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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공심야약국 5곳으로…3월부로 '송정약국' 추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시가 3월 1일부터 북구 송정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기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됐다. 울산 공곰심야약국은 남구 가람약국, 중구 동광온누리약국, 남구 주약국, 울주군 지엠(GM)약국, 북구 송정약국 등이다. 시는 공공심야약국이 야간·심야시간대인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남구 가람약국은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영)함에 따라 가벼운 증상에 사용할 간단한 의약품 구매와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상담) 등이 가능, 총 2만277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울산시약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동·북구 지역 주민의 이용 확대를 위한 공공심야약국 추가 지정 필요성을 논의, 송정약국(대표약사 김성원)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송정약국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소아 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했으며, 시구군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웹 막대광고(배너)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26년 전국 총 240개가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은 보건복지부 국비 예산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2027년 공공심야약국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 미신청 지역의 추가 발굴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6-03-02 12:47:14강혜경 기자 -
[대구] "약사·한약사 면허 정립, 창고형 약국 차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가 약사-한약사 면허체계 혼선과 무분별한 창고형 약국 차단을 정부에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지난달 28일 호텔라온제나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에 한약사·창고형 약국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약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약사, 한약사 면허체계 구조적 혼선을 즉각 정비하고 각각의 업무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법·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창고형·기형적 약국의 무분별한 확산을 차단하고, 과도한 가격 경쟁과 오인·기만 광고, 편법적 약국 운영에 대해 강력한 관리·감독과 실효성 있는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약품 유통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본 중심의 시장 왜곡을 방지해 공공성에 기반한 보건의료 질서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용일 총회의장은 "대의원 총회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대구시약사회의 방향을 정하고 책임을 확인하는 가장 엄중한 자리"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약업 환경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 가치를 지켜내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이 자리가 형식의 자리가 아니라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단합을 다지는 성숙한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병미 회장은 "지금 약업 환경은 한약사 문제와 기형적 창고형 약국의 전국적 확산으로 회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동네 약국은 초고령 사회에서 만성질환 관리, 약물 중복 투여 점검, 건강 상담 등 1차 보건의료기관 역할을 해왔으며 동네약국이 사라지면 주민, 특히 고령층의 의약품 접근성과 국민 안전망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나 국회에서도 창고형 약국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창고형 약국을 규제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시기를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약사 직능의 위상은 법과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을 지키는 약사 한 분 한 분의 전문성과 윤리성,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모여 비로소 사회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대구시약사회는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 직능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는 재적대의원 230명 중 참석 123명, 위임 52명으로 성원됐으며 2025년도 감사보고와 세입·세출 결산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올해 예산은 4억9000여만원이며, 약사회는 약사공론 운영 방침 개선과 유튜브에서의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 제제를 대한약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조용일 총회의장, 금병미 회장을 비롯해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류규하 중구청장, 이재홍 대구시보건복지국장, 정경원 시의원, 권진원 경북대 약대학장, 김익균 대구가톨릭대 약대학장, 최동영 영남대 약대학장, 최주용 대경제약협의회장, 백서기 대경의약품유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박소영(부회장), 구본탁(대외협력단장), 권도형(총무이사), 박은령(중구약사회장), 장홍용(북구약사회장) ◆대구광역시장 표창장: 양현주(하나로약국), 정영민(세종약국) ◆대구시약사회장 감사패: 박혜원(대구광역시청 보건의료정책과 주무관), 정상호(영남지오영 이사), 정종원(동국제약 지점장), 이정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 대리), 김정규(동화약품 과장), 김용희(약사산악회 파크골프동호회 총무) ◆대구시약사회장 표창패: 이호진(중구), 김조은(동구), 차영아(서구), 양선자(남구), 신수정(북구), 조규리(수성구), 김진우(달서구), 김영진(달성군), 정윤영(군위군)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선정 우수보고자 표창장: 김태영(송현한마음약국), 최혜윤(현대온누리약국)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선정 우수보고자 공로상: 이현정(대구지부 환자안전관리센터장) ◆제21회 대구황금약사대상: 조영래(복음약국) ◆재직기념패: 조용일(총회의장, 제15~16대 대구시약사회장)2026-03-02 12:28:48강혜경 기자 -
