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비 적정화, 갈등있지만 가야한다"
- 한승우
- 2006-12-06 2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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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엽 심평원장, 파마포럼서 포지티브 도입배경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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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김창엽 원장은 6일 서울대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파마포럼에 참석해 제약업계 리더 1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약은 제약산업 발전과 건강보험 지출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있다"면서 "한쪽만 고집하다보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한정된 보험재정에 대한 심평원 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예컨대 1999년에 출시된 허셉틴이라는 유방암약의 경우 약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들의 엄청난 요구가 있었다"며 "개인·제약사에게는 중요하지만 건강보험에 있어서는 또 다른 논리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삶의 질을 '조금' 높여주는 약들에 대해 심평원이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모인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아울러 "한정된 재정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증명, 보편적인 가치 입증이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제네릭을 활성화 하는 것이 약제비 적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심평원 업무에 있어 약의 전문가는 많지만 '약가 정책·관리'에 대한 전문가가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에대한 약학대학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전국의 약가 정책 전문가들을 개인적으로 모두 알고 있을 정도"라며 "사회적 요구가 분명히 있는데 전문가가 없다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 전문가를 초청하기 위해 여러 곳에 부탁을 해 놨다"면서 "각 약학대학에서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를 맞는 '파마포럼'이 6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제약협회 김정수 회장,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을 비롯한 약업계 오피니언 리더 150여명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축사에 나선 김정수 회장은 "제약산업이 한치 앞의 미래도 가늠하기 어려운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건설적인 미래를 함께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도 "선거를 떠나 약업계 중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기 위해 참석했다"며 "약업계가 비용과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충분한 대화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심평원 김창엽 원장과 조선일보 김종래 출판국장의 강의가 시작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의를 담당한 조선일보 김종래 출판국장은 칭기스칸 시대에 나타난 혁명적인 리더십을 현대에 접목해 모인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21세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천년간 전통이란 이름으로 우리사회에 못 박힌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유목이동마인드를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세워 보다 높게,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기대를 모았던 심평원 김창엽 원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제약업계와 대화할 필요를 평소에 느껴왔다"고 소감을 밝히고, '한국의 미래와 제약산업'이라는 주제강의와 심평원의 운영방침에 대해 자세히 피력했다.
"칭기스칸부터 약제비 논의까지"...파마포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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