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복용하고 있는 항암제가 갑자기 사라진다니..."
- 최은택
- 2018-04-25 0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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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환자단체, 엑스탄디 철수우려 제기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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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거친 다음에야 힘들게 복용할 수 있는 신약이 갑자기 철수될 우려가 있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전립선암 건강관리증진협회 이달숙 회장은 24일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말기인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대부분은 2차 호르몬요법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로 치료받고 있다.
연 투약인원은 8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엑스탄디가 재평가에서 위험분담제 계약을 갱신하지 못할 경우 국내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접하고 이 환자단체 대표인 이 회장도 화들짝 놀란 것이다.
이 회장은 "우리 협회와 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를 1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급여 확대해 달라고 청원해왔다. 최근에도 복지부와 심사평가원에 이런 의견을 보냈다"고 했다.
이 회장은 "그런데 급여 확대는커녕 잘 쓰고 있는 치료제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환자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의 남성들이고 기대여명이 2년이 안된다는 특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실 이 치료제를 써도 환자들은 여생이 많지 않다. 부작용 등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모를까 환자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데 잘 쓰고 있는 치료제가 철수한다느니 다른 치료제로 바꾸면 된다느니 이렇게 말해도 되느냐. 솔직히 약을 바꿔 탈이 없을 지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약값을 낮추기 싫어 철수 운운하는 제약사도 나쁘고, 이런 상황을 초래한 정부도 나쁘다.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부와 제약사가 해법을 찾아 엑스탄디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상황만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협회는 다음카페 전립선암환우사랑방(회원수 2300여명)이 모태가 돼 창립됐다. 회원은 180여명이다.
한편 엑스탄디를 대체할 수 있는 신약인 얀센의 자이티가정과 사노피아벤티스의 제브타나주는 5월1일부터 급여목록에 등재 확정됐다. 엑스탄디 RSA 재계약 여부 결정은 26일 열리는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워원회에서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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