매출 한계, 상권 때문일까? 휴베이스 15일 HIC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경영 정체기를 겪고 있는 약사들을 위해 '매출 한계 극복'을 주제로 올해 세번째 인사이트 컨퍼런스(HIC)를 개최한다. 이번 HIC 슬로건은 '매출 한계 극복,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라면?을 주제로 약사 스스로 변화를 통해 매출 상한선을 뚫을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제시한다. 강의는 3개의 본 세션과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데, 먼저 허용성 약사가 '익숙한 내 약국 매출 상한선은 어디일까?'를 주제로 현재 약국 경영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보이지 않는 매출 벽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황조음 약사가 '익숙함을 벗어난 상담, 그리고 낯선 매출'을 주제로 기존 상담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매출 구조를 창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전수한다.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익숙함을 탈피해 고수 따라하기'를 통해 매출 고수들의 행동 패턴과 성공 사례를 분석해 내 약국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마무리로 강사진 전원이 참여하는 인사이트 Q&A를 통해 참석자들의 개별 고민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현익 대표는 "많은 약사가 매출 정체를 상권이나 경기 탓으로 돌리지만 사실은 익숙한 방식에 안주해 시도하지 않는 영역이 많다"며 "이번 HIC를 통해 약사들이 스스로 그어 놓은 한계를 깨고 낯선 매출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는 1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휴베이스 챌린지스퀘어'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kr) 내 팝업 배너 또는 별도의 신청 링크(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58)를 통해 가능하다.2026-03-02 12:01:03강혜경 기자 -
마퇴본부 부산지부, 전 연령 대상 마약류 예방교육 실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는 마약류 유통 경로의 다변화와 온라인을 통한 접근성 증가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부산 시민 전 연령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퇴본부 부산지부는 유아·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 성인, 군인 및 기타 기관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확대 운영 중에 있다. 예방교육은 부산 지역 학교나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예방교육 강사가 직접 방문해 실시되며, 모든 교육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부산지부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 25일과 26일 양일간 90여명의 예방교육 강사를 대상으로 ‘2026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사업설명회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사업 운영 방향과 주요 변경사항, 교육 기준 및 운영 절차 등을 안내하였으며, 간담회를 통해 예방교육 내실화를 위한 의견 수렴 시간이 진행됐다. 부산지부 관계자는 “마약류 예방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무료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은 마약류예방교육포털 edu.drugfree.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마퇴본부 부산지부(051-462-1022)로 문의하면 된다.2026-03-02 11:39:26김지은 기자 -
의협, 의대증원 반대 전면 투쟁 선포…비대위 구성은 부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전면적인 투쟁 모드에 돌입한다. 다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은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의협은 28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대의원 125명 중 97명(77.6%)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비대위 구성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의협은 새로운 비대위 체제 대신 현 김택우 집행부를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의협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14만 회원의 단합된 의지를 담아 의료체계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대의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 정책은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없이 수련 환경의 악화를 방치하고, 의료전달체계를 파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집행부를 향해 "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라"며 "가용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하여 투쟁의 전면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4만 회원의 총의에 기반한 단일 대응 ▲명확한 로드맵에 따른 단계적 대정부 압박 ▲가장 강력한 행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 검토 등을 주문했다. 한편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외적인 성과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회장은 "의료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원들의 우려와 절박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책무를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지금은 '실질적인 결과'를 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 등 후배 세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회원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총회 결과로 현 집행부가 투쟁의 전권을 다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의정 관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2026-02-28 19:33:07강신국 기자 -
의협회장 "3월 의정협의체 출범...후배들 피해 최소화에 최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관련해 회원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향후 전공의 복귀와 의학교육 파행 막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28일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의료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회원들의 우려와 절박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책무를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이제는 ‘실질적인 결과’를 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 등 후배 세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난 25일 보건복지부가 협회의 의정협의체 제안을 공식 수용했다”며 “3월 중 출범을 목표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필수의료 적정 보상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법제화 ▲면허취소법 등 악법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공의와 학생들을 위해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부실 교육 방지 대책 ▲본과 3학년 국시 문제 해결 ▲전공의 복귀 시 수련 연속성 보장 등 4대 실효성 대책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의료계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는 “숫자에 매몰된 무리한 증원은 교육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회 교육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의학교육협의체’ 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곧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43대 집행부가 흔들림 없이 현안을 해결하고 후배들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실어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임시 대의원 총회 주요 안건은 의대 증원과 관련된 현안 보고 및 향후 대책, 의대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이다.2026-02-28 17:30:19강신국 기자 -
