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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토조라키맙' COPD서 가능성…생물의약품 경쟁 확대

  • 손형민 기자
  • 2026-05-16 06:00:42
  • 임상 연구서 중등도·중증 악화율 감소 확인
  • 신규 기전 급부상…흡입제 한계 보완 기대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 영역에서 IL-33을 표적하는 새로운 생물학적제제의 임상적 가능성이 다시 확인됐다.

흡입제 기반 표준치료에도 악화를 반복하는 COPD 환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토조라키맙(tozorakimab)'이 중등도·중증 악화율을 유의하게 낮추면서, COPD 치료 전략이 생물학적제제 중심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IL-33 표적 단클론항체 토조라키맙의 임상 3상 MIRANDA 연구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인했다.

토조라키맙은 IL-33을 표적하는 잠재적 계열 내 최초 생물학적제제다. 특히 환원형과 산화형 IL-33 신호를 모두 억제하는 기전으로, COPD 악화에 관여하는 염증 반응과 점액 기능 이상 악순환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제시된다.

AI 생성 이미지. 

MIRANDA 연구는 증상이 있는 COPD 환자 가운데 등록 전 12개월 동안 중등도 악화를 2회 이상 경험했거나, 중증 악화를 1회 이상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454명이 등록됐으며,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 혈중 호산구 수치와 폐기능 중증도 전 단계 환자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기존 흡입 유지요법에 더해 토조라키맙 300mg 또는 위약을 2주 1회 투여받았다. 치료 기간은 52주였다.

연구 결과 토조라키맙은 1차 평가변수인 과거 흡연 COPD 환자군에서 연간 중등도·중증 악화율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를 모두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도 중등도·중증 악화율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앞서 발표된 OBERON, TITANIA 연구에 이은 세 번째 긍정적 임상 3상 결과다. 두 연구에서는 토조라키맙 300mg을 4주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으며, 이번 MIRANDA 연구에서는 2주 1회 투여 요법에서도 악화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토조라키맙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양한 염증성 질환으로 확장을 시도했던 신약후보물질이지만, 일부 적응증에서는 개발 중단을 겪은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4년 토조라키맙의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임상2b상 개발을 중단했다. FRONTIER-1 연구에서는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 형태로 알부민뇨 개선 효과 등을 평가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효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토피피부염 임상2상 개발도 중단된 바 있어, 한동안 IL-33 억제 전략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COPD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토조라키맙은 연속된 후기 임상에서 악화율 감소 효과를 확인하면서, 기존 흡입 치료 중심 COPD 영역에서 새로운 생물학적제제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IL-33이 COPD 악화 초기 염증 반응과 점액 기능 이상에 폭넓게 관여한다는 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혈중 호산구 수치 기반 환자 선별이 필요한 기존 일부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보다 넓은 환자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COPD 생물학적제제 경쟁 본격화…IL-33 축 주목

최근 COPD 치료 영역에서는 흡입제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생물학적제제 개발 경쟁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GSK '누칼라'

현재 COPD 적응증을 확보한 생물학적제제는 사노피·리제네론의 '듀피젠트(두필루맙)'와 GSK의 '누칼라(메폴리주맙)' 정도다.

듀피젠트는 IL-4·IL-13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지난해 COPD 적응증을 확보했으며, 기존 흡입 치료에 추가 투여 시 중등도·중증 악화율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누칼라는 IL-5를 표적하는 생물학적제제로, 호산구성 염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누칼라를 COPD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임상에서는 최대 104주 치료 시 연간 중등도·중증 악화율을 2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기존 천식 치료제인 '파센라(벤라리주맙)'와 '테즈파이어(테제펠루맙)'의 COPD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다만 파센라는 과거 GALATHEA, TERRANOVA 연구에서 COPD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바 있으며, 현재는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환자군 중심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테즈파이어 역시 임상 2a상 COURSE 연구에서 중등도·중증 COPD 악화율 감소 경향은 확인했지만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 가운데 IL-33 경로를 차단하는 토조라키맙은 염증 초기 단계 자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COPD 생물학적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IL-33은 상피세포에서 분비돼 ST2 수용체와 결합하면서 호산구, 비만세포, 선천림프세포(ILC2) 등을 활성화하는 염증 신호로 알려져 있다. 천식과 COPD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초기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만큼, 이를 차단할 경우 보다 광범위한 염증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슈 역시 IL-33 억제제 '아스테골리맙(astegolimab)'의 COPD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COPD 적응증을 천식보다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현재 ARNASA 연구를 통해 악화율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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