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직원 "국민연금 희망없다" 자살
- 김태형
- 2003-08-06 19: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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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와서 칭찬한번 들어본 적 없다"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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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이 연금제도가 희망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남원지사 송모 차장이 지난 4일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과 회사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 차장은 '이 세상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이라는 유서를 통해 "국민을 위한 국민연금이라면서 지금까지 국민연금을 칭찬하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연금에 와서 한번도 보람을 느꼈던 적이 없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한달이면 적게는 천여건 많게는 그 서너배의 일을 어떻게 소신을 가지고 꼼꼼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냐"며 "수퍼맨이 아니라 도저히 능력이 부족해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밝혀, 과도한 업무를 꼬집었다.
송 씨는 특히 "하는 일이 이렇게 부실한데 5년, 10년 그 뒤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정말 두렵다"며 "정말 국민들한테 사랑 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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