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도매도 설자리 없다"...불황 직격탄
- 이지명
- 2004-01-26 0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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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품목 아웃소싱 중단...자체영업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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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리베이트의 온상으로 알려진 품목도매 영업도 크게 위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제약 및 도매업계에 따르면 의약분업이후 우후죽순 난립해온 품목도매상들이 제약사로부터 제품에 대한 아웃소싱이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제약회사들이 매출부진을 만회하기위해 도매상에 제공한 아웃소싱을 중단하는 한편 품목도매의 최대장점인 리베이트 %를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하면서 카르텔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
품목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제약회사들도 준종합병원에 대해 20~30%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품목도매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면서 “이런 추세라면 많은 품목도매상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카피약 경쟁에 뛰어들면서 제품과 리베이트로 버티던 품목도매상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기존 품목도 수거해 가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품목도매란 제약회사로부터 특정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의료기관에 랜딩시킨후 이 제품에 대한 약국시장을 장악하는 영업형태.
주로 병원영업을 전담했던 퇴직직원들이 설립한 도매상에게 제약회사가 총판형식으로 독점공급하고, 일부는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받아 영업을 하고 있어 공정경쟁에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품목도매는 그동안 국내 의약품 유통질서를 왜곡시키고 의약분업의 목적인 약의 오남용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업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제약회사 스스스 품목도매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제는 제약간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어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가 높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품목도매상들의 영업이 점차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제약회사들이 20%이상의 리베리트를 제공하는 행위는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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