사업단장으로 해,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임상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적용해 질환별·임상분과별로 임상 상황을 선별, 전문학회와 연계해 임상분과별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진료현장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급여화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병원협회는 "연구개발 성과로 불필요한 의료기술 사용을 감소시켜 의료자원의 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진료시간의 양이 아닌 질적 개선을 촉진, 고정된 진료시간과 인적·물적 자원 내에서 양질의 진료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환자와 의사간 신뢰를 바탕에 둔 의사결정 확대로 방어진료, 과잉진료 등 의료자원의 낭비적 요소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기술 사용 감소와 적정 의료 유도 및 보건의료 재정 건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장에 지원한 김필수 단장은 "사업을 통해 환자와 의사가 함께 결정하는 의료기술의 체계를 통해 환자중심 의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하는 의사결정 방식으로 불필요한 의료기술 사용을 감소시키고 적정 의료를 유도해 쏠림현상을 방지해 보건의료 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복지부는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사업단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2023-03-15 15:36:32강혜경 -
옵티마 밸런스 MSM·마그네슘·아연 신제품 3종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설립 40년을 맞은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MSM과 마그네슘, 아연 제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옵티마 밸런스 MSM은 관절과 연골 건강을 위해 2000mg 고함량으로, 해조칼슘과 비타민C, 히알루론산, 비타민D, 크롬, 초록잎홍합, 글루콘산아연, N-아세틸글루코사민, 건조효모, 상어연골분말 등이 부원료로 함유됐다. 마그네슘은 신경 및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이 350mg 함유돼 1일 영양 성분 기준치 대비 111%가 충족되며, 해조칼슘과 니코틴산아미드, 아미노산혼합분말, 건조효모, 비타민D 등이 함유됐다. 사이즈 역시 미니로 목넘김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배려했으며, 1일 2회, 1회 1정 먹도록 설계돼 있다. 아연은 하루 1정으로 활력있는 삶과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아연 25mg이 함유돼 1일 섭취량 대비 294%를 섭취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아연의 경우 체내 흡수가 빠르다고 알려진 프랑스산 글루콘산 아연으로, 야채 혼합 농축 분말과 과일 혼합 농축액 분말, 해조 칼슘, 비타민C, 히알루론산 혼합제제, 크롬이 함유된 건조효모와 N-아세틸글루코사민도 함께 함유돼 있는 스마트 영양제로 개발됐다. 옵티마 측 관계자는 "특히 골프나 테니스,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MSM과 마그네슘 등이 선물하기 좋은 효자 상품이 될 것"이라며 "주원료에 부원료까지 생각한 스마트한 영양제로 옵티마 밸런스를 전국 800여개 가맹약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2023-03-15 14:44:58강혜경 -
전남도약, 심평원 광주지원과 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조기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지원(소수미)과 간담회를 가졌다. 도약사회와 심평원 광주지원은 14일 오후 7시 광주에서 간담회를 갖고 심사 관련 업무에 대한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약사회 현안 등을 함께 토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약사회 조기석 회장과 윤서영 의장, 양찬희·정승원·김성진 부회장, 최경배 총무이사회와 심평원 소수미 광주지원장, 정성수 지역심사평가위원장, 김명호 상근심사위원, 김창호 고객지원부장, 양맹엽 심사평가부장, 이은영 심사평가부팀장, 최장은 고객지원부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소수미 광주지원장은 우석대 약대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2023-03-15 13:02:05강혜경 -
오원식 건기식위원장 사임..."책임부회장제 문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원식 대한약사회 건강기능식품이사가 자진 사임한다. 오원식 이사는 15일 대한약사회에 상임이사 및 이사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표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건기식위원장을 맡은 후 약사 주도 소분 건기식 사업을 주도하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법안 개정, 시범사업 진행 등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이번 오 이사의 사퇴로 건기식위원회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오 이사가 건기식위원회 위원들과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오 이사는 15일 개인 SNS를 통해 “건기식위원장을 맡고 1년간 목숨을 걸고 일했다”면서 “이 일 하나 만큼은 약사사회에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력했지만 안되는 일은 안됐다. 직책을 믿고 맡겨줬던 최광훈 회장에 감사드린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업무를 진행하면서 현행 약사회 책임 부회장 제도에 따른 불편함을 적지 않게 느꼈다”면서 “위원장이 열정을 갖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 해도 담당 부회장과 뜻이 맞지 않거나 업무 스타일이 다를 경우 업무 추진이 쉽지 않은 구조다.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오 위원장의 사퇴로 이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신설된 건기식위원회, 소통위원회 모두 위원장이 중도 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해 황은경 소통위원회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현재 소통위원회는 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채로 운영되고 있다.2023-03-15 11:58:34김지은 -
