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봉사활동 보람느껴요"
- 정웅종
- 2004-05-06 11:05:3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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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정 약사(라파엘클리닉 자원봉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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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부정적인 한국인 이미지를 씻는 약사들의 숨은 약손활동이 잔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 및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라파엘클리닉(혜화동 동성고교 강당)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 20명이 그 주인공이다. 약사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조윤정 약사(66)를 봄날이 가기 전에 만나봤다.
“약국에만 앉아 있으면 이런 마음 잘 모릅니다. 봉사란 조금주고 많이 얻는 것이죠. 실천하는 게 힘입니다”.
조 약사는 봉사로 젊음 마저 되찾은 듯 활기차 보였다. “실천하는 게 힘이다”는 그의 말은 보석처럼 빛났다. 대가없는 봉사임으로.
라파엘클리닉에 참여하고 있는 약사는 현재 20여명 정도다. 외국인노동자 300명 정도가 격주로 이 곳을 찾는다.
후원하고 있는 병원만 백병원, 아산병원 등 10여 곳이 넘는다.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 제약사들의 약품지원도 끊이질 않는다.
격주로 운영되다보니 약을 지어줘도 2주치를 한꺼번에 줘야하기 때문에 오전부터 준비해도 해질녘에나 끝난다.
조 약사는 “비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약사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젊은 약사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절실하다”며 봉사하는 약사상 구현을 위해 젊은 약사들의 봉사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조 약사가 라파엘클리닉과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6년째다. 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있다가 봉사할 곳을 찾던 중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다. 초창기에는 카톨릭약사회를 ‘꼬셔서’ 10여명의 약사들이 시작했다.
이곳 라파엘에 활동하는 약사들은 약만 지어주는 게 아니다.
“한번은 남편 옷을 가져온 적이 있어요. 그 후 한 외국인노동자가 그 옷을 입고 왔는데 왜 그리 반갑던지...”
라파엘 약사들은 이곳에 올 때마다 집에 입지 않는 옷을 가져와 필요한 외국인노동자들이 입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 약사는 지난 74년부터 관악구 여약사회장을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대한약사회 감사를 끝으로 30년의 약사회 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열정은 끝나지 않았다.
“약국에만 있는 약사님들! 봉사로 보다 큰 행복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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