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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백혈병 표적치료제 '반플리타' 등장…치료전략 변화 예고

  • 손형민 기자
  • 2026-04-14 12:00:42
  • 주요 평가지표 개선…위약 대비 OS 2배↑·사망위험 22%↓
  • 유도·공고 병용부터 유지요법까지…전주기 치료옵션 확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FLT3-ITD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적치료제 '반플리타'가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도·공고요법 병용부터 유지요법까지 전주기에 걸친 치료 옵션이 추가된 데다, 전체생존기간(OS) 개선 등 임상적 이점을 입증하면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4일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반플리타(퀴자티닙)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반플리타는 지난 1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국내 허가된 바 있다.

조병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구체적인 적응증은 FLT3-ITD 변이 양성으로 새롭게 진단된 성인 AML 환자에서 표준 시타라빈·안트라사이클린 유도요법 및 시타라빈 공고요법과의 병용, 이후 단독 유지요법까지 포함한다. 

유도부터 공고, 유지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치료 전략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허가로 AML 치료 영역에는 노바티스 '라이답(미도스타우린)', 아스텔라스 '조스파타(길테리티닙)'에 이어 새로운 FLT3 표적치료제가 추가됐다. 

반플리타의 등장은 특히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 위험이 높은 FLT3-ITD 변이 환자를 겨냥한 옵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FLT3 변이는 새로 진단된 AML 환자의 약 37%에서 확인되며, 이 중 약 80%가 FLT3-ITD 변이에 해당한다. 해당 변이는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재발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생존율도 약 20% 수준에 그친다.

FLT3는 조혈모세포의 생존과 증식, 분화를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지만, 변이가 발생할 경우 비정상적인 신호전달이 활성화되며 백혈병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

조병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FLT3 표적치료제 도입 이후 치료 성과는 개선됐지만, 기존 FLT3 저해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에도 약 40% 수준의 재발률이 보고된다"며 "특히 FLT3-ITD 양성 환자에서는 예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반플리타는 3상 QuANTUM-First 연구를 통해 FLT3-ITD 변이 양성 AML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환자를 반플리타군과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유도·공고요법과 병용 치료를 시행한 뒤, 최대 3년간 유지요법을 진행했다.

신동엽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 결과, 반플리타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위험을 22% 낮췄다. 추적관찰 중앙값 39.2개월 시점에서 OS 중앙값은 반플리타군이 31.9개월로, 위약군 15.1개월 대비 두 배 이상 연장됐다.

또한 완전관해(CR) 지속기간은 반플리타군이 38.6개월로, 위약군 12.4개월 대비 약 3배 길게 나타나 질병 조절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저칼륨혈증, 폐렴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으며, 전체적인 이상반응 양상은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동엽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반플리타는 OS 개선뿐 아니라 완전관해 유지기간 연장과 누적 재발률 감소에서도 일관된 이점을 보였다"며 "FLT3-ITD 변이 양성 AML 치료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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