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구입, 약국보다 편의점 선호 '비상'
- 정시욱
- 2004-03-12 0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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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렐라 등 경쟁구도 확연...가격비교 고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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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일부 건강식품 품목들이 편의점에서도 유통되면서 일부 약국들이 난처해하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약국가와 편의점가를 직접 비교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최고의 인기품목이던 클로렐라 등이 홈쇼핑이나 편의점을 통해 유통되는 사례가 늘면서 약국보다 편의점을 선택하는 추세다.
이같은 추세는 편의점의 건강식품 가격이 약국가보다 싸다는 점에 착안, 집중 홍보에 나서는 편의점들까지 생겨나면서 불거졌다.
서울 서초구 한 약국에서는 며칠전부터 클로렐라 가격을 묻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어떤 고객의 경우 편의점에서는 얼마에 팔고 있는데 왜 약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느냐는 식"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팜이 해당 약국에 인접한 M편의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제품의 특성보다는 약국가보다 싸다는 말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었다. 편의점 직원은 "클로렐라의 경우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들어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인근 약국가격보다 훨씬 싸다. 가져다 놓은 제품들이 다 팔려 주문하시면 사흘 후에 배송하겠다"고 홍보했다.
이 편의점에서는 카운터 바로 앞에 제품을 진열하고 홍보 전단을 배치,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경우 직접 홍보에 들어가는 방식. 영등포의 한 약국에서도 근처 편의점에 클로렐라 주문판매 홍보물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가격을 문의한 결과 약국가보다 약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약사는 "건강식품이라고는 하지만 약국보다 싸다는 것을 홍보하며 판매하는 것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라며 "편의점 가격을 확인해보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편의점이나 대형 슈퍼마켓 등과 인접한 약국에서는 해당 품목의 가격을 비교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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