플랫폼 업계 "복지부, 비대면진료 통계 입맛대로 해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비대면진료 환자 80%가 재진이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초진 제외 정책을 추진하자 산업계가 납득하기 어려운 통계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복지부는 코로나 재택치료 제외 비대면진료 736만건 중 재진이 81.5%, 초진이 18.5%였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재진 중심의 정책 추진 방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세밀하지 못한 단편적 데이터 분석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플랫폼 첫 이용자 99%가 초진이라는 설명이다. 만약 재진 중심으로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될 경우 이용자 불편이 현실화되고, 업계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대를 역행하는 규제로 기업들이 고사 위기에 있다고 호소했다. 장지호 원산협 공동회장(닥터나우 이사)은 “초진 법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견을 낸 적이 있다. 그런데 복지부가 초진 법안이 나와도 재진 중심으로 간다는 건 답정너식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장 회장은 “산업계와 왜 얘기를 나누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의협과도 두 차례밖에 얘기를 나누지 않았고, 약사회와는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 의협, 약사회, 산업계와 모두 단절됐다”고 토로했다. 정부 자료에는 만성질환자가 전화 진료를 받고 약을 리필받은 것까지 재진으로 모두 잡혀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세밀하게 통계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 회장은 “비대면진료 전화 처방을 했던 것까지 포함해 재진 80%라는 수치가 나왔다. 동일의사, 동일상병으로 받아야 재진이 되는데 비대면 이용 환자들이 어떻게 매번 의사를 찾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굿닥 임진석 대표도 “재진으로 한정하면 예측하기론 90%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사용성의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불렀던 택시만 불러야 하고,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는 중개사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의료라는 특수성이 있어 신중해야 하는 건 맞지만, 사회적 효용, 가치 등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많은 효용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차관이 밝힌 수수료 지불 방식과 거리기반 약 배달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장 회장은 “수수료를 어떻게 부과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비즈니스적 고민은 있다. 업계에서도 많은 우려가 있다. 일반적인 플랫폼이 아니라 의료 플랫폼이라 사회적인 고민이 많다”고 했다. 또 장 회장은 “GPS 기반으로 근거리 약국을 하는 것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 발전적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정부와의 소통 필요성을 강조했다.2023-03-15 11:55:16정흥준 -
정보통신이사도 패싱...약사회-약정원 협약이 뭐길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4일 열린 대한약사회 69회 정기대의원총회 핵심 이슈는 정관 개정도 선거관리규정도, 약 배송도 아닌 단연 약학정보원이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왜 눈 앞에 닥친 현안들을 차치하고 약학정보원과 약사회 간의 협약과 계약, 그 안에 숨겨진 의도와 이유에 집중했을까. 회원 약사들의 소유인 청구프로그램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할 대한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은 왜 공개 석상에서 ‘패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을까. ■ 약사회-약정원 간 ‘전산업무 협력 협정’은 이날 논란의 중심에는 약사회와 약정원 간 ‘전산전업무 협력 협정’의 변경이 있었다. 해당 협정은 지난 2018년 대의원총회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약정원을 유한회사로 변경하는 등 영리법인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설이 돌면서 일종의 안전장치 격으로 마련된 것이다. 협정 내용에는 PM2000 등 ‘약국 프로그램은 약사회 소유’라는 소유권을 명확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협정을 변경할 시 약사회 대의원총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약사회의 약정원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기도 했다. 해당 협정서는 2018년에 만들어진 이후 2019년 새로운 청구 프로그램인 팜IT3000을 Pharm IT3000으로 명칭변경하는 내용에 대한 변경이 이뤄진 후 2년 넘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약정원 집행부가 바뀐 2022년에는 한해에만 두차례 협정서의 변경이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협정의 변경 내용과 더불어 그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 “약사회 권한은 축소, 약정원 우선권은 강화”…왜 우려하나 문제를 제기한 대의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바뀐 협약 내용은 크게 약정원에 대한 약사회의 관리감독 권한은 축소하고, 약사회 사업에 대한 약정원의 우선 배정권은 강화되는 방향이다. 변경된 내용을 보면 약정원의 관리감독 격인 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의 약정원 임원겸직 의무조항과 약정원 인력변동 사항의 즉시 통보 등의 조항은 삭제됐다. 반면 대한약사회가 소유한 약국용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 개발 및 유지보수 업무에 대해 약정원에 우선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협력 범위를 바꾸고, 약정원은 약사회가 위탁한 약국용 소프트웨어 및 웹사이트를 활용한 수익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변경됐다. 지난해 약정원 내부 정관 개정도 진행됐는데 기존에 없었던 임원에 보수를 지급하도록 하고, 약정원 운영에 관한 논의기구인 운영위원회 조항은 삭제됐다. 대의원들이 약정원의 운영 방향, 약사회와 약정원 간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약정원의 탄생 배경과 핵심 사업인 PM2000 등 약국 청구 프로그램의 소유권에 있다. 