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사 복용 한국인 생존률...최대5배 늘어
- 송대웅
- 2005-03-29 23: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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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 이레사 복용환자 90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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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효성 논란을 빚고 있는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국내 환자의 생존률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9일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은 2001년 1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폐암 타깃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니브)를 복용한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종양조직의 DNA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17명이 우리 신체 내 단백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TK) 내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였고 그 중 15명(88.2%)이 이레사에 반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레사를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23.3%(21명)가 이레사에 반응을 보였으며 그 중 52%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특히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환자 17명 중 64.7%(11명)는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23.5%(4명)은 종양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 중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의 생존율이 6.6개월인데 비해,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의 생존율은 30.5개월로 약 5배 정도 현격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이레사에 대한 반응성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폐암 환자의 생존 기간 예측 지표로써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허 교수는 “기존 항암 치료에 실패한 말기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치료제로 사용중인 이레사가 한국인에게 효과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이번 연구는 생존 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말기 폐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라며 “말기 폐암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폐암 치료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의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로, 세계적 의학저널인 ‘임상종양(JCO :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오는 4월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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