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보조원 같았다"는 후배 한마디에…
- 김지은
- 2014-02-13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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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알고 지내는 약사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와 아쉬운 마음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약사는 15평 남짓 지역 약국이지만 후배들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올해 처음 약대 6년제 실무실습 교육기관으로 신청하고 학생들을 받았다.
하지만 후배들을 만날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찼던 약사에게 건넨 약대생의 한마디는 비수처럼 꽂혔다.
이전에 층약국에서 실습을 받았다는 학생은 약국에서 조제보조로 일만하다 끝났다며 아르바이트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약사는 순간 선배 약사로서 부끄러움과 동시에 약대 6년제 교육에 대한 우려가 밀려와 얼굴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올해로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된 지 4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내년 처음 배출될 6년제 약사들의 실무실습 교육이 집중화 될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약사 사회의 역사적인 해를 앞두고 여전히 실무실습 방식과 교육 내용의 부실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습 교육 주체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을 내세우는 데 바빠보인다. 서로의 애로사항만을 내세우는 속 일부 준비가 안된 교육 주체들은 단순 시간 때우기식 교육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부실한 실무실습 교육은 곧 부실한 6년제 약사들의 미래 모습이다.
실습교육 제공자들의 엄격한 자격 인증과 더불어 충실한 교육 내용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시급할 때이다.
약사사회를 넘어 전 국민이 첫 6년제 약사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약대 교육 주체들의 노력이 더 미뤄진다면 약학교육, 나아가 약사사회의 미래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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