"우리에겐 우수고객"...창고형약국 챙기기 나선 제약사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부 제약사의 '창고형 약국 모시기'를 놓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많은 창고형 약국의 대소사를 챙기거나, 직원을 배치해 진열·정리 등 업무를 돕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가는 '구매수량 당 할인'에 더해 일부 제약사의 도넘은 창고형 약국 대접이 '특전 의전'이 아니냐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약국장 생일까지 챙긴다고? 특별한 정성, 약국가 '구설' '생일 축하합니다. ○○제약 지점장 ○○○' 지역의 한 창고형 약국 카운터에 진열된 생일 축하 화분이다. 제약사 지점장이 생일을 축하한다고 보낸 화분이었지만, 이를 본 A약사는 복잡미묘한 심경을 느꼈다. 약국장의 생일을 제약사 지점장이 친히 챙기는 일은 겪은 적도,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점장과의 각별한 친분을 연관짓기에는 해당 약국장이 이제 갓 개국한 30대 초반 신참이라는 부분에서 쉬이 납득되지 않는다. 해당 지역에서 근무한 적은 있지만 졸업 대학 역시 타지역이다. A약사는 "일반적인 동네 약국에서는 제약사 지점장을 직접 대면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개업 축하 화분도 아닌, 생일 축하 화분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대목이었다"면서 "제약사가 대형 약국의 국장 생일까지 챙기는 것은 결국 그들이 가진 자본력과 구매력에 굴복하겠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일부 제약사의 경우 창고형 약국에서의 성패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확산되는 창고형 약국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역 약사회 역시 위화감 내지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생일 축하 화분이 유착과 차별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지역에서 회자되며 구설에 오르고 있다. 상당수 회원들이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약사가 영업 활로를 찾는 것은 자유지만, 그 방식이 특정 집단에 대한 특혜와 차별로 얼룩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량 발주가 가능한 창고형 약국에는 소규모 약국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차등 공급가'가 적용되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며, 이러한 친밀감이 단순 인간관계에 그치지 않고 보건의료 생태계 등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가 자본 규모에 따라 약국을 줄 세우고 차별대우하는 것은 의약품 유통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인식하고 대처할 방침"이라며 "보건당국과 관련 협회·단체 등도 화려한 리본 뒤 숨겨진 불공정 거래의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 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B약사 역시 제약사의 '창고형 약국 챙기기' 문제를 지적했다. B약사는 "창고형 약국에 제약사 직원들이 배치돼 개업 전부터 정리·진열 등을 돕는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일부 창고형 약국에서는 주요 거래처 담당자들이 일 2회씩 방문해 재고를 채우며 약국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제약사가 고객인 약국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나, 이 같은 행위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지적했다. 담당자의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이같은 관행이 관례화될 경우 파생되는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매수량 당 할인, 사실상 이중가격제…가격경쟁에 우는 동네약국 제약사의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이 사실상 특혜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창고형 약국 운영의 핵심이 다량사입을 통한 박리다매 전략인 만큼, 창고형 약국의 바잉파워를 일반 약국들이 감당할 재간이 없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약을 살 수 있다며 반기는 입장이지만 약의 공산품화, 일반 약국의 역차별 문제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최대 20%까지 마지노선을 설정했지만, 약국에서는 창고형 약국의 약값을 맞출 수 없다는 반응이다. C사의 소염진통제가 대표적이다. 해당 품목은 창고형 약국에서 1800원에 판매됐지만, 최근 개설된 창고형 약국이 1500원까지 가격을 다운시키면서 대표적인 난매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의 D약사는 "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소염진통제를 소비자가 '다른 약국에서는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할인을 요구했다. SNS를 찾아보니 1500원에 판매되고 있어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C사 역시 구매수량 당 할인을 적용하고 있는데, 150개 구매시 10%, 300개 구매시 13.3%, 600개 구매시 16.7% 할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00개 이상 주문시 개당 할인이 300원까지도 적용되는 구조다. E사의 이중가격제 역시 마찬가지다. 선불제 방식으로 특정 클럽에 가입된 약국이 일반 약국 대비 11%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이중가격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자본력을 갖춘 창고형 약국이 더 싼 값에 약을 들여와 저가 공세로 주변 상권을 장악, 제약사는 이들에게 올인하는 악순환이 야기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역시 제약사들의 대형약국과 일반약국에 대한 공급가 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약준모는 "이는 공정거래법 위반의 소지가 있으며 일반 약국들은 공정치 못한 금액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대형약국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며 "정부는 제약사들의 대형약국과 일반약국간 차별공급가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6-02-28 06:00:59강혜경 기자 -