약정원은 약사회 지원으로 탄생했고, 약국 청구 프로그램은 약사회, 나아가 회원 약사들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련의 상황이 궁극적으로 약정원의 영리화, 청구 프로그램에 대한 유료화로 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며 우려하는 것이다. 이광민 대의원은 “협약 취지와 역행해 약사회의 약정원 관리, 감독기능은 약화시키고, 약정원의 권한과 수익사업 기반은 강화된 방향으로 변경됐다”면서 “약사회가 약정원이, 약국 청구프로그램이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해놓은 장치를 봉인해제하는데 동의하고, 약정원이 민영화, 영리화 될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주는 것에 우려를 넘어 분노한다”고 말했다. 남수자 대의원은 “약정원의 설립 목적이 수익은 아니다.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현 집행부가 약정원의 설립 취지와 어긋나게 움직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든다”면서 “PM2000은 젊은 약사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져 약사회에 헌납한 것이다. 청구 프로그램이 약사회 회원의 자산이라는 배경에 대한 집행부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반대했지만, 변경”…패싱 공개 인정한 정보통신위원장 이날 총회에서는 약사회와 약정원 간 협정 변경과 약정원 정관 개정 내용뿐만 아니라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약정원의 관리 감독의 실무자 격인 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이 해당 협정에 대해 동의한 것인지, 더불어 관련 내용이 상임이사회 의결 과정을 거쳤는지 여부다. 정보통신위원장은 이날 총회 공개 석상에서 자신은 반대했지만, 협정은 변경됐다면서 사실상 패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결국 정당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약사회와 약정원 간 협정 변경이 이뤄졌다는 것을 집행부가 인정한 셈이다. 더불어 지난해 약사회와 약정원 간 협정 변경으로 약사회 정보통신위원장의 약정원 임원 겸직 의무도 삭제되면서 강 위원장은 약정원 업무나 운영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관리, 감독할 권한도 잃은 상태다. 실제 강 위원장은 약사회 홈페이지 개발과 관련한 약정원과의 계약 건을 묻는 대의원 질문에 대해 “지난해 9월 이후 약정원 운영위원회에서 배제됐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한다. 양해 바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약정원과 약사회 간 협정 변경 등에 대해서는 지난 대한약사회 결산 감사 과정에서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지적된 바 있고, 원상회복을 요구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광훈 회장이 이날 총회에서 “100% 원상회복은 힘들다. 약정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은 정보통신위원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약정원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2023-03-15 11:42:34김지은 -
약 배송보다 더 위력적인 비대면 복약지도가 온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로 일상화된 비대면 진료가 이제 비대면 복약지도로 영역을 확장할 모양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등이 포함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할 의료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투약안전 환경 조성 사업에 비대면 복약지도가 들어가 있는데, 정부가 비대면 복약지도를 공식 언급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복지부가 사업을 통해 구상 중인 비대면 복약지도는 환자 개인별 침상모니터 혹은 모바일 앱을 통해 현재 복용 중이거나, 추가, 변경되는 약에 대하여 효능, 금기사항, 부작용 등을 안내하거나, 필요시 호출을 통한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주요 골자다. 복지부가 공개한 시나리오를 보면 퇴원 예정 환자 A씨가 복용중인 약에 대해 교육을 받았으나, 복약 순응도가 낮다면 퇴원 후에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 퇴원 전 모바일 앱, 스마트 약통 등을 교육·안내하고 퇴원 후 복약 모니터링을 통한 치료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원약제부에 구축될 시스템이지만, 비대면 복약지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지역 약국 도입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실증특례를 위해 약국에 설치가 진행 중인 화상투약기도 원거리에 있는 상담약사가 자판기 앞에 서있는 환자와 영상통화를 통해 약을 추천, 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약 판매에도 비대면 개념이 약국가에 이식을 앞둔 상황이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약사의 비대면 복약지도는 약 배송과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비대면 복약지도가 도입된다면 약 배송은 패키지로 따라 붙는다. 아울러 경기도 환자가 서울지역 약국에서 비대면 복약지도를 받게되면 약국 시장 재편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지역의 약사회 임원도 "단순히 병원약제부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다. 이렇게 데이터가 쌓이면 정부가 제도 개선의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며 "복지부도 최근 비대면 진료 데이터를 공개, 환자에게 별 문제가 없었다는 논리를 비대면 진료 법 개정의 명분을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업 공모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신청한 의료기관은 사업목표, 계획 타당성, 사업수행 내용 적정성, 사업수행 역량, 성과관리 계획, 확산방안 등을 종합 심사해 4월경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최대 1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구축과 서비스 실증을 추진해야 한다. 자부담 비율은 50% 이상이다. 복지부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의료계·산업계 전문가와 학·협회 의견 수겸을 거쳐 매년 3개 분야를 발굴·지원해왔다.2023-03-15 11:32:1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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