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녹십자엠에스, 혈액백 제조 사업부 매각 추진
- 이석준
- 2020-02-11 10:36:4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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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물적분할 결정…경영 효율화 목적
- 분할 후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 매각 예정
- '4년간 3번 영업손실' MS, 실적 자구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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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 제조업 사업 부문을 떼어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가칭)을 세우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체외진단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의약품·의약부외품 제조판매업 등 그 외 나머지 사업 부문은 분할 후 존속회사가 맡는다. 분할방식은 단순·물적 분할이고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물적분할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전문성 제고 및 경영 효율성 강화다. 두번째는 물적분할 궁극 목표인 녹십자혈액백(가칭, 분할신설회사) 매각이다.
통상 매각의 경우 사업을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쉽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관련 자금은 경영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
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
혈액백 사업은 전망도 밝지 않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며 적십자사와 입찰제한 처분을 받았다. 중단 예상 기간은 2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다. 향후 2년간 적십자사의 입찰공고에 참여할 수 없고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
실적 악화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혈액백 수요는 헌혈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적십자사와 거래 규모는 약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1.7% 수준이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분할회사는 단순·물적분할 완료 후 분할신설회사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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