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제약, 새내기 약사 끌어안기 안간힘
- 정시욱
- 2005-02-07 06: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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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개발·PM·근무약사 적임자 물색...서울보다 지방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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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약대 졸업을 앞둔 K씨(26)는 한달 사이 제약사 4곳과 벤처기업 3곳 등 총 7곳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아왔다.
아직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않은 시점이라 결정은 못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제약사들의 공세(?)에 PM으로 입사해 일을 배워볼 예정이다.
이처럼 약사국시 합격자 발표 이전부터 제약사들이 마케팅과 연구개발 분야 적임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지방 약국가를 중심으로 졸업 예정 새내기 약사들을 채용하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채용에 활기를 띄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약사국시 합격자 1,303명이 배출됨에 따라 제약사와 리서치 회사, 바이오벤처 기업 등이 역량있는 새내기 약사찾기에 나섰다.
특히 국내외 제약사를 막론하고 신입 약사출신 마케터 적임자를 스카웃하기 위해 약대 교수진과 선후배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각 약대 게시판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신입약사 채용(특별채용)을 공고하는 광고가 게시되는가 하면, 합격자 개개인별 신상 등을 수소문 후 적임자에게 1대1로 접근하는 곳들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약대 졸업예정자 L씨는 "지난달부터 모 다국적제약사에서 PM으로 일해볼 생각이 없냐며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며 "동기생들 중 제약사로 뜻을 굳힌 이들만 3~4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정식 채용시기가 아니지만 특채를 활용해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적임자를 물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근무약사 구인난에 애를 먹고 있는 지역 약국가에서는 인근 약대출신 새내기 근무약사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경남 마산의 모 약국장은 "경남에 약대가 없어 부산에 있는 약대 중에서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학생들을 위주로 수소문해 근무약사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한 약사도 "인근 약대 사무실에 졸업후 근무약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놨다"며 "1년째 근무약사 없이 약국을 경영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꼭 채용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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