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건강한 체격의 30대 K씨가 방문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최근 갑자기 발기가 약해져서요."

"몸이 아주 좋은데 무슨 운동 하십니까? 혹 따로 먹는 약이라도 있나요?"

"헬스와 보디빌딩을 하며 몸짱 되는데 좋다는 보조제를 먹고 있습니다."

"혹시 홀몬제가 들어있을 지도 모르니 성분을 잘 알 수 없는 약은 일단 끊어보세요."

여성에게 인기 있는 매력적인 남성이 될 수 있을까? 모든 남성들의 꿈이다. 이러한 꿈을 이루어 주는 것이 바로 남성 홀몬 '테스토스테론'이다.

테스토스테론은 95% 가 고환에서 생성되며 5%가 콩팥위에 붙어있는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사춘기때 가장 많이 분비되어 남성다움을 나타내게 된다.

뇌의 집중력을 높이고 성욕을 증가시키고 근육의 질량을 늘리며 지방을 감소시키고 털을 나게하고, 골밀도를 높여준다.

그러므로 매력 남이되기 위해서는 바로 테스토스테론 양을 잘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남성의 경우, 농도는 260~1000 나노그램이며 그 수치는 하루에도 계속 변화한다. 아침에 높은 농도로 조조발기가 일어나는 것이며 오후가 되면 피로가 쌓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

T의 수치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행동변화를 나타내며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느 날 신들린 듯이 공이 잘 맞고 또 어떤 때는 슬럼프에 빠지고 하는 것이 이러한 홀몬수치의 변화와도 연관된다.

여성의 성욕도 T에 의해 증가되며, 바람기, 성폭력행위, 난폭행동은 모두 T가 높을 때 나타난다.

성범죄자들에게 남성 홀몬 억제약을 투여하여 재범을 막게하는 시도도 있었다. T는 고환 뇌하수체 시상하부의 축에 따라 T의 분비가 자동조절된다.

따라서 젊은 남성들이 몸짱이 되기 위해서 또는 일시적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이러한 홀몬제를 사용하면 자가 생산을 억제하므로 선수로서의 수명이 단축된다.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땀만이 보람이 있으며 수명이 오래가는 것이므로 젊은 선수들은 이러한 홀몬제를 남용해서는 안된다.

남성에서 30세 이후에는 매년 1% 씩 T양이 줄어들면서 50세 이후부터는 서서히 갱년기에 이르게 된다.

스트레스, 알콜, 흡연, 환경홀몬 등의 증가와 성인병의 병발 등으로 이러한 갱년기 증세가 빨리 나타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T가 떨어지면 근육량이 줄고 근력도 떨어지며 복부비만이 심해져 팔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거미형으로 바뀌는데 가장 위험한 증세다.

남성매력 유지는 술과 담배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T수치를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을 유발하는 것으로만 인식돼 있으나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성홀몬을 만드는 기본 재료이므로 적당량의 콜레스테롤은 꼭 섭취해야 성홀몬이 생성되고 힘이 난다.

50세가 넘어 무기력하고 성욕저하 등의 증세가 심하하고 골프드라이브 거리가 안 날때는 T보충요법을 받으면 더욱 활력 있고 정열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단, 이러한 T보충요법 시에는 대머리와 전립선암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