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오염약 유통의혹 철저 규명을"
- 이지명
- 2003-08-27 11:42: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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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 환자모임 성명서 발표…혈액유통 자료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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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즈바이러스 오염 의약품 유통 의혹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백혈병환우회를 비롯한 6개 환자모임은 정부와 적십자사는 혈액유통에 대한 모든 자료를 즉각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6개 환자모임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적십자에서 출고된 혈액에 의해 2명의 무고한 환자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며, 나아가 헌혈자의 혈액이 혈액제재 원료로 출고됐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적십자사의 안전불감증이 환자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또 논산 훈련소에서 한 사병으로부터 채혈한 부적격 혈액이 결국 환자들이 사용하는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블린 제재로 만들어져 출고됐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주기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물론 보건 당국과 대한적십자사측은 에이즈 감염 헌혈자의 혈장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을 유통되기 전에 전량 폐기했다고 하고 있으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최종 확인하고도 3개월이 지난 뒤에 폐기 처분했다는 것은 의혹을 무마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난해에도 혈우병 환우들이 감염된 혈액제재에 의한 감염사건 은폐의혹이 제기돼 현재 해당 제약사와 이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것.
따라서 시민단체는 정부와 적십자사는 해당 혈액의 입고 및 출고일자, 혈액유통량, 폐기처분 관련 서류를 즉각 공개하고, 이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부적격 혈액출고와 관련한 역학조사와 규정을 지키지 않는 모든 관련자에 대한 문책은 물론, 보건복지부장관과 적십자사 총재는 국민과 환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6개 환자모임은 만약 이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다면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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