1년새 11명 감원…약정원, 적자 예상에 고강도 구조조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으며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 등 긴급 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사실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 공개됐다. 2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영현황 보고에 나선 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된 PSP 웹 개발 실패 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됐고, AI·디지털헬스케어 대응 시기도 2~3년가량 지체됐다고 진단했다. 유 원장에 따르면 2022년 3월 32명이던 직원 수는 웹 개발 인력 충원으로 2025년 3월 기준 46명까지 증가했으며, 개발자·디자이너 중심의 대규모 채용으로 인건비와 서버·클라우드 비용이 증가했다. 그는 “외부 재무 컨설팅 결과 2025년 말 약 6억원의 적자가 예상됐으며, 2025년 10월에는 현금성 자산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곧 직원 급여 지급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클라우드 서버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약정원은 2025년 5월부터 긴급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무 설명회를 열고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섰고, 희망퇴직, 휴직 및 단축근무 도입, 본부장 중심 책임경영 체제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올해 3월 기준 직원 수는 35명으로, 1년 만에 11명이 감축됐다. 근무요일 단축·무급휴직 등을 통해 2931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고, 당초 적자 6억원으로 전망됐던 것이 2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유 원장은 “그간 상담실 응대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 등 여러 불편이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함께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왔다.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SP 개발 ‘진행률 0%’…"AI 대응 2~3년 지연 초래" 유 원장은 지난해 취임 후 확인한 결과 전 집행부에서 시행한 PSP 웹 개발의 개발율은 0%였다면서 사실상 사업 실패를 공식화 했다. 그는 “39대 집행부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의 노후화로 PM+20을 출시했고, 40대 집행부에서는 AI·디지털헬스케어 대응을 목표로 PSP 개발을 추진했다”며 “PSP의 경우 결국 진행률 0% 상태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통해 PSP 진행률이 사실상 0%임을 공식화하고, 기존 PIT3000에서 PM+20으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PM+20 전환이 AI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본다. 이는 단순 프로그램 교체 문제가 아니라 9만 회원과 2만5000개 약국의 미래 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약정원이 추진 중인 PM+20 전환에 대한 일부 우려도 제기됐다. 오건영 대의원은 “당초 6월 말 완전 전환으로 인지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며 “사업계획에는 2단계로 6월까지 5000처, 3단계로 연말까지 8000처 전환으로 돼 있다. 물리적으로 6월 완전 전환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의원은 또 “전환 작업 과정에서 AS업체와의 협력이나 지부와의 소통도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안해 하는 회원들이 많다. 이에 대한 약정원, 집행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지난해 조직 정비로 전환 작업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들어 월별 전환율이 300%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는 약국 운영 중에도 10분 내 데이터 변환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약정원은 일정 부분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 만큼 올해는 프로그램 전환 작업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현재 글로벌 상위 수준의 AI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고 시럽 환산계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PM+20에 추가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사업 다각화 단계에 들어섰다. 단 한 명의 회원도 낙오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면서 “PM+20 전환은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이 아닌 약사사회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유일한 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2026-02-28 06:00:46김지은 기자 -
의협 "반포대교 차량 추락사고 의료인 연루 시 강력 대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최근 서울 반포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와 관련, 운전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및 불법 유통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27일 이번 사건을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며 엄중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 내부에서는 '프로포폴'이라고 적힌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의 실제 투약 여부와 해당 약물의 입수 및 소지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적 중이다. 이에 의협은 "의료용 마약류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법령과 의학적 판단 아래 관리돼야 한다"며 "사적 목적의 오남용이나 불법 유통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약물의 출처와 유통 경로, 처방 및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불법 유통에 관여된 의료인이 있다면, 이는 의사 직역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인 만큼 협회가 앞장서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2-28 02:18:20강신국 기자 -
의협, 정부 의정협의체 수용 환영…"1대1 협의 구조돼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정부가 최근 ‘의정협의체’ 구성 제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의협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가 정기적으로 만나 현장의 문제를 직접 협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수용 의사는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이번 협의체가 단순한 갈등 관리용 ‘형식적 창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 내부에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국가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협은 "의정협의체는 이러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정부와 협회가 1대 1로 직접 참여해 의료정책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 나가는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협의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조속한 시일 내 정부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의정협의체 구성과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6-02-28 02:08:35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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