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약국, "약값 싸다" 환자인식에 곤욕
- 강신국
- 2003-06-11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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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 고정관념 형성...약국 책임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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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매약에 주력하는 대형약국들이 약국이 크면 약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환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11일 개국가에 따르면 환자들이 타 약국보다 약값이 실제 얼마까지 차이가 난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약을 사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형약국은 마진폭을 최소화한 약값을 제시해도 환자들의 반응은 막무가내라는 것.
경기 O약국에선 모 영양제를 주문하는 환자에게 약값이 2만4,000원이라고 하자 한달 전에 2만원에 구입했었다며 바가지 씌우는 것 아니냐고 오히려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국 약사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이런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게 더 곤혹스럽다"며 "약사와 환자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단돈 4,000원에 상호 신뢰감이 무너진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의 인식이 형성된 데에는 약국의 책임도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개국가는 일부 대형·문전약국이 일반의약품 취급을 확대, 가격 경쟁에 나서면서 OTC 가격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자 처방전 확보가 힘든 대형·동네약국은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동작의 한 약사는 "대형약국들이 스스로 적정 약값을 와해시켜 놓은 결과로 인해 환자들의 고정관념이 생겼다"며 "결국 자업자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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